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28일 (월요일) D3 기획 그러나 올해미국 대학들은 저정책 없이신입생을뽑았다.지난해6월대법 원이“ ( 성적이우수한 ) 백인과아시아계 지원자가역차별당한다”며위헌결정 을 내렸기때문이다. 2014년비영리단 체‘공정한입학을위한학생들’ ( SFFA ) 이입시제도가인종에따른차별을금 지한 수정헌법 14조와 민권법에어긋 난다며하버드대와노스캐롤라이나대 를상대로낸소송의결말이근10년만 에난것이다. 예상대로였다. 지난달 미국 뉴욕타 임스 ( NYT ) 는 입학이까다로운 대학 50곳을살폈더니4분의3이흑인신입 생비율감소를겪었다는미싱크탱크 ‘에듀케이션리폼나우’ ( ERN ) 의조사결 과를 소개했다. NYT는 “전반적으로 흑인 학생들에게가해진영향이가장 컸다”고전했다. 매사추세츠공대 ( MIT ) 는 흑인비중 감소폭이유독가팔랐다. 지난해15% 에서올해 5%로 급감했다. 히스패닉 ( 라틴계 ) 도이기간 16%에서11%로대 폭줄었다. 반면아시아계비율은 40% 에서47%로껑충뛰었다. 양상이비슷한곳은컬럼비아대였다. 20%였던흑인비율이12%까지떨어진 반면아시아계는 30%에서 39%로 늘 었다. 애머스트대와 브라운대는 흑인 비중이각각 11%에서3%,15%에서9% 로각각빠졌다. 소송이걸렸던하버드대와노스캐롤 라이나대도 흑인감소를 피하지못했 다. 하버드대는 18%에서14%, 노스캐 롤라이나대는 10.5%에서7.8%로각각 줄었다. 물론팔짱만끼고있을수는없었다. 미국 정부가 대안을 요구했기때문이 다. 지난해 8월각 대학에서한을 보내 인종은물론출신지역,재정적배경,부 모의교육 수준 등을 두루 고려한 다 대학들“백인^아시아계역차별”소수집단우대폐지$흑인신입생비율‘뚝’ <16> ‘어퍼머티브액션’ 폐지파장 권경성워싱턴특파원의 맪컿픒훟킪쁢짆묻핆펞멚삲퍟컿픎믾쿦펔쁢많 삲 . 삲퍟 캫핂펂푾얺혆퍊섢빦픎컿뫊읊뺊쿦핖삲몮짍쁢샎픎핆퓒헏픊옪않솒 핂읊쫂엲삲 . 샇잚팒삖않졂캫컮짪믾훎픒혾헣핆홓맒 뮮픒재 솒쇪삲몮 1978 뼒짆묻펾짷샎쩣풞핂푷멑픎핂얾 짾몋펞컪폎삲 . 믆쉲옪졷읊핂욶엲샎슲핂푷폶솒묺많콚쿦핆홓 힎풞핞펞멚많헞픒훊쁢짷킫픦 ‘ 펂젆쯚팯켦 ’(Affirmative action· 콚쿦 힟삶푾샎헣 ) 핂삲 . 美대학들, 다양성정책적용안해 MIT, 흑인비중 15%→ 5%급감 컬럼비아^하버드대도비슷한양상 일부대학, 저소득층우대로선회 듀크대^예일대등흑인비율유지 흑인해리스엔‘DEI’수혜딱지 백인밴스는능력부각‘이중잣대’ “소수보호와소수특권구분해야” 미국코네티컷주뉴헤이븐예일대주변에서무료로배포되는대학일간지예일데일리뉴스 9월13 일자.어퍼머티브액션(소수집단우대정책) 금지가인종다양성에미치는영향을분석했다. 지난달부터미국동부명문예일 대에서‘한국’을전공할 수있게됐 다. 한국 대중문화의힘이견인한 쾌거다. 5년쯤뒤에는한국석좌교 수도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어퍼 머티브액션’ ( 소수집단 우대정책 ) 폐지로미국대학에서학내다양성 이위기를맞은상황에서도한국은 입지를넓히고있다. 2018년예일대동아시아학연구 소에첫한국관련과목교수로부 임한 김환수 ( 사진 ) 종교학 교수를 코네티컷주 ( 州 ) 뉴헤이븐캠퍼스에 서지난달13일 ( 현지시간 ) 만났다. 예일대내한국 약진은 ‘한류’가 이끌었다.한학기에한국어강의를 듣는학생이180명이넘는다.김교 수는“일본어보다많다”고전했다. 그런관심이한국과목개설로이어 졌다. 한국학 과목을 수강하려면 한국어가 기본인데, 예일대에는 선 순환 구조가 만들어져있다. ‘라이 트펠로십’이라는동아시아연수프 로그램덕이다.한해약 150명이한 국이나 중국,일본에짧게는 두 달, 길게는 1년간 살며서울대·연세대· 서강대같은자매대학에서한국문 화와역사 등을 배울 수있도록전 액지원한다. “다녀오면언어도어 느정도익히게되고관심도커져한 국을더알기위해 한국과목을듣게 된다”고 김 교수 는설명했다. 현재한국의문 화적·경제적위상 은예일대한국학교수입장에서행 운이다. 그는 “이번기회를잘 살려 학문적기반을닦는데애쓰려한다. 학문에투자하면오래간다”고 말 했다. 국제정치적으로는 한중일 3 국간이해관계가다르지만학문면 에서는 서로 유기적으로 공조해야 동아시아학의완성도가 높아질수 있다는게김교수생각이다.“중국 학·일본학교수들이한국학없이는 동아시아학이의미가없다고 거들 어준것도성장에도움이됐다”고 그는말했다. 지금은한국학교수가김교수까 지모두 4명이다.그가종교를가르 치고 문학, 역사, 대중문화는 다른 교수 3명이담당하는분야다. 그가 부임한지6년만에학부와석사과 정을 소화할 수있는 규모가됐다. 몇년뒤에는 5명으로 늘가능성이 있다.한국국제교류재단 ( KF ) 과국 내기업한화가함께기금을조성하 고석좌교수자리를만들어4, 5년 뒤석학영입을 마무리한다는계획 을갖고있다.“실현된다면가령인 류학 전공하신 분이오실 수도 있 고,예술하시는 분이오실수도있 어요.어떤분이오든예일대한국학 을대표하실것같아요.” 학내다양성위기속$예일대한국학입지넓어져 양성유지프로그램을 가동하라고 주 문했다. 몇곳은효과를보기도했다.고등교 육전문매체‘인사이드하이어에듀케이 션’ ( IHE ) 에따르면듀크대와버지니아 대의흑인·히스패닉·원주민신입생비율 이지난해보다 커졌다. 프린스턴대와 예일대는각각 9%, 14%였던흑인신입 생비율 유지에성공했다. 특히예일대 는 ‘기회지도’ ( Opportunity Atlas ) 라는 도구를 도입, 사회경제적데이터 를 십분 활용했다고 예일대일간지인 예일데일리뉴스가지난달전했다.기회 지도는 인구조사 구역에맞춰경제적 상황을 측정해전국적으로지도화 ( 매 핑 ) 하는프로젝트다. 지난달 13일 ( 현지시간 ) 찾은미국코 네티컷주 ( 州 ) 예일대캠퍼스는가을학 기가시작된참이었다. 시설이넉넉해1 학년은대부분기숙사생활을 한다고 한다. 수십년만에인종어퍼머티브액 션과 무관하게입학한이들이다. 그러 나인종균형은망가지지않았다. 어퍼머티브액션폐지전부터예일대 는우대기준으로소득문제를주목해 왔다.입학지원자에게학교안내를해 주는예일대2학년생애니카셰티아는 “예일대는탄탄한재정능력을토대로 1세대 ( 해당 가정에서처음 4년제대학 에진학하는경우 ) 에문호를넓히는쪽 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실 제예일대입학생중 1세대비율은 18% 에이른다. 코네티컷주 공공정보를 수집·공유 하는기관인데이터해븐의총괄책임자 마크에이브러햄은예일데일리뉴스에 “예일대의성과는저소득층 학생이더 쉽게입학하도록여건을 만드는 정책 에서비롯된다”고밝혔다.그는전국적 으로 흑인·라틴계어린이는 55%가 저 소득가정에살고있는반면백인과 아시아계학생이그런처지인경우 는25%에불과하다고설명했다. 물론 낙관하기는 쉽지않다. 지난 달 미국 CNN방송이보도한 프린스 턴대경제학 교수인 재커리블리머의 연구 결과가 반면교사 선례다. 그는 1998년어퍼머티브액션을 금지한 캘 리포니아주 흑인·히스패닉학생 사례 를 10년간추적했는데,정책공백탓에 그들의임금이5~6%감소했다는사실 을알아냈다. 진보정책연구소의미국인정체성프 로젝트 책임자인 리처드 칼렌버그는 IHE에“MIT의 ( 흑인신입생비율 ) 급 락과예일대·듀크대의상대적안정성의 대조는인종 다양성으로가는길이어 퍼머티브액션만은 아니라는 것을 보 여준다”고말했다. 어퍼머티브액션에반대하는명분은 대법원설명대로역차별이다. 또 그대 상은백인이다. 흑인같은소수집단이 보호제도를악용해능력에과분하고 노력이수반되지않은 성취를얻어간 다고보수진영은비난한다.인도·자메 이카계흑인여성인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이집권민주당의대선후보가 되 자 어퍼머티브 액션의정치버전 격인 ‘DEI ( 다양성·형평성·포용성 ) ’의수혜자 라는 딱지를공화당이붙이려하는것 역시같은논리다. 그러나반론도있다.어퍼머티브액션 이인종에만적용되는것은아니기때문 이다.NYT 칼럼니스트리디아폴그린 은7월“공화당부통령후보인J.D.밴스 가예일대에서혜택을 받은저소득 우 대 ( need - blind admission·성적만고 려하는입학전형 ) 는가장강력한어퍼 머티브액션”이라며“인종보다덜눈에 띄기때문에이런사실이쉽게간과되고 백인남성이성취를이뤘을 때능력만 부각되는경우가많다”고주장했다. 하버드대의정치학교수인스티븐레 브츠키와대니얼지블랫은작년함께펴 낸 ‘소수의폭정’에서이렇게지적했다. “우리는소수를보호하는제도와특권 을가진소수에게부당한이익을제공 하는제도를구분해야한다.”하지만다 인종 사회미국이과연백인기득권구 도를 깨뜨리고 소수집단도 차별받지 않도록만들수있을지,아무도장담하 지못하는상황이다. 뉴헤이븐(미국코네티컷주)= 글·사진권경성특파원 지난달13일미국코네티컷주뉴헤이븐예일대캠퍼스.학생의53%가자신을유색인종으로여긴다. 김환수예일대종교학교수 한류인기힘입어지난달개설 “5년내석좌교수영입할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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