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A5 종교 ■ ‘한국 교회트렌드 2025’(하) ▲ ‘스피리추얼Z세대’ (Spiritual Gen Z) ‘Z세대’(Generation Z)는 일반적으 로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로밀레니얼세대와알파세대사이 세대를지칭한다. Z는Zoomers의첫글자로Z세대는스 마트폰,소셜미디어,인터넷을자연스럽 게 사용하며 자라났기 때문에‘디지털 원주민’으로도 불린다. 디지털 환경에 서 자라나 다양한 문화와 종교를 접하 며성장했다. Z세대는대한민국인구전체의13.8% 를 차지하며 전 세계 소비자의 40%를 구성한다. 특히 Z세대 기독교인은 신앙 생활을중시하며디지털매체를통해신 앙적자료에접근하고교회와사회적가 치관을조화시키려는경향을보인다. Z세대에 속하는 19~29세 기독교인에 게인생에서가장중요한것이무엇인지 물었을때가장많은 72%가행복한가 정생활을꼽았다. 이어 개인적 건강(65%), 신앙생활 (51%)을꼽은Z세대기독교인이많았고 경제적 부를 꼽은 비율은 49%로 신앙 생활의 뒤를 이었다. 젊은 교인 감소로 어려움을겪는교회가많다. Z세대는 교회 목회자 등 어른 세대가 위선적인모습을보일때가장실망스럽 다는 반응을 보였고 형식적인 모습, 일 방적인소통및훈계, 꼰대같은모습을 보이는 교회 목회자도 Z세대가 싫어하 는어른의태도로꼽혔다. ▲ ‘싱글프렌들리처치’ (Single Friendly Church):싱글교인사역 결혼연령이늦어지고아예비혼을택 하는 사람이 늘면서 교회 내에서도 싱 글 교인이 느는 추세다. 싱글 교인의 가 장 큰 고민은 교회 내에서 인생 고민이 나 어려움에 대해 대화할 상대를 찾기 힘들다는것이다.싱글교인을배려하는 교회 분위기와 인식 변화가 필요한 가 운데싱글교인사역의필요성을느끼는 목회자도늘고있다. 싱글 교인이 늘면서 싱글 교인과 목 회자 간 결혼에 대한 인식 차이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담임 목사 대다수인 약 81%는결혼해서가정을이루는것이하 나님의섭리라고생각하고있는반면절 반이넘는싱글교인(52%)은결혼을안 해도성경적으로문제가되지않는다는 생각을갖고있었다. ▲ ‘시니어 미니스트리’ (Senior Minis- try):고령교인사역 한국은인구고령화가전세계에서가 장 빠르게 진행되는 나라다. 한국 인 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026년 20.8%로,곧초고령사회에진입할전망 이다. 한국 인구가 이처럼 빠르게 고령 화하면서 초고령사회의 새로운 선교적 교회모델로서‘고령친화교회’(age- friendly churches)와 시니어 미니스트 리등으로패러다임전환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령교인이교회에바라는희망사항 중 같은 나이대 교인들과의 교제 및 소 그룹 활동을 원하는 교인이 54%로 가 장 많았고 목회자의 관심과 안부 연락 등을바라는교인도약41%였다. 의학 기술의 발달로 고령이라도 왕성 한 신체 활동을 보이는 고령 교인이 많 다. 71세이상으로교회직분을은퇴한교 인 중에서도 여전히 교회 정책 결정에 참여하거나(41%) 교회 봉사 활동에 참 여할신체적,정신적능력을갖췄다고믿 는(43%)고령교인도많았다. ▲ ‘솔트리스 처치’ (Saltless Church): 세속화 세속화란 사회와 문화의 여러 영역에 서 종교의 영향력이 감소하는 현상이 다. 개인의 종교적 신념과 실천이 약화 하는 현상이 종교 세속화다. 기독교 가 치관을잃고세상이제시하는가치관에 따라생활하면세속화된교인이라고할 수있다.세속화가진행되면교인은물론 교회까지세상의영향을받아성경적비 전을상실하고기독교인의삶과교회의 가르침을따르지않게된다. 조사에서 한국 교회 세속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교인 10명 중 8명이 한국 교회가 세속화했다는데동의했고담임목사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10명 중 9명이 한 국교회세속화를인정했다. 세속화 이유로는 담임목사와 교인 모 두‘성경적 가르침보다 물질주의, 세상 적 성공 등 세상 가치관을 더 중요시하 는경향’을지적했다. ▲ ‘미션비욘드트래디션’ (Mission Be- yond Tradition):선교트렌드 시대와 환경이 빠르게 변하면서 세계 선교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세계화, 도 시화, 인구이동, 기술발전등다양한현 상이 세계 선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코로나팬데믹이이후선교상황은 전례없는변화를맞았다. 최근한국이다문화사회로빠르게변 하고있는가운데굳이다른나라에가 지 않아도 한국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선교가얼마든지가능하다. 담임목사중약16%는현재국내이주 민 대상 선교 사역을 펼치고 있으면 약 81%는앞으로이주민선교사역을진행 할계획이있다고답했다. 교인4명중약1명만단기선교또는비 전트립경험이있다고답했고향후의향 이있다는교인은약56%였다. <준최객원기자> 디지털매체로신앙생활 Z세대 싱글만의고민들어줄공동체 고령교인들친화소그룹활동 한국은물론미국기독교계에서도성인자녀 세대의교회이탈현상이심각하다. MZ 세대 로 불리는 성인 자녀 세대는 부모 세대와 다 른 환경에서 나고 자랐다. 이들은 디지털 기 기를자유롭게다루는, 이른바디지털원주민 으로 기존 목회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무 리라는지적이다. 젊은세대가신앙생활을중 시면서도교회출석을거부하는이유를파악 해디지털문화에맞는목회방식을적용해야 할때다. 신간‘한국교회트렌드2025’가정 의한한국교계키워드를알아본다. ‘Z세대·싱글·고령’교인 사역에 집중해야 한국고령교인들은같은나이대교인들과의교 제 및 소그룹 활동, 목회자의 관심과 안부 연락 등을바라는것으로조사됐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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