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5일(금) ~ 10월 31일(목) 흑백요리사는 그동안 시도된 적 없는 파격적미션과엄청난스케일의제작환 경, 흑팀과 백팀으로 나뉘어진 독특한 서바이벌 방식, 단 두 명의 심사위원으 로 나선 백종원과 안성재의 날선 심사 대결, 그리고무엇보다해당경쟁에참가 한 100인 셰프의 진정성 넘치는 도전정 신과열정넘치는아이디어, 제작진과시 청자의허를찌르는요리등으로남녀노 소를가리지않고다양한시청자층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유튜브와 각종 커뮤니티를 비롯해 끊임없이 화제에 올 랐고다양한밈으로재생산되고있다. 특히 지난달 17일 첫 공개 이후 넷플릭 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는가 하면 국내 화제 성에서도 1위를 독차지했다. 공개 직후 4주 간 대한민국을 온통 흑백요리사 열 풍에 빠트리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 덱스에서 발표된 10월 1주차 TV 통합 조사결과, 드라마와비드라마통틀어 3 주연속 1위를차지했다. 김학민 PD는 프로그램이 종영된 후큰 인기를 모으고 난 뒤 든 첫 소감에 대해 “1등인나폴리맛피아권성준셰프만주 목받는것이아닌준우승자에드워드리 셰프도 충분히 주목을 받지 않았나. 흑 백요리사의 장점은 이런 것인 것 같다. 최현석 셰프가 방송을 마칠 무렵 이런 말을 하더라.‘우승을 한 것보다 지금이 정말 좋다. 이 정도로 충분히 내 요리와 가치관을 보여드리고 어필했다’고 하더 라. 서바이벌에 직접 참여한 분들도 성 적에좌우되지않고자신을표현하려했 다는 점에서 느끼는 바가 많았다”고 말 했다. 모 작가는“매 라운드마다 주인공이 달라졌다. 1라운드‘흑백 대전’에서는 요리하는 돌아이, 철가방 요리사가 돋 보였다면‘무한요리지옥’대결에서는 에드워드 리 셰프가 돋보이는 식이었다. 100명의 셰프를 인원수에 맞춰 모신 것 이 아니라 한식, 중식, 파인다이닝 등 종 류와분야도다르고다양한서사의요리 사들을 모셨는데 입체적으로 보이게 돼 그 부분이 좋았다. 서바이벌 프로는 우 승자만 돋보이고 나머지 분들은 주목받 지못하는경우도생기는데철가방요리 사, 이모카세 1호님등모두주목받고계 셔서그부분이가장기쁘다”고말했다. 화제와 인기를 모았던 흑백요리사지만 4라운드 팀전인 레스토랑 운영콘셉트 의 미션에서 안유성 명장, 철가방 요리 사, 만찢남이 투표를 통해 각팀에서 방 출됐고 레스토랑 운영 후 서바이벌에서 탈락해비판여론이일기도했다. 김학민 PD는 이에 대해“그동안 시청 자 분들이 선호하시는 내용과 비선호하 시는내용의피드백을많이체크했다. 시 즌2에서는 그 내용들이 많이반영될 것 이다. 저희입장에서는경쟁에서여러면 을 부각시키려 했고 레스토랑 팀전에서 방출이라는방식을택했었다. 그런데시 청자분들의걱정과반응을받아보니어 떤 생각이신지 알겠더라. 많은 피드백을 들었다. 시즌2에서는 방출은 없을 거다. 시청자분들의말씀은절대적으로맞다. 안유성 명장님과는 오늘 아침에도 안부 인사를 나눴고 서로 감사하다고 이야기 했다”고말했다. 흑백요리사의 화제성과 인기에는 프랜 차이즈 대부 백종원과 국내 유일의 미 슐랭 3스타 레스토랑의 오너셰프 안성 재라는 독특한 심사위원 조합도 큰 몫 을했다. 특히안성재는“채소의익힘정 도”,“고기가 이븐(even)하게 익지 않 았다”등의 밈과 유행을 만들어 내며 일 약 방송가 스타로 떠올랐다. 백종원 또 한대중적입맛만을추구할것이라는편 견을 깨고 블라인드테스트 등에서 해박 한 요리 지식과 혜안, 방송인의 전문성 까지발휘하며왜수년째요리혹은음식 관련 프로그램 섭외 0순위로 꼽히는지 자신의가치를입증시켰다. 김은지 PD는“두 심사위원이 정반대 일 거라는 예상을 녹화 전에도 했었다. 살아온인생도성향도반대일것같더라. 안성재 셰프는 백종원 심사위원이 이전 에 만나본 적 없는 캐릭터일것 같았다. 두분이정반대성향이라안성재셰프에 대해 더 확신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을 시작해보니 부조화속의 조화라고 할까. 두 분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 어떤 누가 백종원과 저렇게 토론할 수 있을까? 꼭 이두분이어야했다”고말했다. 이어 모 작가는“저희가 처음 100명의 셰프를섭외할당시프로그램의어떤콘 셉트도 알려드릴 수 없었다. 오직 백종 원이 나온다는 것 하나만 공개 가능했 다. 기존에도요리서바이벌들이있었기 에 심사위원도 출연자도 놀랍고 흥미로 워야 했다. 기존 요리서바이벌에서 다뤄 졌던 미션들은 모두 배제시켰다. 2~3달 동안사전회의를하며아이디어를진전 시켰다. 마침내프로그램에대한방향성 이나왔고처음백종원심사위원에게브 리핑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진행도 많 이 했고 요리도 잘 알고 흥행에 대한 감 도있는사람인데‘내용잘짰다, 재미있 겠다’고말하며흥미롭게들어주셨다. 그말을듣는순간마음이탁하고놓였 다. 그만큼 백종원 심사위원의 역할은 우리팀에게중요했다”고전했다. 흑백요리사의 성공 이후 출연 셰프들 의 방송 출연 및 광고 출연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고 편의점 브랜드들은 셰프 들과협업한제품들을판매해완판행진 을 이루고 있다. 방송계는 물론이고 사 회 전반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고 글로 벌 흥행까지 이룬 흑백요리사가 미친 영 향력에대해제작진이느끼는소회는어 떨까. 김학민 PD는“제가 해외 반응이나 사 회적영향력을논하기에는너무작은존 재다. 거시적인표현까지는어려운것같 다. 다만 큰 범주에서 볼 때 한국 요리이 고 국내 요리사 분들인데 이프로그램을 해외에서도좋아해주셔서뿌듯하다. 한 국에 요리를 이렇게 잘하는 요리사들이 많다는 걸 알려드려서 행복하다. 해외 에서도 우리 식당들을 찾아와 주신다는 말을 들으니 기쁘다. 며칠 전에도 식당 에서가족과밥을먹는데흑백요리사이 야기를 하시더라. 기분이 좋았다”며 웃 음지었다. 넷플릭스 측은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15일 흑백요리사 시즌2의 제작을 공식 화했다. 시즌2 섭외 1순위로는 영국 스 타 셰프 고든 램지가 거론 중이다. 모 작 가는“고든 램지가 섭외 1순위다. 시즌1 이 오픈되자마자 고든램지 코리아 측과 연락을 했다”고 밝혔고, 김학민 PD는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과 함께 하는 것에대해서도긍정적으로논의중”이라 고말했다. 모신정스포츠한국기자 사진=넷플릭스 A8 연예 넷플릭스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요리계급전쟁’ (이하흑백요리사)이엄청난신드롬을불러일으키며인기리에종영한 가운데제작진이제작과정에서의에피소드및시즌2에대한계획등다양한이야기를공개했다. 흑백요리사를연출한김학민·김은지PD와대본을집필한모은설작가는지난15일오후서울종로구소격동의한 카페에서<스포츠한국>과만나인터뷰를진행했다. 지난8일 11~12회방송공개를끝으로종영한흑백요리사는맛 하나는최고라고평가받는재야의고수 ‘흑수저’ 셰프들이대한민국최고의스타셰프 ‘백수저’들에게도전장을내밀며 치열하게맞붙는 100인의요리계급서바이벌프로그램이다. “흑백요리사시즌2섭외1순위는고든램지” | 인터뷰 | 김학민·김은지PD · 모은설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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