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9일 (월요일) D5 기획 2024년11월29일금요일 은석의가족은 지난해 12월, 생전처 음동네를옮겼다. “원래는 강원도의나지막한 산자락 아래,지은지50년쯤된낡은흙돌집에 살았죠. 비바람이거센날엔집앞울타 리가 무너져온 가족이도망치듯 허름 한모텔로가서며칠씩묵기도했어요.” 태풍이들이치면주변물푸레나무두 그루가 집을 덮칠지모른다는 공포가 커질무렵좋은 소식이들렸다. 지방자 치단체등의도움으로 공공임대빌라 로이사갈수있게된것이다. 방두칸, 24평 ( 79㎡ ) 작은공간이지만더는마음 졸이며일기예보를보지않아도됐기에 초등학교졸업을앞둔손녀가연 ( 13 ) 에 게는 큰 선물이될것같았다. 다만, 가 연이가 친구가없는 새동네중학교에 진학하게된게마음에걸렸다. 슪잋뫊벦많펾핂칺힒핂폺않퐢삲 학기초 교실안을 채웠던어색함이 재잘거림으로 바뀌던 4월, 최은지 ( 13 ) 는인스타그램단체대화방 ( DM방 ) 에 초대받았다. 방에는같은반남녀학생 10명정도가있었는데부반장 등 학급 분위기를주도하는아이들도여럿있었 다.방이름이특이했다.‘가연이팬클럽.’ 학교에춤을 특기삼아예술고진학을 꿈꾸는 친구들이많았기에, 은지는 가 연이도 그중 한 명일것으로짐작했다. 아이들은DM방에수업에대한이야기 를주로올리며정보를공유했다. 하지 만방이름이바뀌면서대화방의공기가 서늘해졌다.남녀성기를빗대‘OO빠는 방’ 등으로 변경됐다가 먹방 크리에이 터 ( 먹는모습을보여주는영상콘텐츠 를만드는사람 ) 이름인‘XX얌’으로바 뀌었다.은지는그제서야아이들끼리하 던알듯모를듯한말뜻이이해됐다.또 래에비해체격이큰가연을대화방에서 조롱하고있던것이다. DM방아이들은가연을과녁위에세 워둔 채성적인조롱과 혐오의화살을 멋대로 날렸다. ‘패드립’ ( 패륜+애드립· 상대부모 등을 욕하는 것 ) 도 주저없 이했다. DM방의한 여학생이가슴을 확대한 뚱뚱한 성인여성사진을 올리 자김희진 ( 13 ) 이기다렸다는듯답했다. “이거가연이엄마임.” 어른들이제어하지않는온라인공간 에서아이들은 ‘악행의질주’를 멈출생 각이없었다. 교실에서가연이를 몰래 촬영한 뒤사진앱으로얼굴을 우습게 만들어돌려봤다. 그러다 ‘사건’이벌어 졌다. 방학을앞둔 7월말, 희진이가연 의얼굴에비키니와속옷차림의여성몸 을 합성한 가짜 사진 4, 5장을 만들어 DM방에올렸다.이후아이들은브레이 크가 완전히망가진듯 수위를 높여갔 다. 다른여자아이도사흘뒤여성의나 체뒷모습과 가연의얼굴을 합성해공 유했다. 남자아이들도가세했다.이승 국 ( 13 ) 이메시지와사진몇장을올리자 아이들의 스마트폰이일제히 울렸다. ‘내최애 ( 가장 좋아하는 ) 사진임.’ 그는 가연의얼굴에가슴골이깊이파인핑크 옷이나비키니, 검정속옷사진등을합 성했다. 다른아이들은공감하트를누 른뒤앞다퉈메시지를올렸다. ‘ㅋㅋㅋㅋ’,‘존X섹시해’···. 대화방에서는이보다훨씬심한말들 이오갔다. 승국은DM방의다른 남자 아이들이성적발언을 하면 ‘가연이보 고풀어’라는식으로대꾸했다. 괴롭힘은교실에서도벌어졌다. 희진 과친구들은가연이가지고다니는펭귄 모양팔베개의부리를만지작거리며말 했다.“가연이젖꼭지같네.”베개를물어 적신뒤에는“가연이젖었다”라고했다. 가연에게닥친기막힌일은 10대여성 들을위협하는전형적인딥페이크사건 들과는다소결이달랐다.가장큰차이 는 남학생뿐 아니라여학생도 성적가 해에가담했다는 점이다. 경찰청에따 르면 올해 검거된 딥페이크 가해자의 97.7%가남성 ( 지난 9월기준 ) 이었다.다 만, 26년째아이들이연루된성 ( 性 ) 사 건을관찰해온이현숙탁틴내일대표는 딥페이크범행이꼭성적쾌락과관련있 는건아니라고진단했다.엉망이된우 리학교의모습을 보여주는 사이버괴 롭힘의진화한형태라는것이다. “괴롭히고 싶은 또래를 가장 심하게 모욕하려고성적인가짜사진을만드는 거죠.아이들이게임할때패드립을많이 하는이유도비슷해요. 상대부모를성 적대상화해야정신적으로가장흔들린 다는걸경험적으로알기때문이죠.” 애플리케이션에얼굴 사진을 넣고 2, 3번만클릭하면몇초만에나체딥페이 크를뚝딱만들수있는세상.가해자들 에게는‘신세계’가열린셈이다. 쫂짩힎좉킮몮핞 10대초반 아이들이또래여학생한 명을두고낄낄대며조롱을일삼던DM 방. 그곳에균열을 낸 건 은지였다. 그 는 가연의합성사진이올라오고 며칠 뒤방을나갔다. 화나고놀랐지만이를 어른들에게알린다는 건 방을 탈출하 는것과는 다른 차원의용기가필요했 다. 은지는 가해학생들과 앞으로 2년 넘게이학교에서함께지내야 했기때 문이다. 하지만 초등학생때학교폭력 피해를당했던은지로서는DM방사건 을남일처럼여길수없었다. 딸에게자 초지종을전해들은은지의어머니도당 혹스러워했다.온라인대화방에서보인 가해자들의면면이실제만났을 때받 았던인상과는너무달랐던까닭이다. “평범한 학생들처럼보였어요. 공개 수업때몇몇아이들은 ‘은지어머니,안 녕하세요’라며공손히인사까지했죠.” 은지는여름방학이끝난 8월12일담 임교사를찾아가학교의눈이닿지않 는 공간에서있었던일을전했다.이후 가해자들은한명씩학생안전부에불려 갔다. 그러자 무리들은 신고자를색출 하려는듯은지를압박했다.DM방에서 가연에게성희롱발언을쏟아냈던부반 장은 은지에게“너는 대화방에서나갔 는데왜학생부에불려갔을까”라고말 했다. 더당황스러웠던건DM방에있 지도않았던친구의언행이었다. 그아 이는 8월은지와인스타그램의친구관 계 ( 팔로 ) 를끊었다.은지가이유를묻자 “나 원래안 친한 애들 정리해, 너애들 배신하고신고했잖아”라고말했다. 이처럼정원이서른명이채안되는학 급에는가해자와피해자뿐아니라신고 자와 방관자, 그리고 동조자가 뒤섞여 있었다. 견디다 못한 은지는전학을갔 다. 사춘기아이들의심리상담을 해온 김민주리프레임교육연구소대표는이 상황을이렇게해석했다. “또래끼리무리지어한 아이를 괴롭 힐때는죄의식이없어져요.아이들이가 장 두려워하는 건자신의잘못이발각 되는게아니라무리에서떨어져나가는 것이죠.” 실제로적지않은아이들이사이버공 간에서벌어진괴롭힘을목격하고도모 른 척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초4~고 3 학생 9,000명을대상으로 2023년진 행한 설문조사 결과에따르면, 딥페이 크 등 사이버폭력을 목격했음에도아 무런행동도취하지않은비율이26.7% 였다. △골치아픈일에휘말리기싫어 서 ( 26.6% ) △어떻게해야 할지몰라서 ( 19.5% ) △나도피해자가될것같아서 ( 13.3% ) 등의이유를들었다.신고한순 간 자신도 위태로워질 수있다는 생각 에머뭇거린다는 얘기다. 학교나 부모 들이접근하기어려운 SNS에서벌어진 성폭력을잡아내려면또래의역할이매 우중요하다.‘신고해도안전하다’고확 신하지못하면아이들은 계속 침묵할 가능성이높다. 횒펔쁢팒핂슲잚썮빦멚쁢묞 9월19일,은석은이른아침부터심장 이쿵쾅거렸다. 손녀가연과 함께교육 지원청에서열리는학교폭력대책심의위 원회에출석했다.가슴을손바닥으로몇 번두드리고는회의실로들어섰다.심의 위원장등 7명의위원이앉아있었다.위 원장은가연과은석에게“가해자를강력 히처벌하길요구하느냐”고물었고,둘 은“그렇다”고답했다.이후위원장의질 문이늙은은석의마음을후벼팠다. “혹시가연이가전학갈생각은없습 니까?” 가연이를위하는마음에서한말일지 도 모른다. 피해학생이보호받으려면 괴롭힌아이들과 한 공간에서분리하 는것이가장 중요한데, 가해자전원에 게가장 강한처분인강제전학 명령을 내리기는 현실적으로 힘든 탓이다. 하 지만어떤뜻에서말했든 2차가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 은석은 비바람을 피 해가족들과 도망치듯 모텔로 떠나던 여름날이떠올랐다. 위원장의말은 마 치‘피해자가 도망치듯 떠나라’는 메시 지같았다. 2주뒤은석의집에는등기우편한통 이도착했다. 가해자 조치내용이담긴 통보서였다.조작사진을만든두명 ( 희 진, 승국 ) 은 학급을 바꾸도록했고, 가 해사실이인정된나머지6명에게는 교 내·외에서10시간안팎 봉사활동을 하 거나 가연에게서면 사과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고 돼있었다. 전학 처분을 받은아이는한명도없었다.학급교체 는전학 다음으로강한처분이라고했 지만은석은납득할수없었다. “가장 심하게괴롭힌녀석들은 전학 을보낼줄알았죠. 그동안손주들에게 도 ‘무조건착하게, 남에게피해끼치지 말고 살라’고 가르쳤는데…내가 바보 였네요.” 손녀가 겪은일을알게된뒤할아버 지는몇번을통곡했다.우울증세와무 기력감도 심해졌지만 넋 놓고 앉아있 을수는없었다. 경찰에가해자들을고 소했고 강원경찰청이두 달째사건을 수사하고있다. 많핞퐎맧픎묞킲펞맕핞 가연에게 20평 ( 66.6㎡ ) 크기의교실 은가해자와함께갇혀있는감옥같다. 수업시간 중 자신을 괴롭힌아이들의 뒤통수가 보이고, 쉬는 시간엔 깔깔거 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주변의행동 에예민하지않은과묵한아이지만사이 버공간에서괴롭힘을당했다는사실을 알게된날,여러번꺽꺽울었다. 용서할 마음은없다. 학폭결정이나 고경찰 수사가진행되자가해학생부 모 2,3명이학교를통해사과편지를뒤 늦게보내왔지만소용없는일이었다. 하지만은석과가연이사과를받아주 지않는다고 해도 가해학생들의‘죄의 흔적’은지워질수있다. 3호처분 ( 학내 봉사 ) 까지는 졸업과 동시에생활기록 부에서삭제된다. 4·5호 ( 사회봉사·특별 교육이수 ) 는 졸업후 2년까지, 6·7·8호 ( 출석정지·학급교체·전학 ) 는중학교졸 업후 4년까지기록으로남는다.하지만 졸업직전학교에서심의해학폭기록을 삭제해줄수있다. 이를지켜보는피해자는무기력할수 밖에없다. 아동청소년사건을 다뤄온 서혜진 변호사는 “10대딥페이크 범죄 는 괴롭힘으로 시작한다. 혐오를 조장 하고 계급·계층을 나누고 타인의기본 권 침해에는 무감각한 사회분위기가 아이들에게영향을준것”이라며“결국 어른들이문제”라고말했다. 사건은잊히고있지만,은석은손녀의 마음이여전히걱정된다.그는이맛살을 잔뜩구기며말했다. “이번일을겪고세상을더못믿게됐 어요. 잘해주면나만이용당하는것같 고. 70년가까이산나도이런데가연이 는어떻겠어요.이제누굴믿겠냐고요.” 가해자와여전히같은교실 가해자 10명이여학생 1명타깃 인스타 DM방서집단성적가해 ‘무리에서멀어지면다음대상될라’ 여학생도죄의식없이가해가담 피해자·가족은 2차가해로통곡 사진합성한 2명만학급교체 가해자다수봉사·서면사과처분 졸업전심의땐학폭기록도삭제 강력처벌원해결국경찰에고소 ᩵ℽᙍⶶᇮᑲ ٲ ㋈㋇ອ‥⠱ᓾ⼡ 㜬᩵ℽᙍⶶᇮℍᑲ ٲ ⼡ ک ඍ㐰Ἅᓽᆹ᎙ℽ⽒ජℍ ⼡⎉ἓἡಭ㐱 ک ಾ⼥ℽອℽᗦㅕℽ⃩ 㜬ᗲ᭪⭾Ჩₙさ㐰㋉㋇㋉㋊᩵ℽᙍⶶᇮᲭ⪥∹᩵㐱㍗ ㋉㋇㋉㋊㋐㚰㋈㋈㍘⇍ܶ⛑ ܙ ㋋⼢㚰 ܙک ㋊⼢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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