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11일 (금요일) D4 2024 미 대선 “트럼프 싫지만 해리스도 그다지$” 온건부동층 확보가 승리열쇠 조지아주 ( 州 ) 는 4년전미국대선당 시민주당 후보였던조 바이든대통령 이가장힘들게이긴곳이다. 현재다시 공화당대선후보가된도널드트럼프 전대통령과의득표율차이가 0.23%포 인트 ( 바이든 49.47%, 트럼프 49.24% ) 에불과했다. 투표자가 493만5,487명 에달하는 주에서고작 1만1,779표 차 이로희비가엇갈린것이다. 패배를 받 아들이지못한 트럼프가 대선결과전 복을 시도할 요량으로 2021년 1월초 조지아주 국무장관에게 “1만1,780표 를찾아내라”고압력을넣었다가지난 해재판에넘겨지기도 했을 정도로 접 전이었다. 올해대선역시팽팽하다. 지난달 19 일 ( 현지시간 ) 부터이달 8일까지실시된 조지아주 대상 각종여론조사 지지율 을 미국 선거분석매체리얼클리어폴 리틱스가 집계하니평균 격차가 고작 1.0%포인트였다.추세로는트럼프에게 유리하게해석될법하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해리스부통령이맹추격해바이 든퇴진직후 ( 7월 24일 ) 4.5%포인트까 지벌어졌던차이를 빠른속도로 따라 잡을때까지만해도아예추월하는것 아닌가싶었다.하지만지난달중순민 주당 전당대회에서해리스가 후보로 추대된뒤오히려트럼프지지율이반등 했고,이후 근 한 달간 트럼프 박빙우 위가지속되고있는게현재판세다. 솓킲섦 ‘ 짢핂쯢쩶 ’ 픦쪎킮 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네바다와 함께 ‘선벨트’ ( 따뜻한 남부 ) 경합주인 조지아는 원래공화당의표밭이었다. 기독교 복음주의자가 흔한 미국 동남 부에자리잡아 루이지애나·앨라배마· 테네시등과함께‘바이블 ( 성경 ) 벨트’로 도 묶일정도로 보수적인 ‘레드 ( 빨강· 공화당상징색 ) 스테이트’였다. 하지만애틀랜타의매력이색깔을바 꾸기시작했다. 애틀랜타 교외에각종 제조업공장이들어서면서일자리등에 끌려이주민과 이민자가 몰려들었고, 인종과 민족이다양해졌다. 백인비율 이줄면서보수색도묽어졌다. 이흐름을가속화한이는 트럼프다. 처음에는 기성정치인과 달라 참신해 보였던그의‘극우본색’이드러나자온 건한 보수성향대도시교외유권자들 이크게실망했다. 현재애틀랜타광역 권에사는 조지아인구는 10명중 6명 에육박한다. 그결과가 ‘블루 ( 파랑·민 주당상징색 ) 웨이브’였고, 2020년바이 든승리였다.민주당대선후보가조지 아에서승리한것은 1992년빌클린턴 이후28년만이었다. 그러나 당파성이뚜렷하지않은 새 정착민들은 바이든 집권기때심해진 인플레이션 ( 고물가 ) 탓에먹고살기가 힘들어지자 흔들렸다. 다시트럼프가 우위를보이던 2024년대선판은인도· 자메이카계 흑인여성후보 해리스의 등장으로요동치고있다. 선거인단 규 모 ( 16명 ) 가 7개경합주 중 펜실베이니 아 ( 19명 ) 다음으로 큰 조지아를 놓칠 경우트럼프에게치명적이다. 짿핆잚잜섦쿊졾핂삺않혚삲 7일부터이틀간둘러본곳은애틀랜 타 북서쪽외곽의콥카운티 ( 기초행정 단위 ) 다. 미국시사주간지유에스뉴스 앤드월드리포트가 가장 주목할 필요 가있는조지아내카운티로꼽은지역 이다. 미국 조지아대정치학 교수 트레 이후드는 9일한국일보통화에서“온 건한 교외부동층을최대한 확보하는 게해리스, 트럼프 둘 모두에게승리의 관건”이라며“대도시와농촌·소도시가 양당 편으로 결집한다면애틀랜타 교 외카운티가진정한전장이될수있다” 고말했다. 20년전까지콥카운티는 10명중 7 명이백인인지역이었다.하지만백인비 율은 2020년들어48%까지내려왔다. 흑인 ( 아프리카계 ) 이 30%로 그다음이 고,히스패닉 ( 라틴계 ) 이15%,아시아계 가6%다. 콥카운티득표율도 8년만에완전히 달라졌다. 2012년대선때각각 42.8%, 55.3%였던민주·공화 양당 득표율은 2020년 56.3%, 42.9%로뒤집혔다. 콥 카운티스미나와 가까운애틀랜타 외 곽컴벌랜드몰에서8일만난 60대흑인 여성클라우디아는“10,15년전까지애 틀랜타에서흘러온백인들로가득했던 이곳이정말많이변했다”며“4, 5년전 부터흑인뿐아니라 유색인종으로 다 양해지고있다는게매주느껴질정도” 라고말했다. 핆빶뼎킺쭒폂많쁳컿 후드 교수는 해리스 승리의열쇠로 ‘높은 흑인 투표율’을 꼽았다. 조지아 는 7개경합주중흑인비율이가장높 다. 33%로 미국 평균 ( 14% ) 의두 배를 훌쩍넘는다. 7일찾은 카운티남서부 파우더스프링스는 흑인 ( 52% ) 이백인 ( 29% ) 보다많은동네였다. 바이든과트럼프간식상한 ‘고령백 인남성재대결’구도나,바이든정부때 힘들어진 경제형편 탓에시큰둥하던 흑인들에게해리스가활력을불어넣은 것은분명해보였다. 주택수리용품판 매점홈디포앞에서만난직원킴 ( 66 ) 은 “여성이권력을갖게되면위대한일을 할수있다.정부가어떤식으로작동하 는지잘 알고 있는 카멀라 ( 해리스 ) 는 여성, 특히흑인여성을더세심하게도 울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조지아 흑인여성을 뭉치게만드는 해리스의무기는 임신중지 ( 낙태 ) 권이 다. 조지아의경우임신 6주이후임신 중지가 불법이다.인근 주에서약을처 방받아 복용했다가 합병증으로 숨진 조지아여성사례가얼마 전 공개되기 도했다.인터뷰에응한조지아주민들 중임신중지금지에찬성하는이는 찾 지못했다. 한결같이정부가 개입해서 는안되는개인의자유및여성의선택 권을이유로거론했다.인종을막론하 고애틀랜타 교외온건파 부동층여성 에게는 확실한 효과가 보장된의제라 는게전문가중론이다. 트럼프가 노리는 약한 고리는 흑인 남성이다. 그는 7월말 흑인언론인단 체초청토론때해리스는흑인이아닌 아시아계라며정체성논란을제기했다. 여기에해리스가흑인을잡아들인검사 출신이라는 사실과 맞물려흑인남성 의거부감을키웠다는분석도나왔다. 그들은 고물가가 민주당 책임이라고 여기며트럼프가자신들에게경제적기 회를 줄것으로기대하고있다고 로이 터통신은보도했다.“해리스가사회주 의자인만큼피부색에현혹되지말라” 고흑인신자들을단속하는보수기독 교진영도흑인분열자극요인이다. “ 읺큲 ? 킮펔삲 ” 게다가‘반 ( 反 ) 트럼프’성향주민에게 해리스는대안이아니라는얘기도많았 다.7일콥카운티중심도시매리에타에 서만난 무당파 백인남성애런 ( 44·투 자컨설턴트 ) 도,둘째를임신중인백인 여성민주당원애슐리 ( 33·회계사 ) 도이 민급증문제를단순히추방으로해소 하려하는트럼프의‘무식한’ 방식이마 음에들지않는다고했다.하지만그들 은이구동성으로 “두 후보 다 좋은선 택지가아니다”라고말했다. 애틀랜타인근디캘브카운티에살며 콥카운티에서일한다는 흑인남성말 리크알리 ( 38·배우 ) 는 “일자리와 환경 이가장 중요한 대화 주제”라며“임신 중지권같은인권을 무시하는 후보는 논외지만 민주당 후보도 만족스럽지 않다.제3당후보에게투표할지망설이 고있다”고말했다. 젊은흑인여성이라고전부해리스의 ‘집토끼’는 아니다. 7일 매리에타 소재 케네소주립대에서만난흑인여학생에 마뉘엘자토 ( 18 ) 는 부모 뜻에따라 당 적이민주당이라고했다. 투표의향도 있다.하지만해리스에게표를줄것같 지는않았다. 그는 “트럼프의소통 방 식 ( com mode ) 이청중에게더잘다가 가는 것처럼보인다”고 말했다. 2020 년대선은 사기라는 트럼프 주장에개 연성이있고, 불법이민이결코 허용돼 서는안된다는게그의생각이었다. 조지아가 허리케인 ‘헐린’에집중 강 타당한지역이라는것도해리스에게는 악재다.트럼프가유세때마다비방소 재로 활용하고있는데다재해피해로 민주당이강세를보여온우편과 부재 자투표에도차질이빚어지고있어서다. 지난달 27일공개된미국 CBS방송 조지아주 지지율여론조사 결과에따 르면 트럼프 ( 51% ) 는 해리스 ( 49% ) 보 다오차범위내에서우세했다. 특히남 성 ( 56%대43% ) ,백인 ( 69%대31% ) ,65 세이상 ( 59%대41% ) 유권자층에서트 럼프가 해리스를 압도했다. 해리스는 여성 ( 53%대46% ) ,흑인 ( 83%대15% ) , 45세이하 ( 58%대42% ) 에서강세를보 였다.결국각자지지층을얼마나투표 소로끌어모을수있느냐가채한달도 남지않은미국대선판세를좌우할핵 심변수로꼽힌다. 매리에타·파우더스프링스 ( 미국조지아주 ) =글^사진권경성특파원 격전지를가다 <3^끝>조지아주 공화당텃밭이주민^이민자몰려 백인비율줄면서보수색묽어져 바이든에0.23%p차승리안겼지만 고물가탓‘블루웨이브’도흔들려 7개경합주중흑인비율가장높아 해리스낙태권으로흑인여성공략 트럼프,흑인남성노리며표분열 “애틀랜타외곽콥카운티최대전장” 트럼프지지율반등,박빙우위속 “조용히투표”속내감추는주민들 허리케인피해도민주당엔악재 7일미국조지아주애틀랜타교외매리에타에있는매리에타스퀘어의모습.다양한인종배경의미국인들이모여있다. 7일미국조지아주애틀랜타교외도시매리에타 의매리에타스퀘어에서만난 30대흑인남성말 리크알리(오른쪽).배우가직업이다. 7일미국 조지아주애틀랜타인근 도시파우더 스프링스 주택수리용품 소매점홈디포앞에서 만난60대흑인여성직원킴. ח ؀ా۸ ׼ࢶ੗ ௔஠਍౭ ઑ૑ই઱ ޷ ؀ࢶ ઑ૑ই઱ ߂ ௔஠਍౭ ٙ಴ਯ ױ ਤ ޹઱׼ ҕച׼ ऽ ऽ ऽ ऽ ੗ ܐ 5P8JO ௔஠਍౭ ੿ࠗ ۅߡ য় ߄ ݃ ۅߡ য় ߄ ݃ ઓ ݒ ாੋ ޿ ܁ פ ൧۞ܻ ௿ܽఢ ب օ٘ ౟ۢ೐ ઑ ߄ ੉ٚ ب 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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