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3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한자&명언 ■ 修練(수련) *닦을수(人-10, 5급) *익힐련( 糸 -15, 6급) 학교교육못지않게중요한것 이 바로‘가정 교육’인데, 이를 문제시 삼지 아니하는 사회적 풍조 때문에, 우리 사회가 병들 고있는것은아닐까? ‘높은 경지에 이르려면 고된 수련이 필요하다’의‘修練’ 이란 한자어를 속속들이 익힌 다음에 관련 명언을 찾아본 다. 修자는‘장식하다’(decorate) 란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니‘터럭 삼’( 彡 )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攸(바유)가발음요소임 은脩(말린고기수)도마찬가지 다. 후에‘(마음을) 닦다’(cul- tivate)‘고치다’(repair)는 뜻 으로확대활용됐다. 練자는 옷감을 삶아서‘하얗 게 하다’(bleach)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실 사’( 糸 )가 의 미요소로 쓰였고, 柬(가릴 간) 이발음요소였음은鍊(불릴련) 도 마찬가지다. 후에‘익히다’ (practice)‘겪다’(undergo)는 뜻으로확대사용됐다. 修練(=修鍊)은‘정신이나 학 문, 기술 따위를 닦고[修] 익힘 [練]’을이른다.‘전문의의자격 을 얻기 위해 병원에서 일정 기 간의임상수련(修鍊)을하고있 는의사(醫師)’를‘수련의’라고 한다. 인턴과 레지던트를 이른 다. 가정교육이중요함을갈파한 옛선현의아래명언을보니이 런 생각이 든다.“학교 교육은 지식인을 기르고, 가정 교육은 지성인을기른다”(전모). “천하에큰공을세울사람은, 반드시먼저가정에서수양되어 나온다.” 建大功於天下者, 건대공어천하자 必先修於閨門之內. 필선수어규문지내 -한나라陸賈.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속뜻사전편저자) 다른나라에서도그렇겠지만,특 히미국에서는 65세전후가상당 히중요한나이가된다. 은퇴할나 이가되기때문이다. 직장에서은 퇴하는 경우에도 그렇지만, 자영 업을하는경우에도이나이쯤되 면 일선에서 물러나 일에서 손을 놓거나 일을 줄여나가게 된다는 뜻이다.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는 65세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메 디케어는누구나거의무조건 65 세에시작하기때문이다. ‘은태할’씨는 몇 달 후에 65세 가된다. 65세가되면메디케어혜 택을받을자격이된다고하는말 은많이들었다.‘은태할’씨는아 직별로병원을찾을일이없을정 도로건강하다. 그래도갑자기병 원신세를지게되는일이생길까 봐 메디케어에 가입하는 것이 좋 을것같다고생각했다. 그러던중 같은 나이인 친구‘우정인’씨는 얼마전우편으로편지를받았다 고한다.‘우정인’씨본인이신청 하지 않았는데 메디케어 카드가 우편으로 집에 배달되어 왔다는 것이다. 이소리를들은‘은태할’ 씨는본인이신청하지않아도 65 세가 되면 당국이 알아서 메디케 어 혜택을 주고 메디케어 카드를 보내주는것이라고믿고그냥기 다렸다. 그러나 65세생일이지났 는데도‘은태할’씨에게는메디케 어카드가배달되어오지않았다. 부랴부랴이리저리알아보니메 디케어 혜택은 본인이 꼭 신청해 야만받을수있다고들주위사람 들이말해주었다. 친구는메디케 어 혜택을 신청하지 않았는데도 메디케어 카드가 우송되어 왔는 데,왜사람들은꼭신청해야만메 디케어혜택을받을수있다고말 하는지‘은태할’씨에게는갑자기 혼란스럽기 시작했다. 어떻게 된 영문일까? 일반적으로는 메디케어 혜택을 받으려면 본인이 당국에 신청을 직접 해야만 그 혜택이 시작된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소셜시큐리 티연금혜택을65세이전에미리 받고 있는 사람은 본인이 신청하 지 않아도 메디케어 혜택이 자동 으로시작된다. 따라서이런분들 은 그냥 기다려도 메디케어 카드 가집으로배달된다.‘우정인’씨 는 소셜시큐리티 연금 혜택을 65 세이전에신청해서지금그혜택 을받고있는사람임에틀림이없 는것이다. 그런데소셜시큐리티혜택의정 년은현재 66세에서 67세사이이 다. 이것이가끔혼동을주기도한 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정상적 으로받으려면66세혹은67세이 후부터신청해야하고, 그이전에 신청하게 되면 다소 제약이 따른 다. 그러나 메디케어만큼은 65세 에 무조건 신청해야 불이익을 받 지않는다.단,미국에이민온지5 년 미만이거나 직장 보험을 가지 고있던사람은예외적으로 65세 에 신청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 기도하다. 그러므로현재소셜시큐리티연 금혜택을받고있지않은사람이 메디케어 혜택을 받고 싶으면 반 드시 65세에메디케어혜택신청 을 따로 해야 한다.. 참고로 신청 할수있는기간은65세가되는생 일이 속해 있는 달의 전후로 7개 월안에해야불이익이없다.즉생 일이 속해 있는 달 3개월 이전부 터생일이속해있는3개월이후까 지 7개월 사이에 신청해야 한다. 이 기간을 지나서 나중에 신청하 면혜택도굉장히늦어질뿐만아 니라 대부분의 경우에 벌금을 내 야한다. 사람들은65세가지났는 데도 건강하다는 이유로 메디케 어혜택신청을미루고있는경우 가있다. 이렇게신청을미루면나 중에 막상 혜택이 필요해서 신청 하면제때혜택을받을수없을뿐 만아니라벌금을내게되므로혜 택을미룬효과는없이혜택을전 혀 받지도 못하고 오히려 벌금만 내게되는것이다. 누구나 65세가 되었는데도 소 셜시큐리티크레딧40점을못채 웠다고메디케어혜택을신청하지 않는분이있다. 미국에서합법적 으로 5년이상거주하신분은 65 세가 되면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40점과 전혀 관계없이 메디케어 혜택을신청해야한다. 65세가훨 씬 넘은 분이라도 미국에서의 합 법적거주기간이5년째가되는3 개월 전부터 3개월 후 사이에 신 청해야한다. 이렇듯 미국의 메디케어 시스템 은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도 힘 들고 가입 때부터 간단치 않아서 고시 공부보다 더 어렵다고도 표 현한다. 그러므로 65세가 다가 오면 전문가를 자주 찾아보는 것 이좋다. (최선호보험제공 770- 234-4800) 메디케어혜택의신청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시사만평 패배의 책임은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핵심을 놓치고 있음 추천서(推薦書, Recommenda- tion letter)라는것이있다. 추천서라는것을절차상요구하 는경우가있기에-추천서를필요 로 하는 학생, 단체의 가입, 취직 (Student, scholarship, admis- sion, job, employee…)의 경우가 있기에-그래서이 세상을살아가 다 보면 하나의 형식처럼 추천서 라는 서류가 필요하게 되기도 한 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연히‘추 천서가 필요하여, 추천서를 부탁 하는사람’도있는것이고, 또한‘ 추천서를써주어야만되는사람’ 도있게되어있는것이다. 그래서, 그추천서가필요한사람 에게,‘추천하는 이유를 써 놓는’ 추천서를 써 주는 것이야, 어려울 것이뭐있겠는가만은…. 내가볼때,추천서를쓰기가어려 운 경우가 있게 되는데 그것은 바 로자기가‘아주잘알고있는사람 ’에대한추천서를써야만되는경 우가되리라! 그렇다! 자기가‘아주잘알고있 는사람’의경우일수록그만치그 에 대한 추천서를 쓰기가 어렵다 라는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의 내 말 에,틀림없이,동조를할것이다.그 렇다! 추천서를써본사람일수록 위의내말에더욱더동조(同調)하 게될것이다. 그런데위의내말에전혀동조하 지 않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겠으 니 그들이 누구인가? 하면, 바로 자기의 자식이나 친척을, 하다못 해 사돈의 팔촌까지를, 적극적으 로추천하고, 또한부탁하는작자( 作者)들이다. 그런작자들이그나마잘알고있 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자기의 자식이나 친척이, 못 난것을, 너무나도잘알고있어서 …그래서, 자기가나서서추천하고 부탁하지 않으면, 결코 일이 되지 않을것을, 너무나도, 뻔히알고있 기에…그래서, 자기가 나서서, 부 탁을 하고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다! 자!여기까지가추천서에대한이 야기가 되겠는데 아무래도 이 기 회, 한국사회에서볼수있는이야 기를 덧붙여 놓아야만 되겠다. 한 국 사회에서는, 어렵지 않게, 비교 적흔히볼수있는일이되겠는데 …나와조금안면(顔面)이있는사 람이(즉,아는사이라고할수있는 사람이) 자기아들(딸)의추천서를 나에게 부탁하여 오는 경우가 있 다. 그래서,내가거절을하였더니… “서로 아는 사이에 그럴 수가 있 습니까?” “아니? 같은 (국민 또는 고등) 학 교를 다닌 동창끼리 그럴 수가 있 습니까?”라고, 하기에…내가, 이렇 게대답한적이있다. “나는, 당신의 아들(딸)을 본 적 도 없는데… 그야말로‘단 한 번’ 도본적도없는데… 사실은, 당신에게‘아들(딸)이있 는 줄’도 모르고 있는데…그런 나 에게,‘어떻게?추천서를써달라!’ 고,할수가있습니까? 이것은, 당신의 얼굴만 보고서, 해줄수있는그무슨확인이나보 증이아니고… 내가, 당신의아들(딸)을‘추천하 는 그 이유’를 써 놓아야 되는 추 천서입니다!” 추천서(推薦書)라는 것 나의 생각 이상봉 철학박사, 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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