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4일 (목요일) D7 사회 큐텐그룹 수뇌부가 물류 자회사 큐 익스프레스 ( 큐익스 ) 의미국나스닥시 장 상장이어렵다고 인식했으면서도, 정산대금돌려막기식영업을이어간증 거를검찰이다수 파악한것으로확인 됐다. 구영배 ( 사진 ) 큐텐대표등이“나 스닥 상장만 되면정산대금지연문제 를해결할 수있었기때문에경영실패 일 뿐, 범죄는 아니다”라고 주장해온 것과 배치되는정황이다. 티메프 ( 티몬· 위메프 ) 대규모미정산사태를수사중 인검찰은나스닥상장이사실상 ‘불가 능한 시나리오’였던것으로결론 내리 고구대표등에대한구속영장재청구 방침을굳힌것으로알려졌다. 13일한국일보취재를 종합하면, 서 울중앙지검티메프 전담수사팀 ( 팀장 이준동 부장검사 ) 은이시준 큐텐그룹 재무본부장 ( 전무 ) 이지난해11월업무 용 메신저를 통해류광진티몬 대표에 게보낸메시지를 확보했다. 여기에는 “큐익스의나스닥 상장은 내년 ( 2024 년 ) 상반기에는 어렵 다”는내용이있었다. 당시 이 본부장은 큐텐그룹 자금을 총 괄하며 구 대표에게 직보하는직위에있었 다.당시구대표는큐익스의대표였고, 이회사 지분 30%를 가진 2대주주였 다. 구 대표도이사정을 몰랐을 리없 다는게검찰의판단이다.나스닥상장 이힘들다는전망이관련내부보고등 을 통해구 대표 등 그룹 내부임원급 들에게공유됐다는 관계자진술도 확 보됐다. 이런 전망이공유된지난해 11월은 큐텐 자회사들의자금경색기미가 짙 어진후였다. 류광진대표는마크리당 시큐텐그룹최고재무담당자 ( CFO ) 에 게큐익스의나스닥 상장 가능성을재 차 물었고, “현재는 가능한 상황이아 니다”라는 취지의답변을 받았다. 류 대표는이본부장에게도 같은질문을 해“내년상반기기준으론큐익스상장 은좀어려워보인다”는답변을받았고 “그럼우리다망하는거냐”고재차물 었다.이본부장은 “ ( 상장 ) 대신 ( 상장 사인 ) 위시 ( 인수 ) 를진행하고있다”고 답변했다. 당초큐텐재무상황을고려 하면올상반기에는나스닥 상장이이 뤄졌어야했지만,애초에큐익스상장이 불발될것을염두에둔것으로보인다. 이런 상황에서도 큐텐그룹은 ‘역마 진’ 등을통해공격적으로영업을지속 했다.구대표지시에따라티메프는손 해를보면서큐익스의서비스를이용해 실적을 부풀려줬고, 얼마지나지않아 정산대금미지급사태가터졌다. 검찰은나스닥상장불발 ( 신규자금 유입없음 ) 사실을알면서도입점판매 업자 ( 셀러 ) 들과계약을지속하며판매 대금을끌어다쓴것에대해‘변제능력 이나 의사가 없음에도 셀러들을 기망 한 행위’ ( 사기 ) 라고결론 내렸다. 설사 큐익스가 상장됐다 하더라도, 수천억 원대큐텐 투자금이선순위채권으로 묶여판매대금정산 등피해회복에활 용이불가능했다는 것이검찰 판단이 다.정산대금지급불능사태가임박한 시점에서‘시스템장애’‘집계오류’등허 위해명을준비한것도사기혐의를뒷 받침하는정황으로보고있다. 지난달 구 대표와 티메프 대표들의 영장이모두기각된뒤,보강수사를해 온 검찰은 이르면이번 주 구 대표 등 에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 다. 류광진대표 측은 “나스닥 상장을 사기고의와엮는건비약이커보인다” 며“차라리구대표의배임으로봐야한 다”고말했다.류화현대표측은“그룹 내대부분의자금 흐름을 당시에는인 지하지못했고, 의사결정권한도없었 다”고 했다. 구 대표역시사기혐의를 인정할수없다는입장이다. 강지수^최동순기자 ‘상품권증정이벤트’를미끼로공동 구매를유도해 88억원을가로챈범죄 조직이검찰에넘겨졌다. 이들은 개별 피해자단한명을속이기위해,여러명 으로이뤄진 단체채팅방을 만들고 다 른참가자들이마치공동구매를 하는 것처럼분위기를조성해피해자들을속 인것으로확인됐다.이들은이런수법 으로하루에수억원을뜯기도했다. 13일서울경찰청사이버수사대는지 난해 11월부터올해 9월까지“공동구 매 참여 시현금을 지급하겠다”며피 해자 301명을 유인해약 88억원을가 로챈범죄집단의국내총책등 54명을 사기등 혐의로 검거해검찰에넘겼다 고 밝혔다. 관리자급 14명은 구속 송 치됐다. 범행은체계적이고신속하게이뤄졌 다. 우선불법으로 취득한 개인정보에 무작위로전화를건뒤‘신규쇼핑몰에 리뷰를 작성하면 사은품을 증정하겠 다’며메신저친구추가와가짜쇼핑몰 사이트에가입을 유도했다. 피해자가 리뷰를 작성하면실제상품권을 증정 해신뢰를쌓았다. 그다음은 ‘리뷰를너무잘쓰셔서아 르바이트를 제안하고 싶다’는 메시지 로호감을샀다.이들은쇼핑몰웹사이 트에올라온제품을 ‘공동구매팀미션’ 에참여해구입하면그 비용의 35%를 추가해현금으로 환급해주겠다고회 유했다.그러면서“유명인들이 ( 공동구 매를 ) 주도하고있어신상유출을방지 하기위해보안이더철저한 곳에서진 행한다”며사용자 특정이어려운텔레 그램으로이동하게했다. 텔레그램으로 옮겨간 뒤엔 ‘사기역 할극’이시작됐다. 채팅방에선공동구 매를 진행하는 매니저와 다른아르바 이트생으로위장한 조직원 3명이피해 자를기다리고있었다. 매니저는 ‘마감 전중도 하차 불가’ ‘한 명이라도 구매 하지못할시팀전체가수익을얻을수 없다’등규칙을빠르게공지한뒤바로 공동구매시작을알렸다. 경찰 관계자 는“보이스피싱이그러하듯 ( 피해자가 ) 합리적인판단을 할 수없게몰아붙여 일단휩쓸려가게하는수법”이라고지 적했다. 피해자가냉장고, 세탁기,침대등고 가의가전제품을 연달아 구매해금액 부담으로 중도 이탈을 하고 싶다고 하면, 바람잡이 조직원들이 “팀원 한 명이라도나가면수익은없다”고심리 적으로 압박하며대출을 알선하기도 했다. 환급을 요청할 시엔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이유로 추가 입금을 요 구했다. 마지막으로일당은피해자를사이트 에서강제탈퇴시켜꼬리를 잘랐다.이 모든 과정은첫통화 후 고작 하루 만 에이뤄졌으며, 가장 큰개별피해금액 은 4억1,000만원에달한다고한다.또 수사기관의추적을 피하기위해가짜 사이트 69곳을 수시로 바꿔가며개설 하는치밀함도보였다. 이유진기자 ‘음주뺑소니’ 등혐의로구속기소된 트로트가수김호중 ( 33^ 사진 ) 이1심에 서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죄질이 불량하고무책임하다고질책했다. 서울중앙지법형사26단독최민혜판 사는 13일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위험 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 고 후 미조치·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김씨에게징역 2년 6개월을 선고 했다.최판사는“피고인의전반적태도 에비춰성인으로서자신이저지른 잘 못에대한 일말의죄책감을 가졌는지 의문”이라면서“폐쇄회로 ( CC ) TV에도 음주 영향으로 비틀거리는 게보이는 데도변명하며부인하는등범행후정 황도 불량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씨에게징역3년6개월을구형했다. 김씨는 5월 9일밤서울강남구도로 에서음주운전을하다택시와접촉 사 고를내고도주한혐의로기소됐다.범 행이후엔 소속사 직원에게허위자수 를 종용하는 등여러 차례 범행을 숨기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 그는 사고열흘 만에 범행을 시인했지만, 음주운전 혐의는 공 소사실에서제외됐다. 시간 간격을 두 고여러차례술을마셔음주수치를특 정하기어려웠던탓이다. 최판사는김씨에대해“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아인적·물적손 해를발생시켰음에도무책임하게도주 했다”면서“더나아가매니저로하여금 자신을 대신해허위로 자수하게해초 동수사에혼선을 초래해경찰 수사력 도낭비됐다”고지적했다. 최판사는 김씨의사고 은폐를 위해 매니저장모씨에게대리자수를지시한 혐의를받은소속사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에게징역 2년을, 사고 차 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폐기한 본 부장 전모씨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매니저장씨에게는징역1년 에집행유예2년이선고됐다. 이근아기자 ‘음주뺑소니’김호중, 1심서징역 2년6개월 재판부“죄질불량하고무책임해” ‘사고은폐’소속사직원도징역형 13일경남거창군남상면거창창포원내명소인길이17m의국화터널에서방문객들이기념사진을찍고있다. 올해국화는 9월중순까지이어진이상고온현 상으로열흘가량늦게개화했다. 거창군제공 늦은가을에국화꽃도 ‘지각’ 가짜‘공구팀미션’유도$ 88억챙긴일당검거 “제품비용35%추가환급”회유 피해자뺀모두가범행한통속 “나스닥 상장 불발 알고도 돌려막기”$ 檢, 구영배영장 재청구방침 오늘명태균^김영선구속갈림길$檢“대통령부부와친분과시”적시 제주특별자치도에보유한 단독 주택으로불법숙박업을운영한의 혹을 받아왔던 문재인 전 대통령 의딸 다혜 ( 41^ 사진 ) 씨가 혐의를인 정했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시한림 읍 협재리소재자신 소유 단독주 택에서약 2년간 미신고 불법숙박 업을한혐의 ( 공중위생관리법위반 ) 로 문씨를입건하고, 오는 15일기 소 의견으로 검찰에송치할예정이 라고13일밝혔다. 자치경찰단관계자는“문씨가지 난 11일오후 5시쯤제주시제주자 치경찰단에변호인과 함께출석해 2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며“조 사 과정에서숙박 후기등 관련증 거를 제시하자 혐 의를인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제주시는 지난 9월 초 문씨 의미신고불법숙 박업의혹이불거지자 자치경찰단 에수사를의뢰했다. 공중위생법에 따르면숙박업등록없이영업행위 를 하다 적발되면 2년이하의징역 또는 2,000만 원이하의벌금형에 처해진다. 문씨소유의주택은 105 ㎡면적의단층으로,2022년7월문 전대통령과오랜친분이있는송기 인신부로부터3억8,000만원을주 고매입했다. 문씨는또자신의소유서울영등 포구 오피스텔에서도 지방자치단 체에신고하지않고공유숙박플랫 폼을통해영업을해왔다는의혹을 받고있다. 김영헌기자 문다혜, 제주서불법숙박업인정 경찰‘기소의견’내일검찰송치 소유단독주택서2년간영업 “숙박후기등증거보자시인” 김영선 ( 오른쪽 사진 ) 전국민의힘의 원공천을돕겠다는명목으로불법정 치자금을수수한 혐의를받는정치브 로커명태균 ( 54^ 왼쪽 ) 씨가구속갈림길 에섰다. 명씨가구속되면,검찰은윤석 열대통령이명씨청탁을 받고 공천에 개입했다는의혹등에대해서도본격적 인사실확인에나설것으로예상된다. 창원지법정지은 영장전담 부장판 사는 14일명씨와김전의원에대해구 속전피의자심문 ( 영장실질심사 ) 을진 행한다.명씨는 2022년 6월1일실시된 국회의원보궐선거에서김전의원이경 남 창원의창 국민의힘후보로전략공 천되도록힘을쓰며, 향후선거에서도 전략공천을 받을 수있게해주겠다는 명목으로김전의원으로부터7,600만 여원을수수한혐의 ( 정치자금법위반 ) 를받는다.김전의원은 2022년 8월부 터지난해11월까지매달 20일전후로 16회에걸쳐명씨측에이돈을송금한 것으로나타났다. 검찰은 명씨가 윤 대통령과의친분 을 과시하며범행을했다는점을 분명 히했다. 명씨영장청구서에는 “국민의 힘당대표,대통령후보부부와친밀한 관계라고 주장하고 주변에이를 과시 하며김전의원공천과 관련해세비를 교부받고, 5선국회의원 ( 김영선 ) 을 내 세워공천을 받고싶어하는 사업가들 에게거액을 교부받았다”는 내용이적 시됐다. 당시국민의힘당대표는이준석개혁 신당의원이고, 대통령후보는윤대통 령이었다. 민주당이공개한 2022년 5 월 9일통화 녹취에따르면, 윤대통령 은명씨에게“ ( 공천관리위원회에 ) 김영 선이좀 해줘라 그랬다”는 말을 건넸 다. 그리고 김전의원은 통화 다음 날 창원의창공천이확정됐다. 구속과 불구속을 가를 핵심쟁점은 명씨가김전의원등으로부터받은돈 의성격을 법원이어떻게판단하느냐 다. 명씨측은 ‘김전의원회계담당자 였던 강혜경씨에게빌렸던 돈을 받았 을뿐’이라고주장한다. 윤대통령과의 대화는 당일새벽이준석당시대표로 부터‘윤대통령이김전의원경선하라 고 한다더라’는 취지의메시지를 받고 상황을 확인하려는 목적으로 연락을 시도한 과정에서나눈것일뿐, 자신이 직접공천에개입한 것은 아니라는입 장이다. 반면강씨는명씨가받은돈이 공천대가가맞다고밝히는중이다. 명씨의신병을 확보하는 데성공하 는경우,검찰의수사는실제윤대통령 이공천개입에연루되었는지까지뻗어 나갈것으로보인다. 명씨는자신이실질적운영자로알려 진미래한국연구소를 통해지난 대선 경선과본선에서윤대통령에게유리하 도록각종여론조사를조작했다는의 혹을 받고있다. 여론조사 조작 등 정 황이확인된다면, 윤대통령부부가명 씨로부터여론조사를 비롯한 지원을 받고그대가로김전의원등공천에개 입했다는 의혹에대해서도 수사가 진 행될전망이다. 명씨가 지난해창원이 국가 첨단 산업단지후보지로지정되 는 과정에관여했다는의혹등도규명 대상이다. 정준기기자 공천명목7600만여원수수혐의 법원자금의성격판단핵심쟁점 구속땐여론조사조작^공천개입등 尹대통령연루의혹수사확대될듯 큐텐물류자회사‘큐익스프레스’ “2024년상반기엔상장어렵다” 재무본부장이티몬대표에메시지 임원급들에공유됐단진술도확보 변제능력없음에도셀러들기망 검찰, 고의적사기행위로결론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