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미국·세계 A4 바이든 “미국 선택 수용… 평화로운 권력 이양 협력” 조 바이든( 사진 ) 대통령은 7일 11·5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당선된것과관련,“미국 (국민)이선택하면우리는그선택 을받아들인다”고말했다. 바이든대통령은이날백악관로 즈가든에서진행한대국민연설에 서“제가수차말한대로여러분은 여러분이 이길 때만 나라를 사랑 할 수는 없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면 서이같이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을 거론하 며“평화롭고질서있는정권이양 을위해정부전체가그의팀과협 력하도록지시하겠다고그에게약 속했다”면서“이것은미국국민이 마땅히받아야할대우”라고말했 다. 바이든대통령은미국대선에대 해“그것은 정직하고 공정하며 투 명한 선거였으며 승패를 떠나 (선 거결과는) 신뢰할수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제 의무를 이행 할것이다. 저는 (새대통령취임일 인 내년) 1월 20일에 평화롭게 권 력을이양할것”이라고밝혔다. 바이든대통령은2020년대선때 자신과 대결을 벌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미국 민주주의 실존적 위협’으로규정하고비판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지지자 에게“힘든 시기라는 것을 알지만 우리가 이룬 성과를 잊지 말자”면 서“이것은 역사적인 대통령직이 었다. 내가 대통령이기 때문이 아 니라우리가한일때문에그렇다. 우리는 함께 미국을 더 나은 곳으 로변화시켰다”고말했다. 그러면서“우리는 모두 넘어질 수 있지만, 강인함은 우리가 얼마 나 빨리 일어나느냐로 측정된다” 면서“패배(defeat)가 (우리가) 꺾 였다(defeated)는것을의미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전쟁이아닌) 전투 에서졌다”고말했다. 바이든대통령은이번대선에출 마,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대통령 후보로내정됐으나지난 7월고령 논란끝에대통령후보직을사퇴했 다.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대타로 등판했으나패배했다. 당 일각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고집하면서 다른 경 쟁력 있는 후보가 출마할 기회를 막은 것이 패인이라는 비판 등이 나오고 있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당 안팎의 패배 책 임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 다. 7일백악관서대국민연설 “선거공정·투명·신뢰가능” 해리스 지지 스타들 “두려운 시대로 복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거두면서미북관계에도상 당한 변화가 예고된다. 트럼프 당 선인은1기재임중은물론퇴임뒤 에도북한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등 호의적 자세 를유지해왔다. 김정은도‘전략적 인내’로 대표 되는바이든정부의대북정책을이 어받을해리스부통령보다트럼프 전 대통령이 협상 상대로 수월할 것으로 보고 그의 당선을 반기고 있을가능성이크다. 북한은 당분간은 전략무기 완성 을 위해 도발을 거듭할 것으로 보 이지만, 미본토를위협할만큼국 방력을완성했다고판단하면대북 제재 해제를 위해 협상 모드로 태 세를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지금까지의비핵화협상이아닌핵 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은 뒤 핵 군 축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 이많다. 북한은그간미대선과관련해거 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지난 7 월관영매체인조선중앙통신논평 을 통해“미국에서 어떤 행정부가 들어앉아도…(중략)…우리는 그 에개의치않는다”고밝히며,미대 선결과에따라대미정책이달라지 지않을것임을시사한게전부다. 당시북한은트럼프전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자주 언급 하는데대해서도“조미(미북)관계 전망에대한미련을부풀리고있다 ”며“공은공이고사는사”라고선 을그었다. 실제 트럼프가 당선됐다고 해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 사 등 최근 도발 강도를 끌어올리 고 있는 북한의 태도가 갑자기 바 뀔가능성은희박하다. 특히 2025년은 북한이 내건 국 방력발전5개년계획의마지막해 다. 극초음속무기개발, 초대형핵 탄두생산, 1만5천㎞사정권내타 격 명중률 제공 등 대내외에 선포 한 국방력 계획의 핵심 과업 완수 를위해매진할것으로예상된다. 북한은 내년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을 마무리하고 미 본토 타격 능력을 갖췄다고 판단하면 이를 앞세워 미국과 협상을 시도할 가 능성이 있다. 북한은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미북 정상회담이‘노딜’로끝난이후과 거와 같은 비핵화 협상은 절대 없 다고수차례공언해왔다. 2023년 9월 헌법에 핵무력 정책 을 명시했으며, 김 위원장도 지난 달 31일 ICBM화성-19형시험발 사현장에서“핵무력강화노선을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확언 한다”고밝히는등핵포기는없다 고못박아왔다. 이에따라북한이미국과협상을 시도한다면‘비핵화협상’이아닌 핵보유국지위를인정받은채서로 에 대한 핵 위협을 줄이려는 목적 의‘핵 군축 협상’에 나설 가능성 이크다는관측이제기된다. 문제는북한이핵군축카드를들 고나올 때 트럼프 정권이 어떻게 나올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트 럼프 당선인이 북한의 제안에 응 해 미북가 비핵화가 아닌 핵 군축 협상을시도한다면이는한국에게 는최악의상황이될수있다. 트럼프재집권에김정은웃고있나…도발집중할듯 북, 몸값 올린 뒤 ‘핵군축’ 담판 시도 가능성 미북 직접 소통 가능성에 ‘한국 패싱’ 우려도 지난2019년6월30일판문점회동당시의트럼프전대통령과북한김정은위원장. <로이터> 도널드트럼프전대통령의당선 이 확정되자 카멀라 해리스 부통 령을 지지해온 할리웃 배우와 팝 스타들이실망감을드러냈다. 해리스지지의사를표명했던아 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배우인 제이미 리 커티스는 이날 인스타 그램에 올린 글에서 선거 결과에 대해“더통제적인,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의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고지적했다. 해리스부통령지원유세에나섰 던 인기 래퍼 카디 비는 6일 트럼 프 당선이 유력하다는 개표 결과 를 접한 뒤 SNS에“나는 너희들 싫어. 나빠”라고적었다. 콜롬비아 출신 할리웃 배우 겸 코미디언 존 레귀자모는“당신은 10대 시절의 사진을 보고‘나 진짜 못생겼네’ 라고생각한적이있을것이다. 이 것이지금의미국이다”라고썼다. 반면 트럼프를 지지해온 미국의 유명 여성 카레이서 대니카 패트 릭은“우리가 해냈다”며“내가 이 나라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고 이것이 우리를 공화당원이 아닌 미국인으로 만든다는 데 모두가 동의할 때까지 내 일은 끝나지 않 을것”이라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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