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5일 (토요일) D9 글로벌 이슈 영국의‘아프리카 마지막 식민지’ 차 고스 제도에대한 주권이모리셔스로 이양된다.약 60년전모리셔스에서차 고스제도를강제로떼어내차지한뒤, 주민들을 내쫓고 지금까지주권을 행 사한영국에대한 비판의목소리가 커 지는것을의식한조치로풀이된다. 영국·모리셔스정부는 3일보도자료 를통해“프라빈드주그노트모리셔스 총리와 키어스타머영국 총리는 오늘 차고스 제도의주권행사에대한 정치 적합의에도달했다”고밝혔다.차고스 제도는 아프리카·남아시아 사이인도 양에있는 60여개섬으로이뤄진군도 로,영국이그간 ‘영국령인도양지역’이 라고불렀던곳이다. 차고스 제도는 1814년부터영국 식 민지였던모리셔스의독립 ( 1968년 ) 이 후에도 지금까지영국령으로 남아있 었다.영국이1965년차고스제도를사 들이면서모리셔스의독립과는별개의 영토인양 만들었기때문이다. 영국이 이렇게까지‘무리수’를 둔이유는해당 지역이동아프리카, 중동, 남아시아를 아우르는전략적요충지라는데있다. 영국은 1967~1973년차고스 제도 주 민2,000여명을모리셔스,영국등으로 강제이주시켰고, 제도내에서가장 큰 섬인디에고 가르시아에미국·영국 공 동군사기지를설치했다. 이와관련, 모리셔스는그동안 ‘영토 강제분할 후차지하는것은국제법상 위반’이라고주장해왔다. 2019년국제 사법재판소 ( ICJ ) 가‘영국이차고스제도 의지배권을 포기해야 한다’고 판결하 는등국제사회의비판이고조되자,영 국은2022년부터이어진13차례의협상 을거쳐이날합의에이르게됐다. 다만 군기지가있는디에고가르시아에대한 주권은영국이계속행사할예정이다. 양국 합의에따라 과거쫓겨났던주 민들의귀환여부도주목받고있다.모 리셔스는 차고스 제도의주민재정착 프로그램을 시행할 방침이다. ‘차고스 난민그룹’ 의장인올리비에방콜트는 “차고스사람들을집에서쫓아낸‘불의’ 가인정됐다”면서도 “섬상당수는 사 람이살수없는곳이라얼마나많은이 가돌아오고싶어하는지불분명하다” 고말했다. 베를린=신은별특파원 수도 베이루트 맹폭$ 이, 헤즈볼라 새수장 노렸다 레바논 친 ( 親 ) 이란 무장 정파 헤즈 볼라와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군 이전방위 맹폭을 벌이고 있다. 레바 논전역은물론, 가자지구와서안지구, 심지어시리아로도 공습 범위를 넓혔 다. 특히최근 숨진 헤즈볼라 수장 하 산 나스랄라의후계자를 겨냥한 표적 공습까지감행했다. 가자·서안 폭격에 따른 사망자는 24시간 동안 100명이 넘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 NYT ) 는 3일 ( 현 지시간 ) 익명의이스라엘 관리들을인 용해“이스라엘군이나스랄라의유력 한 후임자로지목돼온 하셈사피에딘 을 제거하기위해레바논 수도 베이루 트남부다히예를잇따라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 고위간부들이회 의를여는지하벙커가폭격지점이었는 데, 사피에딘도 참석한 상태였던것으 로알려졌다. 사피에딘의생사는 불명 확한상태다. 이날 하루 동안 이스라엘군이타격 한 목표물은 헤즈볼라 정보본부 등 을 포함해 200곳에달한다. 사망자는 레바논전역에서최소 37명, 부상자는 151명에달한다는게레바논보건부의 집계결과다. 게다가이스라엘군은 레 바논남부마을 25곳에추가대피령을 내리는 등 작전범위를계속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대규모 공습이시 작된지난달 20일이후지금까지레바 논 내사망자 수는 1,300명이상이다. 피란민도100만명을넘는다. 헤즈볼라도반격하고있다. 3일이스 라엘영토로미사일·로켓등발사체수 백발을쐈다.또국경지역에서교전을 벌여이스라엘군 17명을 사살했다고 헤즈볼라는주장했다.같은날이스라 엘군은전투기로서안지구의인구밀집 지역인툴카렘마을을 공습해팔레스 타인무장정파하마스의사령관자히 야세르압드알라제크 오우피를 제거 했다고밝혔다. 하지만이과정에서또 팔레스타인인최소 18명이사망한 것 으로알려졌다. NYT는 “서안지구 공 습에주로 무인기 ( 드론 ) 등을 활용해 온 이스라엘이전투기까지동원한 것 은이례적”이라고짚었다. 가자지구피해상황은 더심각하다. 이날 가자 전역에서이스라엘군 폭격 에따른사망자는 24시간동안최소 99 명이고, 부상자도 169명으로 집계됐 다.가자보건당국은“최근 3개월간의 일일 사망자 수로는 가장 많다”고 설 명했다. 나아가이스라엘군은시리아내러시 아 공군기지인근 지역까지공습한 것 으로전해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이 날“시리아북서부도시라타키아의흐 메이밈공군 기지인근에최다 30발의 미사일이날아왔고, 대규모 폭발이잇 따랐다”고보도했다.이란의무기고로 추정되는 장소에대한 공격으로 추정 된다고매체는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대 ( 對 ) 이란 보복 이임박했다는신호도나온다. 대니다 논주유엔이스라엘대사는이날 “이스 라엘안보 내각이여러선택지를 검토 하고 있으며, ‘곧 ( Very Soon ) ’ 보복 이있을 것”이라고 미국 CNN방송에 말했다. 이와 관련 국제유가가 5%넘게급 등하는등시장도민감하게반응했다. NYT 등에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은이날 ‘이스라엘의이란 석유 시 설공습을지지하느냐’라는 취재진질 문에“우리는 그것을 논의중”이라고 답했다. 이어“내생각에그것은 좀 그 런데$”라고 말끝을 흐리며부정적입 장도드러냈지만,“어쨌든”이라면서‘이 란 석유 시설 공습 검토’를 인정했다. ‘이스라엘의보복 공격을 허용할 것이 냐’라는추가질문에는“우리는허가하 는 게아니라 조언하는 것”이라며“오 늘은아무일도일어나지않을것”이라 고부연했다. 바이든 대통령의돌출 발언 파장은 컸다. 우선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 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 WTI ) 는 전장 대비 5.15% ( 3.61달러 ) 오른배럴당 73.71달러에거래를마쳤 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4%이상 상승했다.이란석유시설이실제공격 을받을경우, 유가가배럴당 200달러 까지치솟을수있다는전망도나온다. 위용성·이동현·김나연기자 미국민주·공화양당의대선후보카 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일 ( 현지시간 ) 상대방에 게날선비판을가하며표심공략을이 어갔다.해리스는지난대선결과에불 복한트럼프의‘반헌법적태도’를,트럼 프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내연기관 자 동차금지조치가빚을‘일자리축소’를 각각공격소재로꺼내들었다. 해리스는이날오후공화당의탄생지 역인위스콘신주 ( 州 ) 리펀을찾아선거 유세를펼쳤다.1854년이곳에서열린노 예제확대반대파정치인의모임이공화 당의모태다.트럼프에게부정적인중도 층표심을잡으려는행보로풀이된다. 유세에서는 ‘헌법정신’을 저버린트 럼프에대한 규탄발언이쏟아졌다. 해 리스는“미국헌법을수호하겠다는우 리의선서는 신성하고 존중돼야 하며 결코 깨져서는안 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이번대선에서가장 근본적인질 문은 ‘누가 그 선서를 따를 것인가’라 는 것”이라며“여기에나와 트럼프 간 심대한 차이가 있고, 그 ( 트럼프 ) 는 미 국 헌법을 수호하겠다는 선서를 위반 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2020년 대선패배불복,이듬해1월 6일의사당 폭동 사태선동, “재집권시정적을 감 옥에가두겠다”고 발언했던 ‘보복 위 협’등을싸잡아비판하기도했다. 공화당내‘트럼프저격수’인리즈체 니전하원의원도지원사격에나섰다. 체니는 “나는가장 보수주의적인가치 가미국헌법에대한충성인것을안다” 며“미국에서누가우리를통치할지결 정하는 것은 폭력이아니고, 폭력이어 서도안된다”고외쳤다.역시트럼프의 대선불복, 1·6 폭동선동 등을겨냥한 일갈이었다. 트럼프도이날 유세에서‘해리스 깎 아내리기’에주력했다.미시간주새기노 를찾은그는“내가대통령이되면미국 의어떤 주에서도 내연기관 자동차나 트럭을 금지할 수없을 것”이라며“거 짓말쟁이카멀라의전기자동차의무화 정책을종료하겠다”고밝혔다. 그러면 서“여러분의자동차사업,제조공장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더많은일자리를 얻게될것”이라고약속했다.바이든행 정부의전기차의무화정책에대해“미 시간주 4만개를비롯,약 20만개의미 국내자동차일자리를없애고있다”고 폄하하기도했다. 미시간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요람 으로불리는만큼,트럼프의이같은발 언은공장 노동자층을겨냥한것으로 풀이된다. 특히새기노는 미시간주 카 운티중유일하게지난 네차례의대선 에서승자를정확히맞춘‘벨웨더 ( 지표 ) 카운티’중하나다. 김나연기자 아프리카 마지막식민지 영국, ‘차고스제도’반환 인도양군도$ 모리셔스에이양 쫓겨난주민들귀환여부주목 ‘헌법’내세운해리스, ‘일자리’내세운트럼프 공화당탄생지위스콘신리펀서 해리스“트럼프반헌법적”비난 자동차산업중심지미시간서 트럼프“전기차의무화끝낼것” 수뇌부회의지하벙커표적공습 나스랄라공습때보다규모더커 후임사피에딘생사여부불명확 이, 레바논^가자^시리아까지공습 바이든“이란석유시설타격논의” ‘시장술렁’국제유가 5%이상급등 예멘의후티반군이홍해를지나는선박에대한공격을한달만에재개한가운데3일이틀전영국국적의파나 마선적유조선을공격하는장면을공개했다.이스라엘군은지난달29일후티반군의근거지인호데이다항을공 습한바있다. EPA연합뉴스 후티반군, 홍해선박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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