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A4 특집 하버드 의대 강사로 워싱턴포스 트에‘의사에게물어보세요’칼럼 을 쓰고 있는 트리샤 파스리차는 많은 환자들에게 식단을 바꾸는 것부터시작할것을권장한다. 콩류, 견과류, 과일, 채소가 풍부 한지중해식식단은대장암위험을 약18%줄일수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섬유질이 낮고 고도로 가공된 음식을 주로 섭취하는서양식식단에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식단 변 화는쉽지않다. 파스리차는 환자들에게 작은 건 강한 교체를 통해 새로운 습관과 생활방식을편안하게만들어나가 도록권장한다. 한번에하나씩, 한 달에 하나의 변화를 시도해 보라 고권한다. 먼저설탕이첨가된음료대신스 파클링 워터를 시도해보라. 많은 인기있는탄산수브랜드에는설탕 이들어있지않다. 미국간호사거의10만명의생활 습관 및 기타 의학적 상태를 수십 년에걸쳐추적한기념비적인연구 인 2021년 간호사 건강 연구 II의 분석에따르면청소년기에하루에 한잔씩설탕이첨가된음료를마 시는 것은 조기 발병 대장암 위험 을 32% 증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는것으로나타났다. 가공육이나붉은고기대신생선 을시도해보라. 평일저녁에핫도그나햄버거대 신 준비가 간편한 연어 요리를 만 들어보면좋다. 특히 질산염이나 아질산염으로 가공된 훈제육이나 가공육(소시 지, 베이컨, 볼로냐같은델리미트) 은피하는것이좋다. 유럽 성인 50만 명 이상을 대 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주당 100~200g의지방이많은생선또 는 지방이 적은 생선을 섭취하면 대장암위험이 7%감소하는것으 로나타났다. 정제곡물대신통곡물을시도해 보라. 우리는일주일에여러번식 사에서 쌀이나 빵과 같은 곡물을 섭취한다. 흰 쌀이나 흰 밀가루로 만든 빵 같은 정제 곡물은 섬유질과 기타 미네랄이적다. 현미, 퀴노아, 파로 같은 통곡물에 함유된 높은 식이 섬유는대장암위험을줄일 수있 다. 예를들어,한메타분석에따르면 하루에세번의통곡물섭취가대 장암위험을17%감소시키는것과 관련이있다. 알코올이들어간칵테일대신무 알코올 칵테일을 시도해보라. 암 위험을증가시키지않는알코올의 양은없다. 따라서암위험을줄이 는 것이 목표라면, 알코올 섭취를 줄이는것이아니라완전히끊으라 고 파스리차는 권한다. 다행히도 과거와 달리 무알코올 음료가 점 점더대중화되고있다. 즐겁고여유롭게기분을풀고싶 다면, 무알코올 음료로 끝없는 선 택이가능하다. ▲소량의술도안전하지않다 파스리차의환자들은종종알코 올 섭취를 줄이라는 조언을 따르 기어려워한다. 이는우리가가벼운음주나적당 한 음주를 일상화하고, 때로는 미 화하는 문화를 만들어왔기 때문 이다. 특히 팬데믹 이후‘정상적인’음 주량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방향 으로변했고, 그결과로건강에미 치는 악영향이 속출했다. 이제는 이틀을재설정할때다. 하지만 우리는 와인이 ”건강에 좋다”라는 오래된 믿음과 싸우고 있다. 과거 연구에서는 적당한 알 코올 섭취가 심혈관 질환에 대해 소량의 보호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고밝혔지만, 2023년의대규모메 타분석은이러한생각이잘못되었 음을입증했다. 그리고어느연구에서도이런사 람들이 암의 위험이 감소했다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하루에 한 표준 음주 이하로 마시는 경우 에도암의위험이증가하기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연구자들은 이제‘안전한알코올섭취량’은없 다고권고하고있다. ▲대장암과비만의연관성 과도한체지방은체내에만성염 증 상태를 유발하여 대장암 위험 을높인다. 체질량지수(BMI)는 완벽한 척도 는아니지만, 2022년에전문의학 학술지에에발표된대규모연구에 따르면 20세에 BMI가 30 이상인 사람들은 BMI가 25 미만인 사람 들에비해조기발병대장암의위 험이2.5배높았다. 만약비만이고민인분이거나특 히가족력이있는경우가능한모 든 옵션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 볼 가치가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GLP-1 작 용제가 대장암을 포함한 여러 비 만관련암의위험을줄이는효과 가있으며, 비만수술또한비만성 인의 비만 관련 암과 사망 위험을 32% 감소시킨다는 결과가 나왔 다. 특히주목할점은작년에 JAMA 온콜로지에발표된100만명이상 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GLP-1 작용제가 비만 여부와 관 계없이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대장암위험을감소시킨다는결과 가나왔다. 우리는GLP-1작용제가건강에 미치는 여러 가지 영향을 계속 연 구중이지만, 이약물은단순한체 중 감소와 관계없이 다양한 기전 을 통해 대장암 위험을 개선하는 것으로보인다. ▲환자들이알아야할점 50세이전에진단되는조기발병 대장암의네가지주요신호및증 상은직장출혈, 철분결핍성빈혈, 복통,그리고설사다. 이러한증상들은많은다른원인 에의해발생할수있으며반드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이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의사와 소통 하는것이중요하다. 2023년에내셔널암연구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증 상중세가지이상이나타난사람 들은조기발병대장암진단가능 성이6배이상높았다. 이들중약절반은진단후세달 이내에첫번째신호나증상을경 험했다. <ByTrishaPasricha,MD> 간단한 식습관 변경으로 대장암 위험 줄일 수 있어 설탕들어간탄산음료대신스파클링워터로 가공육대신생선…술대신무알코올칵테일 식이섬유풍부통곡물섭취시대장암위험 17%↓ 젊은사람들사이에서대장암발생률이증가하고있다는연구보고서가나왔다. 이같은위험을줄이기위해무엇을할수있을까?우리가암을발병하는이유중 에는유전,환경,어린시절의노출등우리가통제할수없는여러가지요인이있 다.그러나우리의결정이큰영향을미칠수있는몇가지영역도있다. <워싱턴포스트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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