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특집 A4 ▲월마트,고소득고객증가 이같은소비트렌드는이미일부 대형소매업체실적을통해나타나 고있다. 월마트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 해연소득10만달러가넘는고소 득 고객이 늘었다고 보고했다. 이 는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소비자 들이 가격에 민감한 구매 행태를 보인다는신호로볼수있다. 이어경쟁업체타겟은불필요한 제품구매를자제하는소비자가늘 고 더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경 쟁 업체로 고객이 이동하고 있어 올연말매출전망하향조정이불 가피하다고발표했다. ‘전국소매연맹’(NRF·National Retail Federation)은 올 연말 소비자 지출 규모가 작년보다 2.5%~3.5%증가한약9,795억달 러~9,8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연말 증가 폭인 3.8%보다낮지만, 팬데믹이 전수준과비슷한수치다. 매튜셰이NRFCEO는“높은인 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은 지출 회복력을 보이며, 지출을 줄이지않고있다”라고설명했다. 올해연말쇼핑시즌이예년과다 른 점은 대통령 선거라는 큰 불확 실성이사라졌다는것이다. 대통령 선거와 같은 불확실성이 있는 시기에는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을 미루는 등 전과 다른 소비 패턴이나타난다. 펜실베니아 주립대 와튼 경영대 학 패티 윌리엄스 교수는“소비자 들은 선거를 전후로 대형 구매를 미루고선택적인지출에나서는경 향이있다”라며“소비자의감정에 영향을미치는불확실성이해소된 것이 올 연말 소매업계 매출에 긍 정적인요인이다”라고분석했다. ▲ ‘대선’ 불확실성사라져 반면 시장조사기관‘서카나’ (Circana)의 마샬 코헨 소매 부문 책임 어드바이저는“선거 결과는 소비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지지한 후 보가 당선되면 기분이 좋아 소비 에 나서고, 반대로 지지한 후보가 탈락하면우울한기분을해소하기 위한쇼핑에나서는소비자가늘어 난다는설명이다. 올해 25세인 그레이스 맥기니스 는 선거 다음날인 11월 5일 선거 결과를 듣고 쇼핑을 해야겠다는 기분이들었다. 디트로이트에서 중환자실 간호 사로 일하는 그녀는 바로 홈굿즈, 마샬스, 하비로비 등의 매장을 찾 아 마음껏 쇼핑을 즐겼다. 침실을 꾸밀크리스마스장식, TV스탠드 에올려놓을피규어, 소파용쿠션, 옷 몇 벌을 사는데 약 200달러를 썼다. ‘커니 소비자 연구소’(Kearney Consumer Institute)의 케이티 토 마스연구원은“선거직후일부소 비자가 감정적인 소비에 나설 수 있지만연휴세일이본격적으로증 가하는 시점은 추수감사절 주간” 이라며“블랙프라이데 세일을 기 점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열풍은 시작됐다”라고설명했다. ▲연말예상지출액평균900달러 지난 4년간 식료품 가격이 22% 나 급등하고 이자율 상승으로 가 계부채가눈덩이처럼불어났음에 도 불구하고 올 연말 쇼핑 시즌만 기다리는소비자가많다. 경제연구기관무디스의미키차 다소매업계분석가는“물가가팬 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올 연말 소비자들은 신중한 지출 에나설것”이라고전망했다. 타겟의 릭 고메즈‘상업부문 수 석 책임자(CCO)인 릭 고메즈는“ 신중한소비트렌드가 3분기매출 성장둔화원인”이라며“10월에시 작된 타겟 서클 주간 전부터 이미 매출이 감소했으며, 그 이후에도 매출 감소가 이어졌다”라고 밝혔 다. 눈높이를 낮춰 소비하는 소비자 도늘고있다. 미국소매업계매출지표로여겨 지는 월마트의 경우 전 품목에 걸 쳐 고소득 고객의 소비가 늘어 매 출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트렌드에고무된월마트는연 말쇼핑시즌기간칠면조, 장난감, 기프트 카드 등에 대한 매출 전망 을상향조정했다. NRF의 셰이 대표는“연말 쇼핑 을위해1년내내저축하는소비자 도 많다”라며“연말 특수가 항상 추가적인 수요를 창출한다”라고 설명했다. NRF는올해소비자가선물구입 에 평균 641달러, 계절 제품에 평 균 261달러를지출할것으로전망 했다. 올해인기를끌장난감으로토니 박스 오디오 플레이어, 배트맨 변 형 배트모빌, 플레이도 피자 배달 스쿠터등을꼽았다. 또중학생나 이대의경우 38달러짜리솔데자 네이로 바디 스프레이, 80달러짜 리핑크팜퍼프후디, 스킨케어제 품용 미니 냉장고 등이 크리스마 스선물로인기를끌전망이다. ▲크레딧카드부채는사상최고 한편소비자들의크레딧카드의 존도가높아지면서크레딧카드부 채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 다. 연방준비은행의 11월 보고서에 따르면3분기동안크레딧카드잔 액은 전 분기보다 약 240억 달러 (8.1%) 증가한, 총 1조 1,700억달 러로집계됐다. 크레딧 카드 부채 규모는 1조 달 러를 돌파한지불과 15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연체율은소폭개선됐지만여전히 높은수준이다. 지난 3분기 연체율은 8.8%로 2 분기의 9.1%보다 조금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자동차대출, 학자 금 대출, 크레딧 카드 부채를 모두 포함한 3분기 가계 부채는 1,470 억달러증가한17조9,400억달러 로불었다. 모든 소비자가 무리하게 지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다. 주로 예상치 못한응급상황, 의료비, 자동차수 리비 식료품 구입을 위한 크레딧 카드사용이늘고있다.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경제적어려움을겪는미국인이여 전히 많고, 수입과 지출의 간극을 메우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상황으 로 인해 크레딧 카드 의존도가 높 아지고있다는분석이다. “올 연말 마음껏 쇼핑할거야… 다만 할인 제품만” 소비자들이 본격적인 연말 쇼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매업계 에 따르면 여전히 높은 물가와 치솟는 가계 부채에도 불구하고 올해 지 출액이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산 관리 업체‘ 컬럼비아 쓰레드니들 인베스트먼츠’(Columbia Threadneedle Invest- ments)의 마리 쇼 시니어 연구원은“지난 2년간 나타났듯이 올 연말에 도 할인 제품 구매, 과다 지출 자제, 신중한 구매와 같은 소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며“안정적이며 선택적인 지출에 나서는 소비자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출 2.5%-3.5% 증가전망, ‘선택적·신중한’ 소비트렌드 월마트, 고소득 고객 증가… 크레딧 부채는 사상 최고 한 소비자가 시 카고 월마트에서 크리스마스 장식 품을 고르고 있 다. 올 연말 소비 자 지출이 작년 보다 늘겠지만, 할인 제품 구매 등 신중한 소비 트렌드가 나타날 전망이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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