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5일(금) ~ 10월 31일(목) A9 스포츠 ‘화재진압성공’홍명보호 울다웃었다 홍 감독 체제로 3차 예선을 시작한 한 국. B조에서 압도적‘1강’으로 여겨졌 지만 지난달 A매치 홈경기로 열린팔레 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것 은큰충격이었다. FIFA 랭킹 23위한국 은 96위 팔레스타인이 펼친 질식 수비 를 공략하지 못했고 오히려역습에서 실 점할 뻔하며 아슬아슬한무승부를 거뒀 다. 그나마 2차전 오만 원정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으로 3-1 승리하며 급 한불을껐지만불안함을해소하기엔부 족했다. 여기에손흥민의부상까지닥쳤 다. 손흥민은 지난달27일 경기에서 부 상으로주저앉았다. 한국대표팀에소집 조차되지못했다. 홍감독에겐청천벽력과도같은소식이 었다. 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한 요르단 원정을 가져야 했고 B조에서 한국 다음으로 높 은 FIFA 랭킹을 자랑하는 55위 이라크 와 홈에서 4차전을 치러야 했다. 조에서 가장까다로운두팀을상대해야하는데, 하필 에이스를 부상으로 잃은 것이다. 또한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논란을 빚 은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현 안질의에나서국민적인질타를받는등 대표팀을둘러싼상황도좋지않게돌아 갔다. 지난 10일 요르단과 3차전 도중 황희 찬과 엄지성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정말홍명보호에먹구름이끼는듯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오히려 요르단을 2-0 으로 꺾더니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이 라크와 홈경기도 3-2로 승리하고 3승 1무(승점 10)의 B조 1위를 달렸다. 3연 승덕에안정세에접어들수있었다. 홍명보호는 다음달부터 이어지는 3차 예선 경기에서 B조‘하위권 트리오’인 쿠웨이트·팔레스타인·오만을 연달아 만난다. 까다로운요르단과이라크를잡 은덕에‘월드컵본선진출조기확정’도 노려볼수있게됐다. ‘신태용매직’이제안통하나 신감독의인도네시아는동남아시아에 서 유일하게 3차 예선에 진출하는 기적 을 썼다. 심지어 첫 두 경기에서‘강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모두 비기며 월 드컵 본선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1일바레인원정에서는후반추가시간 에 실점하며 통한의 무승부를 거뒀지만 그래도 매 경기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 여준 인도네시아였기에 월드컵 본선도 꿈이아닌듯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 15일 중국 원정으로 치른 4차전에서 허무하게 2실 점을 먼저 내준 후 추격에 실패하며 북 중미 월드컵을 향한 가능성을 순식간에 떨어뜨렸다. 최하위 중국과 승점 3점 동 률인 5위에 머무르게 된것. 심지어 중국 은 이전까지 3연패의 최하위였다는 점 에서충격은더컸다. 무서울게없는일본 바닥기는중국·북한 가까운 이웃 일본과 중국, 두 나라의 상황은 정반대다. 일본은 압도적인연승 행진을 펼쳤다. 중국을 7-0, 바레인을 5-0으로 대파한 뒤‘C조의 강자’사우 디원정을떠나 2-0 승리를거뒀다.‘14 득점·무실점·3연승·조 1위’라는 놀라 운기록을이어갔다. 일본은비록호주와의 4차전에서첫실 점을 하며 비겼지만 여전히 아시아 3차 예선 18개국 중 전체 1위의 성적을 달리 고 있다. 그나마 허용한 첫실점도 본인 들의 자책골이었다는 점에서 워낙 압도 적인행보를보이고있는일본이다. 일본과 같은 조의 중국은 1차전 일본 원정 0-7 대패, 2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와의 홈경기 1-2 역전패를 당한후 3차 전호주원정에서또 1-3 역전패를당했 다. 홈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4차전에 서극적인 2-1 승리를거두긴했지만여 전히 조 최하위다. 팀당 10경기씩 하는 3차예선에서매우불리한위치다. 중국은 6개 팀 중에 4위 안에 드는 것 을 목표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하 필 C조가 일본, 사우디, 호주라는 아시 아 최강국에,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 바 레인까지 있는‘죽음의 조’다.‘FIFA가 중국의월드컵본선출전을위해아시아 참가국 수를 대폭 늘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있지만정작중국은매우좋지못 한성적으로바닥을기고있다. A조의 북한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UAE)라는 중동의 강호들과 비기는 성 과를 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 스탄에 패하며 승점 2점인 A조 최하위 에 처져 있다. A조 최강 전력으로 평가 되는 이란과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않 았는데최하위라는점에서, 북한의월드 컵본선행은쉽지않아보인다. 김성수스포츠한국기자 2026북중미월드컵아시아3차예선1무뒤3연승을달리며B조1위에오른홍명보호.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부터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며 아시아에 배분된 본선 진출권 역시 4.5장에서 8.5장으로 대폭 증가했다. 3차 예선에 오른 18개국은 각 6팀씩 3개조로 나뉜다. 해당 조에서 2위 안에만 들면 본선에 자동 진출하며 3위나 4위를 하면 4차 예선에서 2개조로 나눠 ‘패자부활전’ 형식의 경기를 한다. 4차 예선 각 조 1위를 하면 역시 월드컵 본선 진출이 가능하며 2위를 해도 2위팀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면 대륙별 플레이오프로 0.5장을 가지고 싸울 수 있다. 아시아 3차 예선부터 월드컵 본선을 향한 최대 3번의 기회가 얻어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다소 널널하지만 또 치열할 수밖에 없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도 어느덧 반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 그리고 일본, 중국, 북한 등의 중간 성적을 살펴본다. 압도적인성적으로2026북중미월드컵아시아3차예선전체1위를달리고있는일본축구대표팀. 연합뉴스로이터 ●WC 3차예선점검 ‘웃는’ 한국과일본· ‘우울한’ 인니와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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