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2일(금) ~ 11월 28일(목) A10 음악이심박수낮추고 호흡느려지게 자율신경계는신체의자동적인기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교감신경계와 부 교감신경계로 나뉘어 스트레스와 이완 반응을 조율합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 면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호흡이 빨라져 불면, 불안, 긴장, 분노, 울화 등의 스트 레스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럴 때 음악 은 심박수와 호흡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부드럽고 느린 템포 의 음악은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를낮추고깊은호흡을유도할수 있게도와줍니다. 실제로릴랙스음악을 들을 때 심박수와 호흡 속도가 느려지 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수치 가감소했다는연구결과가있습니다. 음악은 특정한 뇌파를 자극합니다. 예 를들면알파파는뇌가이완된상태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잔잔한 음악은 알파 파생성을촉진해편안함을느끼게해주 고집중력을향상시켜줍니다. 자율신경 계는이과정에서안정되고균형을찾게 됩니다. 또 음악은 감정을 자극하는 강렬한 매 개체로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칩니 다. 음악을 통해 기분이 좋아지면 뇌에 서 도파민, 세로토닌 등의 기분 조절 호 르몬이 분비되면서 스트레스가 줄어들 고마음에안정이찾아옵니다. 이런 변화는 음악이 자율신경계의 과 한교감신경항진반응을안정시키고부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일어 나는것입니다. 안정과이완돕는클래식음악 사람의 청각에 편안하게 전달되는 주 파수는 432Hz와 528Hz입니다. 이 주파수들은 인체와 자율신경계에 긍정적인영향을미쳐서로조화롭게합 니다. 432Hz 주파수는 자연계와 조화를 이 뤄 감정적인 안정과 평온함을 유도합니 다. 심박수와 호흡을 낮추고 긴장을 완 화하며 스트레스를 줄여 몸과 마음이 이완되고 안정화됩니다. 특히 20세기 중반 이전 클래식 음악들은 이 432Hz 주파수를갖고있는데, 415Hz는바로크 음악에서 많이 사용된 주파수로, 현대 의 440Hz 기준조율보다 반음 정도 낮 습니다. 그래서바로크음악은구조적으 로일정한리듬과패턴을유지하는특성 이있습니다. 따뜻하고부드러운음색으 로 심리적 이완과 자율신경계 안정화에 도움을주는특성이있습니다. 528Hz 주파수는 치유의 주파수로 불 리며 DNA를 복구하고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528Hz 주파수는 클래식 음악 에 자주 사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 음악 치료 프로그램에서 사용되고 있어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입 니다. 직접연주하는것이더효과적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은 뇌파와 자율 신경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다 만 직접 연주하는 것이 더 깊고 광범위 한 신경 활동과 함께 심리·신체적으로 매우 강력한 효과가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는과정은감각과운동신경을동 시에활성화시킵니다. 연주 행위는 손이나 입을 이용해 악기 를 다루면서 대뇌의 여러 영역이 활성화 돼 협력합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뇌 의 전반적인 활동이 증가하고 자율신경 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손가락의 움직임과 눈의 움직임, 그리고 음악의 흐름을이해하는모든과정이필요한행 위입니다. 음악을 직접 연주하면 뇌파가 더 활발 하게변화한다는점도주목해야합니다. 악기 연주 행위는 알파파와 세타파를 유 도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베타파와도 관 련이 있어 심신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됩니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 는 낮추고 엔도르핀, 도파민을 분비해 기분이 좋아지고 심박수가 안정되며 깊 은 호흡과 같은 이완 효과도 일어나 불 안이나스트레스가낮아집니다. 성악발 성도자율신경안정에효과가있습니다. 클래식성악발성은복식호흡을기본으 로합니다. 이 복식호흡은 깊고 천천히 이뤄지며 반복적인 호흡을 통해 부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됩니다. 심박수, 혈압이 낮아지며 호흡이 길어지고 깊어지면서 스트레스 와 긴장이 완화되는데, 이러한 효과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뤄지 기 때문에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하게됩니다. 성악 발성은 발성 기술과 음역을 표현 하면서 여러 신경과 근육이 조화롭게 작용하게 되고, 무엇보다 뇌가 많은 신 호를 주고받게 되기 때문에 뇌의 전반적 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성악은감정을표현하고해소하는강 력한방법이며깊은감정적표현과스토 리텔링이 강하게 연계돼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자율신경계 안정에 기여하는 바 가큽니다. ●정이안한의학박사프로필 한의학박사, 정이안한의원 원장이며, 자율 신경연구소 원장이고, 동국대학교 외래교 수이다. 저서로 <생활습관만바꿨을뿐인데 >, <직장인건강 한방에 답이 있다>, <몸에 좋은색깔음식 50>등다수의책을썼다. 아기에게부드러운음성, 일정한리듬, 그리고안정적인목소리로자장가를불러주면 아기는신체·정서적으로이완돼심박수와호흡이안정되고편안함과신체이완이 일어나며뇌파도안정돼평온한수면상태에도달합니다. 즉자장가를불러주는것은 아기의자율신경계를안정화시켜잠이드는데큰도움을준다는의미입니다. 이렇게 음악은우리뇌파와신체, 그리고정신적으로크게영향을미치고있습니다. 이번에는 음악이자율신경계에긍정적인영향을미친다는이야기로시작합니다. <사진=Shutterstock> 음악이자율신경계에 미치는긍정적영향
Made with FlippingBook
RkJQdWJsaXNoZXIy NjIxM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