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18일(금) ~ 10월 24일(목) A4 알츠하이머에대한새로운치료법 을시도하고있는카의경험은기억 을 빼앗는 이 질환이 미국 내 600 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사망 원인 7위에 해 당하는이병에대한대처법이변해 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 가 시도 중인 치료를 포함한 두 가 지 새로운 치료법은 뇌에서 아밀로 이드베타라는단백질의독성덩어 리를표적으로삼으며, 질병의진행 을늦추는최초의치료법이다. 혈액 검사는질병진단방식을혁신할가 능성이 있다. 식단 및 운동과 같은 생활습관 요인은 인지 저하 위험을 줄이는데있어긍정적인효과를보 이고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재단의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 과학 책임자 인 하워드 필릿 박사는 “알츠하이 머에대한진전은전례가없을정도 ”라며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고말했다. ■두 가지 새로운 약물, 알츠하 이머진행을늦추다 예전에는 의사들이 알츠하이머 를‘진단후작별인사’로표현하곤 했다고 UC 샌프란시스코의 신경 과학자애덤박서박사는말했다. 그는“하지만이제우리는터널끝 의빛을볼수있다”며“이것이큰 영향을미칠수있을지도모른다” 고덧붙였다. 지난 2023년 1월 이후, 에자 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레켐 비’와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만 든‘키순라(Kisunla)’라는 두 가지 새로운 약물 치료법이 연 방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이 약물들은 정맥 주사 로투여되며, 몸속특정표적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인공 단백 질인 단일클론 항체이다. 이 경 우 약물은 뇌 속 아밀로이드 덩 어리를 줄인다. 임상 시험에서 이 약물들은 인지 저하 속도를 몇 개월 동안 늦추는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일부 의사들 사이에서 이 치료법은 논란이 있으며, 처 방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일부 의사들은 뇌출혈과 같은 잠재 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작용의 위험을 감수하기에 는 약물이 제공하는 이점이 충 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 비 용도 매우 비싸다. 레켐비의 연 간 정가는 26,500달러, 키순라 는 32,000달러다. 현재로서는 사람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레 켐비를 사용해야 할지 명확하 지않다. 주요시험은 18개월동 안 진행되었지만, 일부 사람들 은 더 오랫동안 약물을 사용하 고 있다. 키순라는 아밀로이드 베타가 뇌에서 제거된 것이 확 인된후중단할수있다. 그리고 이 약물들은 질병 초기 단계에 서만사용할수있다. 인디애나주 카멜에 거주하 는 올해 79세의 팻 비샤라는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임 상 시험의 일환으로 키순라를 복용했으며, 결과에 매우 만족 하고 있다고 말했다. 7년 전 알 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비샤라 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 지하고 있다. 그녀는 여전히 게 임을 하고 11명의 손주들과 샤 핑을 갈 수 있으며 부작용을 경 험하지 않았다. 그녀는“7년 전 에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믿기 지 않는다”라며“확실히 진행 속도가늦어졌다”고말했다. ■알츠하이머백신나오나 최근의 진전에도 불구하고 알 츠하이머 병의 완치법을 찾아 내는 데는 수년 또는 수십 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 이한가지점에동의한다. 알츠 하이머에 대한 더 나은 치료법 을 얻기 위해 연구자들은 아밀 로이드를 넘어서서 암과 HIV 치료에서처럼 약물 조합을 개 발해야한다는것이다. 데니스 카의 담당의사인 애빙 턴 신경학협회의 데이빗 와이 즈먼 신경과 전문의는“알츠하 이머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 야 하는 질병”이라며“각 개별 치료법이 경과를 조금씩 바꿔 야한다”고강조했다. UC 샌프란시스코의 박서 박 사는 아밀로이드와 인지 저하 와 특히 밀접하게 연관된 해로 운 타우 단백질을 동시에 표적 으로 삼을 치료 조합을 테스트 하기 위한 대규모 시험을 준비 하고 있다. 여러 회사들이 알츠 하이머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 며, 다른 연구자들은 체중 감소 약물의 활성 성분을 테스트하 고뇌염증및혈관문제를면밀 히조사하고있다. 웨익포레스트 대학교 의과대 학의 노인학 및 노인의학 부교 수인미란다오어박사는‘좀비 세포’, 즉 노화 세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세포는 기 능을 멈췄지만 완전히 죽지는 않아 다른 세포에 손상을 일으 킨다. 오어 박사는 백혈병 치료 제와 또 다른 치료법을 사용하 여 좀비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지 탐구 하고있다. 연구자들이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험 중인 또 다 른아이디어가있다. ■혈액검사로진단곧가능 수십 년 동안 알츠하이머의 확실한 진단은 사망 후에만 가 능했으며, 뇌 부검을 통해 아밀 로이드와 타우의 축적을 확인 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아밀로이드 PET라고 불리는 뇌 스캔과 뇌척수액 샘 플 같은 훌륭한한륭훌 도구들 이 등장했다. 이러한 방법들은 아직까지는 비용이 많이 들고 까다로워대부분의알츠하이머 사례를 진단하는 1차 진료 의 사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의사는 대개 인지 테스트와 CT 스캔과같은표준 평가 방법에 의존한다. 하지만 만짐?오진율은높은편이다. 이제 새로운 혈액 검사가 질병 진단을 더 간단하고 저렴하게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할 수있는단계에와있다. 여러회 사와 학술 기관에서 개발한 이 검사들은 현재 시험 단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임상으 으로의 도입이 점점 가까워지 고있다. 의학 저널 JAMA에 올해 7월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프 레시비티AD2(PrecivityAD2) ’라는혈액검사는기억력상실 이 알츠하이머에 의해 발생했 는지 91%의 정확도로 판별할 수 있었다. 이는 1차 진료 의사 의 61% 정확도와 전문가들의 표준 평가 도구 사용시 73% 정 확도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이 다. 이 검사는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C2N 다이애그노스틱스 (C2N Diagnostics)가 개발했 으며, 혈액 속 단백질을 감지해 뇌의 독성 플라크 가능성을 나 타낸다. ■생활습관개선이중요 치료법이중요한만큼, 알츠하 이머 연구자들에게는 질병 예 방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를 위 한 확실한 방법은 없지만, 뇌의 변화는 증상이 나타나기 몇 년 전부터 시작되므로 뇌 건강을 개선하고 인지 저하를 예방할 가능성은 이론적으로는 존재 한다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점 점 더 많은 연구들이 질병의 위 험을 줄이거나 발병을 지연시 킬 수 있는 생활습관 변화에 주 목하고있다. FINGER라는 핀란드의 획기적 인 연구는 다섯가지 생활습관이 특히 유익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채소,통곡물,콩류,생선이풍 부한 식단 ▲신체 활동 ▲정신적 자극▲사회활동▲혈압과콜레 스테롤과 같은 심장 위험 요인의 관리다. 2015년의이시험의업데 이트된버전에서는구형당뇨병약 물인메트포르민을추가하여결과 가더욱강력해지는지를확인하고 있다.당뇨병은알츠하이머의알려 진위험요인이다. 그외에도여러연구에따르면, 청 각및시력손실교정, 충분한수면, 금연,과음피하기등이도움이될수 있다. 랜싯치매위원회는이러한고 칠수있는위험요인을언급하며,전 세계치매사례의약45%가“잠재적 으로예방가능하다”고밝혔다. 알츠하이머 치료 희망이 보인다…새로운 진전 치매 진행 늦추는 두 가지 새로운 약물 ‘레켐비’‘키순라’효과 입증… FDA 승인 아직 연 2 ~3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 관건 치매 늦추는 다섯가지 생활습관 실천 중요 C2N 다이애그노스틱스의 연구자가 혈액 속 단백질을 감지해 뇌의 독성 플라크 가능성을 나타내는 진단법을 시연하고 있다. <Sid Hastings for The Washington Post> 펜실베니아주몽고메리카운티에서전기공사업체를운영하는데니스 카가초기알츠하이머병진단을받았을때, 그는 2023년에이질환으 로사망한형을바로떠올렸다.그는형의오랜쇠약과정을떠올리며“누 구도할수있는일이많지않았다. 그가점점쇠약해져가는것이눈에 보였다”고회상했다. 그러나지금그는알츠하이머초기환자들에게질 병의진행을어느정도늦출수있는것으로입증된‘레켐비(Leqembi)’라 는새로운치료약을시도하고있다. 그는이것이완치법이아님을알고 있지만, 가족과함께하고일을계속하며과학자들이더많은해결책을 찾을수있도록시간을벌고싶어한다.그는“이것이더나은무언가로가 는첫발걸음이되기를바란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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