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미주판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Life 건강/여행/생활/음식 2024년 11 월 15일(금) E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알게됐고, 안과에서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 데, 근시까지심해졌더라고요.” 서울에서 5세 아이를 키우는 한 모(37)씨는“병원에선안경을잘씌 우면 선명한 망막 상을 만들어 시 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근시가더욱악화할까봐걱정”이라 며한숨을내쉬었다. 어린이의 눈 건강에 경고등이 켜 졌다. 근시를 앓는 소아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고 성 인이 될 경우 고도난시로 이어지면 서여러안질환을앓게될수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6~10세 근시 환자는 약 26만 명 (2022년 기준)이다. 한국사시소아 안과학회는 0~9세 소아의 25%, 9~19세에선 약 48%가 근시일 것 으로 추산한다. 소아부터 19세 미 만까지범위를넓히면전체의 60% 안팎이 근시를 앓고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근시와 원시, 난시는 초점이 어디 에 맺히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눈의 굴절력이 고르지 못해 한점에서 초 점이맺히지않는게난시, 망막보다 뒤쪽에초점이맺히는게원시다. 소아기에 발생하는 근시는 초등 학교 입학 전인 6세쯤 시작돼 성장 이 끝나는 시기까지 계속된다. 백 교수는“소아·청소년 시기에 근시 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향후 고도 근시를 앓지 않게 하는 게 소아근 시치료의목표”라고말했다. 근시 치료는 크게 광학적인 방법 과비광학적인방법으로나뉜다. 대 표적인 광학치료법으로는 드림렌즈 라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가 있 다. 잠을잘때착용하는것으로, 일 반 렌즈와 달리 가운데 부분이 주 변부보다평평해수면시각막의중 심부를 눌러 굴절력을 낮춰준다. 자 고 난 다음 날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되기 때문에 안경 없이도 생활 할수있다는게장점이다. 소아근시진행속도를늦추기위 해필요한건생활습관의변화다. 걷 거나흔들리는차안에서영상보지 않기, 책 읽기 등 20~30분 가까운 곳을집중해봤다면이후엔멀리보 면서눈풀어주기등이있다. <변태섭기자> 개그 프로그램의 유희거리로 종 종등장하는말더듬은결코가볍게 볼언어장애가아니다. 말더듬이몰 고올후폭풍으로일상생활에서어 려움을겪을공산이크기때문이다. 주변으로부터 반복적인 지적을 당 하면서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 하고, 말하기를 꺼리게 돼 대인관계 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신감이 떨어져 원만한 사회생활과도 거리 가멀어지게된다. 유승돈강동경희대병원재활의학 과 교수는“말더듬은 부모의 귀에 서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발달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겪는 말더듬 이라도 부모의 부정적인 반응을 마 주하게 되면 말더듬으로 진행될 수 있어요. 말더듬에대해야단을받은 아동은이후비슷한상황에놓였을 때 다시 말을 더듬게 되고 의사소 통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말더듬 빈도도높아지게됩니다.” 말더듬은 유전·환경·심리적 요 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더듬이 발생 하는 시기는 여러 개의 낱말을 섞 어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하는 2, 3 세때부터주로나타난다. 3세이전 에는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지만 3세를 전후해선 언어 습득 과정에 서 비유창성의 일환으로 말을 더듬 을수있다. 6세 이후엔 유창하지 않은 말에 대한 주위의 시선 등 환경적 요인 에따라크게영향을받는다. 유교 수는“4세에말더듬이나타나는빈 도가 높은 만큼 말더듬 증상이 계 속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좋다”고말했다. 말더듬 증상은 여럿이다.“오. 오. 오. 오. 오늘 유치원에 갔다”와 같이 첫음절을연달아말하는반복현상 이 있다.“오~~~~~~~늘 유치원에 갔다”처럼 첫 음절을 길게 늘여 말 한다면연장현상에해당한다. 말을 할 때 말소리가 나오지 않아 말을 이어갈수없는막힘현상도있다. 말더듬이계속되면탈출·회피행 동도 나오게 된다. 말더듬을 하지 않으려는 노력이 특정 행동으로 나 오는 것으로, 말할 때 얼굴을 찡그 리거나(탈출행동), 말을 더듬을 가 능성 있는 단어가 있으면 다른 단 어로 바꿔 쓰는 식(회피행동)이다. 놀이터를 아이들이 노는 곳으로 돌 려 말하는 행동 등이 회피행동에 해당한다. 인구의약 5%가일시적인비유창 성 또는 말더듬증을 경험한다고 알 려졌다. 말더듬을겪은후 3~5년안 에 65~80%는자연적으로회복되기 도 한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나 아지겠지 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많다. 유 교수는“언어 발달이 큰 폭으 로 이뤄지는 3세부터 발음이 완성 되는 6세까지 집중 치료하는 게 효 과가 좋다”고 말했다. 조기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사춘기 이후 가되면자연치유가되는경우는거 의드물다. 특히 남아에게서 나타나는 말 더듬이 여아보다 많은 만큼 남아 의 부모라면 보다 더 세심한 관찰 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 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0~2018 년 0~19세 말더듬 환자 총 4,534명 중 남자 소아청소년 환자가 전체의 79.1%(3,586명)를차지했다. 0~9세 소아기로 좁히면 남아 환 자(2,684명)가 여아 환자(897명)보 다 약 3배 많았다. 여아가 언어 발 달과 관련된 측두엽이 활발하게 발 달하는반면남아는공간지각, 운동 감각등과관련한두정엽이먼저발 달하면서 이러한 격차가 발생하는 것으로학계에선보고있다. 말더듬 치료는 우선 가정에서 간 접 치료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아이와 대화할 때 말의 속도를 늦 추고, 부모가 짧고 단순한 문장을 쓰며 아이가 대답하거나 말하기 수 월하도록 도움을 주는 식이다.“오 늘 유치원 활동은 재미있었어?”라 는‘개방형 질문’ 대신,“오늘 유치 원에서 한 놀이 중 재밌는 놀이가 뭐였어?”라는식으로보다구체적으 로 질문하면 아이가 보다 수월하게 답을할수있다. 간접치료로효과가없다면직접적 인 언어치료를 받아야 한다. 느리게 말하기, 초성을부드럽게말하기등의 훈련을 통해 아동의 언어 유창성을 증진시키는 방식이다. 유 교수는“말 더듬을갖고있는경우비정상적인호 흡패턴이나타나게된다”며“말을더 듬을 때 호흡이 빨라지고 막히면서 불규칙한호흡으로인해말더듬현상 이심해질수있는만큼발성·호흡훈 련도필요하다”고조언했다. 그는“가족들의 초기 대응이 중 요하다”고 강조했다.“아이가 본인 의 말더듬에 신경 쓰지 않도록 부 정적으로반응하지않고, 아동이스 스로 말을 계획하고 표현할 수 있 는시간적인여유를충분히줘야합 니다. 말이 막힌다고 부모가 말을 대신 해주면 안 돼요.” 부모가 단어 의 모음을 약간 연장해 말하거나, 아이랑대화할때잠시멈췄다가말 을 이어가는 등 어절 간에 여유를 두고말하는것도도움이된다. <변태섭기자> Tuesday, November 12, 2024 A14 가볍지않은언어장애…부모의귀에서부터시작한다?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10명 중 7명은 근시…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40930_10220273_16_Sh i nAudi o l ogy 에서‘ 조동혁내과’ 로검색, “정확한의료,올바른의료” 강의를시청하세요! 당뇨 클리닉 당뇨 당뇨합병증 조동혁내과/신장내과전문의 는유태인들의32명전문의그룹에서2년만에8년차시니어파트너로이례없는파격적인 대우를받으며유태인들에게도인정받은내과/신장내과전문의입니다! 미세수술연구소설립(당시23세) 동아대학교미세수술워크샵강사(당시24세) 서울의대신장내과신장실험이식특강강사(당시24세) 실험간이식책저술(당시24세) 아리조나주립대신장내과유전자치료연구 UniversityofCalifornia,SanDiego졸업 동아대학교의과대학,전체장학생 아리조나주립대내과레지던트/신장내과전임의 미국내과보드전문의,신장내과보드전문의 “그때만생각하면왜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후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던 때였다. 말을 더듬는 것 같다는 느낌 을 갑자기 받은 박씨는 아이에게“다시 말해 보라”고 여러 번 말했다. 며칠이지났지만말더듬은사라지지않았다.“어. 어. 어. 엄마…” 하는아 이의 말에 박씨는 화까지 냈다. 상황은 더욱 악화해 말을 할 때 얼굴을 찡그리는 등의 부수행동까지 나왔다. 그는“아이에게 제대로 말해보라 고재촉하고부담준게증상을악화시킨것같다”며한숨을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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