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7일 (토요일) 경제 B3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에는 삼 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주하고 있는‘1위’ 시장을 견제하는 포석도 깔려 있다. 안정적인 매출을 뽑아낼 수 있는‘레거시’ 반도체 시장에서 한국 업체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 을 수 있는 구도를 짜면서 중국을 견제할 뿐 아니라 미국이 약세인 D 램 공급망을 자국에 유리하게 형성 해서‘메모리다극화’를만들겠다는 의도를분명하게담았다. ◇레거시 HBM 주력인 중국 수출 길막은미국 2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이번 반도체 수출통제 개정안에서 중국을 비롯한‘무기 금수국’에 내 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포함해 발표 했다. 메모리 대역폭이 ㎟(제곱밀리 미터)당초당2GB(기가바이트)를넘 는HBM이대상이다. 사실상세계에 서생산되는모든 HBM을중국으로 수출하지못한다는의미다. HBM은고성능인공지능(AI) 전용 칩에 함께 탑재되는 D램이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SK하이닉스가 1위, 삼성전자가 2위, 미국 마이크론테크 놀로지가 3위다. 이 규제는 당장 삼 성전자를 겨냥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중국 AI 반도체 회사들 이주로구매하는구형HBM인 3세 대 HBM(HBM2) 시장에서 90% 이 상의점유율을차지하고있다. 삼성전자의 전체 HBM 매출에서 중국 매출은 20% 안팎을 차지하는 것으로알려졌다. 구형HBM시장에 서 매출을 만들어 HBM3E 등 최첨 단 HBM시장에서 1위자존심을회 복해야 하는 삼성전자는 미국 규제 로 인해 중요한 매출원을 잃을 가 능성이 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중국D램업체들이HBM2양 산까지 시작한 가운데, 미국 규제로 수출길이 더욱 좁아져 삼성전자의 HBM 사업은 더 곤란한 상황에 처 할것같다”고말했다. ◇중국 최대 D램 회사는 손대지 않은미국 이번미정부제재의중요한특징 은중국최대규모의D램업체인창 신메모리(CXMT)를 제재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미국이 CXMT를 리 스트에서뺀것은압도적선두인한 국 회사들의 투자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해석이나온다. CXMT는 D램 제품 중에서 용량 이 낮은 8Gb(기가비트) 칩 등 레 거시 품목에서 D램 생태계를 흔들 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 에따르면 CXMT는올 2분기에 3억 3474만 개의 8Gb D램을 생산했다. 지난해 2분기생산량인 1억 3982만 개보다 2.3배나 늘어난 수치다. 이 칩은 16Gb 등고용량 D램에비해서 수익은 낮은 편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는 여전히 현금 창출 에영향을줄수있는‘캐시카우’ 제 품이다. 미국은 세계 D램 시장에서 공급 과잉을 주도하고 있는 CXMT를 활 용해 자국 회사인 마이크론의 라이 벌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 금 창출을 막고 선행 반도체 투자 를 견제하겠다는 전략을 깔고 있는 것으로해석된다. ◇한국의‘범용 장악→미래 칩 투자’ 공식깨질수도 한국 업체들은 세계 D램 시장에 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레거시 시장에서 특유의 가격 경쟁력과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큰 매출을 낸 뒤 이 돈을 선단 공정에 투자하는 전략으로 숱한 라이벌 회 사들을꺾었다. 그러나이번미국의제재로이공 식이깨질수도있다는우려가나온 다. 미국이레거시시장에서한국 D 램업체에대한견제를지속하고자 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마이크론 에 대규모 지원금을 지급한다면 한 국의 메모리 위기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전망이나온다. <서울경제=강해령·노우리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수 익 창출을 위해 자사 제품에 광 고를 게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 일 보도했다.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인 사라 프라이어는 FT와의 인터 뷰에서“오픈AI가 광고 게재 방안 을 고려하고 있으며 도입 시기와 방법은 신중하게 검토할 계획”이라 고말했다. FT 분석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미 메타와 구글 등 경쟁업체로부터 광 고분야인력을영입하고있다. 오픈AI는 급성장하는 AI 분야에 서초기주도권을확보하기위해 AI 기반검색엔진과같은제품에서수 익을 창출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경쟁사 퍼플렉시티는 이미 AI 기반 검색 엔진에 광고를 시범적으 로도입했다. 오픈AI는지난5월구글의검색광 고팀을이끌었던시바쿠마르벤카타 라만을부사장으로영입하기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CEO)도 광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그를 잘 아는 한 인사가전했다. 프라이어 CFO는 인터뷰에서 자 신과 회사 최고제품책임자(CPO) 케 빈웨일이풍부한광고경험을가지 고있다는점을강조하기도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4일합작투자한중국 사업부문의 구조조정과 관련 자산 상각처리로총50억달러이상의회 계상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고공시했다. 미중무역갈등격화로GM합작법 인의 중국 내 판매 부진이 심화하 는 가운데 사실상 중국 사업 부문 을축소·정리하는구조조정에착수 한모습이다. 회사공시에따르면GM은중국사 업 구조조정으로 26억∼29억달러, 합작투자사 자산가치 상각으로 27 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 상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비용이 공장 폐쇄 및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관련됐다고설명했다. GM 이사회도 이 같은 비용 처리 가 합작법인의 구조조정에 필요하 다고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GM은 이 같은 비용 발생은 4분기 실적에반영할예정이다. GM은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사 인 상하이자동차(SAIC)와 합작법인 을 세우고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 GM 산하 주요 브랜드의 차량 모델 들을생산해왔다. 합작법인은 2018년까지만 해도 차량 판매량이 한해 200만대에 달 했으나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면 서 매출에 타격을 입어왔다. 올해 들어서는 11월까지 차량 판매량이 37만대로급감한상태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 일 본 등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은 중 국자동차브랜드의약진과중국소 비자들의자국차량구매트랜드등 으로 인해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 감하고있다. Friday, December 6, 2024 B4 오픈AI, 제품에광고도입검토 미,한국메모리독주견제…대중국수출제한강화 삼성HBM2중국수출막혀 중국 CXMT는제재제외 D램공급망미국에유리 현금창출막고선행투자견제 ‘돈벌이나서나’관측 도입시기·방법검토 GM, 실적부진에중국사업구조조정 회계비용 50억달러반영 무역갈등후매출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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