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경제 B3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RB·연 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 망이약해지는가운데, 주요증권사 에서도금리동결전망이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8일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 후 글로벌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노무라가 다음달 금리 동결 견해를 냈다고전했다. 노무라는 다만 연준이 내년 3월 과 6월에는 각각 0.25%포인트씩 금 리를내릴것으로보면서, 내년기준 금리 전망치를 4.0∼4.25%로 유지 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 다른 글로벌 증권사들은 여전히 다음 달 0.25%포인트인하를예상하고있다. 앞서 연준은 9월(0.5%포인트)에 이어 지난달(0.25%포인트)까지 2차 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고 기 준금리는4.50∼4.75%가됐다. 지난 9월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 (기준금리전망을보여주는도표)를 보면 다음 달 0.25%포인트 추가 금 리인하가예상되지만, 최근연준인 사들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 언여파로불확실성이커진상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14 일“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 요가있다는어떤신호도보내고있 지않다”고밝혔다. 비둘기파(통화완화선호)인오스 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 은) 총재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고, 수전콜린스보스턴연은총재는다 음 달 금리 인하가 확정된 것은 아 니라고말했다. 10월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년동기대비)이9월(2.4%)보다높 은 2.6%로 발표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금리 인하에신중함을더하는요인이다. 클리블랜드 연은의 경제모델에 따르면 CPI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 하는 주거비 인플레이션이 2026년 중반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 준으로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 상됐고, 샌프란시스코 연은 이코노 미스트들도 노동시장 상황이 여전 히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있다 고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연준의 통화 정책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쏠려있 는상태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이어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모두장악하면서관세 인상과 감세, 불법 이민자 추방 등 의 공약이 현실화할 경우 인플레이 션이 재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 온다. 이런 배경에서 시카고상품거래 소(CME) 페드워치를 보면 금리선 물 시장에서는 다음 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전망이 한 달 전 의 76.8%에서 58.7%로 내려간 상 태다. 빅컷(0.5%포인트인하) 전망이 자취를 감춘 가운데, 동결 전망은 한 달 사이 21.8%에서 41.3%로 올 라갔다. 크레딧사이츠의 재커리 그리피스 미국거시전략팀장은“현재연준정 책방향리스크는양면성을모두갖 고있다”면서“파월의장은향후통 화정책에서 리스크 관리에 주안점 을 둘 것으로 보여 매파적(통화 긴 축선호) 입장에더무게를두는것 으로해석된다”고말했다. 앞서 JP모건 자산운용의 유럽·중 동·아프리카시장수석전략가인카 렌 워드는 연준이 내년에 금리 인 하를 중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 했다. 그는 15일 영국 런던에서 열 린 미디어 브리핑에서“파월 의장 이‘2025년경제는안개가낀상태’ 라고 말했다”면서“연준 통화 정책 이더높은성장, 혹은더높은인플 레이션으로이어질지아직알수없 지만, 연준이 (12월에) 한 번 더 금 리를내린다음에 2025년에는동결 할가능성이높은상황이라고본다” 고말했다. <연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연 방상무장관으로투자은행‘캔터피츠 제럴드’의하워드러트닉( 사진 ·63)최고 경영자(CEO)를19일공식지명했다. 트럼프당선인은이날성명을통해 “그는 추가적으로 무역대표부(USTR) 에대한직접적인책임을맡으면서관 세및무역의제를이끈다”고밝혔다. 올해63세로뉴욕의유대인가정출 신인러트닉은대학학부졸업직후인 1983년캔터피츠제럴드에입사해 29 살때인 1990년대초반회장겸 CEO 에오르며 ‘셀러리맨신화’를쓴입지전 적인물이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억만장 자 금융 자산가 로,트럼프당선인 의 거액 선거자 금후원자이기도 한그는최근트 럼프당선인의관세강화및제조업기 반강화공약을적극옹호한바있다. 대중국강경파로알려져있는그는 트럼프당선인이공약한대중국고율 관세의 전략 수립 및 집행에 앞으로 주도적역할을맡을것으로보인다. 2001년 알카에다에 의한 9·11 동 시다발테러때그가이끌던캔터피 츠제럴드가테러공격으로무너진뉴 욕세계무역센터(WTC)빌딩에입주해 있었기에그는뉴욕근무직원960명 가운데친동생을포함해 658명을잃 는비극을겪었다. 그는 회사가 문을 닫을 것이라는 세간의 예상을 깨고 회사를 재건시 킴으로써 미국 사회에 9·11 극복을 상징하는인물중한명으로평가받 았다. Wednesday, November 20, 2024 B2 Postmaster: Send Address changes to The Korea Times P.O.Box 74517, Los Angeles, CA 90004-9517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230 만명에이르는연방공무원들을상 대로 해고의 칼날을 휘두를 것이 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고 있는 이들이 주로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는 있는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 면 연방 정부에서 일하는 일반직 공무원은 올해 3월 기준으로 전체 의 70%가량이 미군이나 안보 관련 기관에속해있다. 연방인사관리처(OPM)의관련통 계를 보면 일반직 직원이 가장 많 은 부처는 퇴역군인을 위한 병·의 원 수백곳을 운영하는 미국 보훈부 (VA·48만6,522명)였다. 이어 국토안 보부(22만2,539명), 육군(22만1,037 명), 해군(21만6,537명), 공군(16만 8,505명), 국방부(15만6,803명), 법무 부(11만6,614명), 재무부(10만8,869 명), 농무부(9만2,072명) 등 순서로 일반직 공무원 수가 많았다. 일반 직이 가장 적은 부처는 교육부로 4,425명에그쳤다. 다만, 이러한 숫자는 현역 군인이 나예비군이아닌민간인신분의직 원만센것이라고WSJ은부연했다. 연방 인사관리처는 이런 일반직 공무원의 연간 급여로 지출되는 예 산이 올해 4월 기준 2,130억달러로 집계됐다고밝혔다. 분야별로는 교육부 소속 일반직 의 연봉 중간값이 11만8,410달러 로 가장 높았고, 사무직 비율이 높 은재무부소속일반직의연봉중간 값이 5만9,557 달러로 가장 낮았다. 연방 정부내 일반직 공무원 전체의 연봉중간값은9만7,024달러였다. 직종별 인원으로 따지면 의사와 간호사, 공공보건 근로자만 36만 명에 이르는 등 의료분야 종사자 가 약 15%로 가장 많았고, 행정· 사무직 역시 전체의 15% 수준에 근접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비대한 정부를 효율화한다는 명분으로 이 들에 대한 대대적인 감원을 예고했 다. 신분이 보장되는 일반직 공무원 을 정무직으로 재분류한 뒤 해고하 고, 충성파로 빈자리를 채울 것이란 이야기도나온다. “절반자른다”…떠는230만연방공무원 트럼프, 대규모감원예고 군·안보인력전체의 70% 트럼프, 상무장관지명 기업가 하워드 러트닉 내달동결전망도대두 시장, 가능성59%로↓ 파월, 인플레발신중론 내년말금리4.0∼4.25% 융자외길 년 브라이언주융자 트럼프취임앞두고…연준, 금리인하기대감식어 제롬파월연준의장. <로이터> 신규주택착공건과건설승인신청건수가모두하락하며 여전히주택시장이부진한것으로나타났다. 19일연방상 무부에따르면지난10월신규주택건설착공은전달대비3.1%감소한131만1,000채로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로는4.0%하 락했다. 10월주택건설승인신청건수도141만6,000채로전달대비0.7%,전년동기대비7.7%각각하락했다.많은바이어들이 여전히관망세에있다는분석이다. <로이터> 신규주택착공·건설승인신청모두하락 ● B1~4 경제 ● B6~8 특집 ● B11~19 한국판 ^ 특집 ● B22~26 안내광고 ■ 지면안내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와 회사채 금리 간 차이를 나타내는 ‘스프레드’가 역대급으로 작아졌다. 스프레드가 작아질 경우 기업이 차 입을늘리는경향이있는데다리스 크는 감춰지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 들의주의가요망된다. 1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 제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 스(S&P)는 이달 15일 기준으로 미 국 국채와 투자 등급 회사채 간 금 리 차가 78bp(1bp=0.01%포인트)로,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이일드(고수익·고위험) 채 권의 경우 국채와의 금리 차는 최 근 2007년수준까지작아졌다가 15 일에다시266bp로벌어졌다. 일반적으로채권시장에서는가장 안전하다고 평가되는 국채에 비해 회사채금리가높다. 국채의경우국 가가 발행하는 것으 , 일반 기업에 비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나올 확 률이매우적기때문이다. 따라서 우량 기업(투자등급 기업) 이 발행하는 회사채의 경우 국채보 다금리가소폭높으며, 이보다부실 한 기업의 회사채(하이일드 채권)는 우량기업보다 더 높은 금리로 시장 에서거래된다. S&P의 닉 크래머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기준금리가 여전 히 매우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의 금리인하 전망이 불확실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레드는 매우 낮은 수 준이라면서 기업들의 신용 버블에 대해경고했다. 미국채-회사채금리차 역대급 작아 기업‘신용버블’경고 투자자들주의요망 투자은행골드만삭스와모건스탠리가 내년말에 S&P 지수가 6,500에도달 할것이라고19일전망했다. 18일종가5,893.62대비약10.3%상승여력이있다는의미다. 두은행은“연방준비제도(FRB· 연준)가내년까지금리를인하하고경기사이클지표가개선됨에따라2025년에도실적은개선될것”이라고분석했다. 또매 그니피센트7종목의실적이493개의종목대비7%포인트높을것이라고봤다. <로이터> 골드만·모건스탠리,“내년말S&P지수6,5 0도달”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 진업체구글의온라인검색시장독점 을해소하기위해웹브라우저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 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18일보도했다. 소식통은 법무부 반독점 담당 고 위 관계자들이 지난 8월 구글이 검 색 시장을 불법적으로 독점했다고 판결한워싱턴 DC 연방법원재판부 에반독점조치로크롬매각을요구 할예정이라고밝혔다. 크롬은 구글의 웹브라우저로, 미 국 시장에서 61%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도 가 장많이사용되고있다. 소식통은 크롬이 많은 사람이 구 글검색엔진을사용하는핵심경로 인 만큼 연방 당국은 크롬이 강제 매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 다. 크롬 매각을 통해 다른 기업들 이검색시장에진입해경쟁을촉진 할수있다는것이다. 지난 8월워싱턴 DC 연방법원아 미트 메흐타 판사는 법무부가 제기 한‘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과 관련 해“구글은독점기업”이라며“시장 지배력을불법적으로남용하고경쟁 을 제한했다”고 판결한 바 있다. 이 에 메흐타 판사는 내년 8월까지 검 색 시장에서 구글의 독점을 해소할 수있는방안을마련할예정이다. 다만법무부의크롬매각요구방 침은 다만, 구글이 스마트폰 운영체 제인 안드로이드를 매각해야 한다 는 당초의 입장에서 한 발짝 물러 선것이라고소식통은말했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법원에 구글 의 인공지능(AI) 기술 및 안드로이 드 운영체제와 관련된 조치도 명령 해달라고요청할계획이다. AI를이용 해더강화하고있는검색시장의지 배력을차단하고,현재묶음으로판매 하고있는검색및구글플레이모바 일앱스토어와안드로이드운영체제 의분리판매가필요하다는것이다. 아울러 구글이 보유한 검색 데이 터를 경쟁사나 다른 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한편, 광고주와도더많은정보를공 유해 광고가 표시되는 위치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부여하도록 해야 한다고제안할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법무부의 이런 제안은 온라인 검색 시장과 급성장 하는 AI 산업을 재편할 수 있는 잠 재력이있다고평가했다. 크롬 강제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구글에 작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 다. 웹트래픽 분석사이트인 스탯카 운터에따르면전세계브라우저시 장에서 크롬의 점유율은 66.7%에 달한다. 3명 중 2명이 크롬을 사용 하고있는셈이다. 또한 크롬은 구글 검색 서비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4월 기준 구글의 전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은 90.9%에 달하는데, 대부분의 인 터넷 검색은 크롬을 통해 이뤄진다. 크롬이구글검색을이용할수있게 연결하는주요통로인셈이다. 특히, 구글은 검색 서비스를 통한 광고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 어 사업 전반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의 지난 3분 기 전체 매출 882억7,000만달러 가 운데 광고 매출은 658억5,000만달 러였다. 전체매출의 70%가광고매 출이다. 4분기 예상치까지 합치면 1 년간광고매출은최소2,500억달러 에달한다. 검색시장‘대변혁’…“구글크롬강제매각” 법무부, 경쟁촉진‘불가피’ 구글,‘반독점소송’패소 안드로이드·AI 시정도 요구 19일 뉴욕 증시(NYSE)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에 기반한 옵션 상품이 첫 거래를 시작했다. 나스닥거래소는이날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아이셰어즈비트코인트러스트’ (IBIT)의옵션거래를개시했다. 옵션이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 에 따라 일정 기간 내에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의 특정자산을 사고팔 수있는권리를부여하는파생금융 상품을말한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 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콜 옵션 매수)하거나 가격 하락을 방 어(풋옵션매수)할수있다. 옵션매 도자는 시장에서 적절한 가격(프리 미엄)을받고옵션을팔수있다. 전문가들은비트코인현물ETF옵 션거래로기관투자자들이비트코인 투자 관련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하 는데도움이될것으로기대했다. 비트코인현물 ETF 옵션 뉴욕증시첫거래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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