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7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관련 없습니다 미국거주기간과메디케어혜택자격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어떤 배짱 두둑한 사람이 죽어 가고 있었는데 저승사자가 찾아 왔다. 이 사람은 넉살 좋게도 저 승사자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고 했다.기가찬저승사자는부탁이 뭐냐고물었다. 이‘배짱맨’은 죽으면 천당 아 니면 지옥 둘 중 하나로 갈텐데, 죽기 전에 미리 양쪽을 여행해 보고나서갈곳을희망해도되겠 냐고물었다. 저승사자는 흔쾌히 좋다고 했 다. 그래서 천당엘 가보니 모두 기도만열심히하고따분하게살 고있고,반면에지옥에서는모두 술과 여자에 흥청거리고 있더란 다. 그래서그는얼른“저는지옥체 질인것같습니다”라고대답하고 지옥으로갔다. 그랬더니그에게 주어진일은불에타죽을것같 은구덩이에서일을하는것이었 다. 아까 왔을 때와는 많이 틀리지 않느냐고따졌더니,저승사자왈, “아까는 관광비자로 온 것이고 지금은영주권으로왔기때문에 다르다”고했다. 물론 지어낸 말이긴 하지만 관 광비자와영주권의차이를잘보 여주는농담이다. 미국으로 이민오면 가장 먼저 심각하게 접하는 것이‘영주권’ 이라는제도이다. 합법적으로미 국에 일정한 기간을 살면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 점수에 관계없 이메디케어혜택을신청할수있 다고한다. ‘이민온’씨는이민온지5년이 되었는데이제 65세를맞이하게 되었다. 그동안 많이 불편했지만 의료 보험료가하늘보다도높아의료 보험을가입하지못하고지냈다. 듣자 하니 미국에서 10년 이상 일하고소득세보고를해서소셜 시큐리티크레딧을40점이상채 우면메디케어혜택을받을수있 다고한다. 이 메디케어가 노약자에게 정 부가 주는 의료보험 혜택이라고 들어서알고있다. 그래서‘이민온’씨는“불행하 게도 나는 미국에 거주한지 5년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디 케어혜택을받는대상에해당되 지않는구나”라고체념하고있었 다. 그런데 옆집에 사는‘이우집’ 씨와대화하던중미국에서 5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65 세가넘으면메디케어혜택을받 을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가. ‘이우집’씨의 말을 들은‘이민 온’씨는 그동안 자기가 듣던 소 셜시큐리티크레딧 40점이있어 야메디케어혜택을신청할수있 다는것은무엇인지헷갈리기시 작했다. ‘이민온’씨는 분명히 10년 이 상일하면서소득세보고를하고 소셜시큐리티크레딧 40점을채 워야한다는말을여러번들었는 데, 5년동안거주하면누구나메 디케어혜택을받을수있다면누 군가가잘못말해준것이틀림없 다고생각했다. 그래서그는‘이우집’씨에게따 져물었더니,‘이우집’씨는10년 이라는말은자기도들어본적이 있지만, 분명히 이민온 지 10년 이되지않은사람이메디케어혜 택을받고있는것을목격하기도 했다며‘이우집’씨 본인도 영문 을모르겠다고한다.과연어떻게 된것일까? 두사람의말이모두맞다고말 하면 무척 이상할까? 그러나 두 사람의말이모두맞다. 미국에서 10년 이상 일하고 소 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이 상채우고65세가되면메디케어 파트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아 니, 신청하는것이좋다. 제때신 청하지않으면벌금을내야하니 까. 그런데‘이우집’씨이야기가맞 는 것은 무슨 역설같은 말일까? 미국에 합법적으로 거주하여 5 년이지나서65세가되면메디케 어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그런 데단서가달려있다. 65세가되고 5년이상거주했는 데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이 없거 나 40점에 모자라는 사람은 메 디케어혜택을받기위해서는보 통사람들보다훨씬많은돈을내 야만가능하다. 즉 보통사람에게는 공짜로 주 어지는 메디케어 파트 A 혜택 을 받으려면 소셜시큐리티 크레 딧이 30점 미만인 사람은 매달 $400에서 $500(해마다 달라짐) 사이의보험료를내야하고, 소셜 시큐리티크레딧30점이상을채 운 사람은 $200에서 $300(해마 다 달라짐) 사이의 보험료를 내 야한다. 물론나중에계속소득세보고 를 하여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채우면 파트 A 보험료를 내지 않게 된다. 그리고 파트 B 에 대해서는 보통사람들과 같이 $170.10 (2022년 기준)을 매달 내야한다. 물론소득이극도로높은사람 은 $135.50보다많은금액의보 험료를매달내야한다. 따라서‘이민온’씨는본인이원 하면메디케어혜택을신청할수 있다. 남들보다 돈을 더 많이 내 게되는것이문제일뿐이다. 만일‘이민온’씨가파트A의보 험료가 부담스러우면 파트 B만 가입해도된다. 물론 파트 B의 혜택만 받을 수 있다. 참고로, 파트 A의 혜택은 병원 시설을이용할때의혜택이고,파 트B의혜택은의료서비스(의사) 혜택을말한다. 따라서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못채웠다고해서낙망만 할것이아니라미국에합법적으 로 5년이상 거주한 사람은 메디 케어혜택을받을수있다. 보다중요한것은미국에서5년 이상 합법적으로 거주한 사람은 최소한 파트 B를 신청해서 혜택 을받는것이유리하다. 왜냐하면, 미국 거주 5년 이상 인 사람이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채우지못했다는이유로 65세 때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나중에 벌금을 내게 되어 있기 때문이다. 벌금액수는나이가 65세넘은 지몇년이지났나에따라달라진 다. 간단히 말하면, 메디케어 혜택 을 받지 않은 기간 12개월 마다 10%의벌금을내야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매달 $170.10이정상보험료이고메디 케어 혜택을 받지 않은 기간 24 개월이넘는다면,이사람은정상 보험료보다20%더많은보험료 를내야한다. 여하튼 미국에서 65세가 넘으 면무조건메디케어신청을시도 해보는것이좋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케테콜비츠는예술계에서두터 운신망을받는작가였지만독재 자는그녀를‘퇴폐작가’로낙인 찍었다. 히틀러는 콜비츠 같은 인물이 아카데미의 높은 자리를 꿰차고 있는 꼴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었 다. 전시회는 금지됐고 게슈타포 의 협박과 심문, 공공연한 가택 수색으로 그녀의 삶은 쑥대밭이 됐다. 하지만나치가안겨주고자했던 모멸감과 증오심은 그녀의 삶과 인격을파괴하는데성공하지못 했다.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인 수 전저코비에의하면인간은복수 하는존재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복수심에 불타고그감정상태인적대감에 사로잡힌다. 이성은사랑을정신적장애이며 비정상적인 열정으로 정의하는 반면적대감은‘폭력에의해부서 진존재의균형을회복하고싶은 마음에서 나오는 정당한 방어기 제’로규정한다. 니체는적개심을느끼지못하는 것을무능의증거로봤다. 여성과 아동의 권리에의 헌신, 정치적양심, 콜비츠를묘사하는 용어는많지만그중심은복수와 증오심을 내려놓고 희생자 모두 에대해용서하는것이다. 플랑드르지역의딕스마위더군 묘지에서 설치된 조각‘부모’에 서 케테와 그의 남편 카를은 무 릎을꿇은채기도한다. 조국이 저지른 악에 대해 대신 무릎을 꿇고 사죄한다. 전사한 아들의이름을애타게불러본다. “나는 때묻지 않은 마음으로 진 정으로참된사람이되려는노력 을계속할거다.내가그렇게노력 할 때 나의 페터야, 제발 내 곁에 머물러다오. 나에게모습을보여 다오.” 콜비츠의예술의이정표는약자 의편에서며고난에처한사람들 에등돌리지않는것이다. 그녀에게데생은약자를끌어안 고매일끼니를거르는아이들을 보듬는수단이었다. 도도한 모더니즘 미학은‘메시 지를 전하는 일러스트레이션’에 지나지않은것으로여겨거부했 다.용서를거부하는모든것을거 부하기,이것이그의예술이싸워 야했던이유이자싸우는방식이 었다. 용서 없이는 예술도 없다 미술 다시보기 심상용 / 서울대학교미술관관장 케테콜비츠의‘부모’, 1932. 시사만평 릭맥키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추수감사절 식탁선 제발… 정치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합의한 걸로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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