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7일 (목요일) D3 2024 미국의 선택 2 2024년11월7일목요일 해리스, 美첫흑인여성대통령좌절$“힐러리패배의날 데자뷔”침통 5일미국민주당대선후보카멀라해리스부통령이워싱턴DC민주당전국위 원회본부를방문해투표독려전화를하고있다. 워싱턴=AFP연합뉴스 미국공화당대선후보도널드트럼프(왼쪽두번째) 전대통령이6일플로리다주웨스트팜비치의팜비치카운티컨벤션센터에서2024년미국대통령선거조기개표결과가나온 후부인멜라니아트럼프,아들배런트럼프(맨왼쪽), 공화당부통령후보인JD밴스(맨오른쪽)옆에서승리를선언하고있다. 팜비치=AP사진 미국공화당대통령후보도널드트 럼프전대통령이6일 ( 현지시간 ) “제47 대대통령으로 당선돼영광”이라며대 선승리를 선언했다. 5일개표가 시작 되기전만해도‘선거불복’가능성을언 급하며자락을깔았지만개표결과무 난히앞서간뒤에는“신이내목숨을살 려준데는이유가있었다”며여유를부 리기도했다. 트럼프는이날오전2시30분쯤선거 본부가있는플로리다주 ( 州 ) 웨스트팜 비치컨벤션센터무대에올라 “제45대, 47대대통령으로 당선되는영광을 누 리게해준미국민에감사하고싶다”며 승리연설을했다. 부인멜라니아여사 와장남트럼프주니어,차남에릭,차녀 티파니,막내아들배런등가족들도대 거무대에올랐다. 특히이번대선과정에모습을 드러 내지않았던맏딸이방카와 맏사위재 러드 쿠슈너도 함께무대위에서트럼 프를 축하했다.일찌감치현장에모였 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열광적인 환호 를보냈다. 부통령후보인 JD 밴스상 원의원부부와캠프참모들도함께지 지자들에게인사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우리나라가치유 되도록 도울 것”이라며“국경을 고칠 것이며우리나라에대한 모든것을 고 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여러 분과여러분의가족, 여러분의미래를 위해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의분열을 뒤로하고 단결할 때” 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AP통신은 “오랜 분열의 원천이던 트럼프가 승 리연설에서 단결을 촉구했다”고 보 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7월선거유세중 총 격을당해겨우목숨을건졌던일도언 급했다.지지자들을향해“신이내목숨 을 살려준 데는이유가있다”며“미국 을 구하고 미국을 위대하게회복하자 는게바로 그이유인만큼, 우리는 그 사명을완수하겠다”고말했다. 앞서트럼프는 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전엔패배할경우 ‘불복’을암 시하는발언도했다.전날자신이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트루스소셜’ 에“필라델피아에서대규모 선거사기 ( CHEATING ) 에대한이야기가많다” 며“법집행기관이오고있다”는 짤막 한글을올렸다.필라델피아는대선최 대격전지중 한 곳인펜실베이니아주 최대도시다. 7개경합주중가장 많은 19명의선거인단이걸린펜실베이니아 는민주당대통령후보카멀라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가 선거운동 마지막 까지전력을쏟은곳이다. 트럼프의선 거사기주장에대해미연방 사이버인 프라보안국 ( CISA ) 은 “뒷받침할 증거 가없다”고일축했다. 미국현지에선트럼프의이런주장을 대선패배시불복을위한밑자락깔기 용으로봤다. 해리스에게질경우선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두고 이의제기에 도움이될시도를하고있다는것이다. 그는대선당일인 5일웨스트팜비치의 한 투표소에서투표한뒤패배할경우 승복할것이냐고묻는취재진에“만약 공정한선거라면승복하겠다”는조건 부답변을하기도했다. 그러면서자신이패배했던 2020년 대선을가리켜“2016년보다훨씬더잘 했다”며당시자신이이겼다는 취지의 발언도했다. 미워싱턴포스트는 트럼 프가 이거짓말을 포함해 “15분 만에 무려15개에달하는거짓말을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최대승부 처로 꼽혔던 격전지에서승기를 잡자 돌변했다. 특히 7대경합주에속하는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펜실베이니아 주에서잇따라앞서자당선이확정되기 전인6일새벽지지자앞에나서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의언론길들이기가본격화했 다는평가도나왔다.미CNN방송에따 르면트럼프는이날웨스트팜비치의선 거캠프본부에서예정된선거의밤행사 에특정매체기자들의출입을허락하지 않았다.미정치전문매체폴리티코를비 롯해,온라인매체액시오스,퍽 ( Puck ) , VOA ( 미국의소리 ) , 마더존스등이출 입불가매체에포함됐다고한다. 폴리 티코의경우 최근 트럼프 캠프가 백인 우월주의자로알려진직원을해고했다 는기사를 보도한일이트럼프심기를 불편하게했다고CNN은전했다.온라 인매체퍽은대선을앞두고최근트럼 프캠프내‘불안’에대한보도를트럼프 측이문제삼았다고주장했다. 트럼프는친 ( 親 ) 트럼프성향의보수 매체인폭스뉴스를 향한 불만도 쏟아 냈다.이날 트럼프는 폭스뉴스가해리 스를지지해온 유명인오프라 윈프리 의연설장면을 내보낸것을 두고 “오 프라가 폭스에서발언하는걸 50번쯤 봤다. 폭스는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모두가폭스를친트럼프라고생각하 지만전혀아니다”라며불편한심기를 드러냈다. 조아름^김나연기자 대선승리연설‘가족총출동’ 멜라니아^장남^이방카부부등참석 “美의위대한회복사명완수할것 4년간의분열뒤로하고단결할때” 본격개표전엔‘불복’암시발언 특정매체출입불가‘길들이기’도 트럼프 “신이날 살려준 이유$ 美의모든 문제고치겠다” 6일 자정 ( 현지시간 ) 을 넘긴 시간까 지미국 워싱턴소재하워드대캠퍼스 에모여전날실시된대선투표결과를 기다리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허탈하 게발걸음을돌려야했다.공화당후보 도널드 트럼프전대통령의승리가 유 력해진탓이다. 승전고를 울릴것으로 믿었던민주당후보카멀라해리스부 통령은 끝내이곳에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대망의투표일아침만해도뜨거운열 망으로가득했다.해리스는5일오전대 선최대경합주 ( 州 ) 인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한라디오방송인터뷰에서 “우리는모두우리를갈라놓는것보다 더많은공통점을갖고있다”고말했다. 트럼프의‘편가르기’ 정치를비판하는 동시에,자신은대선승리시‘통합의정 치’를구현하겠다는야심찬선언이었다. 오후 분위기도 좋았다. 해리스는 워 싱턴의민주당전국위원회본부에서자 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유권자들에 게직접전화를걸어막판 투표독려에 도 나섰다. 한 유권자와 통화하던 그 가 “투표를이미했습니까? 했다고요? 고맙습니다”라고 말하자 주변에서는 환호성이터졌다. 그리고개표를앞둔 5일저녁,하워드대캠퍼스광장에는민 주당지지자수천명이몰려들었다. 당 초 해리스는이곳에서이들과 함께개 표방송을시청하겠다고밝혔다. 그의 모교인 하워드대는 ‘전통적흑인대학 ( HBCU ) ’ 중최고명문대로,‘흑인의하 버드대’라고 불린다. 해리스는 자신의 인생에서중요한 순간마다이곳을 찾 았다고여러차례말했다.미국의제47 대대통령이자,미국의첫‘유색인종여 성대통령’이되는순간도모교에서맞 으려는구상이었던셈이다. 그러나 몇시간 만에분위기는 차갑 게가라앉았다. 현장의대형스크린에 ‘트럼프가 주요 격전지에서앞서나가 고있다’는 미CNN방송의개표 중계 화면이계속비쳤기때문이다.얼마전 까지성조기를 들고 춤추던해리스지 지자들의표정은점점침울하게바뀌었 다. 노스캐롤라이나를비롯, 대선승부 를결정짓는경합주곳곳에서‘트럼프 의승리가 굳어졌다’는 소식만 반복되 자행사주최측은아예방송화면을꺼 버렸다. 이윽고 6일오전 1시직전, 해리스캠 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세드릭리 치먼드가 단상에올라이렇게말했다. “해리스는 날이밝은아침에이곳으로 와연설할예정입니다.”이미개표상황 에실망한지지자상당수가현장을떠 난이후였다. AP통신은 “힐러리클린 턴 ( 전국무장관 ) 이트럼프에게패배했 던2016년대선당일밤의데자뷔”라며 어두운분위기를전했다. ‘고령논란’에시달린끝에지난 7월 말 해리스에게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넘겨줬던조바이든대통령은이날백 악관에서TV로개표방송을시청했다 고미워싱턴포스트 ( WP ) 가보도했다. 위용성기자 모교하워드大집결한지지자들 트럼프앞서나가자발걸음돌려 행사중단캠프“해리스내일연설” 트럼프 “컴백” 해리스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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