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3일 (화요일) 오피니언 A8 애틀랜타 칼럼 이용희 목사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관련 없습니다 중년기를 거치면서 가장 어려움 을 겪는 사람은 남성들입니다. 왜 냐하면남성에게는자기자신대해 서 오해하고 있는 몇 가지 중요한 신화들이있습니다.이것은중년기 의 남성을 더 힘들고 피곤하게 만 듭니다. 요즘“고개숙인중년” “고 개숙인 아버지”와 같은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는 남성 자신이 스스로를오해하고있기때문입니 다. 첫째신화는남성의이미지를강 함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 자신도 남성의 남성 다움은 강함에 있다고 생각합니 다.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우리가 그렇게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 다. 또한 사회가 우리에게 그렇게 가르쳐 왔습니다. 남성의 영웅과 심벌은강한사람이되었습니다. 그래서강한남자가되기위해어 려서부터 운동도 하고 유도, 권투, 호신술과태권도도배우게된것입 니다. 여성도 이런 남성들을 좋아 합니다. 물론 건강하고 강해지려 는그자체는나쁠것이없습니다. 그러나 무조건 강한 것만 남성다 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 입 니다. 남성들 스스로도 이런 이미 지를자신의이미지로받아들였기 때문에 남성들은 자기 안에 있는 연약함을 계속 억압합니다. 연약 한 모습을 숨기려고 하는 것입니 다. 이것이남성의삶을어렵게만듭 니다. 잠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부생활에서도남성들은자신이 무한한 능력을 가진 정복자인 것 으로 착각하는데 이것을“변강쇠 콤플렉스”라고 부릅니다. 이렇게 되면 자신도 힘들 뿐 아니라 아내 와 주변 사람들도 모두 힘들게 됩 니다. 우리는 진정한 남성다움이 무엇 인지를 바르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서 남성다움의 최고 표본을 찾는다면 누구입니 까? 예수님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은 자기 자신에 관해서 이런 말씀 을하셨습니다.“나는마음이온유 하고 겸손하니”에수님이 가장 남 성다운남성이라고생각한다면우 리는남성이온유하고겸손할수도 있어야한다는것을인정해야합니 다. 우리는 강함이라는 이미지 속에 온유나겸손의덕을같이포함시키 지 못합니다. 그래서 부인과의 관 계에서도남자는강해야한다고생 각합니다. 그러나 부인이 남편에 게 원하는 것은 성생활에서도 성 그자체가아닙니다.심리학자들은 여성들이 따뜻함과 가까움을 원 하는것이지성생활자체를즐거워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따 라서부드러움과인격적인접근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없이 내가 얼마나강한지증명하라고하기때 문에 부부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 계도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자 녀가 자신의 문제를 말할 수 있는 상담자의역할을하지못하고있습 니다.“나는도무지아버지의사랑 을받지못했다”고말하는자녀들 이많이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사랑을 충분히 받지 못한 아들들 이라는 무서운 병 중의 하나가 무엇인지 아십니 까? 바로 동성연애입니다. 동성연 애자의 95% 이상은 아버지의 따 뜻한사랑을받지못한사람들입 니다. 그들은 아버지의 사랑을 다 른 방법으로 찾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남성이 강해야 한다는 이 신화에서벗어나야합니다. 성경적인 강함은 세상이 요구하 는 그런 강함이 아니라 온유하고 겸손할 수 있는 따뜻한 강함입니 다. 자유하기를 원하십니까? 진정 한 강함은 부드러울 수 있는 강함 이라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 다. 남성의 신화 꽃밭의 행복 내 마음의 시 살며시꽃밭에들어서니 어서오세요하고수선화가 향기를날리며반겨줍니다 조용히내미는손길로 은은한사랑을느끼게하는 목련꽃도향기가좋습니다 언제나변함없는모습과 사랑의눈빛으로맞아주는 작약꽃도아름답습니다 각자자태를뽐내며 다양한모습으로반겨주는 나의꽃밭이사랑스럽고 내게행복을데려다줍니다 *** 위꽃밭의행복은2024년신인문학상 시부문우수상에입상한작품입니다. -경기도 화성 출생/-아주대 학 산업공학 전공/-1981년 도미/- 2000년부터 Focus Realty 대표/-건국전쟁 감 상문 우수상/-시니어테니스 클럽회원/-애틀랜타문학회 신인문학상/-시부문 우수상 입상/-애틀란타 문학회 회원 임성소 시사만평 이렇게 될라… 존다코우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대규모 추방 국경수비대 합법서류 없이 국경을 넘고… 집에 침입하고… 당신은 쫓겨나야 돼! 1582년일본교토오야마자키초 의 암자인 묘키안에 작은 다실(茶 室)이지어졌다. 허름한 초가집의 내부에는 1평 남짓의 단칸방이 있었다.‘다이안 ’으로불린이방은당대권력자였 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다도 스 승이자조선출병을반대했던멘토 인 센노 리큐가 지은 45채의 다실 중하나다. 도요토미도 3년 뒤 본거지 오사 카성에 금박으로 도배한 황금 다 실을지었으나센노리큐로부터진 정한 다도를 모른다는 핀잔을 들 었다. 오늘날국보로지정돼있는일본 다실3곳의명단에는황금다실이 아닌다이안이들어있다. 이처럼 화려함을 좇기보다 간소 하고투박한모습에서자연스러운 내면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일 본전통미학을‘와비사비’라고일 컫는다. 와비(侘)는간소하고한적한정취 를, 사비(寂)는고풍스럽고은근하 게깊이있는정감을뜻한다. 와비사비는 덧없는 세상과 인간 의결함마저너그럽게포용하며그 본질적가치를재발견하는선불교 적수행자세에서유래됐다. 그 정신이 다도·예술·철학·건 축등으로전파돼지식인의문화로 자리잡았다. 조선시대우리선조 들이막그릇으로썼던분청사기들 이 일본으로 건너가 국보 26호 찻 잔인‘기자에몬이도다완’등으로 이름붙여지며귀하게다뤄진것도 와비사비미학덕분이다. 그기류는불필요한물품구매를 지양하고 낡은 물건을 고쳐 소중 히 쓰는 소비 문화로 이어지고 있 다. 테슬라의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최근자신의 X 계정에‘ 와비사비’라는문구를올렸다. 머스크가 내년 1월 출범하는 미 국의도널드트럼프2기행정부에 서‘정부효율부(DOGE)’수장으 로 내정된 만큼 이번 메시지는 불 필요한 재정지출을 줄이고 비효 율적 정부 조직과 규제를 개혁하 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 다. 우리 정부와 여야 정치권도 방 만한 행정조직 군살 빼기, 나랏빚 늘리는선심정책자제, 낡은규제 혁파 등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한 다. 그래야혁신과도전으로우리산 업의경쟁력을끌어올리고경제재 도약을할수있다. 만파식적 와비사비 민병권 /논설위원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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