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9 · 30일(금 · 토) B www.Koreatimes.com 전화 770-622-9600 애틀랜타 The Korea Times www.higoodday.com 트럼프 ‘관세폭탄’…중·멕시코·캐나다 ‘겨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을 겨냥한 새로 운‘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이는 트럼 프 당선인의 대선 때의 관세 공약과는 별개의 내용으로, 취임 직후부터 강력 한보호무역정책으로‘미국우선주의’ 를신속히실현하겠다는의지를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소셜미디어트루스소셜에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취임 당일에 중 국에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 관세를 더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의관세를부과하겠다고밝혔다. 그러면서 이른바‘좀비 마약’으로 불 리는펜타닐문제를거론하면서“이관 세는특히펜타닐등마약과불법외국 인들의미국침략이멈출때까지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선 멕시코 와캐나다에대해“수천명의사람들이 멕시코와캐나다를통해쏟아져들어오 면서 범죄와 마약이 전례 없는 수준으 로유입되고있다”면서“나는1월20일 내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 나다로부터미국으로들어오는모든제 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필 요한서류에서명할것”이라고밝혔다. 또 중국에 대해서도“나는 펜타닐을 비롯해 상당한 양의 마약이 미국으로 유입되는것과관련해많은대화를나눴 지만소용이없었다”면서”이런행위가 중단될 때까지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 든 제품에 대해 어떤 추가 관세에 더해 10%의관세를더부과할것”이라고강 조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이 발표한 방침은 대선 당시에 공약으로 언급되지 않았 던내용이다. 그는대선때모든수입품 에10~20%의보편관세를부과하고중 국에대해60%의관세를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멕시코와 캐나다를 대상으로한25%의관세를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다. 트럼프 당선인 발표 에대상국들은당혹스러운표정속에서 미국과자국관계의중요성을부각했다. AP통신에따르면쥐스탱트뤼도캐나 다 총리는 이날 발표 직후 트럼프 당선 인과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펑위 미국주재중국대사관대변인은성명에 서“중국은중미경제및무역협력이본 질적으로 상호 이익이 된다고 믿는다” 며“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발표 가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재협상과 연관된 포석일 수 있다는 분 석도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18년 기존 협정인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을 폐기하고 USMCA를새로체결했다. 당시각국의비준을거쳐2020년에발 효된USMCA는발효 6년뒤협정의유 지·보완 여부 등을 판단하게 될‘공동 검토’(joint review)를거치게돼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2026년협정재 검토를앞두고“트럼프팀은중국이멕 시코를전기차,철강및기타상품의‘수 출기지’로사용하는것을방지하기위 한 잠재적인 변화에 대해 주시해왔다” 고짚었다. 트럼프는 대선 당시 중국 업체들이 멕시코에 공장을 지어 미국에 대한 우 회수출 경로로 이용하는 것과 관련해 USMCA에대한재협상을해당국가에 통보하겠다고공약한바도있다. 중국, 추가관세+10% 멕시코·캐나다엔 25% “취임 당일 부과할 것 마약·이민 해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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