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9일(수)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40년만에불어닥친인플레이션여파 로 식품 등 생필품에서 제품 가격은 유 지하되 용량을 줄이는 이른바‘슈링크 플레이션’(shrinkflation) 현상이 확산 하고있다. 건축업자들 역시 주택 가격이 천정부 지로 오르며 예비 주택 구매자들의 구 매력이추락하자주택가격을내리는대 신주택면적을줄이는차선책을선택하 고있는것으로나타났다. 7일부동산전문업체리얼터닷컴에따 르면 기업들이 제품의 크기와 무게, 수 량 등을 줄이면서 가격은 변하지 않게 유지하는슈링크플레이션바람이주택 시장에도불어닥치고있다. 리얼터닷컴의 선임 경제학자인 조엘 버너는“건축업자들이 부동산 가치 상 승과수십년간의신규건축부족현상이 맞물려발생한저렴한주택의부족현상 을 채우려고 (슈링크플레이션을) 시도 하고있다”고진단했다. 실제로미최대의단독주택주택건설 업체인D.R호튼은올해초실적발표를 통해“2023년회계연도와2024년회계 연도까지변화하는시장상황에적응하 기위해주택구매자를대상으로한인 센티브사용을늘렸다”며“필요한경우 주택가격과주택면적을줄여구매자들 의구매력을향상시키기위해노력했다 주택시장도 ‘슈링크플레이션’ 규모 줄이는 건설업체 구매력감소에고육지책 1인가구·고령화등원인 자재·인건비등모두상승 건설비용줄여고객유치 ”고설명했다. 주택시장데이터전문분석회사인파 클 랩스에 따르면 신축 주택의 평균 크 기는지난 2022년 2,098스퀘어피트에 서 2023년 2,036스퀘어피트로 1년만 에 3% 줄었다. 이 같은 감소폭은 지난 10년간가장큰하락폭이라고리얼터닷 컴은전했다. 1인가구와저출산증가, 고령화등인 구통계학적변화도건설업자들이주택 면적을줄이는주요원인에해당한다. 리얼터닷컴은“젊은세대가결혼을미 루거나하지않고출산율도감소해주택 규모가수년동안줄어들고있다”고설 명했다. 일부 건설업자들이 주택 면적 축소에 나서고 있지만, 지난 몇년간 전국 평균 주택규모는줄어들고가격은상승한것 으로나타났다.원자재가격과인건비가 워낙오른탓이다. USA투데이 홈프론트팀에 따르면 지 난6월기준전국중간주택크기는5년 전보다128스퀘어피트줄어든반면가 격은오히려12만5,000달러더오른것 으로집계됐다. 지난 2019년 전국 중간 주택 크기는 1,996스퀘어 피트에서 올해 1,868스 퀘어피트로6.4%작아진반면평균가 격은 32만달러에서 44만5,000달러로 39.1%나급등했다. 주요 150개 대도시 지역 가운데 최근 5년간주택크기가늘어난곳은18곳정 도였다. 전국에서 주택 규모가 가장 많 이줄어든지역은콜로라도주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중간 주택 크기가 22% 줄 었지만, 스퀘어피트당가격은 153달러 에서233달러로무려52%인상된것으 로나타났다. USA투데이 홈프론트팀의 조사 담당 자데이나드레이크는“주택가격상승 에도면적이줄어드는것은건축자재비 와인건비등인플레이션과지속적인경 제 위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 용한결과”라며“이론상으론소형주택 을건축하면비용이줄이만현실적으로 는 높은 수요한 비싼 자재비로 인한 가 격상승을상쇄하기에는비용절감효과 가충분하지않다”고설명했다. <박홍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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