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A5 종교 ■ ‘한국 교회 트렌드 2025’(상) ▲‘유반젤리즘’ (You-Vangelism) 유튜브에서 잠시라도 눈을 떼지 못하 는 사람이 많다. 이는 교인도 마찬가지 로유튜브쇼츠때문에영성생활에영 향을받는다는간증이나올정도다. 유 튜브사용은코로나팬데믹을거치며폭 발적으로늘었고교인에게도익숙한콘 텐츠전달수단으로자리잡았다. 유튜브로 찬양과 설교를 듣는 교인이 낯설지 않은 시대로, 유튜브와 복음 전 도를뜻하는에반젤리즘을합성한유반 젤리즘이란 신조어가 탄생한 배경이다. 19세이상한국성인2,000명을대상으 로 실시한 조사에서 최근 10년간(2012 년~2023년)유튜브등의미디어를통해 신앙 성장에 도움을 받았다는 교인은 1%에서 19%로, 수직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출석 교회 예배나 설교를 통 해신앙이성장했다는교인은64%에서 28%로급감했다. 유튜브를 신앙생활 수단으로 활용하 는교인중에서는유튜브를통해설교를 듣는 교인이 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찬양(53%), 성경공부및세미나(23%), 성경 읽기(23%) 등에 유튜브를 사용하 는교인이많았다. ▲ ‘멘탈 케어 커뮤니티’ (Mental Care Community):정신건강 치열한 경쟁과 불안한 미래로 정신건 강 문제를 겪는 한국인이 많다. 교인도 정신건강문제로부터자유로울수없는 데조사에서교인상당수가정신건강문 제를호소하며건강한신앙생활을저해 하는요인으로지목했다. 최근2주(지난 해 1월 조사일 기준) 자신의 정신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교인 10명 중 6명 이상이 한 가지 이상의 부정적인 감정 상태를느꼈다고고백했다. 우울감과 불안감을 느꼈다는 교인이 각각 23%와 22%로가장많았고중독( 알코올, 마약, 도박, 성)으로고통스러웠 다는교인은 11%, 자살충동을느낀교 인은7%였다. 교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도움을 제공 해야 할 담임 목사도 정신건강 문제에 서예외는아니었다. 담임목사역시교 인도낮은비율이지만우울(20%), 불안 (17%), 중독(5%), 자살 충동(2%) 등의 부정적인감정상태와싸우고있는것으 로조사됐다. ▲ ‘포텐셜 레이어티’ (Potential Laity): 평신도사역 한국 교계에서 신학교 지원자 감소와 부교역자사역기피현상이심화하고있 다. 이때문에영성과전문성을지닌평 신도를활용한사역이대안으로거론되 는 추세다.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평 신도가 이끄는 가정예배, 온라인 예배, 소그룹사역이실효를거두면서평신도 사역의중요성이점차강조되고있다. 담임 목사에게 현재 교회에서 평신도 가 담당하는 사역을 물었는데 심방이 70%로가장많았다. 이어새가족교육 (44%),신앙(영적)지도(43%),교육부서 설교(32%) 등도 평신도가 담당하는 사 역으로 거론됐고 성인 예배 설교와 성 경강의를평신도에게맡기는교회도각 각 18%와 16%였다. 평신도 사역에 대 한목회자의인식은대체적으로긍정적 이었다. 대부분의평신도사역이별문제 없다는 목회자는 약 60%였고 담임 목 사79%는평신도가교역자역할을대체 하는것에찬성한다고답했다. ▲ ‘패밀리크리스천’ (Family Christian): 가족종교화 한국기독교사회의특징인가족종교 화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가족 종교 화는부모등윗세대의영향으로신앙을 받아들이는 현상이다. 이른바 모태 신 앙으로 불리는 가족 종교화는 신앙이 자녀세대에자연스럽게전달되는것이 장점으로볼수있다. 반면 어려서부터 본인의 의지보다는 부모의의지로신앙이형성되는경우가 많아이른바‘못해신앙’으로변질되기 도쉽다. 또신앙이가족외다른이들에 게 전파되지 못하고 가족 간 계승으로 그치는 경우도 흔해 가족만의 종교로 전락할우려가높다. 한국교회탐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미취학 시절부터 교회에 다니기 시작 한60세미만기독교인중약79%가기 독교인 아버지, 약 94%가 기독교인 어 머니를 두고 있었다. 또 이들 자녀의 약 90%역시기독교인으로기독교신앙이 세대에걸쳐이어지는경향을보였다.고 등학교 이전 교회에 출석한 교인 중 부 모님이 기독교인 사람에게‘부모님으 로부터 받은 신앙생활의 영향’을 묻는 질문에응답자의약70%가자연스럽게 신앙이 형성된 점을 들었다. 반면 부정 적인영향으로는타율적,습관적인신앙 생활을든응답자가약61%였다. <준최객원기자> 유튜브활용한미디어통해 목회자감소대안으로떠올라 평신도사역의중요성강조 한국 기독교계도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탈 종교화에 따른 무교인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가운데유튜브를필두로하는미디어사역이 어느덧 대세 목회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교인은 물론 목회자중에서도정신건강문제를호소하는 경우가늘고있다. 미국과마찬가지로한국에 서도신학교지원자가급감하면서평신도사 역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이다. 기 독교 여론조사기관 목회데이터연구소의 지 용근대표가신학교수, 언론인, 목회자, 종교 및사회학자등의전문가로구성된 TFT와함 께 한국 교회 트렌드를 10개의 키워드로 정 리한 서적‘한국 교회 트렌드 2025’를 최근 발간했다. 신간이 정의한 한국 교계 키워드 를 (상), (하) 2회에걸친시리즈로정리한다. ‘2025년 한국 기독교계 대변할 트렌드’ ‘유반젤리즘·평신도 사역·패밀리 크리스천’ 한국기독교계에도변화의바람이거세다. 유튜 브를 활용한 미디어 사역, 평신도 사역 중요성 강조등이최근주요트렌드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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