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이란이완전히궁지에몰렸다. 이 스라엘이이란의가장 강력한 대리 세력인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를겨냥한지상전을 18년만에재개 하자이란이그간피해왔던 ‘정면대 응’을외면하기더어려워졌기때문이 다.이스라엘은 군사·경제여건상섣 불리전쟁에뛰어들지못하는이란의 처지를십분활용해‘저항의축 ( 반미· 반이스라엘동맹 ) ’ 전반을 공격하며 이란의대내외적체면과신뢰를이미 구겨놓은상태다. 1일 ( 현지시간 ) 이스라엘타임스오 브이스라엘 ( TOI ) ,영국가디언등에 따르면이스라엘은 이날 헤즈볼라 겨냥 지상전을 시작하면서이란을 도발했다. 베냐민네타냐후이스라 엘총리는 ‘이란 국민에게보내는영 상 메시지’라는 독특한 형태의성명 에서“이란정권은이란국민을신경 쓰지않기때문에중동 전역의헛된 전쟁에막대한돈을낭비하고있다” 고비꼬았다. 이란은 그간 ‘이스라엘과 직접맞 붙는것은피해야한다’는태도를취 해왔다.이란이전쟁에뛰어들면서방 의제재로어려워진경제가더욱나락 에빠질것이라는점을우려했기때문 이다.이에지난달27일헤즈볼라지도 자인하산 나스랄라가이스라엘공 습으로사망했을때도이란최고지도 자아야톨라세예드알리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대한복수”를선언하되 “헤즈볼라를전면지원하자”고빠지 는식으로수위를조절할정도였다. 그러나이스라엘이레바논국경까 지넘은 상황에서저항의축 맹주인 이란이방관하기는 쉽지않다. 실제 로이란 내강경파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란혁명수비대 ( IRGC ) 내부 에서는 “이란이일찌감치위험을 감 수하지않은 것이미국·이스라엘에 ‘나스랄라를죽여도괜찮다’는신호 가됐을것”이라는불만이커지고있 다고싱크탱크국제위기그룹의이란 국장인알리바에즈는전했다. 이란내부동요도상당한 듯하다. 나스랄라 사망이후 IRGC는 ‘헤즈 볼라역량은저하되지않았다’는 내 용의브리핑으로 의회내불안을 수 습했다고한다. 다만 이란이군사 대응에나선다 해도 문제다. 자칫이스라엘에군사 적으로 밀릴경우 ‘억지력이없다’는 것만 만천하에증명할 수있기때문 이다. 미국은 “이란이이스라엘을공 격하면심각한위험에처할것” ( 로이 드오스틴미국국방장관 ) 이라고경 고하고있다. 미국싱크탱크 근동정 책연구소의매튜 레빗은 “이란이원 치않는한가지는중동전쟁이이란 국경을넘는것”이라고말했다. 이러한딜레마를반영하듯이란은 이스라엘의지상전개시에도무력대 응은물론관련발언도즉각내놓지 않았다. 저항의축에화력을 지원하 는분위기도감지되지않았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지난달 30일 ( 현지시간 ) 시작된이스 라엘과 레바논 친 ( 親 ) 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지상전최대변수는 헤즈 볼라의군사역량이다. 이스라엘은지 난 2주간지속해온 무선호출기 ( 삐삐 ) 폭탄테러,헤즈볼라수뇌부제거,대규 모 공습을거쳐이번지상전으로 헤즈 볼라를 북부 국경에서밀어내려한다. 하지만 ‘세계최강 비 ( 非 ) 국가 무장단 체’로알려진헤즈볼라가 2006년 2차 지상전때처럼이스라엘군을괴롭힌다 면상황은달라질수있다. 레바논 남부에기반을 둔 헤즈볼라 는비국가행위자 중에서는가장 군사 력이뛰어난 단체로정평이나있다.영 국 BBC방송은 “헤즈볼라전투원은 2 만~5만 명사이로 추산된다”고 전했 다. 이중 다수는 2011년 시작된시리 아내전에참전하는등전투경험이풍 부하다. 특히정예 특수작전부대 ‘라 드완’은 레바논 남부 지형을 훤히아 는 3,000명가량의 정예병으로 구성 돼있다. 무기고도 풍족하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 CSIS ) 는지난 3 월헤즈볼라가 보유한 로켓·미사일이 12만~20만기수준이라고추정했다.이 스라엘군이공습 등으로 상당수 무기 를 파괴했다고는 하지만, 헤즈볼라는 전반적으로“팔레스타인무장정파하 마스보다훨씬더정교한무기를갖고 있다”는게BBC의평가다. 이스라엘의지상전 목표는 헤즈볼 라를 국경에서멀리밀어내는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이스라엘 지도자 들은헤즈볼라가 2006년전쟁을종식 시킨결의안을이행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당시유엔안전보장이사회종 전결의안 1701호에서촉구한대로,양 측국경과레바논리타니강 ( 약 30㎞거 리 ) 사이비무장지대설립을 바란다는 것이다. 다만아랍권매체알자지라는 “지상 전은 ( 앞선공습보다 ) 훨씬어려울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스라엘이 ‘완충지 대’로만들려하는레바논접경지역은 산과 바위가 다수인지형이어서탱크· 차량기동이자유롭지않고, 헤즈볼라 의매복이용이하다는것이다. 헤즈볼라는 2006년 2차 지상전 때 도이스라엘기갑 부대를 효과적으로 매복 공격했다.이로인해이스라엘전 차가최소 20대나파괴혹은손상됐다. 헤즈볼라는정교한대 ( 對 ) 전차무기도 다량보유하고있으며,‘홈그라운드’인 레바논남부지형을꿰고있는만큼이 스라엘입장에서지상전은 더까다롭 다는것이알자지라의분석이다. AP도 “헤즈볼라군대는지역사회에숨어있 고, ( 레바논 남부 ) 지형에익숙하기때 이 “헤즈볼라 축출” 진격$ 18년전처럼 ‘지상전함정’ 빠질수도 선넘은이스라엘에궁지몰린‘맹주’이란 바이든, 지상전직전“당장 휴전”촉구$사실상 무시당해 지난달28일레바논베이루트남부교외지역에 서이스라엘군의폭격으로화염이치솟고있다. 베이루트=AP연합뉴스 공습이어지상작전돌입 헤즈볼라, 비국가최강군사역량 전투원 2만~5만명, 무기도풍족 레바논접경지역험해매복용이 이스라엘 2006년 2차지상전때 매복공격에전차파괴등피해커 외신“지상전더어려울것”전망 ⼡ℽⳕ Ἅ⨵ᇑ ㋉㋇ɓɮ ੡⼡፵ὅ ੡ᗝⲹῑ ⎉⋚⼽ ב ፽፵、 ڱ ᅉ ک ₙ ᙩℽ኱ⲁ Ქඑ ⲹᇑ ℽᱭᅅᾡ ᇑᗝ୅ Ქ፵Ἅ ⁝ጽಱ ℽᱭᅅᾡ ᇑᗝ୅ ㋐ ₝ ㋊㋇ ⅅ ℽᱭᅅᾡܹ㍘ܶ چ ૡώᇑᗝ୅ੱᝉ⎍ⅎ㍗ 㡀 ⇥⼥⇊㍠ܶ⎉⇊⎉᪊⅚⇍ 㠼 ץ Ქ㍗ 문에 ( 이스라엘입장에서 ) 지상전은쉽 지않다”고평가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 WSJ ) 도이스 라엘의지상전감행이오히려유리했던 판세를뒤집을 수도있다고 분석했다. WSJ는앞서이스라엘을얕잡아 보고 동맹이란을과신한헤즈볼라의‘오만’ 이지도부궤멸사태를불렀다며“이제 이스라엘도비슷한함정 ( 오만 ) 에빠질 우려가있다”고짚었다. 때문에이스라엘군이2006년실패의 전철을 되풀이하지않기위해 ‘전면지 상전’대신‘제한적지상습격’으로공격 양태를축소했다는해석도나온다. 김나연기자 네타냐후, 지상전시작하며도발 “이란헛된전쟁에막대한돈낭비” 이란, 그동안정면대응피했지만 강경파“빌미를준것”동요커져 이스라엘군이18년만에헤즈볼라와의지상전을개시한가운데1일레바논국경인근이스라엘북부집결지에서전차들이기동하고있다. AP연합뉴스 Ԃ 1 졂 ‘ 핂큲않펦 , 엖짢뽊 뫃 ’ 펞컪몒콛 2006년헤즈볼라와 34일간 벌였던 제2차 레바논 전쟁이사실상 ‘패배’로 끝났던전례,미국등국제사회의‘무력 충돌 중단’ 호소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무선호출기 ( 삐삐 ) · 무전기동시폭발 사건’ ( 지난달 17, 18 일 ) ,‘헤즈볼라수장하산나스랄라암 살’ ( 지난달 27일 ) 등이레바논에서잇 따르며이미예고된이스라엘의‘폭주’ 가이어진것이라는해석이더많다. 결국 중동 확전을 억제하려는 국제 사회의노력은 이번에도 통하지않은 셈이됐다. 특히불과 몇시간전조 바 이든미국대통령이“지금당장휴전해 야 한다”고 촉구한 것도 사실상 무시 됐다. 다만나스랄라제거작전때와는달 리,이스라엘은 ‘레바논지상전개시’계 획을미국에사전통보했다. 매슈밀러 미국국무부대변인은지난달 30일 ( 미 국시간 ) 브리핑에서“이스라엘이여러 작전에대해통보해왔고,현재국경근 처의헤즈볼라 인프라에집중하는 제 한적작전을 수행중이라고 우리에게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궁극적으로이갈등의외교적해결을 보길원한다”고부연했다. 미국은이란의개입을막기위해미군 수천명을 중동지역에증파하기로했 다. AP통신은“추가병력투입시중동 지역내미군 규모는 최대 4만3,000명 이된다”고전했다. D4 이스라엘, 레바논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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