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1월 29일(금) ~ 12월 5일(목) ‘지명타자가MVP?’ 50-50으로응답 시즌 초반만 해도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리라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 다. 2021년과 지난해 MVP를 받았을 당시 오타니는 지명타자와 함께 투수 로도 활약하며‘투타’를 겸업했다. 그 는 2021년 투수로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 OPS 0.965,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달성하며 MLB에 오타니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에는 투수로 23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 타자로 타율 0.304, OPS1.066, 44홈런, 95타점을 기록했 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에는 단 1경기도 투수로 나서지 않았다. 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설상 가상수비도불가했다. 한마디로반쪽짜 리선수였다. 그 러 나 오 타 니 는 올 해 타 율 0.310,OPS(출루율+장타율) 1.0 3 6, 5 4홈런, 130타점, 59도루, 134 득점을 기록, 타격 하나로 MLB를 폭격했다. 오 타니의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 도)는 9.2로, 투·타겸업을했던 2021년 (8.9)보다높았다. 물론 경쟁자들의 성적도 만만치 않았 다. 프란시스코 린도어는 유격수로 뛰며 타율 0.273, OPS 0.844, 33홈런, 91타 점, 29도루로 남부럽지 않은 성적을 거 뒀다. WAR은 7.0이다. 또한 명의 MVP 후보인케텔마르테도타율 0.292, OPS 0.932, 36홈런, 7도루, 95타점, WAR 6.8로 빼어난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오타니를 넘기에는 역부족이 었고 오타니는 그렇게 또 한 번 시즌 최 고의선수가됐다. 7억달러계약→WS우승→MVP 오타니는 통산 3번째 만장일치 MVP 수상으로 올해를 완벽히 자신의해로 만 들었다. 시작부터 화려했다. 오타니는 올 시 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와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대 규모인 10년 7억 달러(약 9794억원) 계약을맺었다. 오타니가 다저스에 온 이유는 명확했 다. 바로 우승이다. 오타니는 전 소속팀 LA 에인절스 시절 단 한 번도 가을야 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반면 다저스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1년연속 포스 트시즌진출에성공한강팀이었다. 오타니의 선택은 적중했다. 다저스는 올해 정규시즌 98승 64패로 2위 샌디에 이고 파드리스를 5경기 차로 제치고 내 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했다. 다 저스는 이후 내셔널리그디비전시리즈(5 판 3선승제)에서 샌디에이고를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제압 한 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7판 4선승제)에서 뉴 욕 메츠까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꺾 고월드시리즈에안착했다. 월드시리즈 상대는‘숙명의 라이벌’ 뉴욕 양키스. 두 팀은 이번 월드시리즈 전까지 월드시리즈에서 11번 격돌했다. 그 중에서 양키스는 8번의 우승을 차지 했다. 3회 우승에 그친 다저스는 양키스 앞에만서면작아지는모습을보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다저스는 1~3 차전을 모두 휩쓸며 양키스를 그야말로 ‘초전박살’냈다. 이후 4차전을 내줬으 나 5차전승리로 2020년이후 4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오타니는 그렇게 자신의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 을이뤘고통산 3번째만장일치 MVP까 지수상하며최고의한해를보냈다. 오타니는 MLB 최초‘50-50’이라는 기록으로 자신을 입증했다. 여기에 이번 MVP 수상으로 자신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하며‘기록 제조기’의 면모를보이 고있다. 앞서 오타니를 제외한 그 어떤 선수도 2차례이상만장일치MVP를받지못했 다. 오타니는이번수상으로메이저리그 에 한 획을 그은 베이브 루스, 그렉 매덕 스, 테드 윌리엄스도 하지 못한 만장일 치 MVP를 3번이나달성하며 전설이 되 기위한준비를일찌감치마쳤다. 2025시즌 다시 한 번 투·타 겸업에 나 서는 오타니. 과연 그는 내년에 어떤 성 적을 거둘까. 새 전설을 향한 준비를 마 친오타니다. 심규현스포츠한국기자 A8 스포츠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지난 22일(이하한국시간) 내셔널리그MVP로오타니쇼헤이를선정했다고 밝혔다. 2021년, 지난해에이은통산 3번째만장일치MVP다. 당연한결과였다. 오타니는올해타율 0.310, OPS(출루율+장타율) 1.036, 54홈런, 130타점, 59도루, 134득점으로펄펄날았다. 특히 54홈런-59도루로메이저리그역사상처음으로 50홈런-50도루고지를 밟았다.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역대최초 3번째만장일치MVP까지, 오타니는이제메이저리그(MLB) 역대 최고를향해달려가고있다. ‘오타니’ ML최초3번째만장일치MVP선정 월드시리즈우승세리머니를펼치는다저스선수단. AFPBBNews =News1 오타니쇼헤이. AFPBBNews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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