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D4 종합 ‘대통령선거여론조사 조작의혹’으 로검찰수사를받고있는정치브로커 명태균 ( 사진 ) 씨가 8년전국회의원총 선거에서도 여론조사를 조작했다가 과태료처분을 받은 사실이확인됐다. 수법또한여론조사응답자표본을임 의로 만들어내거나 특정연령대조사 결과에가중치를 멋대로 부여하는 식 이었다. 18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경남 진주시선거관리위원회 ( 선관위 ) 는총선을앞둔 2016년2월명 씨가 운영하던여론조사업체 좋은날 리서치에공직선거법위반으로과태료 1,500만원을부과했다. 좋은날리서치 가 2016년1월12일경남진주시갑·을 선거구민 2,273명을 대상으로 국회의 원선거여론조사를실시한 뒤발표한 여론조사에서위법사안을적발해낸것 이다. 명씨측은이에불복, 법원을 찾 았지만창원지법마산지원은 2017년 5 월선관위처분이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명씨업체의위반 사안 중에가 장먼저눈에띈건‘응 답자 표본 조작’이었 다. 법원은“위반자는 조사가 완료된 사례 를 사용하지않거나 일부를 중복 사용해 최종분석표본을 선정했다”고지적했 다.2,273명을전부조사하지않았는데 도조사가완료된것처럼속였다는것 이다. 특정연령대에법에서허용하는 수준이상의가중치를 부여해여론조 사결과에반영하기도했다. 법원은이 를 “30~39세의가중값을 2.62로부여 해법에서정한가중값배율기준 ( 당시 기준 0.4~2.5 ) 을 초과했다”고 지적했 다.당초보고한 30대응답자 138명을, 361명으로‘뻥튀기’했다는것이다. 검찰이 명씨를 실제 소유주로 보 는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도 2019~23년 유사한 여론조작으로 벌 금형또는경고처분을여러차례받기 도했다. 문제는이들 수법이한두 번등장하 는게아닐것이라는점이다. 창원지역 뿐아니라,중앙정치무대의‘큰선거’에 서도이용됐을 정황이조금씩드러나 고있기때문이다. 명씨가 중앙정치에 발을들이기시작한 2021년초부터실 시됐던여러선거에명씨가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얘기가흘러나오고있다. 이가운데윤대통령이국민의힘대선 후보로 뽑힌 경선에서벌어진여론조 사는이미조작 의혹으로 터져나왔다. 명씨가 2021년 8~9월대선경선후보 적합도를 조사하는여론조사에서‘가 짜응답자’를표본에포함하는수법의 조작을 최소 8번이상 벌였을 것이란 의심을받는다. 강혜경씨측노영희변 호사는여기에“이준석의원의당대표 선거때도 ( 비공표 ) 자체조사가한 번 이뤄진적이있다”고말했다. 명씨는 그러나 “판세 분석을 위한 ( 비공표 ) 자체여론조사라 조작을 했 어도 문제가 없다”거나 “일부 여론조 사는강씨가알아서한거라나는모른 다”는입장이다. 반면강씨는 본보 통 화에서“8년전이든 최근이든 모든여 론조사는 명씨의지시로이뤄졌다”고 말했다. 강씨측은 명씨가 2021년 9월 29일국민의힘대선경선당시강씨에 게 ‘외부 유출’을 전제로 “윤 대통령이 홍준표당시후보보다 2~3%포인트지 지율이높게나와야한다”는취지의지 시를했다고주장했다. 김춘석한국리 서치여론조사본부장은 “비공표여론 조사라도 명씨가 위법한 여론조사를 누군가에게알려주는 등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면처벌여지가있어보 인다”고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명씨가 2022년3월지인과의대화에서지난대 선당시윤 대통령이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을비서실장으로임명하지못하게 끔했다고과시하는녹음파일을추가 공개했다. 명씨는해당대화에서“사모 한테딱전화해,‘윤의원님비서실장안 돼요’했다”며“김여사가바로신랑전 화해갖고 ‘내가윤한홍의원한테안된 다고했으니까당신그래알아’라고했 다”는취지로말했다. 박준규기자 명태균 8년전에도 ‘여론조사 조작’$ 尹대선경선때 수법과 유사 강혜경“명태균, 尹당선도우면공천문제없다 말해” 여야, 예산심사도“이재명리스크”“김건희리스크”공방 서영교(왼쪽두번째) 더불어민주당명태균게이트진상조사단장등의원들이18일서울강남구의 한화랑앞에서손피켓을들고있다.민주당은윤석열대통령이지난대선당시이화랑에서선거·정 책계획을수립하는등 ‘비밀선거사무소’를운영했다고주장했다. 류기찬인턴기자 ꅿ “ 㽮 비밀선거사무소운영현장” 정치브로커명태균 ( 54·구속 ) 씨의공 천개입의혹을폭로한강혜경씨가 ‘윤 석열대통령이당선되면지방선거에서 군수예비후보와지방의원예비후보가 공천을받을수있다’는명씨의얘기를 직접들었다고밝혔다. 강씨는 18일창원지검에출석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당선되게끔 도와주면, ( 배모씨와이모씨의 ) 공천에 문제없다는 말을 들었다”며 “명씨가 보궐선거 ( 예비후보자 등록 ) 가 한창인 기간부터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무실을 포함해후보 당사자 들에게직접 ( 그런 ) 이야기를했고주변 사람들도알고있었다”고덧붙였다. 배씨와이씨는 2022년 6·1 지방선거 당시국민의힘에서각각 경북 고령군 수 예비후보자, 대구시의원예비후보 자로등록했다.하지만두사람은당시 지방선거공천에서탈락했다. 이들은 명씨등에게각각 현금 1억2,000만 원 을건넨혐의로수사를받고있다. 배씨와이씨외다른 후보들의공천 과 관련한이야기를 들은적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들도 피해자”라며 “지금은 정확하게말씀 못 드리겠고, 조사에서 ( 말하겠다 ) ”며즉답을 피했 다.앞서강씨는“명씨에게공천을바라 고 돈을건넸던예비후보가최소 8명” 이라고폭로한바있다. 이사건주요제보자인강씨역시정치 자금법위반 혐의피의자신분이다. 그 동안 검찰에여덟차례출석했고,이날 조사는명씨와김전의원이구속된15 일이후첫출석이다.강씨는“ ( 명태균씨 가 ) 빨리진실을모두말씀하시고자유 롭게나오셨으면좋겠다”며“있는그대 로진실되게조사를잘 마무리해주셨 으면하는바람”이라고말했다.강씨의 진술이일부 허위라는 명씨측 주장에 대해서는“허위진술을한적이없고,사 실관계가정확한 증거들이다있다”며 “제주장을반박할수있는자료는거의 없을것”이라고답했다. 최동순기자 강씨, 明구속이후첫검찰출석 “제주장반박할자료거의없어” <지방선거예비후보> 여야가 677조 원 규모의내년도 예 산안을두고서로상반된포인트를저 격하며공세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은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징 역형집행유예를선고받은이재명더불 어민주당대표의사법리스크를문제삼 으며‘검찰특수활동비’ 복구가필요하 다고강조했다.반면민주당은용산공 원을비롯해김건희여사관련의혹꼬 리표가붙은예산에대한삭감을요구 하며맞섰다.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산안조 정소위원회는18일회의를열고내년도 예산안 세부심사를 시작했다. 법적으 로 국회예산심사의최종 관문인예산 소위를 통해사업별예산의감액·증액 을결정한다. 민주당은 용산공원 조성및위해성 저감사업예산을놓고 ‘김여사리스크’ 를거론하며선공을날렸다.앞서야당 은 국토교통위원회에서해당 예산을 229억원감액한안을 단독으로 통과 시켰다.이날허영민주당의원은용산 공원관련사업을 수의계약한업체대 표와 김여사의관계에의혹을 제기하 며“야당에서위법성의혹을제기할 수 밖에없지않겠는가”라고주장했다. 국민의힘도 물러서지않았다. 용산 공원사업은 노무현정부 때부터진행 된 사업이었던 만큼 빠르게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방 끝에여야는 용 산공원관련예산안을 매듭짓지못하 고 보류했다. 이날 소위에서는 김여 사일가특혜의혹이불거진서울 - 양평 고속도로 관련예산에대해서도 논의 가 이뤄졌지만, 마찬가지로 결론내지 못했다. 여당은이대표 사법리스크로 야당 의예산 ‘칼질’에반격했다.검찰특활비 ( 80억원 ) 및 특정업무경비 ( 506억원 ) 등법제사법위원회에서전액삭감한사 법기관 예산을 되돌려놓겠다는 것이 다.김상훈정책위의장은“이대표방탄 을목적으로한일방통행식‘묻지마’삭 감예산은인정될 수없다”면서“정부 안대로되돌려놓겠다”고밝혔다.김의 장은민주당이‘김여사예산’으로꼬리 표를단개식용종식관련예산안에대 해서도 “프레임을덧씌워국민을선동 하는주장에는단호하게대응하겠다” 고맞불을놨다. 이처럼여야가정쟁에떠밀려치고받 으면서내년도예산안은아직기본적인 틀조차잡히지않은상태다. 당초이날 통과될예정이던정부예비비도여야이 견으로결렬됐다. 한편, 여야는 오는 22일까지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을 추 천하기로 합의했다. 국회내기후특별 위원회와연금특별위원회도정기국회 내출범을 목표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강진구기자 예산안조정소위세부심사시작 “金여사연루의혹”“盧정부시작” 용산공원조성예산매듭못지어 野삭감한檢특활비^특경비엔 與“李대표방탄용”복구요구 “헌법재판관 22일까지3명추천” 2016년진주총선여론조사당시 선관위, 明 1500만원과태료처분 “응답자표본조작^특정연령가중치” 尹경선땐“홍준표보다높게”지시 2021년부터중앙정치서활용정황 明“윤한홍비서실장임명못하게” 野,인사개입의혹녹취추가공개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