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경제 B3 ● B1~4 경제 ● B6~8 업계·특집 ● B11~19 한국판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전국‘물류대란’불가피…항만노조오늘파업 미 동남부 지역 항만 노조가 전 면 파업을 예고하면서 물류 대란과 함께 하루 최대 5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 왔다. 미 항만 노동조합인 국제항만노 동자협회(ILA)는 지난달 29일 성명 을 내고 오늘(1일)부터 동부와 멕시 코만 일대 30여개 항만에서 소속 노조원 약 2만5,000명이 파업에 돌 입한다고밝혔다. 지난달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항만노조는 해운 회사 들이 지난 수년간 벌어들인 대규모 이익을 노동자들과 나눠야 한다며 임금대폭인상을요구한다. 또일자 리를위협하는항만자동화에제한 을두고싶어한다. 사측인 미국해양협회(USMX)는 노조가 6월에 회담을 취소한 후 협 상을거부하고있다고지적했다. 동부 항만 노조 전면 파업은 1977년 이후 처음이다. 서부 해안 에서는 2014∼15년에 9개월간 노사 대치가벌어졌다. 이번 파업에 따른 경제적 영향을 두고는다양한분석이나오고있다. 로이터통신은 항만 파업은 식량부 터자동차까지상품의흐름을중단시 킬수있고, 그결과운임이상승하고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위험이 있다 고 말했다. 동남부 지역 노조가 파업 하지만해운업계성격상미서부까지 전국적인파장이예상된다. JP모건은미경제에하루최대 50 억달러 손실이 날 것으로 추정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는주당45억∼ 75억달러 손실이 발생하며 국내총 생산(GDP)에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계 단체인 비즈니스 라 운드테이블은“미경제가매일수십 억달러손실을볼수있다”며“전국 의 기업, 근로자,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수있다”고경고했다. 이미 기업들이 파업에 대비해서 수입을서두르면서운임이올라가고 재고를쌓아두는비용이늘었다. 대형 소매업체들은 크리스마스 샤핑시즌에필요한상품을일찍확 보해두고 항만 마비에 대비해서 철 도운송업체들과계약을맺었다. 데이터 제공업체 세네타에 따르 면기업들이파업전에상품을받으 려고 경쟁하면서 북유럽에서 미 동 부 해안까지 컨테이너(40피트) 운송 비가 2,376달러로 8월말이후 29% 뛰었다. 컨설팅업체 웨스트 먼로의 공급망전문가 브라이언 파쿨라는 재고보관까지포함해서총운송비 용이최대20%상승했다고말랬다. 파업이 짧게 끝나더라도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공급망이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되더라도 1주 간의문제로인해밀린물량을소화 하는데1개월이걸린다고블룸버그 통신이전했다. 세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피 터 샌드는 아시아에서 서부 해안으 로 운송하는 비용은 아직 변동이 없지만 파업이 길어지면 상황이 바 뀔수있다고말했다. JP모건의애널리스트브라이언오 센벡은“파업이 1주일이상계속되면 놀랄것같다”고말했다. 하지만이코 노미스트들은파업이더길어지면코 로나19초기이후다시진열대가비고 가격이 오르는 걸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FT가전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에따르면동 남부 항구에서 처리되는 물품은 구 리, 면화, 주석, 목재 등 원자재와 제 조업에사용되는기본금속이다. 유럽산 자동차와 부품 수입시 동 남부 항구를 거치는 비중은 32%에 불과하지만 다른 대안이 거의 없다 는점에서문제가될수있다. CNN은일반적으로소매업체들이 연말용 상품의 70%를 이맘때 들여 오는데올해는그비율이훨씬커졌 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오래 보관할 수 없는 바나나, 체리 등의 과일과 코코아와 설탕 등의 식재료, 유럽산술이라고말했다. 미 대선을 약 한 달 앞둔 시점인 탓에파업이미칠정치적영향을두 고 다들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선거에서는인플레이션이주요 쟁점중하나다. 노조원 2만5,000명참여 매일 50억달러경제손실 연말 샤핑시즌 전‘비상’ 운송비급증·물가 악영향 미전국최대항만노조가오늘부터파업에들어갈것을예고하면서운송비상승과 지연등물류대란과함께인플레이션악화도우려된다. <로이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 준)의제롬파월의장은지난달30일 미국 경제가 견고한 상태라며,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사한 추가적인금리인하가예정대로궤도 위에올라와있다고밝혔다. 다만, 금리 인하를 서둘러 해야 할상황은아니라며단계적금리인 하가 적절하다는 정책 입장을 시사, 시장의 추가‘빅컷’ (0.50%포인트 금리인하) 기대를낮췄다. 파월 의장은 이날 전미실물경제 협회(NABE) 연설과 그에 앞서 배포 한 서면 문건을 통해“전반적으로 경제는 견고한 상태에 있다”며“우 리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의 도구를사용할의향”이라고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9월 중순 이뤄 진전격적인기준금리‘빅컷’ (0.5% 포인트인하)에이은추가적인금리 인하가“준비중에있다”고밝히면서 도규모와속도는경제상황을지켜 보고결정할것임을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의 최근 기준금 리 0.5% 포인트 인하에 대해“적절 한정책조정을통해노동시장의강 세와 인플레이션 목표에 대한 지향 을유지할수있다는자신감을반영 한것”이라고소개했다. 그는또“실업률의고통스러운상 승 없이 물가 안정을 향한 좋은 진 전을 만들었다”며‘물가상승률 2%’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가적인 노 동시장 과열 완화가 필요하다고 믿 지않는다고밝혔다. 파월의장은연설후이어진모건 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엘렌 젠트너 NABE 회장과의 대담에서 FOMC 내분위기를전하며“위원회 가금리인하를서두르는것같지는 않다”라고말했다. 연준의장“경제견고”…단계적금리인하시사 11월FOMC‘빅컷’기대급감 올해두차례 0.25%p 인하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하면서 주택 소 유주들의 모기지 재융자가 2년 2개 월만에최고수준으로급증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9월 16~20일 모기지 재융자 지수(계절 조정)가 전주 대비 20%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모기지 재융자 수요는 지난해같은기간대비로는 175%나 급증했다. 대출 금리 하락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의‘빅컷’ (0.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에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의평균이자는6.13%로낮아졌다. 저소득 대출자들이 주로 이용하 는 연방주택관리국(FHA)의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이자 는6.12%에서5.99%로떨어졌다. MBA는 모기지 신청 건수는 재 융자 신청 건수가 2022년 7월 이후 최고수준으로증가했다고밝혔다. 재융자신청이활발해지면서모기 지에서재융자신청이차지하는비중 은51.2%에서55.7%로증가했다. 한편 가격 상승 속에 평균 모기 지대출규모는 41만3,100달러로최 고치를기록했다. <조환동기자> 모기지재융자다시활발, 20%급증 이자율 5%대진입‘눈앞’ ‘해리스의 중산층 민생 개선이 냐, 트럼프의 법인세 인하와 관 세 확대를 통한 자국 기업 살리 기냐’ 11월5일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대통령후보인카멀라해리스부 통령과공화당대통령후보인도 널드트럼프전대통령의경제공 약키워드가윤곽을드러냈다. 지난달 24일 트럼프 전 대통령, 25일해리스부통령이각각경합 주인 조지아주 서배나와 펜실베 니이아주 피츠버그에서 경제 정 책과관련한연설을하면서다. 1억명이상의중산층이세금우 대혜택을받을수있도록할것이 라면서 구체적으로 젊은 부부가 아이를 낳으면 첫해 6,000달러 의 신생아 세액공제를 제공하고, 영유아및노인돌봄비용과간병 비용을낮출것이라고공약했다. 아울러 중산층을 위한 300만 채의새주택건설및임대를위해 부동산 개발업자 및 건설업자들 과협력할것이며,첫주택구입자 에게계약금용도로 2만5,000달 러를지원할것이라고말했다. 또 식료품 가격‘바가지’를 막는 사 상첫연방차원의입법에나설것 이라고공약했다. 기업 관련 세금 정책에서도 중 산층강화기조는분명 . 해리스 부통령은“노조 가입이 허용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린 기업들에세액공제혜택줄것이 라고밝혔고, 스타트업에대한세 액 공제 혜택을 현재의 5,000달 러에서 5만달러로 10배 상향하 겠다고했다. 아울러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집권하면 법인세를 올릴 것이라 고밝혔다. 또식료품값을비정상 적으로 높게 책정하는 유통업체 등을제재하는연방차원의첫입 법에나설것임을밝히기도했다. 결국 중산층의 살림살이를 개선 하는것이해리스의세금정책을 포함한 경제정책의 핵심임을 강 조한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와 법 인세를활용한제조업국내회귀 를 핵심적인 경제정책으로 제시 했다. 세계화와자유무역이대세를이 루는 동안 미국 밖으로 나간 제 조업시설들을관세확대와법인 세인하를수단삼아회귀하게함 으로써국내산업과일자리를살 리고, 그에따라세수도확충토록 하겠다는것이다. 트럼프전대통령은24일“트럼 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 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 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 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 게될것”이라며“연방정부땅에 극도로낮은세금과규제만있는 특별구역(special zone)을 미국 생산자를 위해 만들 것”이라고 말했 . 트럼프전대통령은또“여러분 이미국에서상품을제조하지않 는다면 여러분은 상당한 관세를 내야한다”고말한뒤“우리는멕 시코 국경을 넘어서 들어오는 모 든 차에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재차밝혔다. 아울러 2017년‘트럼프 감세 안’에 따라 현재 21%로 낮아진 법인세를 추가로 15%까지 인하 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언급 한뒤“이것은내제조업르네상 스 계획의 핵심”이라고 강조했 다. 결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인 세인하와, 미국과경쟁하는타국 기업의 미국 시장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관세 장벽의‘쌍끌이’로 미국 기업들의 이익을 극대화한 뒤그혜택이미국전체에돌아갈 수있도록하겠다는구상을제시 한것으로볼수있다. 이른바‘낙수 효과’에 기반한 경제정책을내세운셈이다. 중국정책과관련해서는정책의 방향이트럼프전대통령은전면 적인 디커플링(decoupling·특 정국을공급망과무역등에서전 면적으로 분리하는 것)에 좀 더 가깝다면,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의 디리스킹(de- risking·반도체 등 핵심 산업에 국한한디커플링)을추구할것으 로보이는등방법론에차이는있 지만‘중국때리기’기조는양측 경제공약에서나란히중요한부 분을차지하고있다는것이중평 다. 경제공약키워드…해리스 ‘중산층’ vs 트럼프 ‘관세’ 해리스, 감세 ‘분배’ 강조 첫 주택구입자 재정 지원 트럼프, 법인세 인하·관세 미 우선주의·반중국 ‘공통’ 민주당대통령후보해리스(왼쪽)와공화 당후보트럼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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