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4일 (월요일) D10 New & Good ‘쓰론 앤리버티’ 해외서순항 독립스튜디오체제탄력받나 10월 해외시장에출시한 엔씨소프 트의 ‘쓰론 앤 리버티 ( TL ) ’가 출시초 기접속자를대거끌어들이며흥행에성 공했다. 지난해국내에서의부진을 딛 고 해외에선출시한 달째주요국에서 플레이및구매상위권을 유지하고있 다. 탈 ( 脫 ) 리니지를 노리는엔씨는 TL 을최근독립스튜디오체제로탈바꿈 한 뒤첫 타이틀로 낙점해 글로벌 지 식재산 ( IP ) 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30일엔씨소프트에따르면 TL은 1 일아마존게임즈를통해해외에출시한 후누적이용자 400만명을넘었다. 세 계최대유통망 ‘스팀’에선매출기준으 로출시하지않은중국과엔씨자체서 비스인한국을제외하고미국과일본, 유럽등 주요 시장에서 5위권을 유지 중이다. 스팀이용실적을집계하는 스 팀DB에따르면TL은 매출 순위기준 으로출시첫주 3위,2주차 5위,3주차 에 2위를 기록했다. 동시접속자 수는 출시직후 최대 33만 명을 찍은 후 조 금씩줄지만 매출 순위는 오히려오른 것이다. 다만 TL이초기인기를장기간이어 가려면 충실한 서비스와 꾸준한 업데 이트가 필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TL 같은부분유료화 ( F2P ) 게임은초기에 이용자를 끌어들이기좋지만 오랫동 안 머물게하면서매출로 연결시키려 면그만한이유가있어야하기때문이 다.TL을해외서비스중인아마존게임 즈는비슷한 다중이용자접속롤플레 잉 ( MMORPG ) 인 ‘뉴 월드’와 ‘로스트 아크’도10월중신규콘텐츠를공급해 실적을끌어올리고있다. 엔씨는 TL 제작팀을 독립스튜디오 로개편하며대응에나섰다. 21일조직 개편을 하면서개발진일부를 자회사 로 쪼개특정게임만전담해개발하는 스튜디오를 세우기로 했는데첫 사례 로 낙점된것이TL이다. TL의개발을 총괄한 최문영캡틴이‘스튜디오X’로 알려진새회사대표를맡고조직은TL 의장기운영과향후업데이트등을전 담한다. 엔씨는 그동안 개발진을 본사 내 부에머무르게하는 ‘인 하우스’ 운영 을 고수해 왔다. 넥슨·크래프톤·넷마 블 등 다른 국내게임사들이스튜디오 를 자회사로 분리 운영한 것과 대조 적이다. 이런 방식은 게임의외형적완 성도는 끌어올렸지만 다양한 작품을 빠르게제작하는 데한계가있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관계자는 “엔씨의인하우 스운영은리니지시리즈등비슷한 스 타일게임이연속성과를낼때는긍정 적인것처럼보였지만 매출을 중요하 게여기는기조를 낳아 신선한 시도를 하지못하게하는결과로이어졌다”며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엔씨 본사는 체질을 개선하고 개발진은 매출에신 경쓰는대신원하는게임을만들어갈 수있을것”이라고내다봤다. 인현우기자 현지서먹히는한국의맛‘대한외국인’이잘안다$ K푸드‘글로벌인재’시대 숙박플랫폼야놀자애플리케이션 에접속하니고급호텔,리조트를홍 보하는광고사이로‘수달가족이사 는 아늑한 갈대숲 숙소, 1박 2,820 원예약하기’라는배너가나왔다.이 숙박업소에서제공하는 방은 시티 뷰 갈대숲 사이101호, 리버뷰 갈대 숲아래102호 두개로가격은각각 2,820원,2만 8,200원이었다. 가격도 저렴한데 ‘정말 아늑하고 멋진곳입니다’는 후기댓글까지, 눈 길을끌기에충분했다. 궁금증을불 러일으키는이숙소는 수달 두 마리 만입실가능하고인간은받지않는 다고했다.결제버튼자리에대신놓 여있는 ‘예약으로후원하기’를누르 자 숙소예약금전액이멸종위기동 물 서식지보전에사용된다는 안내 가나왔다. 세계자연기금 ( WWF ) , 야놀자, 제 일기획이뭉쳐9월 27일부터24일까 지약한달동안진행한이‘애니스테 이’ ( ANISTAY ) 캠페인은터전을잃 고있는동물을보호하기위해구상 됐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지만 숙박 예약이란 가볍고 친숙한 방식으로 접근하자관심을모았다. 캠페인기간에10만 명이수달, 까 막딱따구리, 반달가슴곰, 바다거북, 꿀벌등국내멸종위기동물다섯종 의서식지로 꾸민숙소를 둘러봤다. 실제이동물들이사는 곳에가거나 묵을 수는없지만 취지에뜻을 함께 한이들이후원에나섰다. 숙소예약 금은전세계멸종 위기동물이 282 종이라는점에서생각해냈다. 애니스테이는지난해10월WWF 가한국지사설립10주년을맞아대 중캠페인을제일기획에의뢰하면서 시작했다. 제일기획이뻔하지않고 재미있는 기부 방식을 고민하다 내 놓은게숙박예약콘셉트였다. 동물 보호에관심이적은 사람에 겐자칫거부감을부를수있는기부 를상업광고노하우를바탕으로쉽 게풀어낸것이다.WWF와제일기획 으로부터협업제안을 받은야놀자 도 다양한 키워드로검색했을 때동 물숙소가나오도록하는등적극적 으로힘을보탰다. 제일기획관계자는“애니스테이캠 페인으로멸종위기동물의서식지보 전에 대한 관심이높아지길 기대한 다”고 말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 번캠페인에우리산과 바다가야생 동물의소중한서식지임을알리고지 속 가능한 여가 생태계를 조성하려 는의지를담았다”고말했다. WWF와 제일기획이 힘을 합친 건처음이아니다. 2019년해양수산 부와 함께 펼쳤던 수산자원 보호 캠페인 ‘치어럽’이대표적이다. 이캠 페인은 국내수산자원고갈 문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치어 ( 어린 물 고기 ) 남획문제를해결하기위해기 획됐다. ‘치어를 사랑하자’ ( Love ) , ‘치어를 키우자’ ( up ) 는 의미를 담 은치어럽손목 밴드를 제작·배포해 자연스럽게 치어 보호의필요성을 알렸다. 2 0 2 1 년엔 세계 참치의 날 ( 매년 5월 2일 ) 을 맞아 ‘튜네이 도’ ( Tuna+Tnrnado ) 캠페인을진행 했다. 가로 81m, 세로 20m 크기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초대형 광고판에등장한 초대형참치떼는 ‘당신의관심이참치의미래를 풍요 롭게합니다’는메시지를전했다. 지 속가능한방식으로어획·유통한 ‘해 양관리협의회 ( MSC ) 인증’참치에대 한관심을높이기위해서다. 박경담기자 놀랍게도 2주 뒤박 대표는친히답 장을보내왔다.곧공채가있고외국인 도지원가능하다는내용이었다. 스텔 라는입사지원을했고 2023년 4월당 당히샘표직원이됐다. 내수 시장의한계를 극복하기위해 수출드라이브를걸고있는샘표또한 글로벌인재가필요하다고 느끼고있 던터였다.다만채용당시별도외국인 전형같은것은없었다.스텔라는내국 인과똑같이서류전형및인적성검사, 면접등을거쳐합격했다. 그에게는유 럽·중동·아프리카 지역마케팅업무가 주어졌다. 스텔라가첫외국인직원은 아니었다.영업파트에는또다른외인 부대가있었다. 동남아영업을맡고있 는 조우람 ( 37 ) 대리는베트남 출신귀 화인이었다. 샘표 관계자는 두 사람 에대해“현지식문화를잘 이해하고 글로벌 마인드 도 갖춘 인재”라고 칭찬 했다. 실제 스텔라는 모국어인 불어는 물 론 영어·한국어까지 5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 그는 프랑 스에서와인에소고 기를졸여낸요리‘비프부르기뇽’에고 추장을섞은퓨전음식이인기라며“샘 표고추장매출이늘었다”고했다. 조대리는모국베트남에서한국드 라마에나오는 비빔밥이유행하고있 다면서도섣부른현지화는독 ( 毒 ) 이될 수있다고했다. 그는“한국맛이궁금 해고추장을먹는거라현지에맞게개 량한 고추장은안팔린다”고했다. 조 대리는 샘표 제품의맛을이해하기위 해입사 후 6개월동안 매일제육볶음, 된장찌개등 한식을 요리했을 정도로 노력파다. 국내식품기업들이글로벌인재확보 에적극 나서고있다. 한류 붐을 타고 아시아는 물론 난공불락 처럼여겨졌던북미, 유럽 시장에서까지K푸드가 각광받고있는상황. 실제 올해 1~8 월 농식품 수출 액은 1년 전보 다 8.7% 증가 한 64억8,400만 달러 ( 약 8조7,000억 원 ) 로 역대 최대치 다. 이런 시장 변화 에발맞춰현지식문 화와 트렌드에밝은인재를채용해해 외영토를 넓혀가겠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9일“내수시장이갈수록 쪼 그라들고있어해외진출은 선택아닌 필수”라며“과거엔해외현지법인에서 그나라직원을뽑았다면요즘에는본 사가직접인재확보에나서는모양새” 라고했다. 2023년글로벌사업부를 본부로 격 상하고해외진출에속도를낸오뚜기 는 올해상반기공채에서루마니아·베 트남·중국출신외국인직원세명을뽑 았다.주요수출처인미국과중국,베트 남 등에현지법인이있지만 본사가직 접인재확보에나섰다.이들은해외영 업, 구매업무등에투입될예정이다. 오 뚜기는해외매출비중이10%가채되 지않아판로확대가절실하다. 불닭볶음면으로해외서대박을터뜨 린삼양라운드스퀘어도 올해처음 외 국인전용 채용연계형인턴십선발 과 정을진행하고있다. 주력계열사삼양 식품의해외매출 비중이 2018년 43% 에서올해2분기78%까지커진만큼인 재풀 ( pool ) 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 다.최종합격자는해외지사가아닌한 국본사에서일한다. 한식브랜드 비비고 ( bibigo ) 를 앞 세워수출에속도를내고있는CJ제일 제당은 최근 해외대학에다니는 외국 인을 대상으로 채용연계형인턴십을 실시했다. 지원자 5,000명중 하버드· 매사추세츠공대 ( MIT ) 등미국명문대 출신 18인을 뽑아 한국 본사에서 글 로벌사업관련프로그램을진행했다. 싱가포르 국적의인턴십참가자는 “K 푸드를 더많은 사람이즐길 수 있도 록전파하고싶다”고 했다. 식품 부문 의해외매출비중이절반에달하는CJ 제일제당은 외국인임원도 잇달아 영 입했다. 직원 채용까진아니더라도 제품 마 케팅에글로벌인재를 활용하는 기업 도 늘고 있다. 현재 롯데웰푸드는 빼 빼로데이 ( 11월 11일 ) 문화를 전 세계 에알릴글로벌리포터11인을 모집하 고있다. 구독자 4,240만 명에달하는 미국 유튜버토퍼길드도 리포터로 참 여한다. 최근신동빈롯데그룹회장은 “매출 1조원이넘는메가브랜드를육 성해야한다”며빼빼로를꼽았다. 박준석기자 이달출시누적이용자 400만명 엔씨소프트, 자회사로분리추진 “매출보다원하는게임만들도록” WWF·야놀자·제일기획캠페인 야놀자앱‘숙박예약’통해기부 멸종위기동물서식지보전후원 한달10만명‘가상숙소’둘러봐 수달 가족이사는‘리버뷰숙소’예약했더니$ 식품업계외국인직원채용늘어 현지식문화^트렌드이해도높아 맞춤마케팅통해해외영토확장 샘표식품, 콩고출신유학생뽑아 유럽·중동·아프리카마케팅투입 베트남출신직원은동남아영업 오뚜기, 외국인유학생3명채용 삼양^CJ도외국인인턴십도입 세계자연기금(WWF), 숙박 플랫폼야놀자, 제일기획이멸종위기동물서식지보전을위 해 기획한 ‘애니스테이’ 캠페인. 아래는 숙박 플랫폼 야놀자앱에서 ‘수달 가족이사 는아늑한갈대숲숙소’를홍보하는모습. 제일기획제공 엔씨소프트와아마존게임즈는 ‘쓰론앤리버티’의 해외시장출시1주일만인지난 7일이용자 300 만명돌파를자축했다. 양사는현재누적이용자 수가 400만명이넘는다고집계했다. 아래는 ‘쓰 론 앤리버티’가 핼러윈시즌을맞아 ‘핼러윈이벤 트’를진행하고있는모습. 엔씨소프트제공 “ 멾헪킪멮킃삖밚 ?” 2023 뼒 , 팒읺 몮 킮퓮캫큲 않 ( 샇킪 25 켆 ) 쁢 푷앹잏 슪핆퓮욚멾헪핂힎펞컪잫컲폎삲 . 펓훎찒캫펞멚 3 잚 7,000 풞픎맧픎솖핂펖삲 . 힎잚샃핂펔펖삲 . 2018 뼒퓮퐎샎 홆펓픒팬숢믆폎삲 . 킫픒뫃쭎몮묻픚킫펞솒뫎킺핂잜팦섦 않 맒핳 · 몮 핳슿헒 핳 ( ꄵ ) 윦읊잚슪쁢캦킫펞많몮탄펖삲 . 힎잚헣쫂많 펔펖삲 . 잏 슪핆펞짣힒컮캦샎많쫂폎삲 . 젢킪힎읊쫂뺂엲졂읺짆펒 풞핂쇊퍊삲 . 큲 않쁢뿖싿맞몮멾헪쩒픒뿚엎삲 . 샘표식품에서일하고있는베트남출신귀화인조우람(왼쪽)대리와아프리카콩고출신스텔라사 원이서울중구샘표식품본사에서한국일보와인터뷰하고있다. 박준석기자 ▲ CJ제일제당이식품업계최초로해외대학재 학생을대상으로진행한 채용연계형인턴십프 로그램 ‘글로벌인턴십’ 참가자들이기념촬영을 하고있다. CJ제일제당제공 Ӡ 오뚜기가올해5월실시한상반기대졸신입사 원및외국인유학생채용공고사진. 오뚜기제공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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