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4일(금)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6개월전 LA에주재원으로부임한김 모씨는매달렌트비청구서를볼때마다 한숨이 나온다. 아파트 관리 비용 등을 합친 렌트비 부담이 매달 3,500달러가 넘기때문이다.물론이는전기료와인터 넷비용등을제외한금액이다. 김씨는“아이들의학군과치안등을고 려해서 주거지를 정했지만 한국과 비교 하면렌트비가과도하게높다고생각한 다”며“다음재계약때렌트비가얼마나 올라갈지벌써부터겁난다”고전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매달 3,000달러 이상 의 렌트비를 내는 임차인이 107만명으 로전국 50개주가운데가장많은숫자 를기록한것으로나타났다. 팬데믹이후캘리포니아집값이천정부 지로뛰어오른데다고금리,주택매물부 족까지겹치며주택수요가매매보다는 임대로몰렸기때문이다. 2일인구조사국주택데이터에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전체 585만의 임차 가 구 중 18.2%에 해당하는 107만가구가 ‘미친렌트비’…‘월 3천달러’가구 4년새 2배급등 가주, 평균임대료 ‘전국 1위’ 고금리·매물부족수요↑ 한인·주재원부담 ‘시름’ 매달 3,000달러 이상을 렌트비로 부담 하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2019년에는전체임차인가운데8.3% 만매달 3,000달러이상을렌트비로냈 다. 실리콘밸리닷컴은“이는 전국에서 가 장 큰 증가율”이라며“3,000달러 클럽 에추가로가입한 180만명의거주자가 운데 3분의 1이캘리포니아에있는것” 이라고설명했다. 지역별 순위를 살펴보면 하와이는 전 체 임차가구 중 3,000달러 이상을 내 는 가구 비중이 21.2%로 1위를 차지했 으며, 이어 캘리포니아(18.2%), 워싱턴 DC(16.8%), 매사추세츠(13.6%), 뉴욕 (12.8%), 플로리다(7.2%), 텍사스(2.9%) 순이었다. 캘리포니아는 비싼 주택가격과 렌트 비,비싼생활물가등으로악명이높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 니아는 월 평균 임대료 비용 순위에서 1,992달러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 며, 이는 전국 평균인 1,406달러보다 42%나높은수준이다. 이어 하와 이(1,940달러), 워싱턴 DC(1,904달러), 콜로라도(1,771달러), 매사추세츠(1,757달러)로 집계됐으며, 텍사스는 1,413달러로 18위, 플로리다 는1,719달러로7위를차지했다. 문제는고금리에다주택가격상승, 주 택매물 부족 등과 같은 악재가 종합적 으로 겹친 데 따라 주택시장에서 임대 에 머물기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3,000달러 이상의 임차료를 내야하는 지역이급속도로확산하고있다는점이 다.비싼임대료가캘리포니아주민들의 지갑만 얇게 만들고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다.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 터2023년사이3,000달러이상의임대 료를 내야 하는 임차인의 전국 평균 증 가율은159%에달한다. 증가율1위를기록한지역은와이오밍 으로무려1,998%나늘었고, 이어웨스 트버지니아(1,032%), 미시시피(650%), 메인(638%), 델라웨어(569%)였다. 캘 리포니아의 주요 경쟁지역으로 떠오르 고있는텍사스는24위로251%늘어났 고, 플로리다는 12위로 441% 증가했 다. <박홍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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