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5일(금) ~ 10월 31일(목) K팝을 비롯한 K컬쳐가 전 세 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미국 외식 산업에서 한국 음식의 영 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 되고있다는분석이나왔다. 22일 소비자 행동기관인‘서 카나’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 레스토랑은 지난해에만 숫자 가 10%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 됐다. 2018년 이후 미국에서만 450개의 한국 식당이 문을 열 었고, 이 가운데 36%가 뉴욕, LA, 샌프란시스코와같은주요 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 다. 서카나는한인식당은풀서비 스 레스토랑(FSR)과 패스트 푸 드점과같은퀵서비스레스토랑 (QSR)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 다고설명했다. 서카나의 글로벌 푸드서비스 팀장인 팀 파이어스는“한류는 1990년대부터 K팝에서 K드라 마에 이르기 까지 한국의 대중 문화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 게 만든 원동력”이라며“지금 은 틱톡과 같은 플랫폼 덕분에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말 했다. 그는 그러면서“한류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미국에서 한국 음식을 선보이는 것은 증 가하는 수요를 공략할 수 있는 독특한기회”라고강조했다. 서카나에 따르면 ▲한국식 프 라이드 치킨 ▲한국식 콘도그 ▲한국 라면 ▲김치 ▲한국식 소스 ▲달고나 커피 ▲버블티 등이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 를끌고있다. 우선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의 경우미국에는봉촌치킨, BBQ, 교촌, 페리칸, 윙스톱, BHC, CM 등 총 7개의 치킨 체인점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총 405개 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 숫자는 지난해 대비 22% 증가했고, 2019년 이후로는 매 장수가두배로늘었다. 한국식 콘도그도 젠Z(Gen Z) 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투 핸즈, 오 케이독, 모치넛, 콩도 그, 쏭핫도그등한국식콘도그 전문체인은 현재 미국 내에서 242개에 달하며, 지난해 대비 무려 52%나 늘어났다. 이들 체 인점들은불과 6년전에는미국 내 존재하지 않았다고 서카나 는 전했다. 한국식 콘도그는 옥 수수 반죽만을 사용하는 미국 식 핫도그와는 달리 밀가루 반 죽과 빵가루를 써 쫄깃한 식감 을낸것이인기비결로꼽힌다. 한국라면의경우동영상플랫 폼 틱톡에서 인기를 얻은 후 지 난해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 했다.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시 장은 미국으로, 농심 브랜드 등 한국 라면 수출액 증가율이 올 해 50%를훌쩍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인 김치 도올해들어지난해대비 80% 나 판매가 증가했으며, 판매 건 수가 1만건을 넘어서는 등 미국 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채소가 됐다. 한류가 K-푸드에 미친 영향 력은 하버드대 연구에서도 확 인된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연 구팀은 올해 초 CJ제일제당 사 례를 중심으로 K-푸드 세계화 성공과정을분석해경영자교육 프로그램에서 공개했다.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이한국식품기업 을 연구 사례로 다룬 것은 처음 이다. 연구팀은 K컬쳐라는 한국의 대중문화가 먼저 퍼져나가고 이후 산업 규모가 커진 것을 이 례적인 사례로 꼽으며 이는 정 부 주도하에 특정 산업이 발달 한 한국의 이전 사례와는 다르 다고 분석했다. 하버드 경영대 학원 연구팀은“한국의 K컬쳐 는 전 세계 국경을 넘나드는 문 화 현상”이라며“K푸드는 이를 통해 국제적으로 함께 조명받 게됐고, 한식시장규모까지글 로벌 수준으로 확장된 것”이라 고분석했다. 박홍용기자 A2 종합 “역이민한인 2세들정체성고민” 미주 한인들이 자신들이 태어 난 모국으로 역이민 하는 사례 가 기록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들도그대열에합류하고있 다고 LA 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역이민을 선택 한 많은 한인들이 정체성에 관 한 의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 다고서울발기사로전했다. 17일 LA타임스는‘왜 미주 한인들을 미국을 떠나 그들의 조국으로 돌아가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인들이 한 국행을 선택한 이유와 정착 후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장벽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역이 민의명과암을조명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이 민 문호가 개방된 1965년 이 후 수십년 동안 수많은 한국인 들의더나은삶을찾아미국에 왔지만, 지금은 고국의 편안함 을 느끼기 위해 적지 않은 한인 들이 한국에서 은퇴를 선택하 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 에서 미국의 소셜 시큐리티를 수령하는 한인은 9,37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113년 3,709 명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 치다. 한국 법무부는 한국에 거주 하는 미주 한인들 숫자를 4만 7,406명으로 추산했다. 2010 년에는 이 숫자가 3만5,501명 이었다. 요즘에는 미국에서 태어난 한 인 2세들이 미국 생활에 환멸 을 느껴 자신들의 부모들이 떠 났던 한국으로 속속 터전을 옮 기고 있다. 그러나 한국행을 선 택한 이들의 기쁨은 자신이 진 정 한국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지에 관한 정체성 문제로 복잡하다고신문은설명했다. LA 출신의 한인 여성 크리스 탈 우(39)씨는 2015년 한국으 로 귀국해 영어 유치원에서 매 니저로 근무 중이다. 석사학위 와 교사 자격증을 갖고 있음에 도‘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교포’라는 이유로 직장을 잡 기가결코쉽지않았다. “반면 일단 취업을 하고 나면, 많은 교포들은 자신들의 한국 성을 경시하려는 비뚤어진 동 기를갖게된다”고우씨는말한 다. 너무 동화된 것처럼 보이면 특정 한국사회 규범을 더 잘 이 해할 것이라는 주변의 기대감 이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우씨는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 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가장 큰 이유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다. 그러 나 우씨의 남편에게 이민은 더 이상 이전 세대와 같은 매력을 갖고 있지 않다고 LA 타임스는 전했다. 노세희기자 ‘K푸드’열풍확산…한식당창업·식품판매급등 치킨 전문점 등 한식당 2018년 이후 450개 창업 LA·뉴욕 등 대도시 집중 라면·김치·콘도그 인기 K-푸드열풍이확 산되면서한국식 당창업이늘어나 고 라면 등 한국 음식판매도급증 하고있다. LA 한 인타운한인마켓 에전시된다양한 한국산라면제품 들. <한국일보>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유인 해 성관계를 맺으려던 40대 한 인 남성 변호사에게 징역 10년 의중형이내려졌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에 따 르면 지난 17일 연방법원 뉴욕 남부법원 캐시 세이벨 판사는 뉴욕 브롱스 지역에서 변호사 로 활동해 온 서모(47)씨에게 징역 10년, 보호관찰 10년형 의 중형을 선고했다. 앞서 서씨 는 지난 2022년 5월 미성년자 를 성적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 (Attempted Enticement of a Minor)로 체포돼 올해 3월 유 죄를인정한바있다. 법원기록에따르면서씨는경찰 의함정수사에덜미가잡혔다. 서 씨는14세소녀(메건)로가장한코 네티컷주그리니치경찰국소속형 사(D1)와소셜플랫폼‘킥(Kik)’을 통해온라인소통했다. 당시그는자신을“뉴욕에사는 45세한국인남성”이라고밝힌후 성관계를목적으로메건을만나고 싶다며접근했다. 또한자신을브 롱스에사무실을둔뉴욕변호사 로 소개하며 26세부터 변호사로 일했다고말하기도했다. 대화 중 그는 메건(D1)에게 선 정적인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 거나 노골적으로 성행위 묘사 를 하며 끊임없이 성관계를 요 구했다. 그리고 재작년 5월 직 접 성행위를 위해 메건(D1)이 지정한 코네티컷 소재 약속 장 소로 갔다가 현장에서 체포됐 다.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메트로 기차를 타고 코네티컷주로 이동 해 메건과 만난 후 범행을 위해 사전에임대한스탬포드소재한 주택으로이동하려했다.체포당 시경찰은서씨의가방에서랩탑 컴퓨터와 썸 드라이브, 운동화, 성냥, 마리화나, 세면도구, 뜯지 않은 막대 사탕, 콘돔 6개 등을 증거물로압수했다. 40대 서모씨 유죄인정 경찰 함정수사에 덜미 ‘미성년자 성관계 유인’ 한인 변호사 10년 중형 ■LAT역이민명암조명 한국으로귀환기록적 정착후뜻밖장벽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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