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A5 종합 조지아민주당의장사임여부를높고공개적으 로 대립하고 있는 휴글리(사진 왼쪽) 신임 원내 대표와오소프상원의원. 둘루스에 살고 있는 셔니스 해리스는 최근애지중지키우던반려견을안락사 시켰다. 수개월 전 박테리아 감염 진단 을받은8살반려견소피아를치료하기 위해서는자신의경제적사정이허락하 지않았기때문이다. 무려다섯군데동 물병원에 치료비 견적을 받았지만 최 소 수천달러가 든다는 답변만 들어야 했다. 결국 눈물을 흘리며 반대하는 딸 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소피아의 고통 을 덜어주기 위해 해리스는 안락사를 택해야했다. 반려동물 치료비용이 급등하면서 소 위 경제적 안락사를 택하는 조지아 주 민들이늘고있다. 유에스 투데이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 중 91%가 치료비용급등으로스트레스를겪고있 다고응답했다. 관련자료에의하면지난10년동안전 국적으로 반려동물 치료비용은 무려 60%나 상승했다. 같은기간 물가상승 률의2.5배해당되는수치다. 반려동물치료비용급등은개별동물 병원을민간투자회사들이대거인수하 면서 나타났다. 투자회사들은 인수한 병원을수익모델에근거해운영하기때 문이다. 플 랜 드 펫 후 드(Planned PET- hood) CEO인CJ 벤틀리는“치료비용 뿐만아니라반려동물음식과약품 및 용품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반려동물 주인들이 경제적 이유로자신의반려동물치료를포기하 거나 유기혹은보호소에맡기는사례 도크게늘고있다”고전했다. 경제적 이유로 반려동물을 안락사 시 킬경우동반되는정서적고통도해결과 제다. 한전문가는“반려동물을안락사 시킨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낙인은 반 려동물주인의또다른큰고통”이라고 설명했다. 이런사례를막기위해전문가들은플 랜드 펫후드와 같이 기부금과 보조금 을통해저비용으로진료하는반려동물 진료병원 확대가시급하다고진단하고 있다. 이필립기자 치솟는반려동물치료비에안락사급증 반려동물치료비10년새60%↑ 치료포기‘경제적안락사’선택 당의장사임여부놓고 휴글리신임원내대표 오소프상원의원대립 대선패배조지아민주당자중지란 2024 대선에서조지아선거인단을공 화당에넘겨주면서패배한조지아민주 당이당내갈등이라는후폭풍에휩싸였 다. 조지아민주당은대선패배후원내대 표를 포함한 새 지도부 선출을 완료하 고 전열 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조지아 민주당의장인니케마윌리암스연방하 원의원 거취를 놓고 자중지란에 빠졌 다. 갈등의 중심에는 새 원내대표 캐롤 린휴글리와연방상원의원존오소프가 있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한계이기도 한 오소프 의원은 대선 패배 직후 자신의 2026년 재선 캠페인 기간 동안 윌리암 스 의원이 당 의장을 맡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입장을밝혔다. 오소프의원이이같은입장에민주당 주요 기부자들과 선출직 공무원, 여성 및청년당원들도윌리암스의지도력에 의문을표시하며동조에나섰다. 하지만 휴글리는 새 원내대표에 선출 되자 마자 오소프 의원을 강하게 비판 하고나섰다. 휴글리대표는한팟캐스트에출연해 “상원의원이 당 대표인 의장을 도발하 는것은변명이있을수없는행위”라며 “이런 식의 내부 갈등은 시기적으로도 전략적으로도 잘못된 판단”이라며 오 소프의원을비난했다. 오소프의원은휴글리원내대표의발 언에대해일단공식적인대응은자제하 고 있다. 하지만 조지아 민주당은 당내 두 주요 인물 간의 갈등을 조심스럽게 바라보고있다. 특히민주당주요인사들은공화당이 2026년상원의원선거에서오소프의 원을 주 타깃으로 삼는 상황에서 당내 갈등은 자칫 민주당 전체에 치명적 결 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필립기자 반려동 물 치 료비가 급 등하자 치료를 포 기하고 안 락사를 선 택하는 경 우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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