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The Korea Times 애틀랜타 2024년 11월 18일(월) C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www.higoodday.com 바람피우는 지휘자로 변신한 송승헌 멜로 드라마‘가을동화’(2000)부 터복수극을그린대작‘에덴의동쪽 ’(2008), 스릴러물‘블랙’(2017), 범죄 추적극‘플레이어’시리즈 (2018·2024)까지. 배우 송승헌은 그동안 멋지고 정의 롭고 바른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다. 큰키와조각같은얼굴덕에이런인 물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었 다. 그러나김대우감독의영화‘인간 중독’(2014)에서 부하의 부인과 사 랑에 빠지는 군인 역을 소화하며 변 신을 꾀했다.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는정반대인‘불륜남’에도전한것이 다. 그는20일개봉하는김감독의차 기작‘히든페이스’에서도또다른얼 굴을 보여준다. 약혼녀 수연(조여정 분)이돌연잠적한후그의후배미주 (박지현)와 바람을 피우는 지휘자 성 진역을맡았다. ‘히든페이스’는얼핏에로티시즘에 만 초점을 맞춘 것처럼 보이지만, 세 주인공의과거를하나씩밝히고서스 펜스를쌓아가면서장르적재미를준 다. 성진과 미주의 정사 장면을 수연 이집안밀실에서지켜보고있었다는 설정도파격적이면서도신선하다. 영화 ‘히든페이스’ 속 송승헌/스튜디오앤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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