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전자신문
2024년 12월 14일 (토요일) D9 오늘 탄핵 표결 “스스로 시대의걸림돌이되길선택 한국민의힘이여,안녕히가십시오.” 13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중앙 당사 앞에서조사 ( 弔詞 ) 가 낭독됐다. 윤석열 대통령탄핵을 반대하는여당 은 더이상 살아있는정당이아니라는 외침이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 사회단체들과일반 시민등 90여명은 검은옷을입고당사앞바닥에퇴거명 령서를수십장붙였다.한충목한국진 보연대상임대표는“5,000만국민들이 촛불의바닷속에윤석열을수장할것” 이라며“그무덤위에우리는새로운사 회를건설하겠다”고외쳤다.‘대통령퇴 진’을촉구하는목소리가연일울려퍼 지는가운데‘촛불열기’는윤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탄핵소추안 표결이이뤄 질 14일절정에이를것으로보인다.여 의도국회앞에최대100만 명 ( 주최측 신고 20만명 ) 의시민이운집할거란전 망이나온다. 국민의힘을향한항의는며칠째다양 한형식으로이어지고있다. 서울마포, 용산, 동작, 서초, 강남, 서초등에위치 한조정훈,권영세,나경원,신동욱,박수 민,배현진의원사무실엔‘의원님,내란 공범으로 남으시겠습니까?’라는 내용 의현수막이붙었다. 마포구에사는이 세린 ( 30 ) 씨는“어제대통령담화문을보 고집회참석에대한결심을굳혔다”며 “내일여의도집회에도참석해여당의결 정을지켜보겠다”고강조했다.다른마 포구 주민정경숙 ( 66 ) 씨는 “조정훈의 원은분명선거때지역을방문해서주 민에게잘하겠다고약속한걸로아는데 탄핵투표에나타나지도않으니뭘하 는지모르겠다”며분통을터트렸다. 청년들은 용산구 대통령실앞을 찾 았다. 전국청년단체 33곳과시민단체 4곳 등은 오전 11시 30분쯤 대통령실 앞에서‘윤석열정권즉각 퇴진청년학 생공동선언’을 발표했다. 단체는 “청 년들은윤석열이노동자,여성, 장애인, 학생들을 죽인 주범이란 사실을잊지 않았다”며“더이상 민주당이주도하 는국회에서의탄핵만을기다리지않고 직접투쟁으로 윤 정권전체의즉각적 타도를쟁취하려한다”고선언했다.이 어대통령실에정권즉각 퇴진을 요구 하는 서한을 대통령실안쪽에전달하 려했으나, 경찰이가로막아진입엔실 패했다.대학가에서도끝없이시국선언 이발표됐다. 탄핵소추안 재표결이있을 14일엔 영등포구 국회앞에선대규모 탄핵촉 구집회가열린다. 매일저녁여의도집 회를 주최해온 촛불행동은 오후 1시 30분부터국회앞에모여촛불대행진 을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부 터여의도공원에서행진한뒤오후 3시 국회의사당역앞에집결해본대회를개 최한다.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비 상행동도이날오후 3시범국민촛불대 행진을예고했다. 탄핵반대를 촉구하는 보수단체집 회도예정돼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 회목사가이끄는 대한민국 바로세우 기운동본부 ( 대국본 ) 는오후 1시쯤광 화문광장에서‘탄핵반대,주사파척결’ 이란이름의맞불집회를개최한다. 전유진^강예진기자 주말인 14일 윤석열 대통령의탄핵 소추안 2차 표결을앞두고집회참가 자를위한 선결제정보안내사이트가 등장했다. 집회에오기위해전국에서 올라오는상경버스, 국회인근화장실 안내정보도온라인을통해속속공유 되고있다. 13일온라인사이트 ‘시위도밥먹고’ 에는 전국 각지에서열리는 집회장소 근처에사람들이선결제를 해둔 매장 정보가지도로 표시돼있다. 음식점이 름과위치,물품수량과주문자,영업시 간은물론현재물품이수령가능한지, 배부가종료됐는지도나와있다.이사 이트는집회에참여하는시민들을응원 하기위해김밥, 커피등음식이나음료 를 근처카페나 식당에미리계산해뒀 다는사람들의제보를바탕으로만들 어졌다. 지도에표시된선결제매장은 서울, 광주, 대구, 부산 등전국각지에 분포돼있다. 사이트제작자는사회관계망서비스 ( SNS ) 엑스 ( X·옛 트위터 ) 를 통해“건 강이슈로시위참여를못해서내가할 수 있는 일로 뭔가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이어“사이트가선결제매장 을찾는데에도쓰이면좋겠지만, 선결 제를 하실분들이어느 매장을 택할지 결정하는데에도도움이되면좋겠다” 며“특정매장의혼잡도 문제와 모든 선결제분량이효율적으로 소진될 수 있도록 다양한 매장에선결제해달라” 고당부했다. 촛불집회에필요한준비물과집회참 여자들의법적권리등을정리한 ‘촛불 집회가이드’ 사이트도있다.이사이트 엔화장실영유아쉼터등여의도일대 편의시설과대구, 충주등각지에서서 울로 올라올 수있는 ‘촛불버스’ 이용 료와탑승장소,집회일정및시국선언 문 등도 나와 있다. 또 집회뒷정리를 맡을 봉사활동자들을 모집하는 채팅 방링크도연결돼있다. 사이트운영자 는 “집회나가실분들에게조금이라도 도움이됐으면해용기를내만들었다” 고밝혔다. 앞서1차 탄핵표결이진행됐던 7일 당시엔 국회앞 집회참여자들에게국 회의사당 근처화장실정보를 제공하 는 ‘여의도화장실지도’가만들어졌다. 당시주최측 추산 100만 명의사람이 운집하면서화장실을이용하기위해1 시간가까이줄을서야하는등불편이 생기자임완수 미국 메해리의대교수 가사이트를직접제작한것이다. 누구 나이용할수있는공공화장실인지,민 간 화장실이지만 개방돼있는지등이 표기돼있다. 회원가입을 하면 정보 수정이가능 한데직접현장에나가확인후최신정 보를채워넣는사람들도적잖은것으 로알려졌다. 서현정기자 윤석열 대통령의탄핵소추안 표 결이예정된 14일 서울여의도 국회 앞에대규모 시위대가 몰릴 것으로 보이는가운데이동통신3사와주무 부처인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초긴 장상태다. 당장이번주말여의도와 광화문 등지에 증설되는 기지국은 지난주말의3배가될전망이다. 12일과기정통부에따르면,통신3 사는14,15일탄핵집회로대규모인 원이몰리는 상황에대비해통신수 용 용량을 늘리는작업을 준비중이 다. 통신3사 통틀어전날인 11일집 계기준으로 여의도에이동 기지국 29대를 배치하고 간이기지국 39대 를설치할예정이다. 기존통신기지국장비도 133식늘 리는것으로계획돼있다. 장비수가 늘어나면기지국이담당하는 셀 ( 서 비스영역 ) 도늘어나자연스레더많 은 인원의 통신량을 수용할 수 있 게된다. 여의도보다 규모는 작지만 같은 시점에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광화문·시청·용산에도이동기지국 7 대가 들어간다. 여기까지합해이번 주말총증설기지국수는총 75개로 지난주 ( 26개 ) 의약 세배다. 기존 통 신기지국 장비증설량은 광화문·시 청을포함하면총152식으로지난주 ( 76식 ) 보다두배늘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등통 신 3사는 모두 집회규모를 사전에 추정해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되 는지역에미리기지국을배치하고통 신량을 증설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열린탄핵소추안표결당시여의 도일대에서통신사를 막론하고이 용자들이통신지연을호소했다. 통신사들이대비에나섰지만업계 에선 돌아오는 주말에도 집회참석 자들이여전히통신지연현상을 경 험할 가능성이있다고 내다본다. 집 회처럼특정‘셀’에들어있는사람들 의수가 급격히늘어나는 상황에선 일시적으로 부하가 커져원활한 통 신이되지않을 수있기때문이다.이 경우 통신사는 셀의크기를 줄여서 단일기지국의통신량 부하를 줄이 고추가기지국또는장비를가동시 켜데이터처리용량과 통화 연결의 안정성을높이게된다.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있다. 유상임과기정통부 장관은이날 경 기과천시KT 네트워크관제센터를 방문해대응상황을점검하고“국민 들이통신장애로 불편을 겪는일이 발생하지않도록철저히대비해야한 다”고강조했다. 통신업계관계자는 “탄핵안이국 회를 통과해도 집회가이번 주말로 끝나지않을 가능성이높기때문에 통신사들도 수요에맞춰대비태세 를유지하게될것”이라고내다봤다. 인현우기자 “김밥 50개남았어요”“화장실은이곳에” 탄핵집회응원‘선결제지도’사이트등장 수량^영업시간^배부여부등안내 상경버스^편의시설내용도담겨 여의도기지국증설$대규모집결예고에이통사^과기부비상 통신장비, 지난주보다 3배로 인파쏠려일시적통신지연가능 여의도는 장례식, 용산은 서한 전달식$ 점점커지는 ‘탄핵열기’ 대통령담화문에시민분노커져 국민의힘당사앞조사낭독하고 개별의원들사무실찾아항의도 청년단체33곳등공동선언뒤 尹정권퇴진요구서한전달시도 저녁까지도심곳곳서탄핵집회 민주노총을비롯한시민사회단체관계자들이13일서울영등포구여의도국민의힘당사앞에서열린국민의힘탄핵표결동참촉구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퇴거명령서’, ‘국민의힘근조’ 손피켓을들어보이 고있다(왼쪽사진).같은날용산대통령실앞에서윤석열정권즉각퇴진청년학생공동선언발표기자회견을마친학생들이서한전달을위해대통령실로행진하다길을막는경찰과대치하고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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