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9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제이슨최 수필가 타주로이사와자동차보험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알고싶다 전문가 칼럼 삶과생각 삶의터전을옮겨다른곳으로 이사한다는 일은 그리 쉬운 일 이 아니다. 그런데도 이사를 해 야 한다고 함은 피치 못할 그만 한 사연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서는같은주(State) 안에 서 이사하는 것은 이사 축에도 끼지 못하는 수가 많다. 거주지 만조금달라지지, 다른것은거 의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그렇 다. 하지만다른주로옮겨이사 하는 때는 얘기가 달라진다. 기 후가 바뀌고, 모든 관습과 절차 가 달라지는 예가 많기 때문이 다. 주를옮기면특히자동차등 록과운전면허를변경해야한다. 미국50개주마다각각다르게 자동차등록과운전면허를관리 하고 있어 다른 주로 이사를 하 면 반드시 새로 이사한 주에서 새롭게자동차등록과운전면허 를 취득해야 한다. 그렇다면, 자 동차 보험은 어떠할까? 새 주소 만 변경하고 그대로 사용하면 되는걸까? ‘전지역’씨는최근에다른주 로 이사하게 되었다. 몇 년 전에 이웃 주에서 새 직장을 잡게 되 어주중에는새로운주(State)에 서 일하다가 주말에만 예전에 살던 주에 있는 집으로 가서 지 내는 그야말로 주말 부부 생활 을 해왔었다.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몇 년 동안만 그렇게 하기 로 했었다. 그러다 이제 자녀들 이 모두 대학에 진학하게 되어 이웃주로완전히거처를옮기게 된것이다. 막상 이사하고 보니, 바꾸어 야하는행정절차가한둘이아 니다. 우선 새로 이사한 동네에 사는 이웃의 조언을 듣고 절차 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웃의 말 은듣고보니모든자동차등록 과운전면허에관해서는전에살 던 주와 다소 차이가 있어 엄청 나게 혼동이 몰려온다. 그 이웃 에게자동차보험은어떻게되는 가를물어보았다. 이웃이‘전지 역’씨에게 대답해 주기를,“그 거야보험회사에연락하여주소 만변경하면되는것이아니겠습 니까?”라고말한다.‘전지역’씨 는 듣던 중 반가웠다.‘전지역’ 씨가혼자생각하기에도그럴것 같았다. 왜냐하면, 여행을 좋아 하는‘전지역’씨는 다른 주로 멀리 여행하는 때가 많았는데, 한번은궁금해서, 다른주로자 동차 여행을 하다가 사고가 나 면보상을받을수있느냐고물 어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보험 회사 직원이 분명 자동차 보험 은미국어디서나다커버되므로 걱정하지말라고했었기때문이 다. 그러므로 당연히 주소만 바 꾸면전국적으로커버되는것이 로구나 생각하고, 주소를 바꾸 려고보험회사에연락하기위해 전화를걸었다. 그러자, 보험회사 직원의 말이 의외였다. 거주하는 주가 바뀌 었으므로 자동차 보험을 완전 히바꾸어야한다는것이다. 즉, 예전의보험을취소하고새로운 주에서 새로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는 말이란다. 아 니, 주소만 그저 변경하면 간단 할 텐데 왜 이렇게 복잡하게 하 는지모르겠다면서‘전지역’씨 는머리를갸우뚱했다. 미국에서거의모든보험은주 (State)마다 다르게 운영되고 있다. 지방자치제도가발달되 어있어각주정부에권한이많 이 할당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 실 따지고 보면, 나라가 형성되 고 지방으로 나누어진 것이 아 니라, 거의 독립되다시피 한 작 은나라들이합쳐지면서형성된 나라가 미국이다. 따라서 각 주 가 각각 나라인 셈이다. 그러므 로, 자동차등록, 운전면허, 보험 등의 업무는 각 주 정부의 고유 한 업무에 속한다. 그러다 보니 이런업무들은전국적으로전혀 통일이 되어 있지 않아 주를 옮 기며이사하는사람에게는여간 번거로운것이아니다. 자동차보험도주마다각각운 영되고 있다 다른 주로 이사하 면 새로운 주의 자동차 보험으 로반드시변경해야한다. 기존에갖고있던보험회사에 통보해서 주소만 바꾸면 될 것 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다른 주로 이사한 사람은 과거에 갖 고 있던 자동차 보험을 깡그리 바꾸어 새로운 주에서 새로이 가입해야 한다. 대개 보험을 새 로운주로변경하지않으면자동 차 등록이 새로운 주로 변경되 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다. 주를 옮겨 이사를 한 때에는 반드시 보험도 새로이 가입해야 함을 알아두는것이좋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 234-4800) 이 아침의 시 예전엔얼굴을보아알겠더니 요즘엔뒤를보아알겠네 예전엔말을들어알겠더니 요즘엔침묵을보아알겠네 예전엔눈을보아알겠더니 요즘엔손을보아알겠네 ‘손’ 백무산 그래요. 얼굴과 말과 눈은 앞세우는 것이고, 뒤와 침묵과 손은뒤따르는것이지요. 앞이큰소리치는것들이라면, 뒤 는묵묵히약속을수행하는것들이지요. 예전엔얼마나많 은웃음에속고, 얼마나많은말들에솔깃하고, 얼마나많은 눈빛들에헛된믿음을보였던것인가요. 요즘에터득한지 혜에감탄하면서도, 마음한켠서글픈것은무엇때문일까 요?왜우리는진열된과일을하나씩뒤집어보고서야사게 된걸까요. 요즘엔일꾼의손도, 백수의손도하얗기만하군 요. <시인반칠환> 거절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은 두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모든 부탁을 다 들어 줄수있는사람은없다. 그럴능력 이있는사람은더욱없다. 하지만 크든 작든 부탁하는 사람은 끊임 이없다. 여유가없거나능력이안 되는데도 거절할 수가 없어 들어 준다음곧후회를하게되는것이 다. 거절은어떻게해야하는것일까? 부탁하는자세가무례하다면어떤 말로거절을하더라도당신은나쁜 사람이될수있다. 감당할수없거 나 무례한 부탁은 거절해야한다. 미안한마음으로사정을설명하면 서 거절했을때, 부탁한 사람이 더 미안해하는것이정상적인사람이 다. 때로는 거절함으로서 좋은 결과 를가져오기도한다. 소중했던사 람과의관계를정리한다는것은그 동안 지치고 상처 받았던 일이 쌓 인결과다. 좋지않은영향을주는 사람을 끊어내지 못하는 것은 습 관이다. 정이많아서, 언젠가는좋아질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에, 누군가 와사이가나빠진다는것이두려워 서등이유는다양하다. 그바탕에 는 언제나“미움 받기 싫은 나”가 존재한다. 그사람과 왜 멀어져야 하는지? 이유를만들어낼필요는 없다. 어긋난 관계를 혼자의 노력 만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기 대하는것은회피에불과하다. 좋지 않은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나를보호하는방법 이므로힘들더라도실천으로옮겨 야하는것이다. 모든사람들과잘지내는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수도, 좋은 사람이라고 생 각하게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아 야한다. 그 과정에서 자존감은 떨어지고 모든 사람들에게“좋은 사람”이 되려는 목표와도 멀어지게 된다. 타인의인정과애정에목말라하는 사람일수록자신을사랑하지않는 사람일가능성이높다. 자신이스스로채우지못하는부 분을누군가가채워주기를기대하 기 때문이다. 타인의 인정이 주는 충족감은 유효기간이 매우 짧다. 다시마음이텅빈것처럼느껴지면 자신을인정해주고좋아해줄만한 상대를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세상에자신보다더챙기고배려해 야하는존재는없다. 희생하고 낮추고 남을 더 신경쓰 다 보면 삶이 나 중심으로 돌아가 지 않는다. 내가 무너지면 너도 없 는것이다. 착한것은 좋은것이지만 스스로 에게 제일 착해야하고, 배려심이 있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자신을 가장 먼저 배려할줄 알아야한다. 아끼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더 참 아주고, 이해해주고, 배려해줄수 있다. 그러나극단적이어서는안된 다. “피플 플레져(People pleasure)” 라는말이있다. 남의비위를잘맞 추는 사람이란 뜻이다. 이런 사람 들의특징은주변에누가있는지에 따라 성격이나 행동이 바뀌고, 잘 못이 없는데도 사과를 하며, 동의 하지않는데도동의하는척을하는 사람들을 가르키는 말이다. 상대 에게정중한태도로지혜롭게거절 한다면 생각하는 것처럼 나쁜 일 은일어나지않는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모든 관계에 균열이 생기는 원인 은 거리 유지를 실패했기 때문이 다. 사랑이필요하지않은사람이없 듯 외로움 또한 모두에게 찾아온 다.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돌아올것에대하여는기대 하지말아야한다. 지금은 지치고, 어렵고, 슬프고, 힘들더라도다괜찮아질것이라고 주문을 걸고 거절이라는 강을 건 너면“이 또한 지나가리라”지금보 다더절망할때도답은있었고, 나 아갈길을발견했음을기억해야한 다. 거절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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