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2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칼럼 이용희 (목사) 내 마음의 시 예레미야 35장을 일어보면 레갑 족 속이라는아주흥미로운족속하나가 등장합니다. 5절이하에보면이레갑 족속의후예들은조상요나답의명령 을따라포도주를마시지않기로작정 했습니다.그런데그전통에관해서예 레미야가 이런 말을 합니다.“레갑의 아들요나답이그자손에게포도주를 마시지말라한그명령은실행되도다 그들은그선조의명령을순종하여오 늘까지 마시지 아니하거늘 내가 너희 에게말하고부지런히말하여도너희 는나를듣지아니하도다”(14절) 이는“레갑족속은부모의말씀은열 심히 순종하지만 하나님의 자녀이면 서도하나님의말씀은순종하지않는 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 호와이스라엘의하나님이이같이마 라노라레갑의아들요나답에게서내 앞에 설 사람이 영영히 끊어지지 아 니하리라”는재미있는약속을하십니 다.이것은“그후손들의삶을내가책 임진다. 하나님을경외하는후손들이 계속줄기차게그들의삶속에서연결 될 것이다. 그 후손의 후손이 여호와 를경외하는아름다운자손으로계속 될것이다”하는약속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그를 귀히 여기십니 다.하나님께서귀히여기시는가장훌 륭한 한 사인(sign)은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을사용하신다는것입니다. 그 들을쓰셔서귀한역사를이루어내십 니다. 성경 속에는 이런 사람들의 두 가지유형이있습니다.첫째부모를잘 섬김으로성경의약속대로축복을누 린아름다운그리스도의제자사도요 한입니다. 요한은예수님이부탁하신 그분의 어머니를 자기의 어머니로 한 평생을섬겼습니다. 그는어떤축복을 받았습니까? 그는 먼저 인격적인 성 숙의축복을경험했습니다.본래요한 은성질이불같이급해서“우뢰의아 들”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사람 이었습니다. 또한잔인한사람이었습 니다.이것은사마리아땅을지날때에 사람들이예수님의제자일행을영접 하지않고거절하자“선생님하늘에서 불을내어이마을을다깡그리태워 버리십시오”라고말을했던것을봐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도 요 한이“사랑의사도” “사랑의제자”로 변했습니다.“사랑의 편지”요한일서 를쓰는사람이된것입니다. 그는“하나님은사랑이시다”라고고 백합니다. 그의급하고격정적인성질 이하나님에의해서변화되었을때하 나님을사랑하고이웃을사랑하는놀 라운사랑의사도가되었습니다.변화 의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뿐만 아니 라사도요한은장수했습니다.예수님 의 제자들 가운데서 요한만이 90세 넘게산것으로보입니다. 소아시아를 여행해보면 터키에 성모마리아의 집 이있는데그옆에는사도요한기념교 회가서있는것을볼수있습니다. 60 세에에베소로가서마리아가세상을 떠나기까지 자신의 어머니로 모셨던 요한에게하나님께서는그책임을다 할수있도록장수의축복을주신것 이라고생각합니다. 그는또한얼마나 귀하게쓰임을받았습니까?요한복음 과요한1,2,3서그리고요한계시록까 지기록할수있었으며친부모도아닌 예수님의 어머니를 자신의 어머니처 럼평생섬길수있었습니다. 그의삶 에넘치도록축복을내려주셨습니다. 탈무드에는이런아름다운이야기가 하나기록되어있습니다. 하나님을중 심으로경외하던랍비요시아의이야 기입니다. 어느날요시아가꿈을꾸었는데하 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요시아야. 너는 천국에 가면‘레네스 ”라는푸줏간주인곁에서영원히살 게될것이다”이스라엘사람들은푸 줏간주인을제일멸시를했습니다.요 시아는꿈에서깨어나서도아주기분 이나빴습니다. 그러면서도그메시지 가잊혀지지않았습니다. 그래서그는 ‘레네스”라는 사람을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그는 한 시골에 그런 사람 이있다는것을알고그를불렀으나그 는오지않았습니다. 할수없이요시 아가직접그를찾아가“왜나를만나 러 오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제가 노모님을모시고있는데노모님이병 석에누워계셔서갈수가없었습니다 ”라고말했습니다. 요시아는그순간하나님께서왜그 꿈을 보여주셨는지 깨닫게 되었습니 다.천국에서는부모를귀히여기는자 를 하나님께서 높은 곳에 두신다는 사실을알게된것입니다. 부모를 귀히 여기는 자 휘몰아치는구름뚫고 흐르는한줄기빛 어둠의그림자헤치고 나온그리운님이여 상처를안고피는 꽃들의향기에 조용히기댄채 님은살포시잠들었네 달콤한잠에서 살며시깨어보니 옆에서피투성이 지팡이와찢어진자색옷 흰구름타고오실 님을기다리며 뭉게구름한아름안고 사르르잠들었네 아아나의그리운님이여 그리운 님 임성소 (애틀랜타문학회회원) 시사만평 요즘 핼로윈 밥잉글하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트럼프 오어 해리스… 아니… 트릭 오어 트릿! 우리가 살아가는 데는 많은 조건이 필요하지만건강을위해서는옷과음 식과거처할집과일컬어의식주라고 한다. 그런데정신적인것과물질적인 것을구분한다면위에것들은물질에 불과하고생각의사고는정신적인것 인데인생살이에서빼놓을수없는것 이정과한이아닐까보다. ‘정주고떠나지마라’라는말이있 는가하면‘한많은인생’이란말들을 수없이듣고살다보면정과한은옷감 에 씨줄과 날줄이 아닌가 여겨진다. 한조각의천을상하와좌우로연결된 실들이 짜여져 만들어져 가듯 인생 도 정과 한이 얼키고 설켜서 한 세상 을수놓고가는파노라마같다. 인정. 사정애정,모정,부정,우정과원한,애 한, 정한, 고한, 병환등인생에서피할 수없는필수사항이아닌가말이다. 그리고 많은 인심들이 정들었다가 헤어지고한이되어일생을그리워하 고 잊지못해 한이 되어 눈을 감지 못 하고남이감겨주어야하는예는얼 마나많은가말이다. 보이는것도아니오,물려줄수도없 는것인데애타게그리워하고마음과 고생을하는것을보면인간은생각하 는동물임이분명하다. 특히 한민족을 정과 한이 유별나게 많은 민족이라고 함은 그 어느 나라 보다시련을많이겪은민족이어서그 런지는모르겠지만그조그마한땅에 서수많은시련을겪은결과가아닐까 여겨진다. 자녀를갖기위해정성으로 백일기도를하는모정,합격을위해그 추위를무릅쓰고시험장밖에서발을 동동구르는모정은어느나라에서찾 아볼수없는것이아닐까. 한이맺혀자살을하는어느여인의 슬픈이야기와남편과의불화로자녀 들과동반자살을감행하는용기는어 찌설명할수있을까? 이모두가정서 불안과자신의정체성을확립하지못 한비인간의결과로볼수밖에없다. 정이란 다른 말로는 애정이며 순수 한 사랑이며 지극한 돌봄이 아닐까. 어려서부터부모의지극한사랑을받 은사람은결코잘못될수없으며진 정으로자식을사랑하는부모는헤어 지거나어긋난행동을자제하는것인 데제대로인격형성이되지못한부모 들때문에가정이파괴되고자녀들의 성품이어긋나고불화음이겹쳐사회 문제로퍼지는것이아닌가옛어른들 이‘심사숙고’란 말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고어가되었는지모르지만다 시금곰곰이되새겨볼일이다. ‘빨리’라는 중독과‘경쟁’에 밀려 깊히생각하고멀리내다보지않고쉽 게 아니 가볍게 결정해 놓고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유대 인들은‘어떤물건을사려고하면세 번생각을한다’고한다. 첫번에는좋 았는데두번째는‘좀그렇다’세번째 는‘아니올시다’라는 결론을 얻는다 는 것이다. 흔히들‘첫 눈에 반한다.’ 그런것들은쉽게싫증이나는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주 장이다.그런데물건은버릴수있지만 사람은 평생을 같이 살아야 하는 운 명을짊어질수밖에없지않은가. 그래서‘정주지말고떠나라!’는명 언이생겼는지모른다.정과한을외면 하고살수는없지만초연하고사는지 혜자만이고매한인격이아닐까여겨 진다. 정과 한 삶과생각 박보명 /매나세스,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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