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0월 31일 (목요일) D6 글로벌 이슈 멈추지않는 ‘끔찍한 폭격’ 이스라엘군이29일 ( 현지시간 ) 팔레스 타인가자지구북부에공습을가해최 소112명에달하는사망자가발생하는 참극이빚어졌다.20여명은어린아이였 다.최근‘우방’이스라엘에가자지구내 인도주의적위기상황개선을요구해온 미국의인내심도바닥을치고있다. 이스라엘 지상군 공세가 재개된 가 자지구북부의베이트라히야지역에서 이날새벽이스라엘군의폭격을받은 5 층짜리주거용건물이무너져최소 93 명이숨졌다고영국 가디언과 미국 뉴 욕타임스등이전했다.사망자중 25명 은어린이였고, 건물잔해에깔린것으 로추정되는 40명은실종상태라고한 다.아랍권매체알자지라는현지의료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 수를 “최소 143명”이라고보도했다. 참사직후이스라엘군은 “민간인피 해를보고받고조사중”이라는입장을 내놨지만 같은 날 밤늦게베이트 라히 야주거지를재차공습했다.이공격으 로 최소 19명이숨졌다고알자지라는 30일보도했다. 팔레스타인무장정파 하마스는“끔찍한학살”이라고이스라 엘을비난했다. 미국도이스라엘을향한불편한심기 를감추지않았다.매슈밀러미국무부 대변인은 “끔찍한 사건이었고, 끔찍한 결과를낳았다”며“전쟁의여파를피해 도망쳐온 20여명의어린이가 사망했 다는보고가있다”고말했다.그러면서 “무슨일이벌어졌는지이스라엘정부 에더많은정보를요청한상태”라고덧 붙였다. 사상자와이재민이급증해인도주의 위기가 심화하고있는 가자지구를이 스라엘이벼랑 끝으로 내몰고있다는 비판은 여전하다. 가뜩이나 식료품이 태부족한가자지구로유입되는원조의 규모는 전쟁 1년 사이최저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영국 파이낸셜타 임스 ( FT ) 는이달 1일부터22일사이가 자지구에반입된구호트럭은 704대로, 3,000대수준이던 9월에비해약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유엔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엔은이스라엘당국이‘보 안’ 등석연치않은이유로구호트럭을 막고있다고본다. 이스라엘은 전날 국제사회 규탄에 도 가자지구 ‘생명줄’로 불려온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 UNRWA ) 가이스라엘및동예루살렘등점령지 에서활동하지못하도록 막는 법안까 지크네세트 ( 의회 ) 에서통과시켰다. 지 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기습 테러에 UNRWA 직원일부가 개입했다는 게 이스라엘 판단이다. 이에안토니우 구 테흐스유엔사무총장은 29일“팔레스 타인 주민들에게파괴적인결과를 부 를 것”이라며“UNRWA 활동을 허락 해 달라”고 촉구하는 서한을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총리에게보냈다. 이스라엘에가자지구지원확대를압 박해온 미국의인내심도 한계에달하 고있다.앞서조바이든행정부는지난 13일이스라엘에“향후 30일내가자지 구의인도적지원상황을 개선하기위 한구체적조처를취하라”며사실상최 후통첩을 날렸다. 당시바이든대통령 은 조치가미흡할 경우이스라엘에무 기지원중단가능성까지시사했다. FT는“미국의위협적경고에도불구 하고가자지구북부는여전히지원이차 단된채맹렬한폭격을받는등상황이 더악화했다”며“주민수만명은피란민 신세가됐다”고짚었다. 조아름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CEO ) 가 소유한 엑스 ( X·옛 트위 터 ) 에서미국민주당소속인사들의 영향력이작아진반면,공화당인사 들의게시글조회수나팔로어등은 크게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 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머스크가 의도 적으로플랫폼을보수성향으로재 편한 것인지는 알 수없다. 그러나 그가X를인수한뒤추진한알고리 즘변경등이결과적으로플랫폼내 공화당인사들의입김을키우는쪽 으로작용했다는분석이나온다. 29일 ( 현지시간 ) 미국워싱턴포스 트 ( WP ) 에따르면이매체가지난해 7월부터지난 22일까지X에서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공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하원의원, 캠프계 정등을 50개씩조사한결과,X에서 팔로어수가 가장 많이증가한 20 개계정중17개가공화당소속이었 다. 반면같은기간 팔로어가 감소 한계정의주인10명은모두민주당 소속이었다. 게시물 ( 트윗 ) 조회수에서도공화 당관련계정은민주당을압도했다. 올해 7월부터이달 22일까지약 네 달 동안 100개계정이올린게시글 가운데 2,000만 회이상 조회된것 은총 35개로집계됐는데,이가운데 29개가공화당관련계정이게시한 것이었다.또“지난달공화당계정의 게시물평균조회수는약 7,900회로, 민주당관련계정들의평균인4,100 회보다많았다”고WP는전했다. 매체는이에대해“머스크의개입 과X의정책변화로민주당의정치 적메시지가전달될기회가 사라지 고있다”고진단했다. X는 머스크 에게인수된뒤이용자의화면에해 당사용자가선택한관심사보다는 현시간인기있는게시물이우선노 출되도록알고리즘을 변경했는데, 이로인해게시물평균조회수가많 은공화당관련계정들이혜택을보 고있다는것이다. X의알고리즘 문제는 월스트리 트저널 ( WSJ ) 의자체조사에서도 발견됐다.이날WSJ에따르면매체 는 X에서공예, 스포츠, 요리같은 비정치적관심사만을 선택한 계정 을 14개만들어이들계정에어떤게 시물이자동 노출되는지추적했는 데,정치적콘텐츠가대다수였다고 한다.그중에는친트럼프콘텐츠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유리한 콘텐츠보다 2 배많이등장했다고한다. WSJ는 “X는 머스크가 2022년 에인수한뒤혼란을겪었지만여전 히수천만미국인이정보를얻는공 간”이라며“X 측은 ‘정치는사용자 들이보는 콘텐츠 중 극히일부’라 고주장했지만,우리분석에따르면 적어도신규사용자들은정치적콘 텐츠를피하기어려운것으로나타 났다”고지적했다. 사회관계망서비 스 ( SNS ) 를연구하는 섀넌맥그리 거노스캐롤라이나대교수는“과거 에는X가양쪽의정치행위자들로 부터뉴스 보도와 사람들의반응 을파악할수있는장소로여겨졌지 만더는정치적구심점이되지못한 다”며“X는이제오른쪽에서주도 하는플랫폼이됐다”고평했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공화당 SNS’된엑스 이軍, 가자지구북부주택가공습 어린이20명등 100명넘게사망 “무기중단할것”美경고조차무시 美“끔찍한사건”불편한심기표출 유엔은“팔난민기구허락을”촉구 29일팔레스타인가자지구북부의베이트라히 야에서이스라엘군공습으로무너진건물잔해 위에주민들이망연자실한표정으로앉아있다. 베이트라히야=AFP연합뉴스 머스크인수후알고리즘변경 공화당인사팔로어큰폭증가 민주당인사영향력은작아져 생성형인공지능 ( AI ) 챗GPT개발사 오픈AI가미국반도체설계전문기업 브로드컴, 세계최대파운드리 ( 반도체 위탁생산 ) 업체대만의TSMC와 손잡 고 자체AI 칩개발에나선것으로알 려졌다. 직접파운드리네트워크를 구 축하겠다는 구상은 사실상 포기했다 고한다. 29일 ( 현지시간 ) 로이터통신, 블룸버 그통신등에따르면오픈AI는브로드 컴의지원을받아AI칩을개발중이다. 오픈AI는이를위해구글의칩개발팀 에속해있던이들을영입해 20명규모 의칩담당조직을구성한것으로알려 진다. 설계가 완료되면생산은 TSMC 에맡긴다는계획이다. 자체칩개발은 엔비디아에치중된 AI 칩 공급처를 다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기위한 것이다. “오픈AI는 급 증하는인프라 수요를 충족하기위해 AMD 칩도 사용하기로 했다”고 로이 터는전했다. 현재오픈AI는AI칩중에서도‘추론’ 에초점을 맞춘제품개발에집중하고 있는것으로알려진다. 지금까지는생 성형AI 모델을구축하는데사용되는 훈련용 AI 칩의수요가 많았고, 그 시 장을엔비디아가독점하다시피해왔다. 그러나앞으로는 AI 소프트웨어를실 제로실행하는 데쓰이는 추론용칩의 수요가 폭증할 것이라는게전문가들 의전망이다. 추론용칩은훈련용에비 해엔비디아를능가할가능성이상대적 으로큰분야로꼽혀오픈AI를비롯한 많은기업이개발에뛰어드는추세다. 오픈AI는 당초칩생산설비까지도 직접구축하는데무게를두고있었다. 하지만 파운드리는 비용과 시간이너 무많이드는프로젝트라보류한상태 로전해진다.블룸버그는“맞춤형칩을 위해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게현재 로서는더빠르고실현가능한길이라 는것을깨달은것”이라고짚었다. 업계에서는장차오픈AI의AI 칩개 발 프로젝트에한국 반도체기업들역 시참여하게될가능성이크다고본다. AI칩에는D램이필수적으로들어가는 만큼 D램 1, 2위업체인삼성전자, SK 하이닉스를 유력파트너사로 고려할 수밖에없다는점에서다.샘올트먼오 픈AI 최고경영자 ( CEO ) 는올해이재용 삼성전자회장,최태원SK그룹회장과 각각만난바있다. 실리콘밸리=이서희특파원 유럽연합 ( EU ) 이 30일 ( 현지시간 ) 부 터중국산전기차에최고 45.3%의‘관 세폭탄’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지 난1년여간예고했던중국전기차보조 금대응조치를결국개시하는것이다. 중국정부가즉각반발하면서양측간 ‘무역전쟁’현실화우려도커졌다. 29일로이터통신에따르면EU 집행 위원회는중국에서생산한전기차수입 품에대해 30일부터상계관세를 적용 하겠다고이날 밝혔다. 집행위가지난 4일통과시켰던관세부과안을본격시 행하겠다는 의미다. 전기차업체에따 라기존일반관세율10%에7.8~35.3% 포인트관세가추가된다. 최종관세율 은17.8~45.3%다. EU는중국정부의전기차보조금관 련협상이합의점을 도출하지못해이 날관세부과결정을내렸다고강조했 다.지난해10월반 ( 反 ) 보조금조사착 수및협상개시이후에도양측입장차 를좁히지못했다는얘기다. 중국정부 는유럽판매전기차에약 3만유로 ( 약 4,400만원 ) ‘가격하한선’을두겠다는 입장이지만,EU집행위는 ‘이정도제안 으로는 유럽전기차 생태계를 교란하 는 중국 보조금을 상쇄할 수 없다’고 맞서는것으로알려졌다. EU 집행위는앞으로도협상을이어 가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단기간 내 돌파구가 마련될가능성은 높지않다 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 에정통한 소식통을인용해“베이징은 아직EU의엄격한 요구 사항을 충족 하는제안을내놓지않았다”며협상이 장기화될수있다고전망했다. EU 고 위당국자도이날취재진에게“거의모 든 부분에서 ( 중국과 ) 사실관계에대 한 입장 차이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중국이EU를상대로추가무역보복 에나설가능성도커졌다. 블룸버그는 “유럽관계자들은다음달중국의무역 보복이본격시작될것으로예상한다” 며“피해를입는EU회원국들이집행위 에전기차 관세협상 타결을압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중국은 지 난 6월과 8월EU산 돼지고기및유제 품에대해각각 반덤핑·반보조금조사 에착수했다.지난 8일에는EU산브랜 디에대한임시반덤핑조치를시행하겠 다고발표하기도했다. 중국상무부도보복을예고했다. 상 무부는이날성명을통해“중국기업을 보호하기위해가능한 모든조치를취 할 것”이라면서도 “가능한 한 빨리양 측이수용할수있는해결책을찾기바 란다”고강조했다. 김현종기자 중국이자체건설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할 유인우주선선저우 19 호를 30일 ( 현지시간 ) 발사했다. 중국 관영신화통신에따르면이날 오전 4시 27분 간쑤성주취안 위성발 사센터에서선저우 19호가 운반 로켓 인창정 2호에실려발사됐다. 선저우 19호는발사 10분뒤로켓에서분리돼 예정된궤도에진입하는데성공했다. 선저우 19호는 우주정거장 톈궁에 도킹한뒤선저우 18호승무원들과임 무를교대한다.선저우 19호승무원들 은 6개월간톈궁에머물며미세중력기 초물리, 우주재료과학, 우주생명과학 분야에서여러실험을 할 것이라고 신 화통신은전했다. 선저우 19호에는선장인차이쉬저를 비롯해쑹링둥, 왕하오쩌등 3명의우 주인이탑승했다. 왕하오쩌는 중국의 세번째여성우주인이다.‘여성우주인’ 직함을먼저얻었던 2명의우주인이공 군 출신인 반면 왕하오쩌는 엔지니어 출신이다. 덕분에중국의첫민간인여 성우주인으로기록됐다. 또한왕하오 쩌와 쑹링둥은 1990년대생이다. 신화 통신은“주링허우 ( 90後·중국에서1990 년대생을이르는말 ) 가우주로나간것 은이번이처음”이라고소개했다. 중국유인우주공정판공실은 다음 달에는 화물 우주선톈저우 8호를 발 사하며내년에는선저우 20·21호, 톈저 우 9호를 차례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임무를마친선저우 18호는 내달 4일중국 둥펑착륙장을 통해지 구로귀환할예정이다. 베이징=조영빈특파원 EU, 中전기차에 45.3%‘관세폭탄’ “협상지속”불구단기타결난망 中“모든조치할것”맞보복예고 “오픈AI, TSMC와 AI 칩개발” 반도체설계기업브로드컴과함께 ‘추론’에초점맞춘AI 칩개발추진 엔비디아치중공급처다각화노려 “D램필수”삼성^SK도참여가능성 中유인우주선선저우19호발사성공 첫 1990년대생우주인탑승 중국이자체건설한우주정거장톈궁에서임무를수행할유인우주선선저우19호가30일간쑤성주 취안위성발사센터에서운반로켓인창정2호에실려이륙하고있다(위사진).이날열린출발식에서 손을흔들고있는우주비행사왕하오쩌(왼쪽부터),쑹링둥,차이쉬저는올해4월지구를떠난선저우 18호승무원들과교대한뒤우주정거장에서약6개월동안머물계획이다. 주취안=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27일 미국 뉴욕에서열린 공화당 대선 후보 도 널드트럼프전대통령의유세집회에서연 설하고있다. 뉴욕=AP연합뉴스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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