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오피니언 A8 썬 박 (벌레박사 대표) 벌레박사칼럼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카 펫이깔려있다. 카펫에서나오는벌 레 중 많은 질문을 하는 벌레 가운 데 하나가 바로 카펫 비틀(Carpet Beetle) 이다. 카펫 비틀은 작기도 작지만,카펫속에숨어있는경우가 많아발견하기가쉽지않다.카펫비 틀을한두마리정도발견하는시기 가되면이미많이번져있는경우라 서퇴치하기가쉽지않다. 카펫비틀 은 얼핏 보면 딱정벌레처럼 생겼지 만, 1센티미터까지 자라며 작은 유 충상태에서는 눈에도 잘 보이지 않 는다. 카펫 비틀은 주로 집밖에서 생활 하다가열려져있는문과창틈을통 해집에들어오게된다.집에들어온 카펫비틀은영양분섭취를위해카 펫과천연섬유를먹으면서알을까 서번식을한다. 일반인들은처음에 는피해를느끼지못하다가카펫모 양이번형이되고손상이된한참후 에야알게된다. 페스트콘트롤전문 가들도카펫비틀을방역하기어려 운해충으로인식할정도로완벽한 방역을 위해서는 세심한 인스펙션 이필요하다. 카펫 비틀이 의심이 되면 집안 현 관의깔개(Rug)가있는곳부터들쳐 털어주어야한다.밖에서벌레가들 어오는가장가까운곳이기때문이 다. 또 카펫의 구석 구석을 보아야 한다.특히모서리를살펴봐야한다. 이벌레가집안으로전염되는방법 은 다양하다. 새집, 거미줄, 털이 들 어있는옷또는베개, 벌집, 죽은벌 레, 쥐와 새 등을 통해 집안으로 들 어온다.즉집안청결상태와매우관 련이 있다. 카펫 비틀이 일단 집안 에들어오면실크, 털,가죽, 울, 머리 카락, 동물의 털등을 먹으며 집안 의 카펫, 옷등을갉아먹어구멍을 낸다. 작은애벌레일때특히엄청난 식욕으로주변의섬유를먹어, 전문 페스트콘트롤회사에서는애벌레일 때집중적으로약을뿌려준다. 성충이 되면 섬유에 피해를 주지 않는것이이벌레의특징이다. 그러 나또알을까고번식할경우,문제가 발생하므로 성충도 제거해야 한다. 서비스를받고3시간동안외출했다 가약이다스며들면청소기로베큠 을해주는것이필요하다. 왜냐하면 죽은벌레를빨리제거해주어야하 기때문이다.이것을일주일마다연 속해서 3회 해주면 지긋지긋한 카 펫비틀에서해방될수있을것이다. 그리고 외부에서 벌레들이 들어오 지 못하게 확인하고 잔디밭 근처의 출입문은가급적오랫동안열어두 지않는것이좋다. 벌레에대한문의사항은성실하게 답변해 드릴 것이며 긴급사항인 경 우전화주거나, 3230 Steve Reyn- olds Blvd., Suite 211, Duluth, GA 30096에위치한회사사무실로방 문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 다.문의:678-704-3349 카펫 비틀 벌레 퇴치법 케빈김 법무사 법률 칼럼 트럼프의 대량 추방대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 규모이민자추방을주요공약 으로내세운그의이민법집행 계획이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에 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취임 첫날부 터대대적인이민단속을시작 하겠다고수차례약속했으며, 비용문제는걸림돌이되지않 을것이라고주장했다. 또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 기 위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 포할계획이라고밝혔다. 하지 만 전문가들은 그의 구상이 막대한재정적부담과물류적 한계에직면할수있다고경고 했다. 트럼프의이민정책을이끌어 갈 인물로 임명된 톰 호먼 전 국토안보부 이민세관집행국 (ICE) 국장은 국경 안팎에서 공공안전에위협이된다고간 주되는불법이민자들을우선 적으로 추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에서 중단된 직장 급습이 다시 부 활할가능성을시사했다. 호먼은 최근 폭스 뉴스 인터 뷰에서“법을 집행하는 자가 악당으로, 법을 어기는 자가 피해자로 간주되는 세태에 도 전하겠다”며 새로운 행정부가 “미국 국민의 뜻에 따라 행동 할것”이라고강조했다.이민자 추방은새로운현상이아니다. 바이든행정부하에서도150 만 명 이상이 추방됐으며, 팬 데믹 기간 동안 수백만 명이 국경에서 즉각 입국거부했다. 오바마 행정부 8년 동안에는 약 300만명이추방되었으며, 특히 국경에서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독신남성들이집중 적으로추방했다. 하지만트럼 프가약속한계획은이보다훨 씬 광범위하고 공격적인 접근 을 예고하고 있다. 그의 계획 에는 군사 자산과 국가방위군 을 동원한 대규모 집행 작업, 멀리 떨어진 내륙 지역에서의 단속 강화 등이 포함될 가능 성이있다. 트럼프의러닝메이 트로 부통령 후보에 오른 JD 밴스는추방대상이최소 100 만 명에서 시작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공약은 많은 이민자 들에게불안을가중시키고있 다. 특히 범죄 기록이 없는 불 법이민자들도대규모단속의 부수적피해자가될가능성이 있다. 이민 전문가들은“부수 적 체포”가 증가할 것으로 예 상하며, 이는 표적이 아닌 이 민자들이 단속 과정에서 함 께체포되는사례를지칭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들어서 면바이든행정부가도입한집 행우선순위정책이철회될가 능성이크다. 우선순위정책이 사라질 경우, 범죄 기록이 없 는 이민자들이“쉬운 표적”이 되어추방될위험이높아진다. 이는혼합된법적지위를가진 가정, 즉 가족 중 일부는 시민 권자이고일부는불법체류자 인가정에특히심각한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많은 이민자들 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가 족이분리되는것이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경제전반에미칠영향 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 내 무 증명 이민자들은 농업, 건설, 물류등의주요산업에서필수 적인역할을하고있다. 이들 가운데 많은 이민자는 세금을납부하며법을준수하 고 있지만, 대규모 단속이 이 들까지포괄할경우경제적혼 란이불가피하다는우려가제 기된다. 또한, 이민자구금을위해사 용될 가능성이 있는 시설 운 영회사들의주가는이미선거 이후 급등한 상태이다. GEO Group과 CoreCivic과 같은 상장 기업들은 이러한 정책으 로 인해 막대한 수익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 오고 있다.트럼프의 이민정책 은 그의 지지층에게는 매력적 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행 과 정에서의 법적, 윤리적, 경제 적 문제로 인해 커다란 반발 에직면할가능성도배제할수 없다. 이는 미국 사회 내 이민 자커뮤니티뿐아니라전체국 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으로, 향후 구체적 인정책안이발표됨에따라논 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 다.단속에대한대응책을살펴 본다. 서류미비자들이미국내에서 대규모이민단속과추방위협 속에서대비할수있는현실적 인 대책은 다음과 같다. 법적 지위확인및상담전문가의도 움을 받아 현재 본인의 상황 에 맞는 옵션을 검토한다. 서 류미비 상태에서도 특정 이민 프로그램, 취업비자, 가족 기 반 이민 등을 통해 구제 가능 성이있을수있다. 뉴스칼럼 “아버지가 언제 그렇게 바뀌었는 지 알 수가 없다”고 60대의 백인남 성은기가막혀했다. LA에서대학교 수로일하는그는부친의생일을축 하하기위해최근동부에다녀왔다. 90대 고령에도 아버지는 정정하더 라고아들은좋아했다. 하지만아들을실망시킨것이있었 으니 바로 아버지의 정치관이다.“ 아버지의 트럼프 지지가 도를 넘었 다”고 아들은 말했다.“이성적이고 합리적이던 아버지가 어떻게 그렇 게변했는지…이해가되지않는다” 고그는탄식했다. 아마도부자는나 란히 앉아 TV 뉴스를 보다가 의견 충돌이있었던듯싶다.다른가족들 이이런저런의견을내면서분위기 는더욱격해졌을수도있었겠다. 비슷한 상황은 지금 미 전국 어디 에서나 일어나고 있다. 지난 5일 대 통령선거이후많은가족친지들이 관계의몸살을앓고있다. 배우자든 부모든형제든오랜친구든상대후 보에게 표를 던진 사람과는 얼굴도 마주하기싫은분위기가팽배하다.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와 반대가 전 례를찾기힘들정도로격렬했던여 파, 2024대선후유증이다. “나를 지지했던 모든 미국민들에 게촉구합니다.다음대통령이된그 를 축하하고, 그에 더해 우리의 선 의를보내며, 단합의길을찾아가는 진지한 노력에 나와 함께 해주십시 오.” 2008년대선이끝난후존매케인 공화당 당시 후보가 한 말이다. 상 대후보인 버락 오바마 당선자의 승 리를 축하하면서 새 대통령을 중심 으로하나로뭉칠것을그는촉구했 다.민주주의의종주국,미국에서전 통처럼굳어진관행이다. 대선결과 가나오는즉시패자는패배를인정 하고 승자에게 축하를 보냄으로써 선거기간중의갈등,마찰,적대감을 일단락짓는절차이다. 그런 품격 있는 전통이 무너진 것 은 2020 대선 후였다. 재선에 나갔 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배한 트럼프는 결코 패배를 인정하지 않 았다. 선거조작, 가짜투표, 불법이민 자 투표 등 온갖 근거 없는 주장들 을 펼쳤고, 이에 자극 받은 열혈 지 지자들은 의회습격 난동사건까지 벌였다. 그렇게이어진 4년동안트럼프에 대한 호불호는 미국정치사에서 예 를찾아볼수없을정도로깊게격하 게갈라졌다.지지자들이볼때그는 ‘미국을 살릴 구세주’, 반대자들 이 볼 때 그는‘민주주의를 파괴하 는범죄자’. 그런트럼프가승리하 면서미국은지금열병에휩싸여있 다. 한쪽에서는축하와흥분으로인 한기쁨의열병, 반대편에서는분노 와 허탈감으로 인한 울분의 열병이 다. 문제는 이를 삭일 시간적 여유도 갖지못한채할러데이시즌이시작 된다는 것이다. 추수감사절을 기점 으로각종가족모임친지모임동창 모임들이 이어지는데, 얼굴도 마주 하기 싫은 그 사람(들)과 어떻게 자 리를같이할것인가-많은이들은 벌써부터고민이다. 가장간단한해법은정치얘기를하 지않는것. “오랜 만에 만나서 즐거운 얘기만 하자.괜히정치얘기꺼내서열받는 일 없게 하자”고 참석자들과 미리 합의를보는것이다. 대선 이야기를 꼭 하고 싶다면 의 견을 묻는 자세로 접근할 것.“이번 선거정말뜻밖이야. 유권자들표가 왜그쪽으로몰렸을까?미국이어찌 돌아가는 거야?”- 하는 식이다. 그리고나면차분하게상대방의말 을경청할것.못마땅하다는표정으 로얼굴이잔뜩굳어진다면얘기는 안꺼낸만못하다. 다름을받아들이는자세가필요하 다. 정치적견해가다르다고수십년 이어진 인연을 잘라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올연말연시에중요한것- 말조심이다. 슬기로운 연말 모임… 말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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