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4일 (수요일) 오피니언 A8 *모든 칼럼은 애틀랜타 한국일보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배우자의메디케어혜택 최선호 보험전문인 - 보험, 그것이 알 고 싶다 전문가칼럼 ‘백년해로’라는 말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말이다. 글자대로 풀 이하면부부가결혼하여100년동 안같이늙어간다는뜻이다. 그런 데요사이어른들에게 100살까지 사시면좋겠다고말씀드리면불경 죄에 해당한다고 한다. 이젠 많은 분들이 100살 이상까지 살기 때 문이다. 그래서‘백년’이라는 말 이 꼭 100살까지 사는 것을 말하 는것이아니라그냥‘오래오래’의 뜻이라고생각하면될것같다. 따 라서‘백년해로’는다른말로하자 면, 부부가다함께늙어질때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는 뜻이 되겠다. 메디케어도백년해로를존 중한다고하면과장일까? 메디케어 혜택에서 부부가 함께 혜택을누릴수있게끔배려(?)되어 있다. 즉부부중한사람이메디케 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나머지 배우자도메디케어혜택을받을수 있는 것이 바로 그 배려이다. 배우 자는어떻게메디케어혜택을받게 되는지알아보자. ‘연하남’씨는 부인‘배우자’씨 와20년전미국으로이민왔다.그 동안 열심히 일하며 살다 보니 벌 써 65세에 이르렀다.‘연하남’씨 는 부인‘배우자’씨보다 원래 한 살 더 많은 나이지만 호적상에 나 이가줄어원래나이보다세살적 게되어있다. 그래서본의아니게 ‘연하남’씨는 부인보다 나이가 두 살이나 어린 연하남이 되어 버 린것이다.이때문에부인인‘배우 자’씨는서류상올해 64세이지만 ‘연하남’씨는 서류상 올해 62세 이다. 20년동안‘연하남’씨는계 속직업을갖고일하면서소득신고 를 해 왔기 때문에 소셜시큐리티 크레딧이 쌓여 있다. 아마 소셜시 큐리티 크레딧 점수가 80점은 될 것이다.반면에‘배우자’씨는오래 일한적이없어소셜시큐리티크레 딧 점수가 아직 20점에 불과하다. 듣자하니소셜시큐리티크레딧이 40점이 되어야 소셜시큐리티 연 금혜택을받을수있고, 메디케어 에관해서는소셜시큐리티크레딧 이 40점이되어야 파트 A의혜택 을무료로받고, 파트 B 혜택은다 른 사람들과 같이 일정 보험료를 내고 메디케어 혜택을 받을 수 있 다고 한다. 그래서‘배우자’씨는 앞으로5년동안더일하고40점을 채워남들과같은조건으로메디케 어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낙망 하고있다.‘배우자’씨가좀더일 찍남들과같이메디케어파트A에 대해 보험료를 추가로 내지 않고, 메디케어파트 B에대해서만보험 료를내면서메디케어혜택을받을 수있는다른방법은없을까? 방법이 있다. 모든 부부는 부부 중한사람이소셜시큐리티크레딧 을 40점채우고정해진나이이상 이 되면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 점을 채우지 못한 나머지 한 사람 이라 하더라도 65세가 되는 때부 터메디케어혜택을정상적으로받 아메디케어파트A를무료로받을 수있다. 위부부의경우, 만일‘연 하남’씨의나이가줄지않았다면 ‘연하남’씨는65세인올해부터메 디케어 혜택을 받을 것이고, 남편 이 채운 40점 이상의 소셜시큐리 티 크레딧 덕분에‘부인‘배우자’ 씨는 65세인 내년부터 남편을 따 라서메디케어파트A를무료로받 을수있게된다. 그러나‘연하남’ 씨가나이가줄어아직 65세가되 지 않았기 때문에‘배우자’씨가 메디케어파트A를무료로받을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보아야 한 다. 즉, 소셜시큐리티크레딧 40점 을채운남편이아직 65세가되지 않았는데도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을 채우지 못한 부인이 65세 가 되면 메디케어 파트 A 를 무료 로받을수있는것이다. 규정에 따르면 소셜시큐리티 크 레딧이 전혀 없거나 혹은 40점을 채우지 못한 사람이 65세를 넘길 때는그의배우자가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 이상을 채우고 62세 가 넘는 순간, 메디케어 파트 A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 65세가 되는 부인‘배우자’씨는본인이소셜시 큐리티 크레딧을 40점 채우지 못 했다고 하더라도 40점 이상을 채 운 남편‘연하남’씨가 이미 62세 를 넘겼기 때문에‘배우자’씨는 메디케어파트A를65세가되는달 부터 무료로,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는자격이생긴것이다. 참고로, 메디케어 혜택에는 파트 A와 파트 B 두 가지 혜택이 있는 데, 파트 A는 병원 시설을 이용하 는 혜택이고, 파트 B는 의료 서비 스를 이용하는 혜택이다. 따라서 정상적인의료혜택을받으려면누 구나파트A와파트B모두받아야 한다.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40점 을충족한사람에게는A가무료지 만소셜시큐리티크레딧이아예없 거나 40점을 채우지 못한 사람은 파트A에대해많은보험료를내야 한다.그런데파트B에대해서는미 국에서 5년이상합법적으로거주 한 사람은 누구나 동등한 자격을 누릴 수 있다. 위의‘배우자’씨가 65세가되는제때에메디케어혜택 을신청하지않으면오히려불이익 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미국에서 5년이상거주하고65세가된사람 은누구나메디케어혜택을신청할 자격이되므로메디케어혜택을신 청해야 하는데, 이 신청을 지연하 다가나중에신청하면메디케어보 험이 필요한 제때에 혜택을 받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소정의 벌 금을내게되기때문이다. 배우자의 소셜시큐리티 크레딧 덕택으로메디케어혜택을받게되 는 경우에는 반드시 부부 모두의 나이를잘살펴보아야한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 4800) 대한민국 정부의‘트럼프2.0 대응’시나리오에 통상·외교안 보 등에 이어 한 가지 추가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비트코인과 국가경제’챕터다. 2021년만하 더라도“비트코인은 사기”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령 당선인은 올 7월“정부가 보 유한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국 가 전략 비트코인 보유액의 기 반으로삼을것”이라고했다. 비 트코인을금이나석유처럼미국 정부의 준비금(reserve)으로 쌓 겠다는 공약을 두고 당시엔 정 치적수사쯤으로여기는분위기 가강했다. 대선승리이후트럼프의행보 를보면립서비스가아니었던것 같다. 로이터통신에따르면정권 인수팀은 백악관 가상자산위원 회 설립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 위원회의 업무 중 하나가 바로 비트코인보유액구축논의다. 비트코인 비축 법안을 발의한 공화당소속신시아루미스상원 의원은트럼프취임이후 100일 내에 통과를 목표로 한다고 했 다. 주정부도 동참하고 나섰다. 지난주 펜실베이니아주 의회에 는 주정부 예산의 최대 10%를 비트코인비축에쓴다는법안이 발의됐다. 트럼프가 노리는 정책 효과는 국가부채 감축이다. 정부 자산 으로 쌓은 비트코인 가격이 오 르면 현재 35조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부채를 줄일 수 있다는 복안이다. 트럼프는 8월 인터뷰 에서“누가 알겠냐마는 아마 우 리가 35조달러를갚게될것”이 라며“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 수표를 끊어주고 35조 달러를 장부에서 지우는 것”이라고 설 명했다. 루미스의원은 5년간매 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수 해 2045년까지 미국 부채의 절 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부채감축효과를놓고논 란은 적지 않다. 미국이 압류분 포함 총 120만 개의 비트코인 으로 2045년에 국가 부채의 절 반(약 17조 달러)을 감축하려면 비트코인 가격은 20년 뒤 개당 1417만 달러 수준이어야 한다. 이 정도 가격을 전망하는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 창립자(1300만 달러)를 제외하면찾기어렵다. 부채감축효과를떠나국가재 정을비트코인에맡긴다는점에 대한상하원의원들의거부감도 상당하다.게다가트럼프가개인 가상자산사업을준비하는정황 이나오면서진정성을의심하는 목소리도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비트코 인비축공약이역대최대의‘펌 프앤덤프(Pump and Dump·가 격을띄운뒤일거매도)’가아니 냐고지적했다. 이런FT도실현가능성을전면 부인하지는않는다.트럼프가개 인적 사업 성공과 국가부채 감 축이라는 두 토끼를 노리는 것 일수있다. 부채감축효과가미 지수라도 미국이 디지털 금융 산업을 선도하는 효과는 있다 는지적도주목할만하다. 미국의 비트코인 보유액이 현 실화할 경우 세계경제에 미치는 파장은 크다. 미국 정부가 선택 한 자산을 자국 보유액에 넣어 야 하는지를 두고 각국 정부의 후속 검토가 뒤따를 것이다. 우 리정부와한국은행도결정의순 간을 맞닥뜨릴 것이다. 국민 여 론을고려해야하고글로벌주요 자산에서소외되는상황도피해 야한다. 미국 국채시장의 변동에도 대 비해야 한다. 비트코인의 신뢰 부족이 미국 재정에 대한 신용 프리미엄을높여국채금리가상 승할가능성도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우리 통화정 책과 환율, 기업 활동에 직결되 는문제다. 외국인투자증감, 기 업들의 해외 자금 조달 비용 등 한국 경제의 여건을 바꿀 수 있 는변수이기때문이다. 미국이 비트코인으로 정부 부 채를줄일기미가보이면국민연 금을비트코인에투자해부족분 을해소하자는주장이나올지도 모를일이다. 예측 사이트 폴리마켓에서는 트럼프의비트코인공약이현실 화할확률을30~40%대로보고 있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우 리 경제에 또 하나의 과제를 던 졌다. 비트코인, 세계 경제 지형 바꾸나 뉴욕 포커스 김흥록 서울경제뉴욕특파원 시사만평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케이글USA 본사특약 롤러코스터 민주주의 2024선거 가장 무서운 것은 이게 어떻게 끝날지 모른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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