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일 (금요일) E4 건강 고령환자가저체중일수록정상체중일때 보다 섬망(譫妄ㆍdelirium)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비만이거 나 과체중인 고령 환자의 섬망 발생과 관련 없는것으로나타났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주영 교수·고유진 강사 연구팀이 대규모 중환자집단에서체질량지수(BMI)가섬망발 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 과다. 섬망은정신능력에장애가발생해의식과 인지 기능이 급격히 변하는 상태를 말한다. 현재 있는 장소나 시간을 모르고, 사람을 알 아보지못하거나간단한말의뜻을이해하지 못하는등치매와유사한증상을보인다. 섬망이 생기면 환자가 안절부절하고, 잠을 자지 않고, 소리 지르고, 주사기를 빼내는 행 위, 환각, 초조함과떨림등의증상이흔히나 타난다. 섬망은모든연령층에서발생할수있지만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며, 중환자실 환자 3 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중환자에게 흔히 발견된다. 중환자의경우섬망은높은사망률 과장기입원등중대한건강문제로직결될 수있다. 그동안선행연구를통해영양실조와근감 소증이 섬망 발생 요인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연구팀은영양실조와근육량감소를반영 하는지표인BMI에주목했다. 영양실조와 근육 소실은 염증 발생 및 뇌 혈류 공급 저하 등의 다양한 메커니즘으로 섬망과연관될수있기때문이디. 연구팀은 2013년 1월~2022년 4월 강남세 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50세 이상 5,622명의 환자를 저체중과 정상, 과체중 및 비만그룹의BMI 범주로세분화해연구를진 행했다. 이들의평균연령은 72.9세였으며, 남 성 비율이 60.1%로 여성(39.9%)보다 조금 더 높았다. 섬망발생은환자의19.0%(1,069명)에 게서발생했다. 연구결과, BMI가 18.5 미만인저체중환자 는섬망발생률이정상체중(BMI 18.5~25) 환 자들보다유의하게높았다. 저체중 환자들은 정상 체중 환자들보 다 1.5배 이상 높은 섬망 발생률을 보였다 (p<0.02). 반면과체중과비만상태는섬망발 생률과큰연관성을보이지않았다. 오주영 교수는“이번 연구는 중환자실 환 자에서 체중과 섬망 발생 간 관련성을 조사 한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며 “낮은 BMI를 보이는 저체중 환자들에서 섬 망 발생이 높게 나타난 점은 중환자에서 체 중을관리하고저체중을조절하는것이섬망 예방에도움이될것을시사한다”고했다. 오 교수는“대부분의 현대인이 과체중과 비만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대이기에 일반적 으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만, 고령인 특히 중환자에게는 저체 중도위험한문제가될수있어관리가필요 하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소변의 90% 이상은 물이다. 이 밖에 아미노 산, 요산, 요소, 무기염류등으로구성된다. 비슷 한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땀과 성분이 비슷하 다. 다만 땀의 수분 비율은 99%이고 소변에는 요소가포함된다는점이다르다. 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내과 교 수는“소변을 단순히 노폐물 일부로 생각하지 만사실소변은우리몸상태를간접적으로보 여주는 중요한 건강 지표”라며“소변의 양, 색 깔, 냄새, 혼탁도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하면 우 리몸에생기는각종질병에대한정보를얻을 수있다”고했다. ◇소변량줄고냄새심하면건강이상징후 소변량이 줄고 냄새가 난다면 우리 몸에 뭔 가이상이생겼다는신호일수있다. 먼저소변 량이 줄어드는 것은 콩팥에 직접적인 해가 되 는 중요한 문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탈수를 예방하는것이콩팥건강에중요하다. 심장박출량의 4분의 1 정도의 혈액이 콩팥 으로간다. 어떤원인이든콩팥으로가는수분 의양이적어지면소변량이줄어들게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거나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출혈·감염 등 쇼크에 의한 저혈압으 로 인해 혈액을 충분히 콩팥으로 보내지 못하 면 소변량이 줄어든다. 급성이나 만성으로 콩 팥 자체가 망가져 기능을 하지 못해도 소변량 이줄어들수있다. 하루 소변량이 500mL 미만(소변 감소증)이 면심한탈수증, 오줌길막힘, 만성콩팥병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반대로 소변량이 하루 3L 이상(다뇨증)이면과도한수분섭취, 당뇨병, 요 붕증(멀건소변이많이배출되고갈증을동반) 을의심할수있다.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약 한 산성을 띤다. 만약 소변에서 암모니아 냄새 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에 의해 농도가 짙어졌 거나요로감염을의심할수있다. 퀴퀴한 냄새는 간 질환이나 대사장애 때문 일 수 있고, 달콤한 냄새는 당뇨병과 같은 대 사장애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파슬리나 아 스파라거스등을먹은뒤에는매운냄새가나 기도한다. 정상적인소변은거품이생기더라도양이많 지않다. 소량의거품은크게문제가되지않지 만, 거품이 비누를 풀어놓은 듯 많고 없어지지 않고 계속 남아 있다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 져나오고있다는신호다. 단백뇨는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의 미하며바로소변검사를받아야한다. 다만건 강한 사람도 고기를 많이 섭취했거나 심한 운 동을 했거나 고열이 나는 경우 일시적으로 거 품소변이나올수는있다. 신석준 교수는“보통 하루 150㎎ 미만의 단 백질이소변으로배출되는데소변내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면 콩팥 기능 이상을 의 심할수있다”며“소량의단백뇨라도방치하면 콩팥기능이빠르게악화할수있는만큼반드 시검사해야한다”고했다. ◇소변색깔도주의깊게관찰해야 정상적인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 주빛깔을띤다. 소변색깔은소변의농축정도 와 성분에 따라 결정되는데 적혈구의 대사 산 물인빌리루빈(Bilirubin)이간을통해소변으로 배설되므로약한노란색을띠는게정상이다. 간 기능 이상 등으로 황달이 심해지면 소변 도 진한 노란색이 된다. 비타민이나 영양제를 복용해도 소변이 노랗게 될 수 있다. 마라톤이 나 행군,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색소변을볼수있는데간혹근육세포파괴 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배설될 때 나타날수있다. 콜라 색깔의 짙은 소변은 급성 콩팥염이 생 겨적혈구가과다하게혈관밖으로빠져나가면 서 나타날 수 있다. 눈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붉은 혈뇨는 급성 방광염과 같은 요로감염에 서올수있다. 흡연하는고령의남자라면방광암이나콩팥 암에 의한 혈뇨를 의심해야 한다. 드물지만 소 변 색깔이 파란색이나 녹색을 띠기도 한다. 유 전 질환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대개 식용 색 소또는약물복용에의한것으로전문의를찾 아상담을하는게좋다. 옆구리나하복부의격 렬한 통증이 동반되면서 붉은 혈뇨가 있다면 요로결석이원인일수있다. 이밖에소변을보기어렵거나자주보거나소 변과정액에피가섞여나오거나소변을볼때통 증이느껴진다면전립선암을확인해야한다. 신석준 교수는“일단 혈뇨가 있다고 진단되 면 외상성 요로계 손상, 콩팥 또는 요관 결석, 방광염, 방광암, 콩팥암여부등을확인해야한 다”며“50세 이상 남성이라면 전립선특이항원 검사(PSA)를 1년에 한 번 정도 받는 게 좋고, 가족력이있다면 40세부터정기검진을받아야 한다”고했다. <권대익의학전문기자> Tuesday, June 27, 2023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소변은 몸 속에서 다양한 물질이 대사된 후 이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결과물 이다. 콩팥에서 노폐물이 걸러지면서 소 변이 만들어지고, 이후 방광에 저장돼 있 다가 요도를 거쳐 배출된다. 건강한 성인 의 하루 소변량은 1~1.5L 정도다. 보통 1 회 350mL 정도의 소변을 배출한다. 배뇨 횟수는 계절과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 만, 보통 성인의 경우 하루 5~6회다. 소변량줄고냄새심하면…만성콩팥병징후? 저체중인고령환자, 환각등증상보이는‘섬망’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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