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6일 (토요일) D9 사회 “살아있으니산다”$ 세월호^이태원유족, 참척고통딛고 무대에 “4·3, 5·18, 4·16, 10·29. 이숫자들은 민족의아픔이자 사회적재난 참사의 날짜들입니다. 용기를잃지않고 끝까 지앞으로걸어가겠습니다.” ( 10·29 이 태원참사 희생자 故 문효균씨어머니 이기자씨 ) 오는 29일은 이태원 참사 2주기다. 자식을잃고별이된아이를마음에품 고 하루하루 살아가던부모들이무대 에올라 관객을 만난다. 제주 4·3사건, 광주 5·18 민주화운동, 4·16 세월호참 사를 기억하는 이들과 함께다. 2주기 를 앞둔 이달 27일 ( 광주 교구청대건 문화관·오후 3시 ) 과 28일 ( 서울정동프 란치스코회관·오후 4시 ) 막을 올리는 연극의제목은 ‘사난살주’. ‘살아있으 니살아간다’는뜻의제주방언이다.연 출가 방은미씨와 배우 현애란씨그리 고연극에직접출연하는 세월호참사 희생자문지성양의아버지문종택씨를 만났다. 사난살주는 1인극 네개가 모인 다 큐멘터리연극이다. 4·3은배우현애란 씨가, 5·18은배우김호준씨가각각연 기한다. 세월호와이태원참사는 유족 이나와당시상황을증언한뒤관객과 대담한다.이과정을통해유족들은위 로받고,관객들과연대한다. 유족이무대에서려면 창자가 끊어 지는듯한아픔을이겨내야한다.이태 원유족이기자씨는 3월제주초연엔직 접출연했지만두달뒤인 5월광주공 연엔남편이대신나섰다.이번이태원2 주기공연땐이씨도남편도무대에서 지않기로했다.이씨편지를조진선수 녀가대독한다. 세월호 유족 문씨역시진이빠질정 도로 힘들지만 꿋꿋이버티며무대에 오른다. 그는지난해세월호 10주기를 앞두고 10년간의진상규명여정을 기 록한 ‘바람의세월’이라는영화를제작 해전국상영회를진행했다.한번은이 태원참사 현장에있던사람이라며모 자를 푹 눌러쓴 젊은여성이와 “참사 이후바깥을한번도나오지못했다가, 이영화를 보려나왔다”고 했다. 문씨 는“그말에큰힘을받았다”며옅은미 소를지었다. 방씨가연극을기획한계기는 4·3이 다.제주에사는방씨는친한친구의외 할아버지가 당시교사라는이유로 빨 갱이로몰려영문도모른채끌려가사 망했다는이야기를 들었다.친구의80 대어머니말을하나하나 받아적어대 본을만들었다. 그러던중지난해여름, 잠시서울로 올라와 이태원에있는 후배작업실에 머무르다참사골목을마주했다.골목 이‘커다란관’으로보였다.“한명한명 숨을 못쉬고외롭게죽어가는 모습이 그려졌어요. 4·3 토벌꾼들이구덩이를 파 민간인들의시체를 묻던장면과겹 쳐졌죠. 아, 4·3도 5·18도 세월호도 마 찬가지구나.결국국가가살릴수있었 는데.” ‘외롭지말아라.’‘찬란한청춘의죽음 이헛되지않게하겠다.’방씨가틈만나 면이태원골목에가서기도를 올렸던 간절한마음이연극의바탕이됐다. 4·3 과 5·18 유족들의경우지방에있기때 문에전국을 돌며공연하기어렵단 생 각이들어실제사연을 바탕으로연기 할 배우들을 모았다. 4·3에출연한 배 우현애란씨의고향은제주. 그는참여 를수락한이유에대해‘일말의양심’이 라고 답했다. “예술가로서내가 서야 할곳은여기라는생각이들었어요.” 사난살주의뜻을 묻자 문종택씨는 “할 수없이산다. 또는이왕이면사람 답게제대로 살자. 아니면역설적으로 이런나라에서살아야 한다는 탄식으 로도들린다”고했다. 방씨는“이모든 죽음에국가가 가해자라는걸깨달으 며, ‘사난살주’가 시작됐고, 국가의잔 혹함과 냉혹함이 ‘사난살주’하게 한 다”며“별이되신분들과 죽고 싶어도 죽지못하고살아내야하는모든분께 공연을바친다”고힘줘말했다. 서현정기자 수소로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열을에너지원으로 써, 탄소 를 배출하지않는 친환경주거단지가 세계최초로울산에조성됐다. 울산시는 25일 북구 율동지구 위드 유아파트에서 ‘수소시범도시조성사 업’ 준공식을열었다. 수소시범도시는 생산·운송·저장·활용등수소생태계전 주기를 구축하고, 수소를 주된에너지 원으로활용하는도시를뜻한다. 울산은2019년국토교통부로부터경 기도 안산, 전북 완주·전주와 함께수 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에따라 수 소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단지중 심으로 구축돼있던수소배관을 태화 강역을거쳐북구양정동율동지구수 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까지연결했 다. 산업단지에있는정유·석유화학·제 철회사가제품을생산할 때부수적으 로만들어진수소(부생수소,별도의수 소생산 설비가 필요 없음)는 이 배관 을 타고발전소로 옮겨져전기로생산 된다.전기생산량은시간당1.32 ㎿ 로4 가구가 한 달 동안 사용할 수있는 규 모 다. 전기사업법상 전기공급 사업은 한국전력공사만 할 수있어현재생산 된전기는한전에판매하고,전기생산 과정에서생기는 열은 인근 위드유아 파트 437가구에서온수와 난방용으 로 쓴다. 온실가스 배출 없는 주거단 지를 구현한 것이다. 추후 울산이 분 산에너지특화 지역으로 지정되면 전 력도 한전을 거치지않고 직접거래할 수있다. 준공식에는김두겸울산시장과이상 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이동석 현대자동차대표이사등100여명이참 석했다. 김시장은 “아파트 입주민들 이내는 비용은 도시가스에비해 30% 가량 저렴하다”며“울산이 친환경수 소선도도시로자리매김할 수있도록 기반시설확충에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박은경기자 “의리있는여장부”“따뜻한인간미”문화계애도 자율형공립고, 기업임직원자녀전형허용 “입시공정성훼손” 17개교육청중찬성0곳 비상진료‘심각’해지때까지 매달 2085억건보재정투입 다큐멘터리연극 ‘사난살주’ 방은미연출가기획한 4개의1인극 “제주4^3,광주5^18,세월호^이태원 모두국가가살릴수있었던죽음” 이태원참사 2주기앞서울서공연 “유족은위로받고관객들은연대” 자율형공립고 ( 자공고 ) 와학교발전 지원 협약을 맺은 기업이나 기관의임 직원자녀가해당학교에일정부분입 학할수있도록정부가법적근거를마 련한 것을 두고, 전국 시도교육청 17 곳 중 5곳이명백히반대하는 등 대부 분부정적의견인것으로나타났다.입 시공정성이, 그것도 공교육 기관에서 훼손될수있다는이유에서다.이런우 려에도해당법령이그대로공포되면서 교육계에서는교육부가무리하게강행 했다는비판이나온다. 24일 국회교육위원회백승아 더불 어민주당의원실이이같은 ‘자공고특 례입학허용’정책에관해최근 17개교 육청에의견을 조회한 결과, 교육청 5 곳이 ‘반대’, 9곳이 ‘신중 검토’ 의견을 밝혔다. 앞서교육부는자공고가학사및교 육과정운영관련협약을체결한기업· 기관의임직원자녀를대상으로입학전 형을 실시해정원의일정비율을 선발 할 수있도록초중등교육법시행령개 정작업을진행했다. 개정령은입법예 고기간 ( 7월 1일~8월 12일 ) 을 거쳐지 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의결됐고이 달 8일공포됐다. 정부는 현중학교 2 학년이고교에입학하는 2026학년도 부터특례입학 전형을 도입한다는 계 획이다. 의원실에따르면5개교육청 ( 경남강 원 부산 충남 울산 ) 은 “공립고 설립 취지에어긋난다”며시행령에반대했 다. 강원교육청은 “국가 재정으로 운 영되는 공립고인데, 공정한 선발을 고려하지않은 과도한 조치”라며 백 지화를 요구했다. 충남교육청은 “교 육 생태계 혼란”을 초래한다는 의견 을냈다. 신중 검토 의견을 낸 9개교육청 ( 경 북광주대전전남경기대구인천충북 전북 ) 역시특혜논란을우려한 듯 “사 회적공감대형성이필요하다”고강조 했다. 경기교육청은 해당 전형이“ ( 학 생들에게 ) 위화감과 ( 상대적 ) 박탈감” 을줄수있다고우려했고,전북교육청 은 “특권층교육”이될수있다고지적 했다.나머지3개교육청은서울시교육 청이“의견이없다”,제주와세종교육청 이관내자공고가없다는이유등으로 “해당없다”고회신했다. 특례입학 반대내지신중 검토 의견 을 밝힌교육청가운데 6곳 ( 경기경남 대전강원부산울산 ) 은시행령입법예 고 기간에개정에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출하기도했다. 교육부는 특례입학제도입을 “자공 고 2.0의자율성확대취지”라고 설명 하고 있다. 자공고2.0은 윤석열 정부 교육개혁 9대과제중 ‘교육발전특구’ 파트로 추진되는정책으로 학교가 기 업,대학,지방자치단체등지역소재기 관과지원협약을맺고지역특성에맞 게학사와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하 는 것이다. 협약 대상은 ‘자공고와 그 지역발전과 성장을 지원할 기업등으 로교육부장관이인정하는자’다. 손현성기자 Ԃ 1 졂 ‘ 밎쿦짆쪒켆 ’ 펞컪몒콛 배우 강부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불의를보면못참고늘 주변을 정성스럽게챙겼던 의리있고 여장부같았던친구”라고후배와의기 억을떠올렸다. 고인과 ‘전원일기’에함께출연했던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김수 미는 화려한 배우라기보다 따뜻한인 간미와유머로시청자에게가족처럼다 가오신분”이라며“후배배우들에게다 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고인께다시 한번감사드린다”고애도했다. 온라인에도 고인의넋을 기리는 추 모글이쏟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엔 “’전원일기’의일용엄니로 시 작해‘마파도’,‘가문의영광’시리즈,‘안 녕프란체스카’ 등 수많은 작품을 통 해우리에게큰웃음과감동을주셨다” 등의글이줄줄이올라왔다. 김수미는 건강 문제로 잠시활동을 중단하기전인 4~5개월전까지만해도 뮤지컬‘친정엄마’로무대에올랐다. 다 만,최근엔‘친정엄마’출연료를받지못 해속을태웠던것으로전해졌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장 례식장에마련됐다. 발인은 27일오전 11시. 유족으로는 배우자정창규씨와 딸정주리씨그리고아들정씨와 며느 리인배우서효림등이있다. 교육부특례입학제도입정책에 5곳‘반대’ 9곳‘신중검토’의견 25일서울종로구광화문광장에서열린서울익스트림스포츠페스티벌참가자가스케이트보드를타고묘기를선보이고 있다.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드, 묘기자전거(BMX) 등익스트림스포츠를즐기고체험할수있는이번행사는26일까지계속 된다. 뉴스1 25일오후울산시북구율동지구위드유아파트인근수소연료전지열병합발전소에서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준공식이열리고있다. 울산시제공 ‘탄소배출 0’울산에세계첫수소아파트건립 가을하늘로 ‘점프’ 세월호참사희생자문지성양아버지문종택씨가 23일경기안산시단원구 ‘416방송국’ 사무실에서본보와인터뷰를진행했다. 하상윤기자 방은미씨가 23일서울영등포구국회의원회관앞에서본보와인터뷰하고 있다. 서현정기자 율동지구위드유아파트준공식 산단부생수소로전기^열공급 보건복지부가사실상의정갈등이끝 나기전까지비상진료체계유지에매월 2,000억이상의건강보험재정을자동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복지부는 비상 진료체계가동이래건강보험정책심의 위원회 ( 건정심 ) 를통해한달단위로지 원연장을 의결해왔는데, 의료공백상 황이장기화하자 무기한 연장하기로 조치한것이다. 25일 복지부는 올해제21차 건정심 회의를열고 “비상진료체계유지를 위 해매달 2,085억원의건보재정을비상 진료 ‘심각’ 단계해지시까지지원하기 로했다”고밝혔다.복지부는지난 2월 전공의들이의대증원에반발해집단 사직한직후부터비상진료체계를가동 해건보재정을투입하고있다.지원금 은응급실,중환자진료수가인상등에 사용되고있다.앞서복지부는 2월부터 9월까지매달 건정심을열어 7차례지 원연장을의결했는데,이번엔지원종 료날짜를구체적으로정하지않았다. 지금까지비상진료체계유지에지출 된건보 재정은 2조 원가량이다. 매월 1,890억원규모로 지원하다가 9월엔 추석응급실대란을우려해2,168억원 으로늘렸다.이달부터는지원규모가 월2,085억원으로유지된다. 건정심은 혈액공급 안정화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39개혈액제제수가 를 2,070~5,490원인상하기로 의결했 다.수가는상대가치점수,환산지수,종 별가산율에따라결정되는데,혈액수가 는 2009년이후 상대가치점수가 고정 돼있었다.이에채혈담당간호사인건 비등 혈액제조·관리비용이늘어나는 데도수가에충분히반영되지않는다는 지적이계속됐다.건정심은 “수혈부작 용예방을위한 비예기항체검사비용, 혈액관리업무인력의채혈비등을반영 했다”며“안정적인혈액공급확보에기 여할것”이라고설명했다.일부약제의 급여적정성재평가도이뤄졌다.소화제 성분인이토프리드염산염은임상유용 성이미흡한 것으로 판단돼급여대상 에서제외됐다. 사르포그렐레이트염산 염 ( 만성동맥폐색증 치료제 ) 과 레보드 로프로피진 ( 진해거담제 ) 은임상적유 용성이불분명하지만제약회사에서약 가를자진인하할경우급여항목으로 유지할방침이다. 박지영기자 의정갈등장기화에무기한연장 건정심, 39개혈액제제수가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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