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4일(금) ~ 10월 10일(목) A8 연예 넷플릭스영화‘무도실무관’ 김우빈 배우김우빈주연의넷플릭스영화 ‘무도실무관’ (김주환감독)이공개후 3일만에 넷플릭스글로벌톱10 영화부문 1위에오른데이어공개 2주차에도여전히글로벌톱10 영화부문1위를유지하며뜨거운열기를자랑하고있다. 무도실무관은태권도, 검도, 유도 도합 9단무도유단자이정도(김우빈)가보호관찰관김선민(김성균)의제안으로범죄를 예방하기위해전자발찌대상자들을 24시간밀착감시하는무도실무관으로함께일하게 되면서벌어지는이야기를그렸다. 지난 13일첫공개된무도실무관은 대한민국,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태국등총 10개국가에서의 1위를차지했고총89개 국가에서톱10에올라전세계시청자들의시선을붙들고있다. “우리일상속영웅들 . 알려드릴수있어기뻐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김우빈과 <스포츠한국>이 만났다. 김우빈은 이날 인터뷰에서 무도 실무관 출연 소감 및 촬영 에피소드, 그 리고 지난 몇년 간 비인두암 투병 이후 건강하게회복하며느꼈던심경등에대 해공개했다. “처음제안을받고시나리오를읽을때 는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있는 줄도 몰랐어요. 처음들어본내용이어서정말 흥미로웠죠. 시나리오를읽어보니이직 업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마음이 잘 담겨 있었어요. 김주환 감독 님을 처음 뵙고 이 질문을 하니‘무도실 무관이널리알려지기를바라는마음이 맞다’며 좋아하시더라고요. 저희의 그 런 마음이 모여 작품이 탄생한 것 같아 요. 영화가 공개되고 나서 이 직업에 대 해 많이 알리고 그 분들의 노고를 알릴 수 있게 된것 같아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저희의진심이잘전달된것같아요.” 김우빈이 연기한 이정도는 무슨 일을 해도 재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아버지의 치킨 가게 배달 일 을 돕고 친구들과 게임을 하고 운동을 즐기면서 일상을 보내던 중 어느 날 우 연히 범죄자의 공격을 받던 무도실무관 을 도와주고 임시 무도실무관 대행으 로 일하게 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 모 든기준이 재미가 전부였던 그는 보호관 찰관 김선민을 만나고 함께 일을 하면서 일의 보람과 의미를 느끼고 성장하게 되 는캐릭터다. 영화‘청년경찰’,‘사자’, 넷플릭스 시리즈‘사냥개들’을 만든 김 감독은 작품의 계기에 대해“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복이다.‘자 신의 행복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타인 의 행복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을까? 평범한 사람에게 그만큼 웅장한 사랑이 있을까’이런질문들로부터이야기가시 작됐다”고밝힌바있다. “이정도라는인물을통해제새로운얼 굴을보여드리고싶었어요. 정도가어떤 외모인지 시나리오상에는 묘사가 안 돼 있었어요. 길을지나다니는사람들을관 찰하다보니 탈색한 사람들이 꽤 많더라 고요. 그래서 정도의 헤어스타일에 대 해 감독님께 제안을 드렸죠. 그런 면 외 에도 선민이 무도실무관 대행을 제안할 정도면 한눈에 봐도 상대를 제압할 힘 이느껴지지않을까생각됐죠. 감독님께 체중 증량에 대해 제안 드렸어요. 제 인 생 최고 몸무게 때보다 더 찌우고 싶어 서 8㎏가량을 증량해 83~84㎏까지 만 들었어요. 사실 액션 영화로 포장돼 있 지만저는감정이더중요한영화라고생 각했어요. 내면적인 측면으로는 어머니 가일찍돌아가셨지만아버지사랑속에 서자란성격좋은아이가무도실무관이 라는직업을접하면서서서히변화해나 가는 과정을 시청자들께 잘 전달드리고 싶었어요. 원래도 반듯했던 아이였지만 좀 더 철들어 가는 모습을 그리려 했어 요. 정도 캐릭터를 통해 저도 몰랐던 우 리 일상 속 영웅들을 더 알려드리고 싶 다는제작진의마음이잘전달되기를바 랐죠.” 무도실무관과 2인 1조를 이뤄 활동하 는보호관찰관김선민역의김성균과의 호흡은 김우빈에게 큰 힘이자 버팀목으 로작용했다. 김우빈과김성균은실제무도실무관과 보호관찰관들을 취재하며 영화의 사실 성을높여나갔다. “성균이 형과 보호관찰소에 방문해 보 호관찰관분들, 무도실무관분들과인터 뷰도하고그분들이야기를많이들어봤 어요. 너무 개인적 일이라 사연을 전하 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 무 고되고 힘든 일이더라고요. 감정이 앞서면 안 되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하 고 또 무도실무관분들은 유사시 제압만 해야 하기에 거기서 오는 어려움도 많으 셨어요. 만나보니정말대단한분들이었 죠.” 김우빈은최근유튜브채널‘짠한형신 동엽’에출연해비인두암투병당시 6개 월시한부선고를받았다고고백해팬들 을깜짝놀라게했다. 2017년 암 판정 당시 위급하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지만 실제 의사로부터 “짧으면 6개월”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는것. 김우빈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암 판정을 받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건강 회복을 위해 노력 후 다시 완치 판정을 받고 나서 기존 가치관이나 생활방식이 많이달라졌다는이야기를들려줬다. “예전에는항상미래를위해살았어요. 목표를위해살았고늘채찍질을하며지 냈죠. 잠잘 수 있는 시간 3시간이 생기 면 1시간 자고 2시간은 운동을 할 정도 였으니까요. (투병 때문에) 잠시 쉬는 시 간을 가지면서 하늘에서 저에게 휴가를 주셨으니 그 휴식기에 저를 되돌아봤어 요. 그동안 저를혹사시켰더라고요. 너 무 미래를 보고 달리다보니 제 삶을 제 대로 못 즐겼어요. 그 생각이 들고 나서 하루 하루를 즐기려 했어요. 한번 마음 먹은 일은꼭 하려고 하고요. 살아가는 방식이매일매일을충실하게사는걸로 바뀌었어요. 투병이라는힘든시간을이 기는 동력은 제 사랑하는 주위 사람들 때문이었던것같아요. 부모님영향으로 제가꽤긍정적인성격이거든요. 아픈시 기에 휴가받았다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잘 이겨냈어요. 덕분에 어린 나이인데도건강에신경을많이쓰게된 것도너무감사하죠.” 10년째 공개 열애 중인 배우 신민아 또 한최근신작드라마‘손해보기싫어서’ 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흥행 상 위를 달성한 상황이다. 연인이 나란히 OTT 흥행을 달성한 소감을 물으니 김 우빈다운다정함이묻어나는답을들려 줬다. “저도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분(신민아) 드라마에서 한참 멜로가 진행되는 상황이어서 그분을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두 작품모두 사랑 해주시면좋겠습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에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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