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10 월 4일(금) E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조 금씩불어오면가을이다가오고있 음을 실감한다. 이때 TV나 신문 등 매스컴에환절기를실감케하는광 고가등장한다. 감기약이다. 종합 감기약도 있고, 기침·가래· 인후통, 콧물·코막힘·재채기, 두통· 오한·몸살등으로세분화한감기약 도 나오고 있다. 아세트아미노펜(타 이레놀) 등해열제도감기약으로흔 히사용된다. 그런데‘감기약’이란말은오해하 기 쉽다. 엄밀히 말해 감기약은 없 기 때문이다. 그럼 집에 한두 개쯤 있는감기약은대체무엇일까? 감기바이러스는리노바이러스·아 데노바이러스등지금까지 200여종 이보고돼있다. 이처럼바이러스종 류가 많은 감기는 따로 예방백신이 없고, 항바이러스제도 없다. 반면에 독감을 일으키는 A·B·C 등 3종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는 예방백신 과항바이러스제등이개발돼있다. 약국에서구매할수있는감기약 은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항바 이러스제가 아니라, 감기 합병증을 개선또는치료하는약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열이 나면 해열제로열을내리고, 콧물이나면 이를개선해준다. 또두통이나몸살 증상도 줄여준다. 감기 바이러스가 일으킨 염증 등 합병증 증상을 가 라앉혀 몸이 바이러스와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게 감기약 의역할이다. ‘감기는 약 먹으면 1주일, 안 먹 으면 7일’이라는우스갯소리가있다. 감기약을먹으나안먹으나1주일쯤 고생해야회복된다는뜻이다. 젊을 때는 이런 호기가 통할 때 도 많다. 감기 합병증이 생겨도 증 상이약하거나, 시간이지나면저절 로낫기때문이다. 하지만나이가들거나, 고혈압·당 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을 때, 만성 부비동염(축농증)·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 호흡기계 질환이 있을 때 그리고 흡연자는 감기 합병증이 의 심되는증상이나타나면병·의원을 찾는것이바람직하다. 감기의 주요 증상은 콧물·재채 기·코막힘·기침 등이다. 반면에 독 감 증상은 고열·오한·몸살·심한 근육통등이다. 감기와독감은원인 바이러스도 다르지만 증상도 꽤 차 이가있다. 이전에는 감기 증상이 심한데도 약을 멀리하고 민간요법에 의지하 는 사람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정반 대현상도나타나고있다. 재채기가가끔나거나콧물이조 금 나는데도 바로 약을 찾아 먹는 사람들이있다. 가벼운감기증상만 있어도동네의원을찾아의사의진 료를받기도한다. 이들에게“감기 증상이 있을 때 는따뜻한물을많이드시고푹쉬 시면서영양을잘섭취하시는게최 선입니다”라고 이야기해도 잘 들으 려하지않는다. 이들은불편한것을참기힘들어 한다. 현재 한국 도시에서는 대개 병·의원이가까이있고, 건강보험도 있어감기진료비용이나약값부담 도그리크지않다. 아플 때 병·의원을 이용하는 것 에 머물지 않고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을 막을 수 있을까? 막는 게 과연 바람직할 까? 한번쯤고민해야할때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뇌전증 발작 유형은 다양하다. 의 식을 잃고 쓰러져 온몸이 뻣뻣해지 고침을흘리는등누구나발작이라 는것을인식할수있는형태부터잠 시멍해져대답을못하거나, 의미없 는 반복 행동, 아주 짧게 움찔하는 형태등도있다. 환자스스로증상을 자각하지못할때도흔하다. 뇌전증 환자의 70% 정도는 약물 치료로 발작이 잘 조절되므로 일상 생활에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2가 지 이상 항뇌전증약을 복용해도 경 련 발작이 재발하는 약물 난치성 뇌전증 환자는 10만 명이나 된다. 이들은 신체 손상, 화상, 골절, 낙상, 익사, 무직, 실직, 차운전을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과 장애를 겪는다. 만약발작이한달에1회이상발 생하는 환자라면 돌연사할 확률이 30배가량 높아진다. 이처럼 뇌전증 수술이 시급히 필요한 3만 명의 중 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과 가족은 언제 어디서 다치거나 죽을지 모르 는공포와두려움에쌓여있다. 3만명에달하는중증난치성환 자의 유일한 치료법은 뇌전증 수술 인데, 수술하면 뇌전증 사망률을 3 분의 1 정도로 줄일 수 있다. 적어 도 1년에 500건이상이필요하지만 1년에 400명 이상의 젊은 뇌전증 환자가뇌전증수술을받지못해목 숨을 잃는다. 반면 뇌전증 수술 건 수는 미국이 연간 3,500건, 일본이 연간1,200건정도다.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자들의 10 년 생존율은 70% 정도(미국신경과 학회)로 암 환자들의 10년 생존율 (67.5%, 국립암정보센터)과비슷하다. 하지만 사망 평균 나이는 뇌전증 환자가다른질환보다훨씬젊다. 뇌 전증 환자의 사망 나이는 평균 49 세인데반해치매환자는 84세, 암 환자는66.8세였다. 돌연사율이매우높은중증뇌전 증환자의사망할때나이는 20~30 대로추정되며, 34세이하나이에서 사망률은치매 0%, 암 4.5%, 뇌전증 27.6%로 뇌전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뇌전증 수술에 엄청난 시 간·노력이 필요하기에 뇌전증 수술 을 시행하는 병원이 6개(서울대병 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서 울아산병원·고려대 구로병원·해운 대백병원)밖에 되지 않는다. 20년 전 16개 병원일 때 비해 크게 줄어 든것이다. 뇌전증 수술은 신경과, 소아신경 과, 신경외과, 전문간호사, 신경심리 사, 신경영상의학과, 신경핵의학과로 이뤄진 전문팀이 필요하며 수술 준 비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 다. 수술 시간이 4~6시간이라면 수 술 준비에 필요한 시간은 150~200 시간걸린다. 이에따라대한뇌전증센터학회는 “3만 명의 중증 난치성 뇌전증 환 자 치료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했다. 홍승봉삼성서 울병원 신경과 교수는“중증 난치 성 뇌전증 환자 상황은 암이나 치 매 환자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며 “뇌전증 수술은 정부의 제도적 관 리와 병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없으 면 불가능하다”고 했다. 홍승봉 교 수는“전국에 6개밖에없는레벨-4 중증 뇌전증 치료센터의 국가 지정 과 관리가 절실히 필요하다”며“더 늦기 전에 한국도 빨리 6개의 레 벨-4 중증 뇌전증 치료센터를 지정 관리하고, 일본처럼 점진적으로 확 대해야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 ay, October 1, 2024 A14 34세이하돌연사1위‘뇌전증’, 수술받을병원없어진다 뇌전증환자가36만명이넘었지만제대로수술받을수있는병원이적어돌연사할위험이높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감기약’은없다?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에서‘ 조동혁내과’ 로검색, “정확한의료,올바른의료” 강의를시청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조동혁내과/신장내과전문의 는유태인들의32명전문의그룹에서2년만에8년차시니어파트너로이례없는파격적인 대우를받으며유태인들에게도인정받은내과/신장내과전문의입니다! 미세수술연구소설립(당시23세) 동아대학교미세수술워크샵강사(당시24세) 서울의대신장내과신장실험이식특강강사(당시24세) 실험간이식책저술(당시24세) 아리조나주립대신장내과유전자치료연구 UniversityofCalifornia,SanDiego졸업 동아대학교의과대학,전체장학생 아리조나주립대내과레지던트/신장내과전임의 미국내과보드전문의,신장내과보드전문의 뇌전증(epilepsy)은 뇌 신경세포가 간헐적으로 흥분해 이상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흔한 뇌 질환이다. 3대 신경계 질환이다. 별다 른 유발 요인 없이 뇌전증 발작이 2회 이상 반복되면 뇌전증으로 진 단한다. 뇌전증 발작 양상은 환자마다 다르다. 보통 10초~1분 정도 지속하고 회복하는 데 수초에서 3~4시간이 걸린다. 뇌전증 환자는 36만명정도다. ■ 김성권서울대명예교수(서울K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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