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3일 (수요일) D6 2025 미국 대선 2024년10월23일수요일 미국대선을보름앞두고민주당대 선후보인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보 수성향교외여성을상대로경합주 ( 州 ) 지지층 확장에나섰다. 경쟁자인공화 당후보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은재 난피해를입은남부격전지를찾아반 정부정서를자극했다. 해리스는 21일 ( 현지시간 ) 펜실베이 니아·미시간·위스콘신 등 북부 ‘블루 월’ ( 전통적민주당강세지역 ) 3개경합 주대도시교외를리즈체니전공화당 연방하원의원과 함께돌며소규모 타 운홀미팅 ( 유권자와의대화 ) 행사를열 었다. 공략대상은아직마음을정하지 못한 부동층이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는“교외여성,특히온건파공화당원에 초점을맞췄다”고전했다.체니전의원 과함께한것도교외보수여성유권자 를겨냥했기때문이다. 공화당 조지W 부시대통령 때 부 통령을지낸딕체니의딸인체니전의 원은정통 공화당정치인으로 꼽힌다. 당서열3위인의원총회의장도지냈다. 하지만 2021년트럼프 지지자들의워 싱턴국회의사당 폭동사태후트럼프 탄핵소추안에찬성하며트럼프를 강 하게비판했다. 그대가로당직에서쫓 겨나고 하원의원 후보 경선에서도 패 배했다. 그는지난달해리스지지를선 언했다. 두 사람은 유권자최대관심사인경 제얘기는별로하지않았다. 대신재생 산권 ( 출산을스스로결정할권리 ) 이핵 심화두였다.임신중지 ( 낙태 ) 가탐탁지 않은보수여성을상대로의원시절충 실한‘생명보호파’로공인된체니전의 원이해리스를 지지해달라고 설득했 다.여성에게긴요한치료를 ‘트럼프공 화당’이너무많이제한하고있다는논 리였다. 트럼프는 반민주·친독재인사로 몰 아세웠다. 해리스는 트럼프가 재집권 하면미국 민주주의를위협할게분명 하다며그결과에대해“끔찍할정도로 심각할것”이라고표현했다.체니는트 럼프의고립주의외교를 “공화당답지 않고위험하다”고평가하며거들었다. 약점은적극방어했다. 해리스는 “내 임기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연속이아 닐것”이라며차별성을 부각하고, “나 는실용적자본주의자”라며트럼프의 ‘급진좌파’낙인시도를일축했다. 같은날 트럼프는공화당 우세지역 인 ‘선벨트’ ( 따뜻한 남부 ) 격전지노스 캐롤라이나주를 방문했다. 그가 들른 서부 스완나노아와 남부 그린빌은지 난달허리케인‘헐린’으로큰피해를본 지역들이었다. 트럼프 입장에선 보수 성향 유권자가 많은이지역들에서압 승해야대도시권에서의열세를만회할 수있다. 트럼프는 스완나노아 방문 후기자 회견에서연방재난관리청 ( FEMA ) 을 언급하더니“불법이민자를 수용하는 데예산을다 썼다”며“그들은이번선 거에서투표할 수있도록 불법이민자 를수용하는데돈을쓰지말았어야했 다”고주장했다.트럼프는그린빌유세 에서도 “여러분은연방정부로부터충 분히지원받지못하고있다”며“그들이 예산을불법이주민에쓰고있기때문” 이라고목소리를높였다.미CNN방송 은 “트럼프가 ‘불법이주민에게연방정 부예산을 쓰느라 허리케인피해지원 을충분히하지못했다’는근거없는주 장을재차펼쳤다”고지적했다. 대선경쟁자인해리스를직접거론하 기도 했다. 트럼프는 “해리스가 ( 대통 령으로서 ) 4년더재임하면노스캐롤라 이나는경제적황무지가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연방정부의허리케인 피해 지원에대한 주민들의불만이노스캐 롤라이나에서의우위확보로이어지길 기대하는 게트럼프의바람이라고 미 언론들은전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조아름기자 다음 달 미국 대선을 2주가량 앞두 고공화당후보인도널드트럼프전대 통령이선거인단 과반을 차지해승리 할것이라는예측이잇따르고있다. 그 러나 승패를좌우하는 7개경합주 ( 州 ) 판세는지금도초접전이라는여론조사 결과가적지않다.최종결과전망은여 전히엇갈리는양상이다.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는 자 체모형으로 미국대선결과를 시뮬레 이션 ( 모의 ) 한결과, 트럼프가선거인단 538명의절반보다 7명많은 276명을 확보하는것으로나타났다고 21일 ( 현 지시간 ) 보도했다.민주당후보카멀라 해리스부통령은 262명을얻는데그치 는것으로예상됐다. 미국컬럼비아대와함께개발한이코 노미스트의선거예측 모델은 주 단위 여론조사에해당지역경제통계, 과거 선거결과, 인구 특성등 다른 변수를 추가해결과를여러번도출한뒤중간 값을산출하는방식이다. 트럼프와해 리스의당선확률은각각 54%, 45%로 계산됐다. ‘트럼프 승리’를점친모델은이뿐이 아니다. 미국의유명통계학자인네이 트실버의예측모델‘실버불레틴’도이 날 트럼프가 당선에필요한 선거인단 을확보할가능성을 53%로계산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더힐과 선거전문 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 ( DDHQ ) 가 전날공개한자체예측결과역시트럼 프승리확률이52%였다. 모두 트럼프의상승세가 반영된결 과다.이코노미스트예측 모델에서트 럼프의당선 확률이해리스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8월 초 이후 두 달여 만 이다. 더힐모델에서도 8월말이후 해 리스가 줄곧앞서다 뒤집혔다. 지난달 중순만 해도 해리스의승리가능성이 55%로, 트럼프 ( 45% ) 보다 10%포인트 우위였다. 더힐은“최근각종여론조사에서트 럼프가경합주중심으로선전했다. 특 히해리스에게기울었던위스콘신과미 시간에서회복세가 두드러졌다”고 분 석했다. 하지만 각 경합주 승자가 누구일지 는아직안갯속이다.이날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공개한 7개경합주 유권자 대상조사결과만봐도모든곳에서박 빙승부가 벌어지고있다. 펜실베이니 아·미시간·위스콘신등 3개‘블루월’ ( 민 주당강세지역 ) 경합주와공화당이우 세를 보여온 ‘선벨트’ ( 따뜻한 남부 ) 의 핵심경합주인조지아에서해리스의지 지율이트럼프보다 높았으나, 한 곳에 서도 오차범위밖으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트럼프가 리드한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의격차역시오차범위안이었 고,네바다는아예동률로집계됐다.미 국 조지메이슨대 공공행정대학원 샤 르스쿨이지난달 30일~이달 15일실시 한 해당 조사의표본 규모는 5,016명 이었다. 미국 대선은 최다 득표자가 아니라 주별로 차등 배정된선거인단의과반 을확보한 후보가이기는게임이다.전 국단위여론조사지지율에서해리스가 꾸준히2%포인트안팎차이로앞서면 서도승리를자신할수없는이유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트럼프가명예훼손” 35년악연수면위 “경합주보수잡아라”해리스^트럼프, 2주앞승부수 ࢶѢੋ ױ ഛ ࠁ ݺ ࢶഛ ܫ ਘ ੌ ੌ ݒ ֈ ߡ ݒ ֈ ߡ ݺ җ ߈ ੋ ݺ ࢚ഛ ࠁ दथܻ ܐ ֢झ ਘ ੌ ੌ ҴࢶѾҗஏ୶ ۄݣ ೧ܻझ ҕച ب օ٘ۢ 해리스,‘블루월’ 3곳돌며유세전 체니전공화의원과트럼프협공 재생산권화두보수여성층공략 트럼프, 허리케인피해지역찾아 “불법이민자수용에예산다써” 연방정부‘피해지원부족’강조 “트럼프당선확률 54%”$ 美대선예측 뒤집혔다 미국대통령선거를 2주앞두고도널 드 트럼프전대통령의재집권가능성 이거론되자 원·달러환율이요동치고 있다. 미국국채금리가뛰고, 위험자산 투자 심리는 약화하면서주식시장도 상승동력을찾지못하는모습이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원·달러환 율은오후 3시30분기준전거래일대 비 4.9원 오른 1,380.1원에주간 거래 를 마쳤다. 주간 거래마감가가 1,380 원을넘어선건7월 30일 ( 1,385.3원 ) 이 후약석달 만이다.이날 장 초반인오 전 9시11분엔 1,382.9원을찍기도 했 다.글로벌강달러기조부활로달러당 원화값은이달 들어가파르게오르는 ( 원화가치하락 ) 추세다.지난달 30일 1,307.8원이었던주간 거래종가는 단 13거래일만에72원넘게치솟았다. 간밤미국채10년물금리가 4.2%까 지뛰면서주요 6개통화 대비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8월 2 일이후처음 104를 돌파하는 등강세 를보였다. 닐카시카리미국미니애폴 리스연방준비은행 ( 연은 ) 총재등연방 준비제도 ( Fed·연준 ) 이사들이향후정 책금리인하 속도가 완만할것임을재 확인했기때문이다. 미공화당 대선후 보인트럼프전대통령이최근각종베 팅사이트와 선거예측 모델에서우위 를보인점도달러와금리를밀어올리 는요인이되고있다.대규모관세부과 와 감세를 골자로 한 트럼프 2기경제 정책은 재정적자를 확대시켜채권발 행규모를급증시키고, 강달러를부추 길것이란우려가크다. 주요국통화의약세도달러의상대적 강세를야기하고있다. 트럼프전대통 령이관세부과 대상으로멕시코를 콕 집은뒤‘트럼프리스크’가늠자가된멕 시코페소화가치는 21일 ( 현지시간 ) 장 중 달러당 20.075페소까지급락해한 달만에가장낮은수준을나타냈다.달 러당엔화값은최근 150엔까지절하됐 고, 금리인하에탄력이붙은유럽과영 국의통화가치도하락중이다. 시장에 선달러대비원화값도단기적으로1,400 원까지오를수있다는전망도적잖다. 트럼프전대통령의당선에베팅하는 ‘트럼프트레이드’는국내증시자금이 탈로이어졌다.이날코스피는전일대비 34.22포인트 ( 1.31% ) 내린2,570.70에마 감했다.개인이5,800억원넘게사들였 지만외국인과기관이각각 3,000억원 가량 팔며지수를 끌어내렸다. 대부분 업종이하락했는데,테슬라실적우려와 트럼프전대통령재집권시전기차 보 조금정책폐기우려가맞물리며2차전 지주매물이쏟아졌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2016년과달리이번에는선 거전부터트럼프당선가능성을 빠르 게반영하고있다”면서“무역분쟁피해 도조기반영할수있다”고분석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백악관에 재입성하면 금융 시장뿐 아니라 실물 경제에도 파장이적지않을 전망이다. 중국산에60%고율관세,나머지국가 상품에도 10%안팎의보편관세를 매 기겠다는입장을여러차례밝혔기때 문이다. 우리나라의대 ( 對 ) 미수출은 물론 대중 수출에도 악영향이예상된 다. 한국은행조사국은 8월경제전망 보고서에서“트럼프후보측이공언한 관세인상이이뤄지면 우리대중 수출 과수출연계생산이6%이상하락하고 국내총생산 ( GDP ) 도상당 폭 (- 1% ) 하 락할것”이라고추정했다. 강유빈기자 트럼프재선가능성에요동치는금융시장 원^달러환율석달만에1380원대 美국채금리뛰고강달러추세 ‘트럼프트레이드’증시자금이탈 미국민주당대선후보카멀라해리스부통령이21일리즈체니전공화당하원의원과함께 ‘러스트벨트(오대호연안공업지 대)’ 경합주3곳에서릴레이선거운동을펼치며대담을하고있다. 브룩필드=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공화당대선후보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이21일 ‘선벨트(일조량이많은남부)’ 경합주노스캐롤라이나에서허리케인 헐린의피해와연방대응에대한연설을한후지지자들과기도하고있다. 스완나노아=AP연합뉴스 미국에서사법피해자로인정받은흑 인또는라틴계남성5인,일명‘센트럴 파크파이브’가공화당대선후보도널 드트럼프전대통령을상대로명예훼손 소송을제기했다. 문제의사건발생당 시‘사형제부활’까지요구했던트럼프 와이들의‘35년악연’도주목받고있다. 미국 AP통신은 21일 ( 현지시간 ) “센 트럴파크 파이브가 트럼프에게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며이 들의사연을소개했다.최근대선후보 TV 토론에서트럼프가자신들의명예 를짓밟는거짓발언을했다는게소송 을건이유다. 발단은 35년전사건이다. 1989년 4 월미국뉴욕맨해튼의센트럴파크에서 한 백인여성이조깅도중 폭행·성폭행 을당했고,흑인또는라틴계10대남성 5명이용의자로체포됐다.경찰은이들 의자백을이끌어내재판에넘겼다.‘센 트럴파크파이브’로불린5명은‘경찰의 강압에못이겨자백했다’며무죄를주 장했지만,끝내실형을선고받았다. 그러나 10여년후 반전이이뤄졌다. 다른 성폭행·살인범죄로 복역중이던 수감자가 자백하고, 그의유전자정보 ( DNA ) 가 현장 증거와일치했기때문 이다. 센트럴파크 파이브에대한 유죄 판결은 2002년무죄로뒤집혔다.이들 은뉴욕시를상대로인종차별등소송 을제기했고, 2014년 4,100만 달러 ( 약 565억5,000만 원 ) 의합의금지급으로 사건은종결됐다. 트럼프와의‘악연’은 1989년그가뉴 욕타임스 ( NYT ) 등지역언론 4곳에낸 ‘사형제부활촉구’전면광고에서비롯 됐다.사실상 ‘센트럴파크파이브를사 형에처하자’는주장이었다. 훗날영국 가디언, 미국 시사주간 타임등은 “이 광고가배심원들에게도영향을미쳤을 수있다”고짚었다. 이 사안은 지난달 10일 대선 후보 TV토론과 함께다시수면위로 떠올 랐다.민주당후보카멀라해리스부통 령이‘사형촉구 광고’를 비판하자, 트 럼프는 “그들은 유죄를 인정했다”고 맞받았다. 이에센트럴파크 파이브는 “우리는 유죄를인정한 적없다”고 반 박하고나섰다.수사중자백은강요에 따른것일뿐,법정에선줄곧무죄를주 장했다는얘기였다.이들은 “트럼프의 허위발언탓에심각한 정서적고통을 겪었다”고밝히기도했다. 트럼프캠프는 발끈했다. 스티븐청 캠프대변인은“절박한좌파활동가들 이해리스의‘선거운동 실패’에서미국 인의주의를돌리려고제기한, 또다른 경솔한선거간섭소송”이라고비꼬았 다. 김나연기자 ‘센트럴파크파이브’소송제기 英이코노미스트시뮬레이션 “트럼프선거인단 276명확보” 美선거매체들“트럼프승리” 트럼프상승세속두달만에역전 WP 공개경합주유권자조사선 7개주모두오차범위내초접전 최종결과전망여전히‘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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