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9일 (토요일) A5 교육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포함, 약 29개 대학이 내년 대학 입시에서 대학입학표준시 험점수제출을요구할계획이다. 사진은하버 드대학전경. <로이터> ■아이비리그등29개대학점수요구 비영리교육정책기관‘전국공정공개시 험센터’(National Center for Fair and Open Testing)에 따르면 2025학년도 입시에서 약 80%에 달하는 대학은 시 험점수제출을의무화하지않는다. 이들대학은시험점수를‘선택적으로 제출’(Test Optional)하거나‘아예 요 구하지않는’(Test Blind)정책을시행하 고있다. 센터에따르면점수제출을선 택사항으로시행하는대학은약2,005 곳이며 요구하지 않는 대학은 약 85곳 이다. 내년대학입시에서시험점수제출을 의무적으로 요구하는 대학은 약 29곳 으로아이비리그대학중심의명문대와 리버럴아츠대학중에서도상위권대학 이 많이 포함됐다. US뉴스앤리포트 집 계상위 17위권대학중시험점수제출 을의무화한공립대학은유니버시티오 브플로리다등8곳이며사관학교로에 어포스 아카데미와 웨스트포인트 등 2 곳이포함됐다.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일반 대 학 중 SAT와 ACT 점수(중위 50)가 가 장높은대학은‘매사추세츠공과대학’ (MIT)이다. MIT의 올해 신입생 SAT 점수는 1,510~1,580점 이 며 ACT 점 수 는 34~36점으로 집계됐다. 반면 시험 점 수가 가장 낮은 대학은 퍼듀 유니버 시티(매인 캠퍼스)와 플로리다 스테 이트 유니버시티로 두 대학 올해 신입 생 SAT 점수는 각각 1,190~1,470점, 1,240~1,390점이다. ■ ‘우수학생선발에도움된다’ 판단 대학들이시험점수제출을다시의무 화하는 것은 시험 점수가 우수한 학생 을 선별하는 데 효율적이라는 판단 때 문이다. MIT 스튜슈밀입학처장은“자 체조사에서시험점수가학생들의대학 학업 준비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입학 자격을 갖춘 취약 계 층 학생의 합격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 타났다”라며“시험점수를통한신입생 선발이공평성과투명성을높일것으로 믿는다”라고 US뉴스앤월드리포트와 의인터뷰에서설명한바있다. 시험점수제출의무화방침을재도입 한 다른 대학들도 MIT와 같은 판단이 다. 시험 점수가 고등학교 성적만 평가 하는것보다지원학생의성공적인대학 생활을예측하는데더신뢰할만한판 단 근거를 제공한다는 것이 이들 대학 의 설명이다. 입시 전문가들 역시 고등 학교마다다양한성적평가기준과평가 방법을적용하기때문에고등학교성적 만으로신입생을선발하는것이오히려 불공평할수있다고지적한다. ■변경된시험방식대비해야 시험 점수 제출을 요구하거나 선택적 으로 제출하도록 하는 대학에 지원하 는 학생은 변경된 시험 방식에 따라 시 험을준비해야한다. SAT의이미올해3 월부터전면디지털방식으로변경됐고 ACT 역시 내년 봄부터 디지털 방식의 시험을도입할계획이다. SAT 변경내용중학생들에게생소할 수있는‘적응형’(Adaptive) 시험방식 이다. 적응형 시험은 학생이 푸는 문제 결과에 따라 후속 문제의 난이도가 결 정되는시험방식이다. 적응형시험방식은이미여러다른대 규모시험에채택돼시험시간단축, 보 안성개선등의긍정적인점을인정받은 바있다. 이밖에도기존약 3시간걸리던시험 시간이약2시간으로단축됐고긴문장 을 읽고 여러 문제를 풀어야 했던 읽기 시험은 짧은 문장을 읽고 한 문제를 푸 는방식으로변경됐다. 또기존계산기사용이허용된문항과 허용되지않는문항으로나뉘었던수학 문항은디지털방식으로변경되면서모 든문항에계산기를사용할수있다. ■SAT, ACT디지털시험도입 ACT시험역시이르면내년봄부터디 지털시험이도입되는등전면개정될예 정이다. 전체 문항 수가 기존보다 44개 줄고 수학 항목의 경우 오지선다에서 사지선다로변경된다. 문항수가줄면서 전체시험시간도기존약3시간반에서 2시간반으로단축될것으로예상된다. 작문 시험을 선택해서 치를 수 있는 것 처럼앞으로과학시험도선택적으로치 를수있게된다. 과학 시험이 선택 사항으로 변경되면 영어, 독해, 수학시험점수를기준으로 ‘종합점수’(Composite Score)가산출 되지만, 종합점수범위는기존 1~36점 방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과학 시험 응 시는 선택 사항이지만 일부 대학은 전 공에따라과학시험점수제출을요구 하기 때문에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 때 ACT 과학시험점수제출여부를확인 해야한다. 종이시험외에도디지털시험방식이 추가된다. SAT 시험이 종이 시험을 전 면폐지한것과달리 ACT는종이시험 방식을 유지해 응시 학생이 두 방식 중 원하는방식을선택할수있도록시행한 다. 디지털방식시험은별도의시험센 터를통해내년 4월부터치러질예정이 고개정된종이방식시험은5개월뒤부 터시작된다. <준최객원기자> SAT 및 ACT 등대학입학표준시험점수는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다. 그러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시 험을 치르지 못하는 학생이 급증하자 대 부분의 대학이 시험 점수를 선택적으로 제출하거나 아예 제출하지 못하도록 정책 을 변경했다. 여러 조사를 통해 대학입학 표준시험 점수가 지원자의 대학 생활 성 공을가늠하는중요한척도로증명되면서 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는 대학 이 올해부터 늘고 있다. US뉴스앤리포트 가 2025학년도 입시에서 시험 점수 제출 을 의무화하는 대학을 일반대학과 리버럴 아츠대학으로 나눠 정리했다 29개대학시험점수제출요구…명문대많아 ‘우수 학생 선발 도움’ 판단 변경된 시험 방식 대비해야 SAT, 3월부터 디지털 시험 ACT, 내년부터 디지털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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