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5일 (금요일) 경제 B3 심혈을 기울여 생산한 기사를 무 단 수집해 인공지능(AI) 학습 등에 활용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AI 기업 들을 겨냥한 주류 매체들의 반격이 거세지고있다. 21일 AFP 통신에 따르면 월스트 릿저널(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 와 뉴욕포스트는 이날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 (이하 퍼플렉시티) 를 상대로 저작권 및 상표권 침해 소송을제기했다. 뉴욕남부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 에서 이들 매체는 퍼플렉시티의 AI 기반 검색 서비스가 자사의 기사와 사설, 기고문 등을 불법적으로 복 제·재생산하는‘무임승차’ 행위를 저지르고있다고주장했다. 퍼블렉시티는 대화형 챗봇인 오 픈AI의 챗GPT나 AI 스타트업 앤스 로픽의AI 모델인클로드등과는달 리 검색 기능에 더 초점을 맞춘 서 비스를 제공해왔다. 문제는 인터넷 에서 찾은 다수의 정보를 사용자에 게 그대로 제공하는 기존 검색엔진 과 달리 AI를 활용해 이를 하나로 요약한 답변을 제공하면서 콘텐츠 생산자들이 소외되는 데서 발생했 다. 답변을 생성하면서 사용한 뉴스 등 자료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는 링크를 첨부하긴 하지만, 사용자 입 장에선굳이링크를클릭해볼이유 가없다고AFP는지적했다. WSJ 등은소장에서“전통적인터 넷검색엔진의사업모델과달리퍼 플렉시티의 사업 모델은 콘텐츠 생 산자에게 사업 기회를 주긴커녕 콘 텐츠생산자가 (자체생산한콘텐츠 로) 수익을 낼 기회를 빼앗아 자신 의것으로삼고있다”고비판했다. 심지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WSJ과뉴욕포스트의브랜드가치를 훼손하는 일까지 벌어졌다면서, 퍼 플렉시티가 저작권 침해 건수당 15 만달러를 배상하고 무단 수집한 자 료를 데이터베이스(DB)에서 삭제하 도록할것을요청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오픈 AI가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과정에 서 자사의 콘텐츠를 도용했다며 소 송을 제기했다. 시카고 트리뷴 등 8 개 신문사도 지난 4월부터 오픈AI 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상대 로소송을진행중이다. 미국 대선을 2주 앞두고 글로벌 금융시장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 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점치는 ‘레드 웨이브’에 출렁이고 있다. 여 론조사에서는 접전이 이어지고 있 으나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을 예 상하며 관련 주식과 달러, 채권 매 수에나서는모습이강해진것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일부 대형 헤지펀드와 자산 운용사들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가 승리할 경우 수익을 낼 수 있는 ‘트럼프트레이딩’에열을올리고있 다. 증시에서는 이미‘트럼프 관련 주’로 꼽히는 불법 이민, 가상자산 테마주가 고공 행진 중이다. 민간 교도소 운영사인 GEO그룹은 이달 에만 21% 상승해 2022년 이후 최 고의한달을보냈고비트코인채굴 업체인 라이언플랫폼스도 같은 기 간34%올랐다. 트럼프캠프의모바 일 앱을 개발한‘트럼프주’ 펀웨어 도이날하루에만38%가급등했다. 트럼프 재선을 준비하며 투자 전 략을손질한헤지펀드도적지않다. 헤지퍼드 서드포인트는 최근 110 억 달러의 운용 자산 일부를‘트럼 프 트레이딩’으로 돌렸다며“트럼프 의‘미국 우선주의’가 미국 제조업 과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늘려 특 정 자재 및 상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관측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달 러가 약세에서 강세로 방향을 바꾼 것도 이들 큰손의 거래 탓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약 달러를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혔지 만 전문가들은 전면적 관세 부과와 감세를 골자로 하는 트럼프의 정책 이 강달러·고금리 환경을 부를 것 으로 보고 있다. 맥쿼리의 글로벌 외환 및 금리 전략가인 티에리 위 즈먼은“트럼프의경제정책은더많 은 인플레이션과 연관되는 경향이 있으며그결과연준이금리를공격 적으로 낮추기 어렵게 하는 경향이 있다”고진단했다. 실제 선거 분석 사이트인 리얼클 리어폴링에 따르면 미 대선에서 도 박사들이 베팅한 트럼프의 승률은 10월 들어 급상승했는데 9월 연방 준비제도(Fed·연준)의‘빅컷(0.5%포 인트 금리 인하)’ 이후 안정됐던 국 채금리와 달러도 뒤따르듯 방향을 틀었다. 9월 중순 3.6%까지 내려앉 았던 10년물국채금리는이날 4.2% 를 웃돌았고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 덱스 역시 9월 말 이후 4% 가까이 상승해 8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 했다. 바클레이스의 분석가는 22일 고객에게 보낸 메모에서“여론조사 가 여전히 박빙을 시사하고 있음에 도시장이트럼프당선가능성을굳 게 믿으면서 트럼프 트레이드가 계 속 호평을 받고 있다”며“특히‘트 럼프관세’와연관되는자산과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승률)에 따라 움직이는 모 습”이라고짚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너무 섣 부르게 반응하는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도이체방크의 미주 지역 외 환 분석 책임자인 팀 베이커는“트 럼프의승리가달러강세를부를가 능성은 높지만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TD시큐리티의 외 환 및 신흥국 전략 책임자인 마크 맥코믹 역시“이번 선거는 기본적 으로 양쪽 모두에 커다란‘테일 리 스크(발생확률은낮지만영향은엄 청난)’가 있는 이분법적 이벤트”라고 짚었다. <서울경제=김경미기자> Thursday, October 24, 2024 B4 교도소운영주이달만21% ↑ 비트코인채굴업체34%폭등 헤지펀드들트럼프트레이딩합류 미10년물금리4.2%까지올라 달러고공행진에‘신중론' 대두 언론사들 저작권소송 기사와 사설복제·재생 ‘콘텐츠무임승차’…AI기업상대소송급증 트럼프주강세…자산시장휩쓴‘레드웨이브' 중남부 아칸소주에 현재 전 세계 수요량을 충족시키고도 남을 양의 리튬이 발견됐다고 연방 지질조사 국(USGS)과 아칸소주 정부가 21일 발표했다. USGS 소속 연구원들은 수질테스트및머신러닝을이용한 연구결과아칸소주에형성된‘스맥 오버 지층’ 일대에 약 500만∼1,900 만톤 가량의 리튬이 분포했을 가능 성이있다고판단했다. 이는현재전 세계의 리튬 수요량을 충족시키고 도남을양이라고NYT는전했다. 이 일대에서는 이미 엑손모빌을 포함한 몇몇 에너지 기업들이 리튬 생산을 위한 프로젝트 개발에 나 선상태다. 이번에 리튬이 대량으로 발견된 스맥오버지층은석유와가스등다 른 천연자원도 풍부해 과거부터 개 발이활발히이뤄졌던지역이다. 정부당국은이지역에서다른에 너지 자원을 추출하고 남은 소금물 에서리튬을생산할수있다고보고 관련연구에돌입해왔다.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핵심 소재로 쓰이는 리튬은 세계적인 전기차 수 요 증가에 발맞춰 각광받는 자원이 다. 현재 전 세계 리튬의 대부분은 호주와 남미에서 생산되며, 생산된 리튬의가공및제조는대부분중국 에서 이뤄진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 는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를자국내에서충당할수있 도록지원해왔다. “전세계수요량웃돌아” 전기차배터리핵심소재 아칸소주에서초대형리튬지층발견 ■ 투자자 ‘트럼프승리'에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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