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8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이한기 -국가유공자 -미주한국문인협회회원 -애틀랜타문학회회원 한자&명언 ■ 複數(복수) *겹칠복(衣-14, 4급) *셀수( 攴 -15, 7급) “남을 많이 ○○한 자는 모 두말로가좋지않다.” 동그라미에들어갈말은? 답을찾아보기전에먼저‘複 數’란 한자어에 대해 살펴보 자. 複자는‘겹옷’(lined clothes) 이란뜻을위해고안된글자이 니‘옷의’(衣⇒ 衤 )가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复 (갈 복) 은발음요소다. 후에‘겹치다’(duplicate; overlap; double)‘똑같이’ (equally) 등의 의미도 이것으 로 나타낸 것은 본래 의미인 ‘겹옷’과의 유사성 때문이었 다. 數자의 攵 (= 攴 )은 손이나 막 대기로 어떤 물건의 수를‘헤 아리다’는뜻으로쓰인의미요 소이다. 婁(성길루)는발음요소로쓰 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음이 크게달라졌다. ‘헤아리다’(count),‘셈하다’ (calculate)라는 뜻으로 쓰인 다. 複數는‘둘[複] 이상의 숫자 [數]’가 속뜻인데, 수학에서 는‘두자리이상의수’라정의 하고, 언어학에서는‘둘 이상 의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이나 상태를나타내는언어형식’이 라고정의한다. 속뜻을 알아두면 학술적 정 의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즉, 의미힌트를알수있 다. 맨 앞 문제의 답이 들어있는 명언을소개해본다. ‘좌전’이란책에나오는말을 심하게의역해보았다. 우리말만 읽어봐도 무슨 뜻 인지알게하자면한문을심할 정도로확대해석할필요가있 다. 그게 필자의 번역 지론이 다. “남을많이억압한자는모두 말로가좋지않다.” 多陵人者皆不在. 다릉인자개부재 -‘左傳’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편저자) (마태복음15:4)이하에는예수님 께서부모를공경하지않는바리새 인들과서기관들의잘못된삶을지 적하시는사건이나옵니다. 그런데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 은외적으로는부모를공경하지않 는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완벽 하게법적인요구에따르고있습니 다. 그들가운데많은사람들이부모 의생활비를드리지않고있었습니 다. 그것은 명백한 불순종이고 불 공경입니다. 그런데히브리인들의전통중에 는 부모에게 바칠 부분을 하나님 께바치면부모에게는드리지않아 도 용납되는 법이 있었습니다. 그 들은하나님께드렸다는뜻의이“ 고르반”이라는 말을 이용해서 법 적으로만걸리지않도록교묘하게 빠져나간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마음의 동기를보셨습니다. 그래서너희들 이 하나님 말씀을 불순종하고 부 모를공경하지않고있다고말씀하 신것입니다. 특별히 예수님께서는 부모들의 경제적 필요에 대해 책임을 다할 것을강조하셨습니다. 디모데 전서8:8에는“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 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 요 불신자보다 악한 자니라”고 했 습니다. 저는 가난하게 살았지만 끊임없 이해온것이두가지있습니다. 하 나는 십일조를 드리는 일이고 또 하나는저의부모를섬기고경제적 인 도움을 드리는 일이었습니다. 이렇게하니까가난해도부족함이 없도록하나님께서저희들의삶을 책임져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좋은 뜻으로 부모 를 섬기고자 하는 자들의 필요를 결코외면하지않습니다. 저는경험을통해서이말씀이사 실인 것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마 지막으로주께하듯부모님을대해 드리십시오. 골로새서3:18 이하를 보면 아내 들과 남편들을 향한 명령, 자녀와 부모들, 또 종들을 향한 명령들이 이뤄진후이런메시지로끝나고있 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 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말라”(골3:23) 부모를향해서도주께하듯해보 십시오. 어쩌면 부모 공경을 보이 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순종 하기 위한 첫 번째 테스트인지도 모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구체적인 유형의권위로서부모라는권위를 주셨다면 그 부모에 대한 순종과 공경은 하나님께 대한 순종과 공 경을배우는 학습의첫번째자리 가되지않겠습니까? 그러면 예수님께서는 구체적으 로부모에게어떤모범을보이셨습 니까? 첫번째, 부모에게순종하여섬기 셨습니다. 누가복음 2:51에보면소년예수 께서 청년 예수로 성숙해 가는 주 님의 모습을 기록하면서“나사렛 에이르러순종하여받드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부모의 권위 앞에 스스로복종하셨습니다. 두번째로예수님께서친히부모 를공경하라고가르치셨습니다. 마태복음15장에서보듯,바리새 인들과서기관들의삶의잘못을지 적하시며 하셨던 말씀은“부모를 공경하라”는것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예수께서는 십자가상 에서 돌아가실 때 그 고통 속에서 남기신말씀중하나가“여자여보 소서 아들이니이다”(요19:26)였 습니다. 우리동양적인언어감각으로읽 을 때는 어떻게 어머니에게서 ”여 자여”라는말을할수있을까? 하 고생각할수있습니다. 그러나여기에서히랍어의“구나 이”는 본래 아랍어“구낭”이라는 단어에서 나온 말인데 이 단어는 결코가벼운의미의경칭이아니라 높고 귀한 지체의 사람을 향해 사 용되던존칭입니다. 고대 문서들을 읽어보면 왕후에 게 사용되던 존칭이 바로 이 단어 였습니다. 유명한 로마의 황제 안토니우스 가유명한애굽의여왕클레오파트 라를만났을때한첫마디가“여인( 구나이)이시여”였습니다. 따라서예수님께서“여자여”라고 하신 것은 우리 부모를 향한 존칭 어사용의중요성을가르치신것입 니다. 순종의 성경적 원리 풀벌레의 꿈 내 마음의 시 애수(哀愁)의마음달래며 영겁(永劫)으로굴러가는 세월의수레바퀴소리 풀벌레의구슬픈울음 여름은가고 가을이왔음을알려주네! 무심한세월의수레바퀴 구르고구르고또구르며 영겁(永劫)을향한다 삶의여정(旅程)은오롯이 만나면헤어지고또만나고 풀벌레도그렇게빚어졌다 뚝!울음멈춘풀벌레 여름밤의꿈을꾸고있다 화려한부생(復生)의꿈을! 시사만평 선거를 11월에 하는 이유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이게 선거를 가을에 하는 이유야! 나뭇잎들과 정치인들이 색깔을 바꾸는 시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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