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4일 (목요일) D5 종합 미국대선민주·공화양당후보인카 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에게 22일 ( 현지시간 ) 은 라틴 계유권자를 상대로 구애하는 날이었 다.해리스는동요조짐을보이는전통 적민주당 지지기반을 복원하려대중 매체로자기경제공약을알렸고, 트럼 프는지도자 그룹과의소규모대화를 통해해리스에대한반감을부추겼다. 라틴계는백인에이어미국에서두번 째로큰유권자집단이다. 미국여론조 사기관퓨리서치센터에따르면이번대 선 라틴계 유권자는 전체의 14.7%인 3,620만 명에이른다. 2020년대선때 63%가 바이든을 지지했지만, 전날 미 국USA투데이가 공개한 라틴계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49%가 트럼프 를, 38%가해리스를각각지지후보로 꼽았다. 다만최근미국뉴욕타임스·시 에나대조사에따르면라틴계유권자 의4분의1이아직지지후보를정하지 못한상태다.두후보가라틴계유권자 확보전쟁을벌이는이유다. 해리스는 이날 라틴계남성유권자 를겨냥한맞춤형경제공약을보도자 료로발표하고미국스페인어방송텔 레문도와의인터뷰를통해해당제안을 설명했다.공약에는△일부연방정부일 자리의대학학위조건폐지△2만달러 ( 약 2,800만원 ) 까지탕감가능한소규 모창업자금대출100만건제공△신규 주택구매자대상계약금2만5,000달러 ( 약3,500만원 ) 지원등이포함됐다. 해리스캠프는 “이계획은비용을낮 추고 주택소유를 늘리며취업기회를 확대해라틴계남성과 가족이‘아메리 칸 드림’을이룰 수있도록 돕는게목 적”이라고 밝혔다. 해리스는인터뷰에 서“라틴계남성의경우창업자금마련 이나 대형은행대출이쉽지않다는것 을알고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이 날워싱턴에머물렀다. 같은 날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 州 ) 도럴에있는 자신의골프장에서라틴 계종교·기업지도자들을 상대로 라운 드테이블 ( 원탁회의 ) 행사를열었다.그 가초점을맞춘의제는대규모불법이 민유입을 초래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국경정책이었다. “국경이우리나라를 파괴하고있다. 만약우리가이번선거 에서지면우리에게더는 나라가없을 지도모른다”고주장했다. 해리스를 향한 독설도 빼먹지않았 다.“지능지수 ( IQ ) 가낮다”는식의인신 공격을재차 가하는한편이날 해리스 에게유세일정이없다는 사실을 꼬투 리삼아“그는지금자고있어서선거운 동을하러갈수없다”고비아냥대기도 했다.해리스가꺼낸‘고령리스크’공세 에반격을가한것으로보인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미국 공화당 지지자가 4년전과 달 리대선사전투표에적극 나서는 분위 기다. 네바다주 ( 州 ) 에서는참여규모가 민주당을앞질렀을정도다.‘선거사기’ 음모론제기를접은당대선후보도널 드 트럼프전대통령의독려가영향을 미쳤다는해석이나온다. 대선을 2주앞둔 22일 ( 현지시간 ) 위 스콘신주에서투표가 시작되며민주 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트 럼프간 승패를가를 7개경합주가 모 두 사전투표에돌입했다. 특히공화당 이강세를 보여온 ‘선벨트’ ( 따뜻한 남 부 ) 격전지의열기가뜨겁다.지난 15일 현장사전투표가개시된조지아주에서 는이날오전까지160만여명이권리를 행사했는데, 4년전총투표인원의3분 의1에육박한다고미국워싱턴포스트 ( WP ) 가전했다. 공화당약진이두드러진다. 미국 뉴 욕타임스는“공화당원들이최근몇년 보다더적극적으로투표소에나타나거 나우편투표를하고있는듯하다”고보 도했다.미국월스트리트저널 ( WSJ ) 에 따르면지금껏회수된투표용지의49% 가민주당원, 31%가 공화당원표인데, 각비율이52%, 24%였던 2020년대선 당시같은기간보다격차가줄었다. 아예우열이역전된곳도있었다. 네 바다주다. 21일저녁까지제출된투표 용지약 24만5,000장의39.5%가 공화 당, 36.3%가민주당에서왔다는게주 국무부집계다. 뜻밖의결과는 아니었다. 4년전압 도적으로 우세한 사전투표 참여를 통 해적극지지층의표를미리확보한민 주당은남은선거운동기간투표에소 극적이던 유권자들을 끌어내는 데자 원을집중할수있었다.반면트럼프는 사전투표, 특히우편투표는절대하지 말라고 지지자를 말렸다. 부정행위에 희생될수있다는이유였다. 그러나이 는지지층총동원을방해했고, 승부도 패배로 결말났다. 민주당 데이터전략 가 톰 보니어는 WSJ에“2020년코로 나19를 의식해미리투표했던민주당 원의경우다수가 ( 정상패턴인 ) 선거일 대면투표로복귀하고, 거꾸로트럼프 와 당 주문대로 사전투표에동참하게 될공화당원은늘어날가능성이컸다” 고말했다. 이런현상이반드시트럼프에게유리 하다고 보기도어렵다는게전문가의 견이다. 미국 플로리다대정치학 교수 인마이클 맥도널드는 WP에“어차피 선거일에투표했을 유권자가 미리나 온것일수있는데다해리스지지기반 인청년층은 늦게투표하는경향이있 다”고말했다. 플로리다대선거연구소 에따르면실제사전투표자의절반가 까이가 65세이상 고령자였다고WSJ 는전했다. 워싱턴=권경성특파원 미국민주당 대선후보인카멀라 해 리스 부통령이22일 ( 현지시간 ) 경쟁자 인공화당후보도널드트럼프전대통 령의 ‘개표 완료 전 승리선언 가능성’ 을염두에두고있다고밝혔다.그에대 비하고있다는취지의언급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역시트럼프 전대통령 을 “민주주의에 대한 진정한 위협”이 라고 재차 규정했다. ‘트럼프=민주주 의의적’ 프레임을 계속이어가고있는 셈이다. 해리스 부통령은이날 미국NBC방 송인터뷰에서‘트럼프가 대선개표가 끝나기전에승리를 선언해버릴경우 에대한 계획은 무엇인가’라는질문에 “대선까지2주가남았다.나는‘해야할 일’측면에서현재에중점을두고있다” 고운을뗐다.이어“우리는대선날 ( 11 월 5일 ) 과 그이후의날에대해선다가 오는 대로 대응할 것”이라며“우리는 자원과 전문지식은 물론 집중력도 갖 고있다”고말했다. 곧바로진행자가 ‘그가능성 ( 트럼프 의일방적승리선언 ) 을염두에두고있 느냐’는후속질문을던지자해리스부 통령은 “물론”이라고 답했다. 그러면 서“이사람 도널드 트럼프는 자유롭 고 공정한 선거를 되돌리려고 했고여 전히국민의뜻을 부정하고있으며폭 도를선동해미국의사당을공격했다” 고밝혔다.또“140명의법집행관리가 공격받았고일부는죽었다. 심각한 문 제”라고덧붙였다.트럼프극렬지지자 들이2020년대선패배에불복해이듬 해1월 6일일으킨의사당폭동사건을 거론한것이다.해리스부통령은“대선 이2주앞으로다가온상황에서미국인 은미국의미래에대해매우 중대한결 정을내려야한다”고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원군’인 바이든 대통령은한층더날을세웠다.이날뉴 햄프셔주 콩코드를 찾은 바이든 대통 령은연설에서“트럼프는우리민주주 의에대한진정한 위협으로,이는 과장 이아니다”라고밝혔다. 그는 “내가참 석한 모든 ( 국제 ) 회의에서그들 ( 다른 나라의지도자 ) 은 나에게 조용히 ‘그 ( 트럼프 ) 는이길수없다’거나 ‘ ( 해리스 가 ) 반드시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나 의민주주의가위태롭다”고말했다. 특히지역민주당선거사무소에서는 “우리는 그 ( 트럼프 ) 를 ‘정치적으로’ 가 둬야 한다”는 독설도 했다. 해리스 부 통령의유세때지지자들이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외치는 구호를 따라 한것이다.바이든대통령은“트럼프는 사실상 헌법을전혀고려하지않는다. 트럼프가이번대선에서이기면어떤일 이벌어질지생각해보라.이는심각한 문제로,우리는반드시이겨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정우기자 일제강점기강제동원피해자양금 덕 ( 96 ) 할머니가 ‘제3자 변제’ 방식의 피해배상 해법을 수용했다. 생존 피 해자 중가장강력히일본정부 사과 를요구했던양할머니의제3자변제 안수용으로,조속한보상절차마무 리를 원했던정부도 한숨을 돌릴수 있게 됐다. 다만 치매를 앓던 양 할 머니건강 상태를 감안하면,이번결 정이본인이아닌 가족 의사일 가능 성도 배제할 수 없어논란의여지는 남는다. 23일외교부와일제강제동원피해 자지원재단에따르면양할머니는이 날 대법원의강제동원 확정 판결에 따른배상금과지연이자를받았다. 외교부 당국자는 “재단은이날 강 제징용 ( 동원 ) 대법원판결관련정부 해법에대해수용 의사를 밝힌생존 피해자한분에대해판결금과지연이 자를지급했다”며“2018년대법원확 정판결피해자 15명중 12명의피해 자와 유가족이정부 해법에따라 판 결금을수령하게됐다”고밝혔다. 지난해 3월정부가 발표한 강제동 원피해배상해법은 2018년대법원확 정판결에따라일본피고기업들 ( 일본 제철·미쓰비시중공업 ) 에승소한원고 ( 피해자 ) 15명에게재단에서민간기업 등의기부금으로마련한배상금을지 급하는내용을 담고있다. 재단의재 원은 1965년한일협정으로 도움을 받은포스코가기부한 40억원을바 탕으로조성됐다. 정부의제3자 변제안 발표이후지 금까지원고 15명중 11명이이해법 을 수용했고, 이를 거부한 나머지 4 명중 생존자는 양 할머니와 이춘식 ( 104 ) 할아버지2명뿐이었다.양할머 니의수용결정으로, 남은 수용거부 피해자및유가족은 3명으로줄었다. 다만피해자지원시민사회단체는 양할머니본인결정인지의구심을갖 고있다. 1944년일제에강제징용돼, 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항공기제작 소에서강제노동을했던양할머니는 1992년부터한일양국을 오가며강 제징용피해증언에앞장섰다.지난해 까지도 각종 관련집회에참석해윤 석열정부의일제강제동원배상문제 해법구상을 ‘매국·굴욕외교’라고강 도높게비판했다. 그러면서“반드시 일본의사죄가 우선돼야 한다. 일본 이무릎꿇고사죄하기전까지는어떠 한돈도받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 이에시민사회단체는양 할머니의 결정에대한진상파악에나서기로했 다.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이날입 장문을 내고 “지난해11월부터요양 병원에입원한양할머니의의지로수 령 ( 수용 ) 이결정된것인지모르겠다” 며“현재정확한경위를 파악하고있 다”고밝혔다. 김형준기자 정부가 1945년광복직후폭침된일 본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추가로 입수했다.지난달사건발생79년만에 일본으로부터승선자 명부일부를 처 음 전달받은 이후 두 번째다. 일본 정 부의은폐속에미궁속에남을뻔한우 키시마호진상 규명에속도가 붙을전 망이다. 23일외교부는 “일본정부와협의를 거쳐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자 료 34건을 추가로 제공받았다”고 밝 혔다. 외교부는지난달입수한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피해 자구제와우키시마호사건진상 파악 에활용할방침이다. 우키시마호는1945년8월22일일본 강제징용피해자귀국을위해아오모리 현오미나토 항에서부산으로 향하던 일본해군수송선이다.출항이틀뒤교 토 앞바다에서폭발이일어나 침몰했 다.일본정부는그간승선자명부가침 몰당시없어졌다고했다. 하지만최근 한일본언론인의끈질긴정보공개청 구와취재끝에지난 5월명부존재사 실이공개됐다.이에일본정부는지난 9월 주일 한국대사관에 승선자 명부 19건을전달했다. 승선자정보를 담은 34건을추가로 확보하면서정부의우키시마호사건의 진상규명도속도가붙을것으로보인 다.그간한일양국은우시키마호의승 선자 수와침몰 원인에현격한입장차 를보였다.일본정부는우키시마호가 해저기뢰를 건드려폭침했고, 승선자 3,700여명중 한국인희생자는 524명 이라고주장하고있다. 하지만 한국인생환자와 유족은일 본의계획범죄에무게를 둔다. 국제사 회의비난을 의식해일본정부가 폭발 사고로위장했고, 명부에이름을 올리 지않은사람까지합치면 7,500∼8,000 명의승선자 중 한국인희생자가 수천 명에이른다는게이들의판단이다. 이혜미기자 NBC인터뷰서의사당폭동언급 “트럼프, 여전히국민의뜻부정중” 바이든도“사실상헌법고려안해” ‘트럼프=민주주의적’프레임강조 日강제동원피해양금덕할머니, 정부‘제3자변제안’수용 美 공화당원 사전투표 열기$ 4년전과 달라졌다 미국공화당대선후보인도널드트럼프(앞줄왼쪽두번째) 전대통령이22일플로리다주도럴에 서라틴계지도자들을대상으로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 행사를열어발언하고있다. 도럴=AP연합뉴스 트럼프‘개표완료전승리선언’우려에$해리스“대응할것” 미국대통령선거를 2주앞둔 22일사전투표가시작된위스콘신주에서유권자들이매디슨시립도서 관투표소에줄을서고있다. 매디슨=AP연합뉴스 해리스^트럼프“라틴계잡아라” 경제공약꺼내고지도자미팅 해리스“아메리칸드림이루도록” 라틴계男맞춤형경제공약발표 트럼프“국경정책, 우리나라파괴” 라틴인사들에해리스인신공격도 공화당지지층사전투표율급증 네바다주선민주당앞지르기도 ‘선거사기’음모론접은트럼프 사전투표독려가영향미친듯 “해리스지지청년층늦게투표” 트럼프에유리하다보긴어려워 15명중 12번째로배상금수령 日정부사죄주장행보와어긋나 시민단체“본인결정인지파악중” 繟 위스콘신주사전투표첫날 일본군강제동원피해자 양금덕할머니가지 난해3월국회외교통일위원회긴급현안질의 에출석해발언하고있다. 연합뉴스 정부,日우키시마호승선자명부 34건추가입수 두번째$진상규명속도붙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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