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5일 (목요일) 오피니언 A8 한자&명언 ■ 凶器(흉기) *흉할흉( 凵 -4, 6급) *그릇기(口-16, 5급) “옥돌은 다듬지 않으면 ○배 가안되고, 사람은배우지않으 면 ○리를 모른다.”공란에 들 어갈말은? 먼저‘자동차를달 리는 흉기라고도 한다’의‘凶 器’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 다 음에답을찾아보자. 凶자는‘재수 없다’(be out of luck)는뜻을적기위하여뜻 밖에 함정[ 凵 ]에 빠진 것을 상 징적으로나타낸것이다. ‘×’는빠진상태를가리키는 부호일따름이다. 후에여러가 지‘재앙’(disaster)이나‘잘 못됨’(fault)도 이것으로 나타 냈다. 器자는그릇을진열해놓 은 모습이다.‘개 견’(犬)자가 들어간 것은 누가 훔쳐가지 않 도록 지키기 위함이었다고 한 다.‘그릇’(vessel)이란 본뜻 에서‘중히여기다’(put much value on)‘도구’(instrument) 등으로확대사용됐다. 凶器는‘흉(凶)한일에쓰이는 도구[器]’가 속뜻인데,‘사람 을다치게하는데쓰는기구’, ‘초상이났을때쓰는도구’를 이른다. 맨앞문제에대한답이들어 있는 명언을 빠짐없이 소개해 본다. ‘예기’에 나오는 것을 우리 말로도 대구가 되도록(33333, 33333)옮겨보았다. 인간의도리를알자면배워야 함을역설한말이다. “옥돌은 다듬지 않으면 보배 가안되고, 사람은배우지않으 면도리를모른다.” 玉不琢,不成器;옥불탁불성기 人不學,不知道.인불학부지도 -‘禮記’ 전광진,성균관대명예교수/ <우리말속뜻논어>국역인 삶과 생각 지천(支泉) 권명오 (수필가·칼럼니스트) 박경자 전숙명여대미주총회장 시와 수필 지난 11월 30일가족이준비한 김용건박사추모식에참석해박 사님과 함께 한국학교와 한인회 관공동건립행사를하면서친분 이 두터워졌던 추억을 돌아보며 인생무상을실감했다. 김용건박 사는 한국학교 이사장과 한미장 학회동남부지회장과미주한,미 장학회 총회장과 명예회장을 역 임하면서후학들의교육을위해 봉사한숨은공로자다. 필자와의 인연은30년전한국학교이사로 활동할당시송종규이사장후임 으로추대된김용건박사를만나 게 됐다. 투박한 경상도 문둥이 서민 스타일인 김박사는 취임하 자마자 이사회를 개최하고 한국 학교교육기금모금을위한이사 들의견해를경청하면서적극추 진했다. 필자는 한때 휴스턴 한국학교 이사회주최후원의밤행사를했 던 경험을 예로 들며 후원의 밤 행사를 건의한 것이 만장일치로 통과가됐고김박사는필자를행 사위원장으로 추대해 한국학교 최초후원의밤행사를하게됐는 데이사장인김박사가적극돕고 후원한 까닭에 대성공을 거두었 다. 후원금도 2만불 이상이었다. 그당시 2만불은거금이었다. 김 박사는 필자보다 7년 이상 선배 인데도송구할정도로예우를하 고어렵고힘든일들을직접다하 면서행사가끝난후청소와쓰레 기까지정리를했다.그때문에많 은것을보고배우게됐다. 그리 고김박사는필자를후임이사장 으로추천을하고그후이사장인 필자를적극도와주어정이깊어 졌다. 그리고 김박사 아드님 김영준 안과원장과도 친분이 두터워져 필자가연극활동을할때도적극 도와주었고 김영준 안과원장은 연극과 영화 예술분야에도 관심 이 많고 지인들이 많아 연극 등 문화예술공연초대권도많이구 해주었다. 모두다김박사님덕분 이다. 미주 한미장학회를 총괄하며 지역사회를 위해서도 열심히 노 력해온김박사를원로들은잘알 것이다.항상웃음이넘치고투박 하지만이해와배려가넘쳤던정 의의사나이경상도아저씨인김 박사를자주만나지못했는데갑 자기먼나라로여행을떠나셨다. 소리없이조용히후학들을위해 헌신해온귀중한분이떠나너무 나슬프고애통하다. 김박사님은정과사랑이넘치기 때문인지 돌아가시기 전까지 환 하게웃으며사진도찍었는데밤 새 잠을 자듯 편히 세상을 떠나 길고먼여행을떠나셨다고했다. 가족이 준비한 박사님의 과거사 를영상을통해바라보면서귀중 한삶의흔적과역사는살아있다 는것을실감했다.하지만돌아갈 수없는것이과거사요박식하고 권력과명예가차고넘쳐도알길 없는인생의미래인것같다. 그때문에한세상잘살고잘죽 는것이최고의삶과행복일것이 다. 김박사님은그렇게편히잠자 듯편안히세상을떠나셨다.먼저 가신 박사님을 추모하면서 뒤따 라갈 그날까지 박사님처럼 열심 히 잘 살다가 잘 죽는 꿈을 꾸면 서 가족들을 위로하고 박사님과 함께했던추억들을회상하며삼 가고인의명복을기원한다. 나는소망합니다./내가모든이에 게 꼭필요한존재가되기를…/나 는 소망합니다./한 사람의 죽음을 볼 때/내가 더욱 작아지기를…/그 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 의기쁨이작아지는일이없기를… /나는소망합니다./내마음에드는 사람들의사랑 때문에마음에들 지않는 사람들에대한 사랑이 줄 지 않기를…/나는 소망합니다./다 른이가 내게 주는 사랑이 내가 그 에게 주는 사랑의 척도가 되지 않 기를…/나는 소망합니다./내가 언 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 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내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나는 소망합니다./언제나 나의 한계를 인식하며 살기를…/그러나 내 스 스로 그런한계를만들지않기를./ 나는소망합니다./모든사람이 언 제나소망을품고살기를… 시-헨리 나우엔(Henri Nou- wen)심리학자(1932-1996) ‘상처입은 치유자’‘영적 발돋움’ 30여 권의 저서로 영혼을 맑고 깨 끗이씻어내는영혼의메시지다.예 수회사제의서품을받고하버드대 학, 예일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 러나최고의석학들엘리트들에게 서도영혼의안식을찾지못하고강 단을떠나캐나다에있는정신지체 장애인 공동체인‘데이 브레이크 새벽’으로 들어가 1996년 심장마 비로세상을떠날때까지장애인들 과함께생활을하였다.내삶에도‘ 헨리나우웬’을만남이 내가길을 잃고 헤맬 때 영적 삶을 살아가는 데많은영향을끼쳤다. 50년미국에서의삶에 요즘처럼 마음이무거운때가 없었다. ‘하나님저들은어떻게살아야합 니까?’수많은불체자들의그아픔 과고뇌가내마음이아프다. 나는1980년봄공무원이던남편 이 사표를 내고 미국에 이주하여 17년간 영주권도 없이 살았다. 식 당을 하면서 20년간 접시를 닦았 다. 생각하면 무얼하러 미국 땅에 정착하게되었는지…내생애참으 로 후회스런 삶이었다. 어린 삼남 매를데리고휴스턴에잠시머물때 직업소개소에서소개한일터가파 란 유니폼을 입는 곳이라기에 찾 아갔었다. 그곳은‘맥도날드’였다. 나는 밖에서 테이블을 닦고 남편 은부엌에서햄버거를구웠다.이틀 을 일하고 그만두고 말았지만 이 민자의 설움을 누가 알랴. 이민자 들이 미국땅에정착하는것은가 슴 에이는 아픔이다. 트럼프 정부 는이민정책에칼을뽑고불법이민 자들의 가슴을 살얼음 스치는 공 포를느끼게한다.이민자의나라인 미국이 왜 서민들의 가슴에 칼을 들이대는 아픔을 느끼게 하는가. 학생신분으로살아가다보면 세월 속에불체자로남은사람이얼마나 많은가… 불체자들의 불안한 모습들을 신 문에서 보면서 내 가슴 시리다. 이 민자의 나라 미국에 불체자 아닌 사람이있었던가… 타향살이 설움이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서불법이민자를척결하 겠다는 것은 미 국익에 더 도움이 되지않는다. 먼저국민이마음편 하게살게하는것이최선의정책이 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것은 모든 국민이 평화와 자유함을 누 리며살게하는것이최선의 정책이 다. 억만 장자가 정권을 쥐면서 내 각들이 모두 막강한 부를 소유한 사람들이들어선트럼프정부가서 민들과는너무거리가멀다. 구 소련에‘고르바초프’가 사랑 으로 이웃연방정부를 모두자유 케한대가로 자신은 얼마나처절 한버림을받고살았는지러시아의 역사는 말하고 있다. 미국이 미국 익을위해불체자나서민들의가슴 을 아프게 한다면 평화 없는 나라 에 국민이바라는 희망,소망을어 디서찾을수있단말인가. 트럼프 자신의아내는미국인이었던가?… 역사속에태평성세를이루었던임 금들은국민들은임금이존재하는 지도 모르게 평범한 서민의 한 사 람으로살았던성군들이었다. 미국처럼걸인도많고가난에허 덕이는 서민들이 많은 나라도 없 다. 대통령 관저가 한 마을을 이 루고… 트럼프 타워가 왜 필요할 까?… 미대통령으로미국을가슴에품 고,다내려놓고 국민의-국민에의 한-국민을 위한-트럼프 대통령 이 다시 새겨야할 할 링컨 대통령 명언을 가슴에 새겨야할 것이다. 국민들의가슴에시가흐르고 , 웃 음꽃이 활짝피는 평화의나라,미 국을나는 소망합니다. 새벽을깨우는아침햇살속에/새 들의 노래에 마음 씻고/평안의 안 부를 서로나누며/새하루를열수 있기를/나는 소망합니다/하늘 아 래내땅이라부를/동물은사람외 엔 없다/땅금 빼앗기 전쟁-/지도 는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전쟁터 아닌가요./우리 아가들이 얼마나 죽어야 하나요?/신이 살아계시다 면 지구별에/정죄해야할 그사람 은 누구인가요/나는 소망합니다/ 사람에 대한 사랑이 시들지 않기 를/사랑 없어 지구가 멸망하지 않 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고 김용건 박사 추모식 시사만평 크리스토퍼웨이얀트작 케이글 USA 본사특약 관세 장벽 관세 내가 장벽을 세운다고 했잖아 ! 사람들을 못들어오게 하는 걸로 알았는데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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