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D6 애니로그 19 기획 2024년10월17일목요일 원을시작한지올해로 20년이됐지 만여전히서식지중심의복원이 되고있지않다”며“탐방로확 대,엽구피해,개발사업추진 등 위험요인이늘면서오히 려서식지가 고립되며서식 여건이질적으로저하되고 있다”고비판했다.박교수 도 “반달곰의경우이미덕 유산에 2마리가나가있다” 며“지역주민과의협조 체계 를 구축해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해야한다”고강조했다. 한편 반달가슴곰이피해를일으킨 사례를 보면사람과 관련된건한건도없 었고대부분벌꿀통훼손이었으며보상금액은 연 5,000만~1억원안팎이었다. 박 교수는 “반 달가슴곰개체수 증가와 서식지확대로 탐방 객이나인근 주민들과 만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안전을 위해주민 교육과 함께 해외에서효과가입증된곰스프레이를 지급하는것도방법이될수있다”고 제안했다.이에대해환경부관계자 는 “곰 스프레이도입의필요성은 지속적으로제기되고있다”며“다 만 총포화약법개정을 위해경찰 청과 협의가 필요한 만큼 중장기 적사안으로 보고 당장은 검토하 지않고있다”고전했다. 이용우 의원은 “서식지를 제대로 관리하고 확대하는 데는 지역주민의 동의와협조가필수”라며“자연을인간과 동물이함께쓰고있다는인식의전환이필요 하다”고강조했다.이어“야생동물로인한피해 를 사전에예방할 수있도록 시민을 대상으로 한안전교육과설비를사전에철저히준비해야 한다”고덧붙였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리교체등을이유로마취해포획하는과정에서 숨졌다. 전문가와시민단체는반달가슴곰의경우이 미89마리에달하는 만큼일부필요한개체만 추적하고전반적관리방식은서식밀도관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영철강 원대산림과학대교수는 “이제는 반달곰의수 가 늘고 서식지가 확대되고있는 상황이라 개 체수 추적이아닌권역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가야한다”며“유전자다양성에중요한역할을 한다거나 민가 지역에자주 출몰하는개체등 을집중관리하는게낫다”고말했다. 칺몮칺찒퓶뽠픎멂컪킫힎뫎읺짆쌚줆 방사한 반달가슴곰과여우의경우 올무, 농 약등으로인한사고사비율도높은것으로나 타났다.반달가슴곰은방사및자연출생을포 함한136마리가운데20% ( 27마리 ) 가사망했는 데이중 사고사비율이30%였다.여우는더 심각해서260마리가운데사망한 비율이 42% ( 108마리 ) 였고사고사비율은 57% 로절반이넘었다.여우가엽구뿐아니 라개선충등질병에도취약하다는점 을감안해도결국은여전히위험요소 제거등서식지관리가돼있지않았 기때문이라는지적이나온다. 정인철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 모임사무국장은 “반달곰의경우 복 야생방사 10마리중 7마리 위치추적기달아도‘행방불명’ 1 2021년강원양구군에구조됐다방사되는산양의모 습. 2 지리산을수차례탈출해경북김천수도산에방사 됐지만결국숨진반달가슴곰KM-53. 3 경북영주시소 백산에방사된여우의모습. 양구군·국립공원공단제공 남방큰돌고래비봉이방류는성공인가실패 인가.사체가떠오르지않았다고해서살아있다 고볼수있을까. 10월 16일은비봉이가제주서귀포시대정읍 앞바다에방류된지2년되는날이다.당시조승 환해양수산부장관이언론브리핑까지하며대 대적으로홍보했지만비봉이는방류첫날부터 지금까지발견되지않고있다. 문제는2년이지났지만비봉이방류결과에대 한정부의공식발표가없다는데있다.해수부 는당초결과발표는백서발간을통해대신할 것이라는입장을밝혀왔지만백서는아직도발 간되지않고있다.선박과차량을이용하던비봉 이모니터링은지난해11월이후중단된상태다. 해수부는 당초 ‘남방큰돌고래자연방류 현 황및효과분석을위한백서’를지난해6월에출 간하겠다고 밝혔으나 7월부터 4개월간 제주 고래류 현황을 조사할 필요가있다며발간을 미뤘다. 하지만 백서내용에는 비봉이방류 결 과와 평가에대한 내용은 담기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정부가비봉이사체가발견되지않는다 는점을근거로비봉이의죽음을인정하지않는 데다방류실패로단정짓기는어렵다는입장을 되풀이하고있어서다.해수부관계자는“백서에 는 방류 과정에대한 다양한 전문가들의의견 과평가가담긴다”고만밝혔다. 해외전문가들과국내시민단체들은이미비 봉이가 죽었을 가능성이높다고 판단한 바있 다. 세계적고래류학자나오미로즈는본보와 의인터뷰에서“비봉이뿐만아니라 ( 2017년방 류됐다지금까지실종된 ) 금등, 대포역시발견 되지않는데살아있다고가정하는것은비논리 적”이라고주장했다. 비봉이방류를놓고선잡음이끊이지않았다. 비봉이가 ①원서식지에②젊고 건강한 개체를 ③가능한 한짝을지어방류한다는조건을충 족시키지못해서다. 비봉이사체가발견되지않았다고해서정부 가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 다. 조희경동물자유연대대표는 “인간의판단 이동물에대한불행한결과로이어졌다”며“정 부는 사체가 발견되지않은 상황을이용할 것 이아니라다시는이같은일이재발하지않도록 방류실패를인정하고책임지는모습을보여야 한다”고말했다. 곰보금자리프로젝트에서활동하는 박정윤 수의사도 “비봉이방류에는 남방큰돌고래라 는 종 ( 種 ) 에가려져비봉이라는개별적존재의 복지에대한 고려가없었다”며“이제는 대의명 분이아닌,이들에게어떤정책이실제도움이되 고필요한지치열하게고민해야 한다”고덧붙 였다. 고은경동물복지전문기자 <15> 서식지파괴로내몰리는종복원야생동물 “생명앗아간잘못된정책책임져야” 반달가슴곰 64%^산양 84%^여우 75% 방사이후추적안돼안전관리불가능 위치추적기1년마다배터리갈아야하고 자연서태어난동물부착하기어려워 올무^농약등사고사비율도늘어 여우사망 108마리중사고사 57% 동물수늘어더이상개체추적은한계 권역중심서식밀도관리로전환필요 ජᔅᚍᗲ᩵ᗘ⅙Ᾱ❥᩹㍘᩵Ꭶ㍘さᯡ⿍〲 ● ಱ ᎑፵㍘ 、ۍ ἑ℉ᚾₙᲥ߹ ● ⅙ን ℽ⁹℡ₙᲭ ᗲ᩵㍠⅙Ᾱ❥᩹ ᩵Ꭶ さᯡ ᗡವᱽ ڹ ㏖㋉㋇㋇㋋㏗ ㋈㋊㋍ ㋉㋎ ㋈㋐ ᩹ ㏖㋉㋇㋇㋍㏗ ㋎㋉ ㋏ ㎾ ⁹ ㏖㋉㋇㋈㋉㏗ ㋉㋍㋇ ㋈㋇㋏ ㋊㋊ ජᔅᚍ⠡〞⅁ᝑ᠍ ● 、ۍ ἑ℉᎑፵ᯡ ᩹ 84.3 % (64) ⁹ 74.7 % (119) 돌고래비봉이2년째생사불명 ‘방류실패’인정안 하는정부 ᗡ ವ ᱽ ڹ 1 2 3 환경부가 종복원 사업을 위해방사한 동물 10마리중 7마리의위치추적이제대로 되지않 고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올무, 농약 등으 로 인한 사고사 비율도 높아 대책 마련이 요 구된다. 16일국회환경노동위원회이용우 더불어민 주당의원이환경부로부터제출받은자료를보 면종복원사업시작이후현재까지위치추적이 되지않은비율이반달가슴곰은 63.9%,산양은 84.3%,여우는 74.7%에달하는것으로나타났 다. 반달가슴곰과여우는 새로운개체를 방사 하는 방식으로, 산양은 증식보다는 구조치료 해방사하는방식으로종복원이이뤄지고있다. 환경부는추적및안전관리를위해위치추적 기를달아동물을방사하고있다. 하지만위치 추적이되지않은비율이높아지는것은①배터 리소진으로 추적기를 1년마다 교체해야 하는 데다②자연에서태어난곰이나여우의경우미 부착한 경우가 늘고있고 ③포획하는것도쉽 지않기때문이다.환경부는현장의어려움을토 로하면서도위치추적관리방식을고수하고있 는상황이다. 맪쪒 헏샎킮뭚펻뫎읺짷킫픊옪헒퍊 하지만모든개체를위치추적기를통해추적 관리하는것은현실적으로어려운데다그실효 성에도의문이제기되고있다.실제지리산과경 북김천수도산을넘나들어‘콜롬버스곰’,‘오삼 이’로불렸던반달가슴곰KM - 53의경우 6년간 24시간 추적감시를 받았지만 민가접근, 배터 63.9 %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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