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18일(금) ~ 10월 24일(목) A9 스포츠 “1억달러계약도가능” 시즌초장밋빛전망 김하성은 2020시즌이끝난후키움히어로즈를떠나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샌 디에이고에 입단했다. 계약 조건은 4+1년 최대 3900 만달러(526억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는 험난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들의 빠른 공에 고전하며 타율 0.202, OPS(출루율+ 장타율) 0.622, 8홈런, 34타점, 6도루라는 아쉬운 성 적을 남겼다. WRC+(조정득점생산력)는 71로 메이저 리그평균인 100에한참미치지못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1년 만에 다른 선수가 됐다. 약점으 로 지적받던 타격이 180도 달라진 것. 김하성은 2022 시즌 타율 0.251, OPS 0.708, 11홈런, 59타점, 12 도루를 기록했다. 이어 2023시즌에는 타율 0.250, OPS0.749, 17홈런, 60타점, 38도루로메이저리그 데 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WRC+도 110으로 준 수했다.장점으로 평가받았던 수비는 더 견고해졌다. 김하성은 2023시즌 2루수와 유격수로 종횡무진 활약 했고 시즌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 브(최고 수비상)를 받았다. 아시아 내야수로 첫 골드글 러브이자 스즈키 이치로 이후 13년 만의 아시아 선수 골드글러브수상이었다. 메이저리그 평균을 웃도는 타격에 물샐틈없는 수비 까지 보여주면서 김하성의 가치도 급상승했다. ESPN 등 다수의 미국 매체는 올 시즌 시작 전“김하성이 2024시즌 종료 후 FA를 선언한다면 최대 1억달러(약 1344억원)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 상했다. 그렇게 김하성은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FA 예상선수로거듭났다. 저조한타격성적→치명적어깨부상 김하성의 2024시즌은 순탄하지 않았다. 먼저 최근 2 년 간 눈에 띄게 향상됐던 타격 성적이 급락했다. 김하 성의 2024시즌 전반기 타격 지표는 타율 0.226, OPS 0.702, 10홈런, 40타점. 전반기 48개볼넷으로내셔널 리그 볼넷 부문 7위, 18도루로 내셔널 리그 도루 부문 공동 9위를 기록했지만 2023시즌과 비교하면 부족함 이많았다. 절치부심한 마음으로 후반기를 준비한 그였지만 이 번에는부상이발목을잡았다. 김하성은지난 8월 19일콜로라도로키스와의경기 3 회초 1루주자로출루한뒤상대견제를피하려고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우측 어깨 통 증을 호소했고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낸 뒤 경기장을 떠났다. 우려와 달리 첫 검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마이크 쉴트 샌디에이고 감독은“김하성의 첫 자기공명영상 (MRI)검사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할 정도였 다. 김하성은 이후 완벽한 회복을 위해 10일짜리 부상 자명단(IL)에이름을올렸다. 그러나시간이지나도그 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을 받게 됐다. 샌디에이고의 포스트시즌에 김하 성은없었다. ‘악마에이전트’보라스선임 ‘신의한수’될까 김하성은 이러한 변수에도 올 시즌 종료 후 FA로 시 장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샌디에이고와 김하성 이상호합의하에계약을연장할수있다. 그렇다면 김하성은 연봉 800만달러(약 108억원)를 받고 1년더샌디에이고소속으로활약한다. 하지만대 다수는김하성과샌디에이고의결별을예측한다. ‘슈퍼 에이전트’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은 김하성 역 시샌디에이고와의이별을준비하고있다. 보라스는구단에는‘악마’, 선수에게는‘천사’로불 린다. 구단끼리 경쟁을 최대한 부추겨 선수 몸값을 극 한까지 올리기 때문. 보라스는 한국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그는 박찬호, 류현진, 추신수, 이정후 등수많은코리안메이저리거의대형계약을끌어냈다. 하지만 보라스의 협상 전략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도 있다. 보라스는 2024시즌을 앞두고 최대어 블레이 크스넬을 포함 코디 벨린저, 조던 몽고메리, 맷 채프먼 의 협상을 맡았지만 대부분 기대 이하의 계약을 따내 혹평을받았다. 어깨 부상이라는 변수 속‘악마의 에이전트’보라스 의 손을 잡은 김하성.과연 김하성은 어떤 결말을 맞이 하게될까. 심규현스포츠한국기자 김하성. AFPBBNews =News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시절부터 ‘금강불괴’로 불렸다. 큰 부상 없이 매년 풀타임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에도 ‘강철몸’을 자랑했다. 하지만 올해 어깨 부상으로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수술까지 받게 됐다. 강철몸 김하성이기 때문에 이번 부상 시점이 아쉽다. 올 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선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과연 FA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까. 어깨 부상 ‘김하성’ FA 선언 득일까 실일까 . 스캇보라스. AFPBBNews =New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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